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주차]
◈ 아버님이 누구니, 부마의 명예 드높일 자마들의 대격돌을 주목하라!
- 경주마 라이벌 ‘지금이순간’과 ‘경부대로’의 자마들 경주마 데뷔 중. 씨수말로서의 승자는?
- 국산 씨수말의 가능성 입증에 따른 한국 경마 선순환 체계 기대
‘콩 심은데 콩난다’고 했던가. 선천적 재능이 중요한 탓인지 유독 스포츠계에는 부모의 실력을 꼭 빼닮은 부전자전 스포츠 스타들이 눈에 띈다. 이전 차범근-차두리 부자에 이어 지난해에는 야구선수 이정후가 아버지인 이종범에 이어 ‘최초 부자 포스트시즌 MVP’에 오르며 DNA의 힘을 입증했다.
경마에도 ‘부전자전’ 경주마 스타 존재해
DNA 힘은 경마계의 선수, 경주마들에게도 유효하다. 경마는 혈통 스포츠로 불릴 만큼 좋은 유전자가 곧 명마 탄생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좋은 혈통을 가진 씨수말의 몸값이 수천억 원에 달하기도 한다.
지난 2014년 5월 10일(토), 서울 경마공원에서는 흥미로운 경주가 있었다. 바로 외국에서 수입해 온 최고 씨수말과 국내 씨수말의 자마가 아버지의 명예를 걸고 맞붙은 것. 최강 씨수말 ‘메니피’의 자마인 ‘아비처럼’과 국내 첫 삼관마 ‘제이에스홀드’의 자마 ‘부전자전’이 출전했다. 리딩사이어 ‘메니피’에 대한 기대감으로 경주 전 ‘아비처럼’의 인기가 높았다. 그러나 경주결과는 반전이었다. 국내 씨수말의 자마인 ‘부전자전’이 ‘아비처럼’을 제치고 우승한 것이다.
한국경마에서 활약하는 국산마들은 대부분 ‘메니피’, ‘한센’, ‘엑톤파크’ 등 한국마사회가 도입한 해외 씨수말들의 자마였다. 그렇기에 ‘부전자전’과 같은 국산 씨수말의 자마가 해외 씨수말의 자마를 제친다는 것은 한국경마산업에 있어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지금이순간’과 ‘경부대로’의 끝나지 않은 경쟁을 주목하라. 씨수말로서의 승리자는?
지난 19일(일) 열린 ‘세계일보배’의 주인공은 4세마 ‘심장의고동’이었다. ‘심장의고동’은 2012년 ‘코리안더비’ 우승마 ‘지금이순간’의 자마다. 이에 지난해 ‘코리안더비’ 출전 당시엔 한국 경마 최초 부자(父子) 동반 우승을 노리며 주목 받기도 했다. 비록 ‘심장의고동’의 ‘코리안더비’ 성적표는 2위에 그쳤으나, 이후 ‘일간스포츠배’에서 우승하며 국산 씨수말의 자마로는 최초로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거머쥐었고, 그 여세를 몰아 국산마 최고의 경주인 대통령배에 입상한 데 이어 올 첫 대상경주인 세계일보배에서 우승하는 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금이순간’은 2012년 ‘코리안더비’에 우승하며 최강 3세마로 이름을 떨쳤다 이듬해에도 ‘마주협회장배’ 등 대상경주에서 잇달아 우승하며 경주마로서 최고의 영광을 맛본 후 이른 나이인 4세 경주마 은퇴 후 씨수말로 전환했다. 2014년 씨수말 전환 후 2015년~2016년 태어난 자마들이 현재 경주마로 활약을 시작하고 있다.
‘지금이순간’이 서울에서 활약했다면 같은 시기 부산 대표마는 ‘경부대로’였다. 둘은 같은 나이로, 2012년에서 2013년까지 총 7번의 대상경주에서 맞붙었다. 이 중 ‘지금이순간’이 5번의 우위를 가져갔다.
그러나 ‘지금이순간’이 이른 나이 전성기 구가 후 씨수말로 전환한 것과 달리 ‘경부대로’는 5세에 전성기를 맞이했다. 2014년 ‘대통령배’에 이어 ‘그랑프리’까지 우승하며 쟁쟁한 외산마를 제치고 최강마 왕좌에 올랐다. ‘경부대로’는 2016년부터 씨수말로 전향하여 작년부터 자마들이 경주마로 활약을 시작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데뷔한 ‘라온여걸’이 5번 출전해 2번 우승, 1번 준우승의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현역 라이벌이었던 ‘지금이순간’과 ‘경부대로’는 최강 국산 씨수말로서 2차전을 앞두고 있다. 앞으로 두 라이벌의 자마 성적을 눈여겨본다면 경마를 보는 또 하나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국산 씨수말의 가능성 입증에 따른 한국 경마 선순환 체계 기대
‘지금이순간’, ‘경부대로’와 같은 국산 경주 퇴역마들이 성공적으로 씨수말로 전환되고, 씨수말로서의 가치를 인정받는다면 그만큼 한국 경마산업의 미래는 밝아질 것이다. 우선 값비싼 해외 씨수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며 국산마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고, 더 나아가 국산마의 해외 진출 가능성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9년 6월에는 또 하나의 전설적인 경주마 ‘파워블레이드’가 은퇴 후 씨수말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파워블레이드’는 2세마 최고 경주 ‘브리더스컵’ 우승, 3세 때는 ‘트리플크라운 시리즈’ 지정 3개 경주를 모두 우승하며 한국경마 최초의 서울?부경 통합 삼관마가 됐다. 4세 때 ‘그랑프리’까지 우승하며 전설적인 경주마의 반열에 오른 바 있다. ‘파워블레이드’ 역시 ‘부전자전’ 자마들을 통해 국산 씨수말 경쟁에 뛰어들 것이다. 역대급 국산 경주마로 평가받는 ‘트리플나인’도 언제 씨수말로 데뷔할지도 관심거리다. 곧 시작되는 교배시즌을 앞두고, 과연 ‘메니피’와 ‘한센’의 아성에 도전할 최강 국산 씨수말은 누가 될 것인지 경마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슈퍼스타 경주마 대거 출현, 대상경주같은 1등급 2000m 레이스 펼쳐진다
- 한국경주마 챔피언 ‘문학치프’의 일반경주 출전, 2000m 최강마 ‘청담도끼’와의 대격돌
- 대통령배와 그랑프리에 출사표를 던질 유력 경주마들의 대결을 미리 만나 볼 기회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서울 경마공원에서 오는 9일(일) 제10경주로 1등급 경주마들의 2000m 레이스가 펼쳐진다. Road to G1 챔피언십인 이 경주의 결과에 따라 대통령배와 그랑프리의 출전승점이 부여된다. 출전티켓을 일찌감치 확보하기 위해 ‘문학치프’, ‘청담도끼‘, 등 슈퍼스타 경주마들이 대거 출전한다. 총상금 1.1억을 두고 대상경주급 짜릿한 승부가 펼쳐진다. 이번경주 쟁쟁한 우승후보 4두를 소개한다.
☞ 문학치프(수말, 5세, 미국, 레이팅 133, 권경자 마주, 김순군 조교사, 승률 52.4%, 복승률 66.7%)
2019 연도대표 수상, 최고 레이팅 보유, 전년도 코리아컵·그랑프리·YTN배 석권. 명실상부 챔피언 경주마다. 직전 6경주 모두 대상경주에 출전하여 세 번의 우승과 두 번의 2위를 차지했다. 2015년, 37년 만에 미국의 삼관마로 등극한 ‘아메리칸파로아’와 형제마로서 명품혈통을 자랑한다. 11개월 만에 출전하는 이번 일반경주에서도 챔피언의 위엄 있는 질주를 기대해본다.
☞ 청담도끼(거세마, 6세, 미국, 레이팅 130, 표종순 마주, 최용구 조교사, 승률 53.8%, 복승률 61.5%)
챔피언 ‘문학치프’를 레이팅 3점차이로 바짝 추격중인 ‘청담도끼’의 수득상금은 서울경마 2위로서 ‘문학치프’보다 4억 이상 높다. 두 경주마는 19년도 총 5번의 경합을 벌였고 ‘문학치프’가 3승 2패의 아슬아슬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하지만 역대 5번의 2000m 경주에서는 ‘청담도끼’가 4번이나 앞섰기 때문에 이번경주 역시 승리마를 예측하기 어렵다.
☞ 플라잉뮤닝(거세마, 5세, 미국, 레이팅 81, 이장한 마주, 김순근 조교사, 승률 10.5%, 복승률 36.8%)
총 19전 중 우승은 2회이나 15번의 순위상금을 거둬들였다. 특히 1800m, 1900m 경주에서 우승하며 장거리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경주거리인 2000m는 첫 출전으로 숨겨진 실력 발휘할지 주목된다. 45조 김순근 조교사가 ‘문학치프’와 함께 관리중인 경주마로 명문마방의 저력이 기대된다.
☞ 나스카프린스(수말, 6세, 레이팅 91, ㈜나스카 마주, 송문길 조교사, 승률 30.0%, 복승률 55.0%)
1억 원이 넘는 높은 최초도입가를 자랑한다. 기대에 부응하듯 데뷔 후 17경기 연속 순위상금을 획득하는 꾸준한 활약을 보였다. 1등급 승급 후에도 좋은 모습 보이며, 강자들과의 대결에도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5월, 2300m 최장거리 경주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하며 지구력을 뽐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경주부터 다소 자신감이 하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경주로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와이어투와이어 : wire to wire, 출발선부터 결승선까지 선두를 지킴)
◈ 한국마사회, 부패방지 평가 ‘최우수 기관’ 선정
- 국민권익위원회 270개 기관 대상 ‘2019년도 부패방지 시책평가’ 발표 ··· ‘1등급’ 달성
- 2019년 중점 실천과제로 ‘사업 투명성’ 강조 ··· 김낙순 회장의 ‘반부패’ 천명 성과 뚜렷해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주관하는 ‘2019년도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달성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OO일 밝혔다.
‘부패방지 시책평가’는 국민권익위원회가 공공기관의 자발적인 반부패 노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공공부문의 청렴 수준을 높이기 위해 2002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평가 제도다. 2019년의 경우 ▲반부패 계획 수립 ▲청렴 생태계 조성 ▲부패통제 실효성 확보 ▲청렴행정·청렴경영 성과·확산 ▲부패 방지제도 운영 등 총 5개 영역으로 이행 실적을 평가하고 기관별로 1~5등급으로 발표했다.
평가대상 기관은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국·공립 대학, 공직 유관단체 등 총 270개 기관이 대상이었으며 그 중 한국마사회는 93.68점을 기록하며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달성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번 평가에서 한국마사회만의 부패 방지를 위한 노력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김낙순 회장 주도 하에 이뤄진 新청렴 경영방침(준수의 경영, 공개의 경영, 수용의 경영, 건전의 경영) 천명, 윤리청렴경영위원회 개최 등 청렴을 몸소 체득하기 위한 자발적인 변화와 개선 의지 등을 호평했다.
이는 한국마사회의 의지가 표명된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마사회는 ‘사업추진 전반의 투명성 강화’를 2019년도 중점 실천 과제로 선정, 공정성과 청렴을 내재화하기 위해 힘썼으며 국민참여혁신단, 경마정책자문단 등을 통해 국민 눈높이에서 공감하고 혁신하기 위한 의견 청취에도 박차를 가했다.
한국마사회 김낙순 회장은 “이번 부패방지 시책평가의 최우수 등급 달성은 저희 임직원 모두가 반부패에 대한 강한 의지와 실천으로 달성해낸 쾌거”라고 말하며 “취임 때부터 반부패와 청렴의 중요성을 임직원들과 함께 끊임없이 되새겼는데 그러한 노력이 청렴한 조직 문화로 뿌리내리고 드디어 빛을 본 거 같아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 한국마사회, 코로나 바이러스 ‘원천 차단’ 위해 열화상 카메라 구비 등 대비 철저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경마공원 방문객들이 많이 찾는 관람대를 비롯한 식음료 시설이나 바로 마켓, 말 박물관 등 주요 시설에 대한 예방 조치를 선제적으로 실시하며 철저한 대비에 나서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먼저 서울 경마공원에서는 금주부터 열화상 카메라 운영에 나서며 체열 측정소를 중문, 고객 안내센터, 회원실 안내 데스크 등 주요 방문 장소에 고정으로 비치해 고객들이 즉각적인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추가적으로 관람대 근무자들이 체열 측정을 고객들에게 수시로 안내해 이상이 발생한 고객이 체열 측정을 받아 볼 수 있는 ‘찾아가는 체열 측정소’ 운영에도 나선다.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 수칙에 관한 홍보 활동도 적극적으로 전개한다. 정문 전광판, 꿈으로 입구 현수막 등을 활용해 홍보에 나서며 경마 방송과 홈페이지에도 예방 수칙에 대한 안내를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말 박물관, 놀라운지 등 고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장소에도 예방 수칙 포스터를 고객 동선 곳곳에 부착하고 손소독제 비치, 근무자 마스크 착용 등 적극적인 대비에 나선다.
매주 수요일, 목요일 서울 경마공원 중문 앞에서 운영 중인 ‘바로마켓’에서도 생활 속 예방수칙인 손 씻기, 기침 시 조치 방안, 의료기관 이용 시 준수사항 등을 방송을 통해 수시로 안내에 나서며 의심환자 발생 시 유관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단축 운영 및 폐쇄 등의 조치 또한 추가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또한 한국마사회는 식음료 시설 관리에 대한 철저한 예방 조치도 병행한다. 고객 식당 입구에 예방 수칙을 게시하고 근무자들에게 예방 행동 수칙을 교육하고 있으며 식당 입구 및 계산대에 손소독제 역시 구비하고 있다. 영업 시작 전, 후 및 영업 중에 사업장 내부 소독 또한 수시로 실시해 철저히 대비에 나선다.
여기에 식음료 시설 근무자 대상 보건용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손소독 여부도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 이처럼 근로자 개인위생 및 시설 감독을 수시로 진행함과 동시에 출근 시 발열 여부를 확인하여 기침 또는 고열 발생 등 증상이 의심될 경우 바로 귀가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 2020년 상반기 서울 경마공원 다승달성 말관계자 포상행사 시행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지난 1일(토) 서울 경마공원에서 2020년 상반기 서울 다승 달성 말관계자 포상행사를 시행했다. 이번 포상 행사의 주인공은 통산 300승을 달성한 배휴준(29조)조교사, 임기원 기수 그리고 통산 700승을 기록한 김용근 기수, 함완식 기수다.
배휴준 조교사는 지난해 9월 1일 6경주에서 경주마 ‘에버더챔프’의 승리로 데뷔 14년 만에 300승을 달성했다. 올해 첫 승리 역시 지난달 5일 10경주 ‘에버더챔프’와 함께 하며 2020년 좋은 활약을 예고했다.
2013년 만 32세의 나이로 데뷔한 임기원 기수는 16년 100승, 18년 200승, 19년 마침내 300승 고지를 밟으며 꾸준히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또 다른 영광의 수상자인 김용근 기수는 2005년 부산경남 경마공원에서 데뷔, 2016년까지 454승을 올린 후 서울로 활동지를 변경하고 프리기수 전환 등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2017년에는 기수 다승순위 1위, 2019년에는 2위를 기록하며 박태종, 문세영 기수 등에 이어 개인 통산 700승 고지에 5번째로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달성했다.
가장 최근에 기록을 달성한 함완식 기수는 지난달 4일 4경주 ‘싱그러운타임’과 호흡을 맞춰 승리를 거머쥐며 통산 700승을 이뤄냈다. 2018년 훈련 중 발목 파쇄 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1년간의 공백 끝에 극복하고 이뤄낸 결과라 더욱 값지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시상식에는 한국마사회 김종국 경마운영본부장, 서울조교사협회 서인석 부협회장, 한국경마기수협회 신형철 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300승을 달성한 배휴준 조교사와 임기원 기수에게는 기념패와 포상금 200만원, 700승을 달성한 김용근 기수와 함완식 기수에는 기념패와 포상금 500만원이 전달됐다.
수상자 중 한 명인 김용근 기수는 “팬들의 응원 덕분에 700승을 빨리 달성할 수 있었다. 4년 후에는 1000승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 한국 경주마 ‘그레이트킹’, 2020 두바이월드컵카니발 일반경주 3위 입상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부산경남 경마공원에서 활동하는 경주마 ‘그레이트킹(수,6세,R95)’이 지난 23일(목, 현지시간)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 열린 ‘2020년 두바이 월드컵 카니발(Dubai World Cup Carnival 2020)’ 경주에서 3위에 입상했다.
‘그레이트킹’은 이날 제6경주로 치러진 2,000m 더트 주로 경주에서 해당 경주 최고 레이팅마 ‘조리온(6세,거,R103)’, 결승 진출을 목표로 하는 미국 기대주 ‘파시모니(4세,수,R100)’ 등 총 15두의 쟁쟁한 상대들과 경쟁을 펼친 끝에 3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그레이트킹’은 10번이라는 불리한 외곽 출발번호에도 불구하고 재빠르게 중위권에 자리 잡으며 외곽에서 선두권 진입을 시도했다. 2,000m 장거리에도 불구하고 페이스를 잃지 않고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후반부 속도를 올리며 마지막 곡선주로에서 선두그룹에 자리 잡았으나, 막판 직선주로에서 발 빠른 추입을 보여준 ‘조지빌리어스(5세,수,R92)’에게 선두를 내주며 3위를 차지했다.
‘그레이트킹’은 지난 2일(목, 현지시간) 2,410m 잔디 주로 경주에 출전해 12위 중 1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현지 적응 부족과 첫 잔디주로 출전으로 인해 다소 저조한 성적을 거두었다. 한국 경마 주로는 모래로 이루어져, 해외 경마의 더트 주로와 가장 비슷하다. 이번 더트 주로 경주 입상을 통해 장거리 모래주로에 대한 강점을 드러내며 앞으로의 성적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0년 1월 2일부터 시작된 두바이월드컵카니발은 두바이레이싱클럽에서 주관하고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고수준의 경마대회다. 9주간 진행되는 예선 격의 두바이월드컵카니발(20.1.2~2.27)과 준결승 격인 슈퍼새터데이(Super Saturday,’20.3.7), 그리고 결승전 성격의 두바이월드컵(Dubai World Cup,’20.3.28)로 치러진다. 예선 격의 두바이월드컵카니발의 상금 총합만 1,274만 미국달러 (한화 약 152억 원)으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경마축제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번 두바이월드컵카니발에 한국 경주마는 총 4두가 출전한다. 지난해 미 브리더스컵 더트마일에서 3위에 입상했던 ‘블루치퍼’(김영관 조교사), 지난 11월 국제신문배 대상경주에서 우승하며 상승세에 있는 ‘백문백답’, 원정마 중 유일한 국산마 ‘투데이’, 토마스 조교사 마방의 장거리 강자 ‘그레이트킹’이다. 한국말 4두는 지난 12월 14일 두바이 마방에 입사하여 현지 적응훈련 중이며, 2월 중 다른 경기를 통해 두바이월드컵카니발 무대에 재도전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김낙순 회장은 “국내 우수 경주마들이 해외 유수 경주마들과의 경쟁을 통해 경주실력을 제고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며 “한국 경마의 발전수준을 검증하고, 또 국제 공인 레이팅 확보를 위해 앞으로도 한국 경주마들의 외국 원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자료출처 : 렛츠런파크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