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주 부산경남 경마단신

  • 운영자 | 2005-11-1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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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상금 2억 걸린 경남도지사배 대상경주 결과]


"용병 기수 '베이커' 국산 암말 ‘루나’와 일냈다."

부산경남 최고의 국산마는 '베이커' 기수의 ‘루나’


잔뜩 흐린 날씨도 호주산 용병 베이커 기수의 채찍질을 막을 수는 없었다.
11일(금) 제9경주(1800M 국1 핸디캡)로 열린 제1회 경남도지사배 대상경주의 주인공은 베이커 기수의 ‘루나’로 결정됐다.
개장 원년을 맞은 부산경남경마공원의 내로라하는 국산마 강자들이 출사표를 던진 이날 경주에서 ‘루나’는 막판 직선주로에서 폭발적인 추입력을 선보이며 극적인 우승을 차지, 1억3천여만원의 상금을 챙기며 단숨에 부산경남경마공원의 스타로 등극했다.

(출발 총성과 함께 총 12마리의 경주마가 역사적인 경남도지사배 대상경주의 우승컵을 차지하기 위해 질주를 시작했다.
전날부터 내린 비로 인해 흠뻑 젖은 부산경남경마공원 경주로를 박차고 나선 경주마들은 한데 뭉쳐 난전을 펼치며 경주의 긴장도는 더욱 높아져 갔다.
가장 먼저 선두에 나선 것은 유현명 기수의 ‘의지’와 구영준 기수의 ‘이시대최고’. 두 마리의 경주마가 선두를 이끌며 경주를 주도했으며, 중위권에서는 양영남 기수의 ‘두터운정’과 하태국 기수의 ‘버들가지’, 구민성 기수의 ‘인디언울프’ 등이 호시탐탐 선두권 탈환을 노리며 거리를 유지해 나갔다.
백스트레치가 끝나고 3~4코너를 돌 때까지만 해도 유현명 기수의 ‘의지’는 계속 선두를 고수해 선행작전이 성공적으로 구사된 것처럼 보였지만, 홈스트레치 직선주로에 접어들자 마자 구영준 기수의 ‘이시대최고’가 스피드를 올리며 무섭게 치고 올라오며 유현명 기수의 ‘의지’와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결승선 통과 300M를 앞두고 안쪽을 파고든 베이커 기수의 ‘루나’가 조금씩 선두권과의 격차를 줄이더니 마침내 100M를 앞두고 역전에 성공해 버린 것.
뒤늦게 조찬훈 기수의 ‘픽미업’이 추입작전을 구사했지만, 역부족으로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베이커 기수의 ‘루나’는 1분56초5의 기록으로 2위와 1과1/4마신 차이로 우승하며, 경남도지사배 대상경주 처녀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베이커 기수는 부산경남경마공원 개장과 함께 선진경마 기승술 도입을 위해 호주에서 들어온 용병 중 하나.
아직 국내 경마 환경에 적응이 덜 된 탓인지, 그리 뛰어난 성적은 보이지 못하다가, 이번 대상경주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외국 용병의 매서움을 한껏 과시한 셈.
호주 퀸즐랜드 레이싱에 소속된 베이커 기수는 87년부터 기수생활을 시작한 베테랑 기수로 마카오 등에서도 활약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루나’는 국산 4세 암말로 2005년 리딩사이어(Leading Sire)의 위치를 고수하고 있는 씨수말 ‘컨셉트윈’의 자마이다.
모의경주에서는 그리 눈에 띄는 성적을 보이지 못했지만, 부산경남경마공원 개장 이후에는 연승 가도를 달리며 진가를 드높이고 있는 마필.
직전 경주에서도 막판 역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해 이번 경주에서도 복병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이번 경주 우승으로 ‘루나’는 부산경남경마공원 최고의 암말로 자리잡으며 향후 좋은 성적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호 경상남도지사 등이 시상자로 참여한 이날 시상식에서는 이성희 마주, 김영관 조교사, 베이커 기수가 시상대에 올라 첫 대상경주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제1회 경남도지사배 대상경주의 총 매출액은 19.8억원이었으며, 우승마인 ‘루나’의 배당률은 단승식이 43.9배, 복승식이 177.5배, 쌍승식은 634.7배를 기록했다.



[APEC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에 부산경남경마공원도 한몫한다.]


APEC 정상회의 기간인 11.12일부터 19일까지 정상회의장과 숙소등 행사장 주변에서 활동할 경찰청 소속 기마대가 경비에 투입할 말 6두가 11일 오후 네시에 부산경남경마공원에 마련된 숙소에 입성했다.

이들 말은 행사기간중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해운대 지역 행사장 주변에서 순찰활동을 벌인뒤 부산경남경마공원 마방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기마대 투입 사유는 순찰과 질서유지는 물론 회의 참석자들과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라고...



[KRA (한국마사회) 부산 KRA PLAZA ‘사랑의 문화공연’ 개최]


KRA (한국마사회) 부산 KRA PLAZA는 11월 17일 정신지체장애인 재활원인 천마재활원에서 120여명의 원생들을 위하여 “사랑의 문화공연”행사를 개최한다.

KRA (한국마사회)는 문화공연 및 자원봉사 활동을 통하여 생명과 사랑의 공익기업으로써의 책임을 다하기 위하여 이번 행사가 기획 되었으며 부산KRA 플라자 임직원과 문화교실 회원 총 60여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한다.

특히 이번공연은 꽃꽂이, 요가, 노래교실 등 부산 KRA PLAZA 문화교실 회원들이 준비한 공연에 원생들이 직접참여 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어 참가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천마재활원 원생으로 구성된 사물놀이팀이 자원봉사들을 위해 공연도 펼칠 예정이다.

이날 자원봉사자로 참가한 문화교실회원들은 공연시간동안 어린이들을 보호하는 일에서부터 , 공연이 끝난 후에는 천마재활원 곳곳을 돌아다니며 청소 및 직접 준비한 선물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자료제공 :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