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씨수말 도르트문트(Dortmund)

  • 강태성 | 2020-07-2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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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Dortmund)


댄지그(Danzig) 혈맥 한국에 들어오다



'도르트문트(Dortmund)'


미국에서 노던 댄서(Nothern Dancer)'의 영향력이 예전같지는 않습니다


예전에는 리딩사이어 150위권에 '스톰 캣(Storm Cat)' 라인의 씨수말만 해도


50두나 있을 정도로 최전성기를 구가한 적도 있었지만 현재는 많이 떨어졌습니다



2019년 리딩사이어를 보면 150위권에 '노던 댄서' 라인은 총 46두가 있습니다


사실 100위권 밖은 그리 큰 의미가 없다고 보면은..


100위권으로 압축하면 총 26두가 포진해 있습니다


예전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적은 숫자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노던 댄서'가 완전히 힘이 빠져 영향력이 현저히 


줄어들었냐하면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노던 댄서'의 가장 큰 축이라고 할 수 있는 '스톰 캣' 라인은...


'스캣 대디(Scat Daddy)의 죽음, 


그리고 '자이언츠즈 코즈웨이(Giant's Causeway)' 라인의 하락세와 맞물려 


현재는 거의 '할란즈 할리데이(Harlan's Holiday)' 라인이 주류 혈맥으로 재편되었습니다


2019년 미국 리딩사이어인 '인투 미스치프(Into Mischief)'가 바로 '할란즈 할리데이'의 후손입니다


'골든센츠(Goldencents)', '상하이 바비(Shanghai Bobby)', '마제스틱퍼펙션(Majesticperfection)'


등이 대표적인 씨수말들입니다


국내에는 '메니피'가 있었습니다


어째든 '스톰 캣' 라인은 '할란즈 할리데이' 라인이 거의 주류로 자리잡았습니다




'노던 댄서' 라인은....


전통적 강호 '오섬 어게인(Awesome Again)' 라인은 일정 정도 지분을 


보유하며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페인터(Paynter)', '고스트재퍼(Ghostzapper)', '옥스보우(Oxbow)', 그리고


'오섬 어게인(Awesome Again)'등이 있습니다



또 다른 혈맥인 '딕시 유니언(Dixie Union))' 라인은 '유니언 랙스(Union Rags)'


'오버애널라이즈(Overanalyze)', '곤 애스트레이(Gone Astray)'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노던 댄서'의 주류 라인은 '댄지그(Danzig)' 라인과 


'엘 프라도(El Prado)'라인으로 정리가 되어가는 추세입니다



'엘 프라도' 라인은...


'바이올런스(Violence)', '키텐스 조이(Kitten's Joy)', '메다글리아 도로(Medaglia d'Oro)'


'워리어즈 리워드(Warrior's Reward)', '패디 오 프라도(Paddy O'Prado)',


'아티 실러(Artie Schiller)'등이 있습니다



'댄지그' 라인은....


'더 팩터(The Factor)', '하드 스펀(Hard Spun)', '데클레이션 오브 워(Declaration Of War)'


'워 프론트(War Front)', '썸머 프론트(Summer Front)', '빅 브라운(Big Brown)',


'위키드 스트롱(Wicked Strong)', '벨라미 로드(Bellamy Road)'등이 있습니다



미국에서 '노던 댄서'의 영향력 감소 이유


현재 미국에서 '노던 댄서'의 영향력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 이유중 하나는


미국 삼관 경주에서 '노던 댄서' 라인의 경주마들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프리크니스 스테익스(Preakness Stakes)'에서는 그나마 낫지만


삼관 경주중 중요한 '켄터키 더비'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벨몬트 스테익스(Belmont Stakes)에서는 '에이피 인디(A.P. Indy)' 라인이나


'언브라이들드(Unbridled)' 라인에게 확실히 밀리는 모습입니다



이런 어려움 속에 삼관 경주에서 그나마 클래식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라인이 바로 '댄지그' 라인과 '오섬 어게인' 라인입니다



'댄지그(Danzig)'



'댄지그'


'댄지그'는 말이 필요없는 '노던 댄서'의 진정한 후계자라 할 수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키가 작음에도 20세기 후반부를 장식한 뛰어난 씨수말입니다


경매시 당시 가격으로(1978년) 31만불이라는 엄청 비싼 가격으로 팔렸지만


무릎이 안좋아 3전 3승만 거두고 은퇴를 합니다


이후 씨수말로 가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줍니다


2002년까지 씨수말로 활동을 하였고 마지막 교배료는 22만불이었습니다



'댄지그'는 1991, 1992, 1993년 미국 리딩 사이어였습니다


더불어 후손들이 전 세계적으로 퍼져 있으며 자마들이 1억불이 넘는 


상금을 벌어들였습니다


뛰어난 경주마(10두의 챔피언 배출), 그리고 뛰어난 씨수말들도 많이 배출하였습니다



성공한 '댄지그'의 후예로는 '데인힐(Danehill)'이 있습니다



'데인힐'


아직까지도 세계 신기록인 347두의 스테익스 우승마를 배출하였고


생애 A.E.I가 무려 3.13이나 됩니다


'댄지그'는 198두의 스테익스 우승마 배출에 A.E.I가 3.93이었습니다


물론 '데인힐'의 자마가 '댄지그'보다는 약 두배 가량 많았습니다



'데인힐'은 1995-1997년(남반구라 하반기부터 교배를 시작해 2년입니다), 2000-2005년(5년) 


호주의 리딩 사이어를 지내고...


2001, 2007년 프랑스 리딩 사이어,


2005, 2006, 2007 영국 아일랜드 리딩 사이어, 


2011 북미 리딩 브루드메어 사이어


2012 영국 아일랜드 리딩 브루드메어 사이어를 지냅니다


그야말로 초 특급 씨수말이었습니다



반면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후계자는 '워 프론트(War Front)'입니다



'워 프론트'


현재까지도 미국에서 '태핏(Tapit)', '인투 미스치프(Into Mischief)'와 더불어


최상위 클라스의 씨수말입니다



'워 프론트'의 교배료


미국내에서 최고 교배료를 받고 있는데...


물론 좋은 경주마들을 많이 배출하였지만 아직 챔피언을 배출하지 못했음에도


계속 높은 교배료를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뛰어난 경주마보다 뛰어난 씨수말을


배출할 가능성, 즉 Sire of Sire로서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씨수말로는 '더 팩터(The Factor)', '데클레이션 오브 워(Declaration Of War)',


'오마하 비치(Omaha Beach)'가 있습니다



또 다른 주목할 혈맥은 '랭퍼(Langfuhr)'가 있습니다



'랭퍼'


여담이지만....


'댄지그'를 독일식으로 읽으면 '단찌히'입니다


예전 자유 도시로 유명한 지역인데 2차 세계 대전시 히틀러가 폴란드를 


침공하는 빌미가 된 도시입니다


지금의 폴란들의 영토로 '그다인스크'로 불립니다


폴란드 자유 노조로 유명한 '바웬사'가 활동한 조선소가 있던 도시입니다


이 '단찌히'의 바로 옆 도시가 '랭퍼'입니다


'도르트문트'가 독일 도시 이름인 것도 아마 비슷한 맥락으로 마명을 


그리 지었을 것입니다



'랭퍼'의 가장 유명한 자마는 캐나다 삼관마인 '완도(Wando)'입니다


그리고 '모빌(Mobil)이 있습니다


국내에는 '다이아삭스', '천마', '디엠머치', '불꽃기상', '스피드마크', '일생무패',


'황금돼지'등의 1군마를 배출하였습니다




'랭퍼'의 교배료


'랭퍼'의 교배료가 갈수록 떨어지는 이유는 2006년 이후로 대형마를 생산하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A.E.I가 1.38에 스테익스 우승마도 75두를 배출하였지만 대형마 생산에 약점을


보이면서 결국 지속적인 교배료 하락을 보입니다


그럼에도 국내 자마들의 성적이 좋은 이유는 그 당시 한국 수입 제한가에 비춰볼 때


한국에 들어올 수 있는 최상의 선택지중 하나였기 때문입니다


즉 다시 말해 한국에 들여오기 좋은 딱 적당한 교배료였다는 것입니다



국내에서 '댄지그' 라인의 씨수말로는 단연 '피어슬리'가 있습니다



'피어슬리'


'워존' 역시 '댄지그' 라인의 씨수말이기는 하지만 자마들의 성격이 드세고


자마 성적 또한 좋지 않다보니 결국 나중에는 외면을 받아 거의 교배를 하지


못하였습니다



'워존'


사실 '워존'의 흘러 내리는 듯한 엉덩이 라인은 국내 조교사 생산자들이 좋아하지


않는 체형입니다




반면 '피어슬리'는 뛰어난 족적을 남겼습니다


대표적인 자마인 '새강자'와 '고려방', '새벽동자'등은 한국 경마 역사상


뛰어난 명마들입니다


이 외에도 훌륭한 자마들을 다 수 배출을 하였습니다


1999년 리딩 사이어


2000, 2002, 2004년 리딩 사이어 2위


2001, 2005년 리딩사이어 3위등 아주 좋은 활약을 펼쳐주었습니다



지금까지 '댄지그'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댄지그'는 15.3핸드(약 160cm)'의 작은 키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후손들...즉 국내에서 활동을 한 자마들


예를 들어 피어슬리의 자마들, 그리고 '랭퍼'의 자마들, '워존'의 자마들중


대표  자마들은 대체적으로 400kg 중반대의 아담한 사이즈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밸런스적 측면에서는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는 사이즈이지만 현대 한국 경마의 선호도가


500kg대의 덩치마로 바뀌어 가는 분위기라 400kg 중반대의 자마들은 약점일 수 있습니다



'댄지그' 라인과 대비되는 '도르트문트'의 키




'도르트문트'의 부마인 '빅 브라운'은 16.1핸드 정도의 평균 키였습니다


그리고 그 윗대도 작은 키였는데...


반면 '도르트문트'는 어마어마한 덩치마였습니다


'밥 배퍼트(Bob Baffert)' 조교사가 자기가 관리한 마필중 가장 큰 말이었다고


하였으니 정말 큰 키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17핸드(약 173cm)에 몸무게도 580Kg이었습니다


상대를 압도할만한 덩치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런 큰 덩치로 5살까지 경주를 뛰었기에 내구성, 즉 튼튼함은 증명이 되었습니다



'빅 브라운(Big Brown)'



'빅 브라운'


'빅 브라운'은 현역 시절 특급 경주마였습니다


8전 7승을 거두었는데 켄터키 더비, 프리크닉스 스테익스에서 우승을 거두고


삼관 마지막 경주인 벨몬트 스테익스에서는 DNF, Do Not Finished, 완주를 


하지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외의 모든 경주에서는 우승을 거두었습니다


삼관 탄생이 유력시 되었지만 벨몬트 스테익스에서 부진한 이유로는...



발주시 외사를 하면서 추돌



경주중 편자 뒷부분이 떨어져 느슨했던 부분


많은 이유들이 회자되고는 있지만 결국 초반 자리 선점에 실패를 하고


'테일 오브 에카티(Tale of Ekati)'의 견제로 외곽을 크게 돈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거리까지 2400m이다보니 더욱 어려운 싸움이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빅브라운'의 특이한 점은 터프(잔디)주로에서 데뷔를 하였고


마지막 경주 우승도 터프 주로인 'Monmouth Stakes'였습니다




'빅 브라운'의 미국내 씨수말 성적은...


현역 시절 화려한 성적 덕분에 많은 관심을 받으며 씨수말로 데뷔를 합니다


현역 시절 워낙 탁월한 경주력을 보여주었고 '댄지그'의 후손이다보니 65.000불의 


높은 교배료로 씨수말 생활을 시작합니다



미국에서의 '빅 브라운'의 씨수말 성적은...


664두가 경주에 출전을 해 405두가 우승을 거두었고..


블랙타입 우승마는 31두를 배출하였습니다


A.E.I는 1.04로 딱 평균입니다


'빅 브라운'의 약점은 대형마 생산에 약하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국보다 수준이 떨어지는 한국에서는 굳이 대형마가 


아니어도 웬만한 능력이면 충분히 통할 수 있습니다


위에 살펴본 '랭퍼' 역시 대형마 생산에 실패를 하면서 교배료가 떨어졌지만


국내에서는 1군마 7두, 2군마 6두를 배출하면서 준수한 성적을 거두었습니


'빅 브라운'도 국내에서 비슷한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빅 브라운'의 한국내 자마 성적은...


1군(각별한, 슈팅브라운, 화기, 리틀브라운)


2군(다이나믹탱크, 라온볼드, 미스터리마치, 남도트랙킹)을 배출하였습니다


16두 자마가 국내에 데뷔를 하였고 그 절반이 상위군으로 올라갔습니다





'빅 브라운'의 자마들은 결국 뛸 마필은 2세때부터 뛰는 나름 양호한 조숙성을 보였습니다





거리는 아무래도 '댄지그' 라인이 클래식 퍼포먼스적 특성이 강하기에 단거리 보다는


중장거리에서 나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1800m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도르트문트(Dortmund)'



'도르트문트'



'도르트문트'의 현역 시절 성적


'도르트문트'는 '켄터키 더비' 이전까지 6전 전승을 달립니다



Los Alamitos Futurity(G1)

3번마가 '도르트문트'입니다

'Firing Line', 'Mr. Z'와 코차 접전을 펼치며 2세 시즌 첫 G1 우승을 거둡니다




Robert B.Lewis Stakes(G3)

6번마가 '도르트문트'입니다

3세 시즌 첫 경주에서 다시 'Firing Line'을 만나 접전 끝에 우승을 거둡니다



San Felipe Stakes(G2)

3번마가 '도르트문트'입니다

4착을 한 1번마가 'Lord Nelson'입니다


Santa Anita Derby(G1)

1번마가 '도르트문트'로 4마신차 낙승을 거둡니다



6전 전승으로 맞이한 '켄터키 더비'에서는 두번째로 높은 인기를 얻습니다


가장 많은 인기를 모은 마필은 5전 4승의 '아메리칸 파로아(American Pharoah)'였습니다


두 마필 모두 '밥 배퍼트(Bob Baffert)' 조교사가 관리를 하였습니다


켄터키 더비에서의 '아메리칸 파로아'가 우승, '도르트문트'가 3착을 하였습니다



2015 켄터키 더비

18번마가 '아메리칸 파로아' 우승,

2착이 10번마 'Firing Line'

3착이 8번 '도르트문트'입니다


'밥 배퍼트' 조교사 입장에서는 다음 삼관 경주에서는 '아메리칸 파로아' 위주로 작전을


짤 수 밖에 없었을 것이고 이후 '아메리칸 파로아'는 삼관 우승을 달성합니다



이후 '도르트문트'는 프리크닉스 스테익스 4착 이후에 2연승을 거두지만


이후 큰 경주에서 강자들의 벽에 막혀 번번히 우승을 거두지 못합니다


주로 켈리포니아에서 활동을 하였는데 이 당시 켈리포니아에는 절대 강자인


'켈리포니아 크롬'이 버티고 있었습니다


San Diego Handicap(G2)에서 '켈리포니아 크롬(California Chrome)'에 이어 2착,


TVG Pacific Classic Stakes(G1)에서 '켈리포니아 크롬', '비홀더(Beholder)'에 이어 3착


Awesome Again Stakes(G1)에서 또 '켈리포니아 크롬'에 이어 2착


브리더스컵 더트 마일(G1)에서는 당대 최고의 말들과 겨루면서 4착


늘 강자들 때문에 우승을 못하고 결국 은퇴를 합니다



'도르트문트' 행보


'도르트문트'의 마주는 '칼림 샤'로 아버지가 인도의 유명한 조교사입니다


그래서 좋은 말들을 잘 고르는데..


'도르트문트', 국내에 씨수말로 들어와 있는 '콩코드포인트', 'Fed Biz', 'Bayern'등의


마주였고 위 말들은 현재 씨수말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도르트문트'가 5살까지 경주마로 활동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적어도 만불 이상의 씨수말로 가기에는 내세울만한 성적이 'Santa Anita Derby'밖에 


없었기에 프로필을 채울만한 성적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번번히 '켈리포니아 크롬'의 벽 앞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어째든 이번 '도르트문트'의 도입은 '노던 댄서' 혈맥의 주류로 잡아가고 있는


끊겼던 '댄지그' 혈맥이 다시 이어지게 되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 닥치고필승 07/28 14:22
    잘 봤습니다. 체구가 좋고 각질이 좋아 후손
    들에 기대가 큽니다. 근데 마솨가 도입한다
    는 건가요? 도입가는?
  • 강태성 07/28 15:54
    민간 목장에서 도입을 합니다..10월에 들어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