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콩의 영광을 재현한다’

28일 새벽 ‘한국 3총사’ 두바이 컬린스테익스에 출사표

‘19년 돌콩 우승에 이어 2연패 달성 여부에 관심 집중

두바이월드컵에 도전하고 있는 3두의 한국말이 작년 ‘돌콩’의 영광을 재현하려 한다.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현재 두바이월드컵카니발에 참석하고 있는 ‘그레이트킹’, ‘투데이’, ‘백문백답’이 28일(금) 새벽 2시 25분(현지시간 27일(목) 21시 25분)에 UAE(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 개최되는 Curlin Stakes(L)에 동반 출전한다.

Curlin Stakes는 작년 두바이 월드컵에서 선전을 펼쳤던 ‘돌콩’이 우승을 차지했던 경주로 올해 경주조건은 국제레이팅 90이상, 더트, 2000m로 총상금 17만5,000달러(USD)이다.

올해 Curlin Stakes에는 한국말 3두를 필두로 총 12두의 말들이 출전등록을 했으며, 연령은 4세부터 8세까지 분포되어 있고, 국제레이팅을 보면 ‘Ambassadorial’(60kg)이 108로 가장 높고, ‘Red Cactus’(56.0kg)가 101, ‘Parsimony’(55.5kg)가 100으로 상위권을 보이고 있다. 한국말 중 가장 높은 국제레이팅을 부여받은 ‘백문백답’(54.5kg)은 97로 출전마 중 국제레이팅 상 5번째에 위치하고 있으며, ‘투데이’와 ‘그레이트킹’은 동일하게 95로 출전마 중 공동 7위(3두 동일)에 위치하고 있다.

한국말들이 동반 출전하는 Curlin Stakes의 경주 장면은 실시간으로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데 두바이 레이싱클럽 공식 홈페이지(www.awaan.ae/live/25/Dubai-Racing)에 접속해, 재상 아이콘(▷)을 클릭하면 된다. 만약 실시간 화면이 나오지 않을 경우 상단의 다른 채널 아이콘을 클릭하면 된다.

두바이월드컵 최종 결승전 출전을 위해 두바이월드컵카니발에 참석하고 있고 한국말 3두가 작년 돌콩이 우승했던 컬린 스테익스에 출사표를 던짐으로써 한국 경마팬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작년 ‘돌콩’은 3월 1일(현지시간 2월 28일 20시 50분)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 제5경주로 개최된 컬린 핸디캡에 출전해 2위마를 무려 9.5마신차로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프랑스 출신의 올리비에 돌레즈(Olivier Doleuze) 기수와 호흡을 맞춘 ‘돌콩’은 3번을 달고 세 번째 게이트에서 출발을 하게 됐는데, 좋은 출발을 보인 후 서서히 중위권에서 자리를 잡으면 경주를 풀어갔다.

1∼2코너를 인코스에서 5번째로 따라간 ‘돌콩’은 3코너부터 힘을 내면서 서서히 앞쪽으로 나오기 시작했고, 4코너를 선회하면서 3위로 올라서며 진로를 바깥으로 변경해 추입을 시도했다.

직선주로 진입 직후 결승선 전방 300m 지점을 통과하며 앞서 달리던 말들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 ‘돌콩’은 결승선을 200m 앞둔 시점에선 이미 후속마와의 거리차를 3마신 이상으로 벌렸고, 결승선이 다가올수록 거리차를 더욱 벌린 끝에 여유 있는 걸음으로 9.5마신의 대차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말 3두가 모두 같은 경주에 출전하면서 동일 경주에서의 2연패에 대한 기대치가 커지고 있다. 특히 한국말 3두가 같은 경주에 출전함으로써 그만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작년 ‘돌콩’의 우승은 리스티드급이었음에도 출전마들의 전력이 약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작년 당시 ‘돌콩’보다 국제레이팅이 높았던 말은 2두), 이번 경주에는 한국말 중 가장 국제레이팅이 높은 ‘백문백답’에 비래 국제레이팅이 무려 11의 차이를 보이는 말이 있고, 상위말이 4두에 달해 결코 쉽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2019년 두바이월드컵카니발 컬린핸디캡(2000m)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돌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