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마사회‘닉스고’세계 경마 정상에 서다
- 美브리더스컵 2년 연속 제패! 세계 경주마 랭킹 1위 등극

한국마사회 소속 경주마 ’닉스고‘가 명실상부 세계 최강 경주마로 등극했다. 7일 오전 9시 40분 (미 현지시간 6일 오후 5시 40분) 열린 ’브리더스컵 클래식(GⅠ. 2000m, 총상금 $6,000,000)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경주 기록은 1분59초57, 우승상금은 312만 달러(한화 약 37억원)다.
닉스고는 한국마사회가 자체개발한 유전체 기반 개량·선발기술인 ’케이닉스‘를 활용해 성장 가능성을 분석해 선발한 경주마다. 2018년 2세에 데뷔해 최고의 2세마를 가리는 ’브리더스컵 쥬버나일(Breeders’ Cup Juvenile, GⅠ, 1700m, 총상금 $2,000,000)‘에서 준우승하며 신예 스타로 부상했다. 지난해에는 ’브리더스컵 더트 마일(Breeders’ Cup Dirt Mile, 1600m, 총상금 $1,000,000)‘에서 우승을 차지, 최고의 경주마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특히 올해는 세계 최고의 경주, ‘브리더스컵 클래식’을 목표로 경주해왔다. ‘브리더스컵 클래식’은 전세계 최우수마가 분야별로 출전하는 경마 올림픽, ‘브리더스컵’의 메인 경주로, 세계 경마의 올스타전 격인 최고의 대상경주다.
닉스고는 세계 경주마 랭킹 더트 부분 1위로, 경주 전부터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서 주목 받아왔다. 그러나 최고의 대상경주답게 상승세의 ‘에센셜퀄리티(Essential Quality)’, 더트 부문 2위 ‘메디나 스피릿(Medina Spirit)’ 역시 간과할 수 없는 강력한 상대로 꼽혔다. 특히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입을 모았던 ‘에센셜퀄리티’는 한 회 교배료만 30만 달러(약 3억 3000만원)를 받는 최고의 씨수말 ‘타핏(Tapit)’의 자마로, 생산부터 훈련까지 최고의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경주마라 할 수 있다. 세계 최고의 경주마 생산자·마주이자 두바이 왕가 ‘고돌핀(Godolphin)’ 소속이다. 한편 닉스고는 지난 2017년 한국마사회가 8만 7천 달러(약 1억 원)에 구매했다.
그러나 실력은 몸값 순이 아니었다. 5번 게이트를 배정받은 닉스고는 게이트가 열림과 동시에 박차를 가하며 선두로 치고나섰다. 경주 초반부터 경합이 치열할 것이라 예상되었지만 닉스고의 선행작전은 성공적이었다. 마지막 4코너를 돌며 후방에서 힘을 비축한 경쟁마들이 막판 스퍼트를 내며 추월에 나섰다. 초반부터 전력을 다한 닉스고가 경주 막판 힘이 빠질 것이라는 걱정과는 달리 경쟁마들의 스퍼트보다 더 빠른 가속으로 오히려 격차를 벌인 닉스고는 2위 ‘메디나 스피릿’을 2마신 차이로 따돌리며 결승선에 골인했다.
이번 우승으로 닉스고는 미국 경마의 연말 시상식 격인 ‘이클립스 어워드(Eclips Award)’에서 ‘올해의 경주마’ 부문 가장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동시에 경주마 은퇴 후 씨수말로서의 가치 역시 급상승했다. 닉스고의 예상 교배료는 회당 1.5만 달러였으나 브리더스컵 클래식 우승으로 50%이상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한편 닉스고는 내년 1월 열리는 ‘페가수스 월드컵(Pegasus Worldcup, GⅠ, 1800m, 총상금 $3,000,000)’을 마지막으로 은퇴 후 씨수말로 활동할 계획이다. 세계 경마의 중심지인 미국에서 씨수말 활동을 시작해 종마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은 후 국내에 들어와 씨수말로서 우수 국산마 생산에 이바지할 예정이다.
◆ 한국마사회‘닉스고(Knicks Go)’, 세계 경주마 랭킹 종합 1위 달성!
- 최고 경주 美 ‘브리더스컵 클래식’ 우승에 이어 세계 경주마 랭킹 종합 ‘1위’ 등극
- 올해 ‘7전 5승’ 독보적인 성적 ··· 2021 ‘연도 대표마’ 후보로도 부상하며 국위선양
한국마사회 소속 ‘닉스고(Knicks Go)’가 지난 7일, 세계 최고의 경주 ‘브리더스컵 클래식(Breeders cup Classic, GⅠ)’ 우승에 이어 세계 경주마 랭킹(World’s Best Racehorse Rankings) 종합 1위에 등극하는 낭보를 전해왔다.
세계 경주마 랭킹은 ‘국제경마연맹(IFHA, International Federation of Horseracing Authorities)’ 산하 세계 경주마 랭킹 위원회에 소속된 주요 경마 시행국의 핸디캡퍼들이 산정한다. 지난 11일, 올해 1월부터 11월 7일까지 있었던 국제경주 성적을 종합해 경주마의 실력을 숫자로 산정하는 국제 레이팅을 발표했는데, 닉스고가 국제 레이팅 128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닉스고는 올해 초 페가수스 월드컵(Pegasus World Cup, GⅠ) 우승에 이어 휘트니 스테이크스(Whitney Stakes, GⅠ), 그리고 브리더스컵 클래식까지 세계 최정상급 경주에서 연이어 왕좌를 차지하며 당당히 1위의 자리에 올라섰다.
닉스고의 올해 성적은 가히 독보적이었다. 총 7번의 경주에 출전해 5승을 달성했으며 ‘경마 올림픽’인 브리더스컵의 메인 경주 ‘브리더스컵 클래식(Breeders’ Cup Classic, GⅠ)‘까지 4연승을 달성하는 등 압도적인 위용을 선보였다. 이러한 성과들이 종합적으로 반영돼 닉스고는 국제 레이팅(International Rating)* 128을 부여받으며 국제 레이팅 127인 2위를 차지한 ‘아다야(Adayar)’, ‘미쉬리프(Mishriff)’ 등과 1점 차이로 세계 최정상에 올라섰다. 이번에 브리더스컵 클래식에서 함께 출전했던 ’메디나 스피릿(Medina Spirit)‘과 ’에센셜 퀄리티(Essential Quality)’는 각각 9위와 14위에 기록되었다.
이와 더불어 닉스고는 경주마의 스피드를 객관적으로 나타내는 지표인 ‘베이어 지수(Beyer Speed Figure)’에서도 현재 최상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닉스고는 2021년 세계 경주마 최종랭킹 1위까지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경주마 랭킹 1위마에 대한 시상식은 매년 1월 중순, 런던에서 개최되며, 1위마의 마주(한국마사회)와 조교사에게 소정의 상품을 수여한다. 2021년 세계 경주마 최종랭킹 발표는 내년 1월 중순경 발표되며 IFHA 홈페이지(www.ifhaonline.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현재 닉스고는 미국 켄터키 주에 위치한 테일러 메이드 목장에서 씨수말 데뷔를 위해 말산업 관계자들에게 소개하는 오픈 하우스(Open House)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1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를 마무리한 후 닉스고는 처칠 다운스 경마장으로 이동해 경주마 은퇴 전 마지막 경주인 페가수스 월드컵 준비에 매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