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칼럼
제2회 농협중앙회장배 대상경주 엿보기
최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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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1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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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첫 대회를 치른 이후 2회를 맞이하게 된 대회로 이번에는 국내산마 1군 4세 이상 암말들이 기량을 겨루게 되었다.
첫 대회였던 지난해는 7월11일 국산 1군 연령 오픈 경주로 2000M에서 경주 펼쳐 17조 소속의 '고려방'이 첫 우승의 테이프를 끊었다.
올해도 7월에 경주가 치뤄질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일정 변경되어 11월에서야 치뤄지게 되었고 암말 대회로 변경된 것이 특징이다.
4세 이상의 암말들로 치뤄지는 대회가 없기 때문에 국내산 1군 여왕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도전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출전 신청 마필 수만해도 최대 출전 두수인 14두를 훌쩍 넘긴 20두가 출사표를 던졌고, 이중 다리 질병으로 경주 포기한 1조 소속의 '이브의미소'를 제외한 나머지 마필 중에서 상금 순으로 출전이 결정되게 되었다.
2군 마필인 5조 소속의 '개심사'를 비롯해 27조 소속의 '고유', 15조 소속의 '대천여왕', 35조 소속의' 싱그러운', 16조 소속의 '퍼펙트비전'도 그동안 벌어들인 상금을 바탕으로 출전 신청해 모두 출전 가능한 상황이 되었다.
이 때문에 상금 순위에서 밀린 9조 소속의 '해란강'이나 17조 소속의 '기모아', 36조 소속의 '천마총', 46조 소속의 '자신만만' 등이 출전을 할 수 없게 되었다는 점이 이번 경주의 특이한 점이 되겠다.
출전 마필의 핸디캡을 살펴보면 56.5Kg으로 최고 핸디 받은 '씨즈메리'부터 53Kg으로 최저 핸디 받은 '선데이러브'까지 3.5Kg으로 그 차이가 크지 않아 마필의 능력을 섬세하게 관찰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출전하는 마필의 면면을 살펴 보면 우승후보를 찾기가 상당이 어렵다는 것을 알수 있다.
절대적인 인기 끌어줄 마필이 없는 상황에서 장거리 경주로 펼쳐지기 때문에 조금 나은 기량 지닌 마필들이 기량을 겨루게 되어 막판까지도 손에 땀을 쥐게할 가능성이 크다.
그중 나은 전력의 마필을 찾아보면,
우선 39조 소속의 '신청파'와 32조 소속의 '씨즈메리', 46조 소속의 '안정성'이 우승권에 근접한 기량 보유한 3강으로 꼽을 수 있겠다.
도전 마필로는 8조 소속의 '퍼펙트스톰'이나 15조 소속의 '대천여왕', 27조 소속의 '고유', 35조 소속의 '싱그러운', 40조 소속의 '알찬우승' 정도를 고려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
3강의 마필 중에서 '신청파'가 우승권에서는 가장 근접한 전력감이라 판단이 된다.
올 코리안더비 우승마 '새벽동자'를 배출한 '청파'의 자마로 주행이 매끄럽지 못한 면이 강하지만 직전 1군 승군전에서 보여준 발걸음이면 현 1군에서도 중위급 이상의 전력 보유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작은 체구에도 가장 높은 핸디 부여받은 '씨즈메리'는 막판 추입력이 일품인 마필이라 할 수 있다.
1군 경주에서 우승한 경험은 없지만 1군 경주만 11번 출전해 2위를 3회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핸디에 민감한 편이기 때문에 가장 높은 핸디가 부담스럽다.
'안정성'은 직전 1군 승군전을 혹독히 치룬 마필이다.
마필 특유의 순발력을 발휘도 못해보고 중반 선두권 따라붙어봤으나 종반 무기력한 발걸음을 보여야만 했다.
선행을 나서면 더 뛰어주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선행 나설 수 있는 편성에서는 항상 주시하고 있어야할 마필이다.
도전 마필 중에서 2004년 오크스배 우승과 2005년 스포츠서울배 우승 차지한 '싱그러운'의 전력이 가장 무섭다.
아직 2군에 소속되어 있지만 큰 경주 경험이 많은 장점이 있다. 단점으로 기량 변화가 심하다는 점이 문제이다.
종반 뚝심 지니고 있고 컨디션 호전세의 '고유', 최근 절정의 기량 보이는 '대천여왕', 초기에는 추입으로 경주 전개했으나 거리 늘어나면서 순발력 좋아져 선행으로 경주 풀어갔던 '알찬우승', 장거리 적응력 갖춘 '퍼펙트스톰'의 도전도 거세게 이뤄질 것으로 생각된다.
어느 마필이 국내산 여왕의 자리를 차지할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할 것이다.
개심사 한국 암 4 박덕준 백운창
주행이 매끄럽지 못한 단점을 지니고 있는 마필이다.
조교를 충실하게 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이지만 종반 직선에 들어서 안쪽을 차지하면 추입력 발휘하는데는 지장이 없다.
복병 정도로 고려해줄 수 있겠다.
고유 한국 암 4 이광복 최관식
종반 뚝심 지닌 도전 세력이다.
아직 2000M 경주 경험이 없다는 것이 단점이지만, 직전 1900M에서 보여준 추입력이면 충분히 입상권 도전이 가능하다.
아직 2군 마필이기 때문에 최강자와의 경주 경험이 부족한 편이다. 대상 경주에는 2번 출전한 경험이 있다.
기쁜샘 한국 암 5 최상식 장재형
순발력만큼은 발군인 마필이다.
도주형 선행으로 경주 풀어가는 특징이 있는 마필로 현 전력상 약체로 평가를 받고 있다.
1군에 승군한 이후 이렇다할 모습 보이지 못하고 있지만 특유의 선행력 발휘로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기쁨나라 한국 암 4 유재길 진교원
도입 초기에는 상당히 좋은 기량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었으나 문화일보배 대상 경주에서 참패한 이후 큰 경주에는 출전을 자제해 왔다.
순발력과 끈기를 겸비하고 있고 1900M 경주에서도 우승한 경험이 있다.
대천여왕 한국 암 4 박희철 김경민
최근 급격한 기량 신장세 보인 마필로 이전까지 부족했던 종반 결정력을 키운 것으로 풀이되는 마필이다.
직전 2군 승군전에서 가능성 정도만 보였기 때문에 이번 경주는 힘겨운 레이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
선데이러브 한국 암 6 김택수 이희연
최근 컨디션 호전세로 성적 좋아지고 있는 마필이다.
직전 경주 3위하면서 1군으로 편입된 마필로 직전보다 늘어난 부담 중량이 무거워 보인다. 현 전력상 약체로 평가되는 마필이다.
신청파 한국 암 5 최혜식 은희만
이번 경주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마필이다.
막판 추입력이 좋고 직전 1군 승군전에서도 가능성 있는 발걸음 보였기 때문에 많은 견제가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추입하는 주행 습성이 있어 거리 늘어난 것이 유리하다.
싱그러운 한국 암 4 하재흥 이수홍
큰 경주 경험이 많은 마필로 컨디션에 따른 기량 변화가 심해 도전 세력으로 분류되는 마필이다.
추입으로 경주 풀어가는 마필로 정상 컨디션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진다.
씨즈메리 한국 암 5 김윤섭 권광세
체구가 크지 않지만 종반 걸음이 양호한 추입형 마필이다.
직전 경주 1군 중상위급 마필과의 경쟁에서도 녹녹치 않은 발걸음 보여 이번에 가장 높은 핸디를 부여 받았다.
늘어난 핸디캡을 극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정성 한국 암 4 양재철 한광희
1군 승군전을 혹독하게 치룬 마필이다.
컨디션 호전되면서 특유의 순발력 발휘가 가능해 졌다.
선두권에서 경주 전개하면 종반 역전도 노릴 수 있기 때문에 경주 전개에는 문제가 없다.
강한 상대와 경쟁 해본 경험이 많지 않다는 점이 문제이다.
알찬우승 한국 암 4 고옥봉 정병조
상위군으로 올라와 순발력 보인 마필이다.
2000M도 선행으로 경주 전개해 종반 버티기한 경험이 있는 마필로 기습전 펼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행을 나서지 않아도 경주 전개하는데는 어려움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퍼펙트비전 한국 암 5 김택수 이희연
직전 경주에서 컨디션 호전세 보인 마필로 아직 2군에 소속되어 있다.
뚜렷한 특징이 없이 꾸준히 뛰어주는 마필로 현 전력상 약체로 평가되지만 선두권에 나서면 의외로 좋은 발걸음 보일 가능성이 있다.
퍼펙트스톰 한국 암 4 김춘근 이보원
최상의 컨디션 보유하고 있는 마필로 최근 4개 경주를 모두 3위 이내 입상에 성공하고 있는 마필이다.
직전에는 2000M 경주에서 입상하면서 장거리 적응력까지 보였기 때문에 도전장을 강하게 내밀 것으로 보인다.
화환 한국 암 5 서범석 임기준
주행이 까다로운 점때문에 성적을 제대로 못내고 있는 마필이다.
컨디션이 좋아지면 기승 기수의 유도에 순응하지 못하고 성격대로 뛰려는 경향이 강하다.
제어만 순조롭게 이뤄지면 종반 한발 써줄 수 있는 복병정도의 전력 보유하고 있다.
최지수 gumvi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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