[10월 5주차]
◈ ‘대통령배’, ‘트리플나인’의 영광을 이어갈 국산마를 찾아라!
- 국산마 경주 중 최고 상금 8억 원을 걸고 서울과 부산 대표 국산마 총출동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서울 경마공원에서 오는 11월 3일(일) 제9경주로 ‘대통령배’가 열린다. 올해로 16회를 맞은 ‘대통령배’는 국산마 대상 경주 최고 상금 8억 원을 걸고 한해 최고의 국산마를 가린다. 2000m 장거리 대결이며, 3세 이상 국산마라면 성별과 소속 경마장 상관없이 모두 출전 가능하다.
김영관 조교사의 ‘뉴레전드’ VS ‘심장의고동’, ‘원더풀플라이’, ‘록초이스’ 등 루키 3세마
우선 이번 대회에서 눈여겨볼만한 경주마는 ‘뉴레전드(부경 소속, 수, 4세, 한국, 레이팅 100, 금아산업(주) 마주, 김영관 조교사, 승률 55.6%)’다. 2세 무렵 한국마사회의 유전자 활용 경주마 선발 프로그램 ‘케이닉스’로 선발되어 미국 조기 유학을 다녀온 말이기도 하다. 국내 도입 당시 경주마 최고 몸값 약 2억 9천만 원을 기록했고, 데뷔전부터 5연승을 기록하며 높은 기대에 부응했다. 올해 4월부터 4번의 대상경주 도전했지만 최고 성적이 3위로 명성에 비해 다소 아쉽다. ‘트리플나인’의 ‘대통령배’ 4연승을 만들어낸 김영관 조교사가 관리중으로 또 하나의 최강 국산마를 탄생시킬 수 있을 것인지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반면, 루키 3세마들의 저항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 한해 대상경주에서 두각을 보였던 국산 3세 수말들이 이번 ‘대통령배’에 대거 출사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보통 경주마의 전성기는 4-5세로 보기에 아직 무르익은 실력은 아니지만 국산마 세대교체에 대한 따끔한 선전포고가 기대된다.
‘원더풀플라이(서울 소속, 수, 3세, 한국, 레이팅 70, 정은섭 마주, 박대흥 조교사, 승률 50.0%)’는 지난 5월 ‘코리안더비’ 우승을 차지하며 최강 3세마로 기대를 모았던 경주마다. 당시 2위와 무려 13마신(약 31.2m)의 압도적인 기량 차이를 선보였으나 이후 중하위 성적을 기록하며 기복을 보이고 있다. ‘대통령배’로 명예회복에 나선다.
‘심장의고동(서울 소속, 수, 3세, 한국, 레이팅 82, 오종환 마주, 지용철 조교사, 승률 55.6%)’은 ‘일간스포츠배’를 포함 10월까지 3연승 중으로 성장세가 좋다. 한국 경마의 전설적인 명마 ‘지금이순간’의 자마로, 2012년 ‘코리안더비’를 우승한 부마의 뒤를 이어 올해 ‘코리안더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록초이스(부경 소속, 수, 3세, 한국, 레이팅 71, 김준현 마주, 강형곤 조교사, 승률 41.7%)’는 6월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우승마다. 당시 인기마가 아니었음에도 6마신(약 14.4m)의 대승을 거둬 경마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4연승을 하며 승승장구했지만 하반기에는 중하위권 성적을 2번 연달아 받으며 다소 침체기다.
◈ 서울 경마 유승완 기수의 각별한 말 사랑 “나의 여왕 실버울프”
- 최강 암말 ‘실버울프’의 데뷔부터 여왕 등극까지 함께 해... “힘들 때 만난 행운 같은 말”
- “‘퀸즈투어 시리즈’ 제패의 기쁨보다 ‘실버울프’가 다치지 않았다는 안도감이 더 커”
지난 10월 20일(일)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부산 경마공원에서 열린 제15회 ‘경상남도지사배’는 2017년에 이어 ‘퀸즈투어 시리즈’를 2번째 제패한 역대급 암말 ‘실버울프’의 여왕 대관식이었다. 하지만 이 날의 영광에 숨겨진 주인공이 또 있다. 바로 ‘실버울프’와 5년째 호흡을 맞추며 2번의 ‘퀸즈투어 시리즈’를 함께 한 유승완 기수(33세, 프리)다.
2007년 데뷔한 유승완 기수는 데뷔 2년 만인 2008년 30승을 돌파하고, 2009년 한국마사회의 해외연수 대상자로 선발되어 미국에서 6개월간 선진 경마를 연마하는 등 신예때부터 촉망받았다. 군입대로 인한 공백기, 연이은 부상 등으로 침체기를 겪기도 했지만 올해 대상경주 우승만 7번, 기수 다승순위 3위, 승률도 13.1%로 제대로 실력발휘를 시작했다.
‘실버울프’가 경주로에 데뷔한 2015년부터 함께했다. ‘실버울프’는 데뷔 후 약 30억 원의 총상금을 벌어들여 현재 서울에서 활동하는 경주마 중 수득상금이 가장 높다. 2017년에 이어 2019년에도 ‘퀸즈투어 시리즈’에서도 지정된 3개의 경주를 전승하며 암말 중에서는 적수가 없다. 올해 ‘경상남도지사배’는 ‘실버울프’의 11번째 대상경주 우승으로, 단일 경주마의 대상경주 최다승 기록 경신이다.
유승완 기수는 ‘실버울프’와 5년 동안 25번의 경주를 함께했고, 그 중 11번을 우승했다. 유 기수는 ‘실버울프’와의 인연에 대해 “처음 만났을 당시 나는 군 제대 후 경주로 적응에 애를 먹고 있을 때였다. 힘들 때 만난 행운 같은 말이다. 그 후 ‘실버울프’도 나도 성적이 잘 풀려서 함께 성장해온 느낌이 있다. 그래서 동생같이 애틋한 감정이 든다.”라고 전했다.
동생같은 말 ‘실버울프’와 함께 ‘퀸즈투어 시리즈’ 2번째 제패라는 기록을 세운 날 유승완 기수의 마음은 어땠을까? 유 기수는 “사실 안도에 가까웠다. 워낙 많은 기대를 받아 우승하지 못했을 경우에 대해 걱정이 있었고, 다치지 않고 경주를 끝냈다는 사실에 기쁘기보다는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실버울프’는 올해 7세로 고령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경주에 임하고 있다. 아프지 않고 롱런했으면 좋겠다.”라고 각별한 사랑을 감추지 않았다.
‘실버울프’는 평소에는 다루기 쉽지 않은 까다로운 말로 알려져 있다. 유승완 기수는 “사람이랑 정말 똑같아서 말마다 성격이 다르다. 말의 성격에 맞춰서 접근하려고 노력한다.”라고 노하우를 귀띔했다. “‘실버울프’는 사람을 좋아해서 지나가는 사람을 깨물려고 한다든지 계속 장난을 거는데, 웬만하면 다 받아주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또, “경주 때는 욕심내지 않고 말이 하는 대로 따라간다는 느낌으로 기승한다. 나는 부드럽게 탄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기수들이 흔히 하는 ‘말을 믿고 탄다.’라는 말처럼 ‘경주마를 방해하지 말자’가 내 신조다.”라고 전했다.
유승완 기수는 마지막까지 ‘경주마 환경에 대한 투자’를 강조했다. “여느 레저 공간과 견주어 모자람이 없을 정도로 좋아진 관람대만큼 한국경마 발전을 위해 말의 부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주로, 더 쾌적하고 넓은 마방 등에도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라고 전했다.
◈ 무료입장부터 트롯 가수 공연까지... 서울 경마공원 ‘대통령배’ 기념행사 풍성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오는 3일(일) 열리는 제16회 ‘대통령배’를 기념해 이번 주말 서울 경마공원에서 다양한 고객행사를 개최한다.
2일(토)부터 2일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잔디광장 빅토&히로 포토존에서 사진 촬영 시 꽝 없는 스크래치 복권을 증정한다. 무료입장권, 무료주차권, 말인형 등 경품이 걸려있다. 같은 시각 솔밭정원에서는 어린이들의 미니카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일일 선착순 100명이 참여할 수 있다. 오후 1시, 3시, 5시에는 중문광장에서 ‘대통령배’와 관련된 퀴즈쇼‘대통령배의 모든 것! 짝맞추기’가 열린다. 회당 선착순 정답자 30명에게 소정의 경품을 증정한다.
‘대통령배’가 열리는 3일(일)에는 무료입장과 더불어 추가적인 행사를 시행한다. 중문광장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대통령배 우승마 맞히기’ 이벤트가 열리며,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경품을 증정한다. 서울 제8경주가 끝난 직후인 오후 3시 55분경부터 트로트 가수 설하윤이 ‘초혼’, ‘아모르파티’ 등 흥겨운 노래로 축하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대통령배’는 서울과 부경의 대세 경주마들이 모여 국산마 최고 명예를 걸고 2000m 장거리 대결을 펼친다. 올해를 대표하는 국산마를 선발하는 경마 대회로, 국산마 경주 중 가장 높은 총상금 8억 원이 걸려있다.
◈ 김용근 경마 기수 ‘농협중앙회장배’ 3연패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서울 경마공원에 27일(일) 펼쳐진 제 16회 ‘농협중앙회장배(제9경주, 1200m, 2세 암수, 총상금 3억 원)’에서 경주마 ‘롤러블레이드(2세, 수, 한국)’와 함께 김용근 기수(37세, 프리)가 우승했다. 2017년, 2018년에 이은 3번째 ‘중앙협회장배’ 우승이다. 김용근 기수는 이날 가장 많이 인기를 끈 ‘최강팀’을 4마신(약 9.6m)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김용근 기수는 유독 ‘농협중앙회장배’와 인연이 깊다. 2017년 ‘농협중앙회장배’는 김용근 기수가 부경에서 서울로 활동지를 옮긴 후 처음으로 승리한 대상경주다. 당시 암말 ‘피케이파티’와 함께 내로라하는 수말 ‘문학치프’, ‘오피세븐’ 등을 제치고 깜짝 우승을 차지하면서 이적으로 인한 부진을 극복했다. 2018년에는 ‘왕벚꽃’과 ‘농협중앙회장배’와 트로피를 안으면서 2세마와의 찰떡호흡을 과시했다.
3연패에 대해 김용근 기수는 “매년 경주마 운이 좋았던 것 같다.”라고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내년에도 4연패에 도전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 서울 경마 서범석, 박종곤 조교사 400승 동시 달성
지난 26일(토)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서울 경마공원에서 활동하는 서범석(55세, 12조), 박종곤(57세, 1조) 조교사가 26일(토) 통산 전적 400승을 달성했다.
서범석 조교사는 서울 제12경주에서 4세 국산마 ‘페네트로’가 2위와 2마신(약 4.8m)차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가르면서 고대하던 400승 고지를 넘었다. 서범석 조교사는 1999년에 데뷔하여 올해 20주년을 맞았다. 주요 경력으로는 2010년 ‘브리더스컵’, 2011년 ‘KRA컵 클래식’ 우승이 있다. 올해는 10월에만 6승을 올리면서 하반기 들어 성적에 탄력을 가하고 있다.
박종곤 조교사는 서울 제11경주에서 3세 미국마 ‘콜윈’이 출발부터 결승까지 전 구간을 1위로 통과하며 400번째 우승을 안겨 주었다. 1997년 데뷔한 박종곤 조교사는 지난해 ‘청담도끼’와 함께 대상경주 4개를 거머쥐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한편, 박천서 조교사(56세, 54조) 또한 현재 398승으로 400승을 목전에 두고 있어 서울 경마 조교사들의 연이은 기록 수립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한국마사회-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이용자 보호를 위한 건전레저 공동 캠페인 진행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지난 10월 25일(금) 서울 경마공원에서 경마고객 대상 찾아가는 현장상담 및 중독 자가진단테스트(CPGI)를 실시하는 경마 건전레저 캠페인을 실시하였다.
이 캠페인은 건전경마문화 정착을 위한 이용자보호 강화 정책에 따라 매주 실시하고 있는 행사로써, 한국마사회 유캔센터 소속 심리상담전문가가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중독예방상담, 건전구매 홍보 및 교육 등 적극적인 고객 접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이번 행사는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경기남부센터와 공동으로 캠페인을 진행하여 고객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한국마사회 최원일 건전화본부장은 “건전경마문화 정착을 위해 유캔센터를 확대하고 적극적인 이용자보호 활동을 통해 고객들이 경마를 도박이 아닌 레저스포츠로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마사회는 현재 용산본부 1개소, 경마공원 3개소 및 지사 12개소, 총 16개소에 유캔센터를 설치하여 중독예방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올해 지사 8개소에 추가 설치하고, 내년에는 전 지사 확대 설치를 통해 고객 접점에서 상시적으로 이용자보호 활동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한국마사회 유캔센터는 상담 및 중독예방활동을 실시하고 있는 기관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임상심리전문가와 중독상담전문가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상담 희망자는 유캔센터 대표번호(080-815-1190)를 통해 사전 예약 후 무료로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상담은 전화, 온라인, 방문 상담 모두 가능하다.
[자료출처 :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