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로 ‘제26회 동아일보배(L)’ 대상경주가 열린다. ‘동아일보배’는 3세 이상 암말들이 출전하는 1800m 장거리 경주로, 퀸즈투어(Queen’s tour)’시리즈의 첫 관문이다.
퀸즈투어는 최우수 암말을 선발하기 위한 시리즈 경주로, 올해부터 상반기S/S와 하반기F/W로 분리됐다. 하반기는 국산마만 뛰는 경주이지만, 상반기는 외산, 국산 구분 없이 모든 암말들이 총 출동해서 승부를 가르는 진검승부 시리즈로 볼 수 있다. 상반기는 ‘동아일보배(L)’, ‘뚝섬배(G2)’, ‘KNN배(G3)’, 하반기는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3)’, ‘경상남도지사배(G3)’, ‘브리더스컵 퀸(L)’으로 이어진다.
퀸즈투어 첫 관문으로서 여왕의 자리에 한 발 먼저 다가서기 위해 서울과 부경 모두 만만치 않은 암말 강자들이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은 전년도 챔피언 ‘라온퍼스트’와 지난 3월 박태종 기수의 2200승을 함께한 ‘슈어윈’ 등을 필두로 챔피언 방어를 준비하고 있고, 부경은 물오른 기량으로 여왕의 자리를 노리는 ‘플랫베이브’와 조용히 강한 지난해 KNN배 우승마 ‘캄스트롱’이 반격을 시도할 작정이다.
■ 라온퍼스트(서울, 암, 한국 6세, 레이팅 128, 손천수 마주, 박종곤 조교사, 승률 52.2%, 복승률 56.5%)
팬들 사이에서 우승 보증수표라 불리는 라온家 대한민국 최고의 암말. 이름값 하듯 대상경주 6회 우승, 연승률(3위 안에 들어올 확률) 78.3%의 화려한 성적을 자랑한다. 또한 단거리부터 장거리까지 우승을 섭렵한 강력한 우승후보이다. 1400~1800m에 출전하다 작년 11월 ’대통령배(G1)‘ 2000m에 처음 도전했다. 출전마 중 유일한 암말로 체구는 가장 작지만, 경주 후반까지 쟁쟁한 수말들과 선두 싸움을 하다 4코너 지난 직선주로부터 치고 나오면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후 장거리 자신감을 얻고 주행거리를 더 늘려 12월 ’그랑프리(G1)‘ 2300m에 도전했으나 아쉬운 6위로 마무리했다. 지난 1월 ’세계일보배(L)‘에서 3위로 성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아 컨디션만 좋다면 2년 연속 우승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 플랫베이브(부경, 암, 한국 5세, 레이팅 101, 김종업 마주, 민장기 조교사, 승률 29.2%, 복승률 54.2%)
부경의 자존심을 걸고 출전하는 부경군단 대표마. 이번 출전마 중 1800m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6개월간 우승 3번을 포함해 모두 3위 안에 입상하는 안정적인 기량을 보여주며 기대주로 꼽힌다. 그동안의 경주 스타일을 살펴보면 중위권에서 자리를 잡으며 기회를 노리다가 서서히 틈새를 파고들어 선두권으로 진입하는 전략을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가장 최근 출전한 2월 26일(일) 부경6R에서도 치열한 선두자리 싸움에 무리하게 끼어들지 않고 바짝 뒤에서 추격하다 결승선을 200m 채 남기지 않은 지점부터 질주하며 1위로 들어왔다. 최근 장거리에 연속 출전해 좋은 성적을 보이는 만큼, 이번 경주에서도 물오른 기량을 뽐내며 생애 첫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 캄스트롱(부경, 암, 미국 5세, 레이팅 85, 이혜란 마주, 강형곤 조교사, 승률 26.7%, 복승률 26.7%)
’플랫베이브‘와 대상경주 우승의 꿈을 안고 상경한 ’22년 ’KNN배(G3)‘ 깜짝 우승의 주인공. 데뷔무대에서 꼴찌를 하면서 이후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가 ’22년 3월 데뷔이후 7전만에 첫 승리를 맛보며 점차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현역시절 ’브리더스컵(G1)‘ 2000m에서 우승을 차지한 부마 ’바이언‘의 혈통을 이어 받아서인지 중장거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참고로 대한민국 최고 경주마 중 하나인 ’라온더파이터‘와 부마가 같다. 작년 7월 ’KNN배(G3)‘에서 해당경주 최고 인기마 ’라온퍼스트‘와 ’22년 트리플티아라를 차지한 여제 ‘골든파워’를 제치고 경주 시작부터 선두로 경주를 이끌며 마지막까지 1위 자리를 한 번도 내주지 않고 우승했다. 이름대로 조용히 강하게 우승해 부경으로 금의환향할지 궁금하다.
■ 슈어윈(서울, 암, 한국 3세, 레이팅 55, 청팅콩 마주, 서범석 조교사, 승률 30.0%, 복승률 60.0%)
‘한국경마의 살아있는 전설’ 박태종 기수와 역사를 쓰고 있는 경주마. 3월 19일(일) 서울10R는 ‘슈어윈’과 박태종 기수 모두에게 특별한 경주였다. 대한민국 최초로 박태종 기수가 통산 2200승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이번 출전마 중 나이는 가장 어리지만 데뷔 후 출전한 10경주에서 9번이나 순위상금을 획득할 만큼 실력파이다. 특히 ‘23년 박태종 기수와 호흡을 맞추며 1,2위를 차지해 라이징 스타로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부터 동아일보배가 4세 이상에서 3세 이상으로 바뀌고, 그에 따라 부담중량이 3세는 52kg, 4세 이상은 58kg가 되어 유일한 3세마 ’슈어윈‘만 다른 말보다 6kg가 적게 뛰는 점을 감안하면 우승까지 노려볼 법 하다. 과연 ’슈어윈‘은 본인 기록을 경신하며 역사를 만들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 퀸즈투어(서울, 암, 한국 5세, 레이팅 73, 안희철 마주, 문병기 조교사, 승률 23.5%, 복승률 41.2%)
’21년 ‘트리플 티아라(국산 최고 3세 암말 가리는 경주)‘ 시리즈 경주인, 루나Stakes(L), 코리안오크스(G2), 경기도지사배(G3)에 차례로 도전해서 5,4,3위의 준수한 성적을 보이며 3세 선수시즌을 마감했다. ’22년 처음 출전한 경주에서 10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순조롭게 새해를 시작하는 듯 보였지만, 그 후 들쑥날쑥한 성적으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 2월 12일(일) 서울11R에서는 2번 게이트로 유리한 위치에서 출발이 좋았으나, 결승선 600m 전 지점부터 힘이 빠져 순위권 밖으로 밀려나며 출전마 중 가장 낮은 성적을 기록했다. 비록 최우수 국산 3세 암말 타이틀을 얻는 데는 실패했지만, 다시 한 번 여왕자리를 노리는 ‘퀸즈투어’의 퀸즈투어 도전기를 지켜보자.
◈ 2023년 1분기 결산! 성적 고공행진 중인 서울경마 주역들
검은 토끼의 기운으로 힘차게 출발했던 계묘년, 어느덧 1분기가 지나갔다.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지난 3개월 동안 매주 토, 일 총 22일 동안 경마가 시행됐다. 유난히 추웠던 겨울이 지나가고 경마공원에도 벚꽃의 계절이 찾아왔다. 새해부터 쉼 없이 달려오며 첫 1분기를 빛낸 서울경마의 주인공들은 누구인지 살펴본다.
■ [기수] 안토니오 vs 김용근 기수의 2파전, 22승으로 다승(多勝) 공동 1위
2023년 새해 첫 경주와 첫 1등급 경주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김용근 기수가 1월 300승을 돌파한 안토니오 기수와 함께 1분기 다승 1위에 올랐다. 새해 벽두부터 기세가 심상치 않았던 두 기수는 1월 말 나란히 다승 1위에 올라섰다가, 2월부터는 김용근 기수가 안토니오 기수를 앞질러 나갔다. 그 후 김 기수가 3월 3주까지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단독 1위를 지켜왔지만 3월 마지막 주에 안토니오 기수가 3승을 몰아치면서 공동 1위를 허용했다. 김용근 기수는 지난 3월, 올해 다승 비결에 대해 “일단 좋은 말들을 많이 탔고 인기도에서 떨어지는 말들도 잘 타줘서 행운이 많이 따랐던 것 같다. 마침 문세영 기수도 1월부터 부상으로 기승을 많이 못한 것도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며 겸손한 답변을 내놨다. 4월 첫 주부터 2승을 추가하여 현재 872승을 기록 중인 김 기수는 올해 900승을 향해 달려 나가고 있다.
사실 승률까지 감안하면 안토니오 기수가 현재 서울경마 기수 중 단독 1위다. 김용근 기수 승률이 22.7%인 반면, 출전횟수가 조금 더 적은 안토니오 기수의 승률은 23.4%이기 때문이다. 브라질 출신 안토니오 기수는 브라질, 싱가포르에서 활약해오다 6년 전 한국에 왔으며, 그 후 2018년 서울경마 최다승 달성, 2019년 그랑프리 대상경주 우승 등 베테랑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해왔다. 올해는 1월 초부터 300승을 거머쥐며 기분 좋은 새해를 시작했고, 3월에는 무려 30%의 승률을 기록하는 등 최정상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3월 19일 ‘경마 대통령’ 박태종 기수의 한국경마 최초 통산 2200승 돌파 소식도 빠질 수 없는 역사적 사건이었다. 올해 57세의 노장이지만 그가 가는 길마다 새로운 기록이 탄생할 만큼 한국경마의 전설로 통하는 박태종 기수는 2200승 경주 직후 오히려 담담하게 “그저 최선을 다할 뿐”이라는 겸허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 [조교사] 박종곤 조교사 다승 1위 vs 이준철 조교사 승률 1위
조교사 중에서는 ‘라온’ 시리즈를 전담하고 있는 박종곤 조교사가 1분기 다승 1위에 올랐다. 작년 ‘라온퍼스트’, ‘라온더파이터’ 등 스타경주마들이 대상경주 8개를 휩쓸며 총 43회 우승을 이끈 박종곤 조교사는 2022년 최우수 조교사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은 바 있다. 올해도 흥행보증 수표인 ‘라온’ 시리즈 경주마들이 선전하면서 15승으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승률 기준으로 보면, 이준철 조교사가 승률 22%(50전 11승)로 정상에 올랐다. 이준철 조교사는 23년의 기수생활을 마치고 2021년 7월 처음 조교사로 첫 발을 뗀 새내기 조교사지만, 데뷔 첫해부터 높은 승률을 기록하더니 2022년 승률 2위에 올라섰고, 현재는 승률 1위로 무섭게 달려 나가고 있다. 데뷔 3년차인 올해는 첫 대상경주 우승을 목표로 매진하고 있다고 한다. 놀라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이 조교사의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 [마주] ‘어마어마’하고 ‘와우와우’한 한 해가 기대되는 ㈜나스카 마주 다승·수득상금 1위!
올해 1분기 가장 많은 상금을 가져간 마주는 누굴까? 작년 한 해 ‘어마어마’와 같은 경주마들의 활약을 통해 다승 공동2위를 기록한 ㈜나스카 법인마주는 올해 경주마들의 눈부신 활약으로 1분기 다승 1위, 수득상금 1위(약 3억4천만 원)의 위엄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첫 대상경주였던 ‘세계일보배’에서는 강력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와우와우’가 깜짝 우승 선물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제 막 3세에 접어든 ‘울트라갤럭시’와 ‘폴인러브’도 올해 출전한 경주를 모두 휩쓰는 등 신예들의 강세도 한몫했다.
손천수 마주와 함께 1분기 다승 공동2위의 우태율 조교사 마방에서는 ‘아르고리치’, ‘아르고스마일’ 등 ‘아르고’ 시리즈의 활약이 빛났다. 이 경주마들 역시 올해 3세가 된 어린 말들이기에 앞으로 더욱 일취월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그 다음 ‘라온’ 시리즈의 아버지 손천수, 손광섭 마주가 각각 공동2위와 3위로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손천수 마주의 경우 이미 스타마 반열에 오른 ‘라온더파이터’, ‘라온퍼스트’, ‘라온더스퍼트’ 등을, 그리고 손광섭 마주의 경우 ‘라온자이언트’, ‘라온포레스트’ 등 3세 신예마들 위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처럼 다승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마주들의 경우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되는 3세마들의 강세가 두드러진 첫 번째 분기를 보냈다.
과연 지난 3개월 동안 최상위권 성적을 보여준 서울경마 기수, 조교사 마주들이 올해 말까지 정상을 지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마관계자 성적은 한국마사회 홈페이지 경마정보 사이트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박태종 기수 2200승 인터뷰, 김용근 기수 다승 인터뷰 등이 궁금하다면 한국마사회 공식 경마방송 KRBC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나눔과 봉사 문화 선도하는 한국마사회, 소외 이웃에 희망 전달사 역할 이어나간다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올해 사회공헌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그동안 한국마사회는 코로나19로 인한 경마 중단이라는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우리 사회에 온기를 전해왔고, 사회공헌 브랜드 「H.O.P.E.(희망)」을 수립하여, [H] Human & Horse (사람·말과 함께 공감), [O] Onsite & Welfare (현장중심 소외계층), [P] Provincialcustomized (지역사회 맞춤형), [E] Environment-friendly (친환경 사회공헌) 분야를 중심으로 사회 곳곳에 희망을 전파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2022년에는 최근 경영에서 강조되고 있는 ESG 관점에서 마사회만의 특화된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여 눈길을 끌었다. 어떤 사회공헌 노력들이 있었는지 ‘H.O.P.E.(희망)’라는 키워드를 통해 알아보고, 금년도에 새롭게 추진되는 사업은 무엇인지 자세히 살펴본다.
■ 지난 한 해, 어두운 곳에 H.O.P.E(희망)을 전하기 위해 쉬지 않고 달려온 한국마사회
‘H’(Human & Horse) 분야에서는 사람과 말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훈훈한 소식들로 채워졌다. 우선, 작년 서울·부경 마주협회와 충분한 공감대 형성을 통해 2023년부터 5년간 매년 20억 원씩 총 100억 원을 말 복지기금으로 공동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말 복지기금이란 경주마의 건강하고 안전한 퇴역을 장려하고 말 복지 수준 제고에 필요한 사업 등을 지원하는 기금으로, 경주마 재활프로그램, 퇴역마 승용전환 프로그램 등 경주마 생애주기 전반에 대한 지원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한국마사회의 대표사업인 사회공익승마를 통해 국민에게 위로와 즐거움, 힐링을 선사하는 승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 작년에는 소방 공무원, 교정직 공무원 등 사회공익 직군 대상에서 자살유가족, 범죄피해자 등으로 대상을 넓혀 더 많은 이들이 승마를 통한 치유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O’(Onsite & Welfare) 분야에서는 저소득층, 위기아동, 장애인, 외국인 등 다양한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렛츠런파크 서울, 부산, 제주 및 27개 지사 소재지역의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저소득층 대상 김장김치를 지원하고, 위기아동 대상 심리치료를 지원하는 등 소외계층에 꼭 필요한 현장 중심 지원에 나섰다. 아울러 최근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변화에 발맞춰 동물복지 관련 사회공헌활동도 새롭게 추진했다. 직원들이 직접 유기동물보호센터를 방문하여 봉사활동을 시행하고, 과천시청 동물보호팀과 협업으로 길고양이 중성화사업을 시행했으며, 유기동물사진전을 개최하여 유기동물 32마리 중 24마리가 새로운 가정에 입양되는 성과도 있었다.
다음으로, ‘P’(Provincialcustomized)에 입각하여 지역사회 맞춤형 사업들을 전개했다. 코로나19로 축소 운영되던 장학관을 정상 운영하여 작년대비 1.8배 증가한 147명의 농어촌 자녀에게 혜택이 돌아갔으며, 농촌지역 청소년 문화육성을 위해 농어촌 청소년 오케스트라를 운영했다. 또한 농촌지역 내 농촌체험 마을과 농어촌형 승마장을 연계한 농촌 문화체험 프로그램 운영 결과 1,139명의 참여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나아가 지역사회 기반 사회적경제기업의 자립을 위한 각종 지원을 확대하고, 음악회 등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 분야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와 유대관계도 강화했다.
마지막으로, 전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E’(Environment-friendly) 분야에서도 참신한 활동들을 선보였다. 임직원들이 직접 1인1반려나무를 키워서 취약계층 시설에 기부하고, 강원도 숲조성을 위한 지원과 봉사활동에도 참여했다. 제주본부에서는 (사)제주올레와 손잡고 해양 쓰레기 수거 캠페인을 추진하여 6개월간 10회에 걸쳐 총 333명이 환경정화활동에 나섰다. 이 외에도 지역주민 대상 가전제품 수거 캠페인 시행을 통해 폐가전 699대를 무상으로 수거하여 온실가스 4.7톤을 감축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 농어촌 복지, 동물복지, 국민드림마차 지원 등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 지속 ··· 농어촌 대학생 장학관, 취약계층 지원도 변함없이
2023년에는 코로나19 방역해제로 ‘노마스크’ 생활이 가능해지는 등 일상회복이 이뤄지면서 그동안 팬데믹의 여파로 중단되었던 농어촌 복지 증진 사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우선 이동이 불편한 분들의 ‘발’이 돼주었던 ‘국민드림마차’ 사업이 2020년 중단된 이후 3년 만에 돌아온다. ‘국민드림마차’는 지역사회 교통약자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지역사회 복지시설과 농어촌에 차량을 보급하는 사업이다. 2004년에 ‘사랑의 황금마차’라는 이름으로 처음 시작된 동 사업은 2013년까지 10년 동안 약 900여대의 차량을 지원했고, 2018년부터는 ‘국민드림마차’라는 이름으로 재추진되어 2020년까지 농어촌 지역과 사업장 소재 지역의 아동·장애인·노인 복지 시설 150여 곳에 차량을 지원했다. 올해 이 외에도 관계기관 벤치마킹을 통해 농어촌 복지 증진을 위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분야를 발굴하여 새로운 사업들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한국마사회는 국내 유일의 동물관련 공공기관으로서, 동물복지 관련 사회공헌도 확대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많은 일손과 지원이 필요한 유기동물 보호소 지원을 작년에 이어 추진할 예정이며,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유기견 기부물품 제작’ 봉사활동도 새롭게 마련했다. 이처럼 한국마사회는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동물복지에 기반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지원하여 인간과 동물 모두가 행복한 사회 만들기에 앞장선다.
그동안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다양한 자원을 활용하여 꾸준히 추진해온 대표 사회공헌사업들도 더욱 확대·내실화한다. 사회공익승마의 경우 올해 국가유공자, 자살예방 상담사, 보호관찰청소년, 다문화가정 등으로 대상을 한층 넓혔고 목표인원도 작년 900명에서 1,300명으로 대폭 상향했다. 한국마사회 최초의 인프라형 사회공헌 사업인 용산 장학관은 지원 자격을 완화하고 1인실을 신규 조성하는 등 학생들의 다양한 수요에 맞춘 주거 복지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한국마사회 엔젤스 봉사활동은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1본부 1촌’, 유도·탁구 선수단 재능기부와 같은 기존 봉사활동 운영 외에도, 봉사활동 동아리 활성화, 우수 봉사활동자 선정 등 기관 내 나눔 정신과 봉사문화를 확산하는 데 주력한다. 기관의 특수성을 살려 수의·장제·말관리 등 말산업 전문성을 활용한 재능기부를 통해 민간 승마장 및 말 생산농가에도 손을 보탤 계획이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올해는 임직원 모두가 능동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내 봉사문화 조성에 앞장설 예정이며, 그동안 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국민드림마차 사업을 재개하게 되어 기쁘다.” 라며, “한국마사회가 사회공헌 1등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밝혔다.
◈ 한국마사회, 제14회 승마지도사 자격시험 원서접수 시작
- 제14회 승마지도사 자격 필기시험 응시원서 4월 14일까지 말산업종합포털 호스피아에서 온라인 접수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4월 5일부터 14일까지 제14회 승마지도사 자격 필기시험 원서를 접수한다.
승마지도사 자격은 승마교육 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는 검증된 승마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한국마사회가 발급하는 민간 자격증이다. 지난 2011년 시작된 승마지도사 자격시험은 작년까지 총 1,014명의 합격자를 배출하여 말산업 현장인력의 전문성 강화에 이바지해왔다. 승마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자격시험도 함께 인기가 높아지고 있으며, 2022년에는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117명이 승마지도사 자격시험에 합격한 바 있다.
승마지도사 시험은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으로 구성되어 있다. 필기시험은 마학, 마술학, 말보건관리 총3개 과목을 평가하고, 실기시험은 마장마술에 대해 평가한다. 필기시험의 경우 과목별 100점 만점 기준 40점 이상 및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 득점하고, 실기시험의 경우 60점 이상 득점하면 최종 합격자로 결정된다.
승마지도사 자격시험은 만 17세 이상이 대상으로 결격사유(피한정후견인 등)에 해당하지 않으면 누구나 응시가 가능하다. 필기시험은 5월 13일 시행될 예정이며 필기시험 합격자에 한해 9월 중 실기시험이 이어진다. 필기시험 원서는 말산업종합포털 호스피아를 통해 응시자가 직접 온라인으로 접수해야 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호스피아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