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주차]
◈ 최강마들의 향연 ‘그랑프리’, 올해의 경주마가 가려진다!
- 8일, 모든 경마인들의 관심이 서울 경마공원에 집중된다! 제38회 ‘그랑프리’ 개최
- ‘코리아컵’ 한국말 최초 우승 주인공 ‘문학치프’, ‘그랑프리’ 3번째 도전 ‘청담도끼’ 등 출전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서울 경마공원에서 오는 8일(일) 제9경주로 제38회 ‘그랑프리’가 개최된다. ‘그랑프리’는 1982년부터 시작되어, 현존 대상경주 중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한다. 3세 이상이라면 레이팅, 산지, 소속 경마장 모두 상관없이 출전하며, 국내 최장거리 2300m에서 명실상부 올해의 최고마를 가린다.
‘경부대로(2014)’, ‘파워블레이드(2017)’, ‘트리플나인(2018)’ 등 ‘그랑프리’ 우승마들이 해당년도의 연도대표마를 차지할 정도로 ‘그랑프리’는 한국 경마에서 높은 권위를 자랑한다. 총상금 또한 8억 원으로 높아 부와 명예가 모두 걸려있는 빅매치다. 경마 국가대표 ‘문학치프’, 돌아온 최강마 ‘청담도끼’, 한국 경마 여왕 ‘실버울프’ 등 주요 출전마 5두를 소개한다.
▶ [서울] 문학치프 (수, 4세, 미국, 레이팅 131, 권경자 마주, 김순근 조교사, 승률 50.0%)
‘YTN배’, ‘코리아컵’을 우승하며 장거리 최강마를 뽑는 ‘스테이어 시리즈’ 올해 최강마로 선정되었다. 특히 총상금 10억 원을 걸고 해외 경주마들과 겨룬 ‘코리아컵’에서 개최 4회만의첫 한국 경주마 우승을 거두면서 한국 경마의 위상을 높였다. 이번 경주에서도 가장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 [서울] 청담도끼 (거, 5세, 미국, 레이팅 130, 김병진 마주, 리카디 조교사, 승률 52.0%)
‘그랑프리’에 3번째 도전이다. 2017년에 4위, 2018년에는 2위를 했다. 2016년 데뷔 후 대상경주 전적이 15전에 우승 7회, 준우승 3회로, 한때 대상경주 트로피 사냥꾼으로 불렸다. 올해 초 리카디 조교사의 34조 마방으로 옮긴 뒤 조금 주춤하지만 최근 ‘코리아컵’과 ‘kRA컵 클래식’에서 연이어 준우승하며 부활을 알렸다.
▶ [서울] 실버울프 (암, 7세, 호주, 레이팅 125, 윤우환 마주, 송문길 조교사, 승률 51.5%)
유일한 암말로 여왕의 자존심을 건 출전이다. 대상경주 최다승(11회), ‘퀸즈투어’ 2회 재패 등 각종 기록을 휩쓴 최강 암말이다. 2017년 ‘그랑프리’에도 유일한 암말로 도전장을 냈으나 12두 중 8위에 머물며 국내 최고 권위 대상경주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 [부경] 투데이 (거, 5세, 한국, 레이팅 127, 고정수 마주, 김영관 조교사, 승률 55.0%)
‘그랑프리’ 우승마를 5회 배출한 김영관 조교사의 올해 기대주다. 부산경남 경마공원에서 레이팅이 2번째로 높으며, 지난해 한국을 대표해 싱가포르로 원정을 떠나 3위 입상할 정도로 실력마지만 유독 대상경주에서는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대상경주 첫 승을 기대한다.
▶ [부경] 그레이트킹 (수, 5세, 미국, 레이팅 124, 양정두 마주, 토마스 조교사, 승률 27.3%)
2000m 이상 장거리 경주 2연승 중으로 기세가 좋다. 특히 9월 2200m 경주에서 2위를 5마신(약 12m)의 큰 차이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그랑프리’에 도전한 적 있으며 5위를 차지했었다. 올해 1월 2000m 경주에서 1위 ‘투데이’에게 코차(선착마의 코끝과 후착마의 코끝 사이의 거리로 도착차이를 판정하는 기본이 되는 최소 단위, 약 0.1∼21cm 정도)로 아깝게 패한 적 있다.
◈ 숨은 강자를 찾아라! 2군들의 뜨거운 경쟁 ‘MBN배’
- ‘원더풀플라이’, ‘초인마 등 대상경주 우승경력 있는 2등급 실력마들 대거 출전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서울 경마공원에서 오는 8일(일) 제10경주로 ‘MBN배’가 개최된다. 연령과 산지 상관없이 레이팅 80 이하의 2등급 경주마들이 1400m 단거리 경쟁을 펼친다. 총상금 9천만 원이 걸려있다.
1등급 경주 못지않은 화려한 라인업이 눈에 띈다. 2019년 ‘코리안더비’ 우승마 ‘원더풀플라이’, 2017년 ‘과천시장배’ 우승마 ‘초인마’ 등 대상경주에서 이름을 날린 경주마들의 출전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주요 출전마 5두를 소개한다.
▶ 원더풀플라이 (수, 3세, 한국, 레이팅 70, 정은섭 마주, 박대흥 조교사, 승률 44.4%)
올해 ‘코리안더비’를 우승하며 3세마 최강으로 거듭났다. 당시 2위와 13마신(31.2m)의 대차승을 거두며 상금 4억 5천여만 원을 거머쥐었다. 여세를 몰아 ‘대통령배’에 도전했으나 15두 중 12위에 머물며 높은 벽을 실감했다. ‘MBN배’에서 자신감 회복을 노린다.
▶ 초인마 (수, 4세, 한국, 레이팅 77, 박남성 마주, 이관호 조교사, 승률 20.0%)
한국 최강 씨수말 ‘메니피’의 자마로 2세마 시절부터 슈퍼루키를 가리는 ‘과천시장배’를 우승하며 일찍이 가능성을 보였다. 2018년 ‘코리안더비’ 3위에 이어 올해도 ‘스포츠조선배’에서 3위를 하며 대상경주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 톱브레인 (거, 4세, 미국, 레이팅 72, 김철 마주, 김순근 조교사, 승률 33.3%)
9번 출전하여 5번을 2위에 들 정도로 꾸준한 성적이 특징이다. 2016년 미국 ‘켄터키더비’ 우승마 ‘나이퀴스트(Nyquist)’의 형제마로 우수한 혈통을 자랑하며, 최초도입가가 1억 8천만 원으로 높다. 최근 장거리 위주로 경주에 임해 약 6개월만의 단거리 경주 도전이다.
▶ 베스트불릿 (수, 4세, 한국, 레이팅 66, 베스트샤인조합 마주, 박천서 조교사, 승률 22.7%)
단거리 적성마로 1200m에는 6번 출전해 2번 우승했다.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3전 2승, 준우승 1회로 화려하게 2군으로 승급했으나 이후 연이어 하위권 성적이다. 침체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 투어로즈 (암, 5세, 한국, 레이팅 76, 양무승 마주, 박재우 조교사, 승률 23.1%)
지난해 6월 1등급으로 올라선 적 있으나 10월부터 침체기에 접어들어 올해 6월 2등급으로 내려왔다. 하지만 11월에 치른 직전 경주에서 박빙의 승부 끝에 4위로 순위상금을 획득하는 약진을 보여주었다. 이번 경주 유일한 암말로 성적이 기대된다.
◈ 2019 한국 경마 시리즈, 마지막까지 서울이 활짝 웃었다!
한국 경마 시리즈 결산, 서울 소속 경주마들 6개 중 5개 차지
지난 1일(일)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부산경남 경마공원에서 열린 ‘브리더스컵’을 마지막으로 2019년 한국 경마 시리즈가 종료되었다. 한국마사회는 국내 유일 경마시행체로서 경마 관람의 흥미를 높이는 동시에 조건별 최우수마를 선발하기 위해, 6개의 시리즈 경주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과 부산경남(이하 부경)의 경주마를 통틀어서 진행되기 때문에 어느 지역이 강세인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 지난해 부경과 서울이 시리즈 각 3개씩 가져가면서 팽팽한 접전을 벌였던 반면, 올해는 서울이 6개 중 5개 시리즈에서 최우수마를 배출하며 확실한 우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1일(일), 모든 시리즈 경주 중 가장 마지막에 판가름이 나는 ‘쥬버나일 시리즈’의 마지막 관문 ‘브리더스컵’에서 서울의 ‘롤러블레이드(수말, 2세, 한국)’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서울의 우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롤러블레이드’는 서울에서 치른 2번의 예선경주를 전승한 뒤, ‘브리더스컵’ 우승까지 3연승과 함께 최우수 2세 국산마 영광까지 차지했다.
서울은 이외에도 3세 국산마 강자를 선발하는 ‘트리플크라운’에서 ‘글로벌축제(수말, 3세, 한국)’를, 단거리 강자를 가리는 ‘스프린트’에서 ‘가온챔프(수말, 4세, 한국)’, 장거리 강자를 뽑는 ‘스테이어’ 시리즈에서 ‘문학치프(수말, 4세, 미국)’를 최우수마를 배출했다. 특히 산지통합 3세 이상 암말들의 결투 ‘퀸즈투어’에서 ‘실버울프(암말, 7세, 호주)’가 2017년에 이어 2번째 왕관을 차지하며, 불세출의 여왕마를 탄생시켰다.
한편, 부경은 ‘트리플 티아라’에서 간신히 자존심을 지켰다. ‘딥마인드(암말, 3세, 한국)’가 ‘코리안오크스’를 우승한 데 이어, ‘경기도지사배’에서도 5위에 입상하며, 국산 3세 암말 챔피언을 뽑는 ‘트리플 티아라’를 거머쥐었다.
대대로 강세를 보여 오던 분야인 3세 국산마들의 경쟁 ‘트리플 크라운’에서 서울의 뒤를 바짝 쫓아보았지만 실패했다. 부경 소속 ‘록초이스(수말, 3세, 한국)’가 ‘트리플 크라운’ 마지막 관문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를 우승하며 뒷심을 발휘해보았지만, 서울의 ‘글로벌축제(수말, 3세, 한국)’가 3개의 지정경주에서 모두 입상에 성공하며 누적승점 4점차로 최우수마 자리를 차지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그동안 경마장 오픈경주에서 부경이 우세해왔지만, 서울 경주마들이 반격을 시작하면서 경마 관람에 흥미를 더하고 있다.”라며, “두 경마장간 실력 차가 줄어들면서 각 지역의 경주마를 응원하는 것만으로도 2020년 한국경마는 더 흥미로울 것”이라고 전했다.
◈ 53세 노장의 신화, 박태종 경마 기수 2100승 돌파
2100승, 스포츠에서 불가능할 것만 같던 기록이 세워졌다.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서울 경마공원에서 활동하는 박태종(만 53세, 프리) 기수가 12월 1일(일) 제1경주를 우승하며 통산전적 2100승을 달성했다. 2세의 거세 국산마 ‘뉴문워리어’에 기승해 출발부터 선두로 치고나간 박 기수는 경주 내내 단 한 번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고 2위와 7마신(약 16.8m)의 큰 차이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6년 한국경마 최초로 2000승을 돌파했던 박 기수는 노령에도 그치지 않고 경주에 참가해 착실히 승수를 쌓아온 끝에, 또 다시 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1987년 데뷔하여 약 32년의 활동기간 동안 14381회 기승했다. 최초 500승, 1000승, 1500승, 2000승과 최초 1만회 기승 등 각종 기록을 보유했다. 그의 별명은 ‘한국경마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기록뿐만이 아니라 자기관리 측변에서도 많은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박 기수는 술, 담배를 전혀 하지 않을뿐더러, 매일 새벽 4시 기상, 밤 9시 취침을 지킬 정도의 금욕 생활로 유명하다.
박 기수에 이어 높은 승수인 1583승 기록을 가지고 있는 한국 경마 황태자 문세영 기수(만 39세, 프리)는 올해 3월 1500승 달성 당시 “기수 생활이 길어질수록 1승하기가 정말 어렵고 소중하다는 것을 느낀다. 1500승은 달성했지만 2000승은 더 큰 부담이 된다.”라며 “그런 2000승을 한국 기수 최초로 이뤄낸 박태종 선배님께 정말 존경을 표한다. 선배님이 앞으로도 오래 활동하셔서 함께 은퇴하고 싶다.” 라고 전한 바 있다.
올해는 ‘일간스포츠배’, ‘과천시장배’ 등 2015년 이후 4년 만에 대상경주에서 승리하며 노장의 투혼을 보여주고 있다. 박 기수는 “한 승, 한 승이 다 소중한데, 그게 쌓여서 기록을 달성하니 기쁨이 배가 되는 것 같다.”라며, “기록이 또 세워지는 구나 싶다가도 새롭게 느껴진다. 갈수록 1승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져, 이번 2100승이 2000승보다 더 값진 승수라고 느낀다.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께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무료입장부터 경품이벤트까지... 서울 경마공원 ‘그랑프리(GⅠ)’ 기념행사 풍성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오는 8일(일) 열리는 제38회 ‘그랑프리(GⅠ, 제9경주, 2300m, 혼OPEN, 3세 이상, 총상금 8억 원)’를 기념해 서울 경마공원에서 다양한 고객행사를 개최한다. 8일 하루동안 무료입장이 시행되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중문광장과 잔디광장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만나볼 수 있다.
올해 대미를 장식하는 대상경주 ‘그랑프리’에 품격에 맞게 20명 규모 크라운 마칭밴드의 화려한 퍼레이드쇼가 펼쳐진다. 2020년 새해 소원을 적어 크리스마스트리에 걸면 추첨을 통해 202명에게 송년선물을 증정하는 ‘소원트리 이벤트’도 열린다. 또한 크리스마스 데코와 귀여운 말 캐릭터로 꾸며진 이색 포토존에서는 추억의 순간이 담긴 폴라로이드 사진을 선착순 2020명에게 증정한다.
역대 우승마, 경주 성적 등 ‘그랑프리’의 역사를 활용한 OX퀴즈, 우승마 맞히기 등 경품이 걸린 퀴즈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그랑프리’가 시작되는 오후 4시 45분경에는 가로 127m 규모의 대형 전광판 ‘비전127’을 이용해 생중계로 이색 응원 이벤트가 펼쳐진다.
◈ 한국마사회 말산업 국가자격 제도개선을 위한 전문가 워크숍 시행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지난 11월 28일(목) 안양 어반호텔 세미나실에서 2020년도 국가자격 검정을 대비하여 말산업 전문가들과 워크숍을 시행했다.
말산업 전문 인력 양성기관 관계자 및 올해 국가자격 시험 위원들, 말산업 현장에서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전문가 15명이 참석하였다. 워크숍의 주요 내용은 ▲난이도 조정, ▲운영상 문제점과 개선방안, ▲국가자격 상위등급 시행 이었다.
다양한 의견 개진과 토론 끝에 개선과제들을 발굴하였다. 국가자격 종목별 실기시험 코스에 대한 규격화 및 응시자 실격 기준 정립, 장애인복지법 개정에 따른 재활승마실무에 대한 이력카드 수정, 상위등급 시행 시 평가항목과 기준 마련 등 내년도 국가자격 시험운영에 대한 구체적인 과제들이 도출되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워크숍에서 도출된 개선과제들을 검토하여 내년도 국가자격 시험에 도입할 계획이다. 시험 운영에 대한 현장의 피드백을 적극 수렴하여 계속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한국마사회 말산업 국가자격 취득자 보수교육 시행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지난 2일(월)부터 2일간 말산업 전문 인력 양성기관인 전주기전대학교에서 말산업 국가자격 취득자를 대상으로 보수교육을 시행했다.
말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직무능력과 전문기술을 전달하여 궁극적으로 말산업 전문인력의 경력관리를 지원한다.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그동안 한국마사회 자체로 보수교육을 시행하던 것에서 탈피, 올해는 말산업 전문 인력 양성기관과 상생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전문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진행했다.
또한 최근 고도의 스트레스 현장에서 근무하는 사회공익 직군 대상 ‘사회공익 힐링승마’로 화제가 되고 있는 재활힐링 승마 분야는 외국전문가를 강사로 초빙하여 취득자들의 관심도에 부응하고자 했다.
1박 2일 총 16시간 동안 말 보건관리와 강습 용 게임 및 장비 사용법, 장애 아동 재활승마 등 에 대해 이론, 토론, 실습 교육이 이어졌다. 신청 인원 40명이 조기 마감되는 등, 참가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마사회 김낙순 회장은 “체계적인 보수 교육을 통해 말산업 국가자격의 실효성을 높이고자 한다. 말산업 인력들이 전문화될수록 승마강국이 되는 날도 앞당겨 질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자료출처 :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