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코리아컵 & 코리아스프린트 출전마 출발번호 확정
(사진 : (좌) 코리아컵 출발번호 추첨결과, (우) 코리아스프린트 출발번호 추첨결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3일 앞으로 다가온 한국경마 최고의 무대이자 국제초청 대상경주인 ‘코리아컵(IG3, 1800m)’과 ‘코리아스프린트(IG3, 1200m)’ 출전마들의 출발번호가 확정됐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지난 7일 오전 11시 렛츠런파크 서울 관람대 6층 마주실에서는 제6회 코리아컵 및 코리아스프린트 출전마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출발번호 추첨행사가 열렸다. 출발번호 추첨행사는 경주마가 경주를 시작하는 출발 게이트의 번호를 뽑는 중요한 행사다. 출발 게이트 번호는 경주거리나 경주마의 특성에 따라 경주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기에 행사에 참석한 한국과 홍콩, 일본의 경주마 관계자들은 다소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이날 두 경주, 총 30두 경주마들의 관계자들은 한명씩 무대에 올라 무작위로 섞인 번호표를 뽑아 들었다. 번호가 결정될 때마다 관계자들의 희비 섞인 환호와 탄식이 쏟아졌다.
10일 일요일 서울7경주(출발시각 15시 25분)로 펼쳐지는 코리아스프린트의 출발번호는 1바스라트레온(일본), 2모르피스, 3쏜살, 4이스트제트, 5어마어마, 6리메이크(일본), 7예스퍼펙트, 8대한질주, 9라온탑맨, 10블랙머스크, 11듀크와이(홍콩), 12캄스트롱, 13벌마의스타, 14클린업해피, 15굿필승 으로 결정됐다.
서울 8경주(출발시각 16시 30분)로 열리는 코리아컵의 출발번호는 1심장의고동, 2더검푸, 3행복왕자, 4글로벌히트, 5브리가디어제너럴, 6문학치프, 7크레이지콘티, 8위너스맨, 9티즈바로우즈, 10컴플리트밸류, 11석세스마초, 12투혼의반석, 13아파치패스(홍콩), 14크라운프라이드(일본), 15글로리아먼디(일본) 순이다.
이번 행사는 KRBC 경마방송의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로 중계됐다. 한국 뿐 만 아니라 해외의 경마팬 1천여명은 이를 동시시청하며 댓글을 통해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에 대한 기대를 표현했다.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의 라이브 방송은 KBSN에서 중계할 예정이며 경마방송 KRBC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서도 즐길 수 있다.
‘동물복지 마크 챌린지부터 기부물품 제작까지’
동물복지에 발 벗고 나선 한국마사회, 각양각색의 활동 이어져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연일 이색 동물복지 활동을 펼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7월, 한국마사회는 2주에 걸쳐 ‘동(물복지) 막(크보고) 골(라쓰기) 캠페인’을 개최했다. 아직 사람들에게 생소한 동물복지 인증제도를 알리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이번 행사에는 60여명의 직원이 참가신청을 해서 화제가 되었다.
한국마사회 임직원들은 제각기 자신이 소비한 물품에 새겨진 동물복지 인증마크를 사진으로 찍으며 동물복지에 동참하는 기회를 가졌다. 챌린지 참여자들은 “다른 사람들의 사진을 보며 어떤 종류의 동물복지 식품이 있는지 새롭게 알게 되었다.”고 말하며, “평소에는 인식하지 못했던 동물복지 인증마크를 신경 쓰게 되었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챌린지는 유기동물을 위한 기부활동으로 이어져 그 의미를 더했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챌린지를 완주한 참여자들의 숫자와 매칭하여 비영리 민간단체인 ‘행동하는 동물사랑’에 사료 119kg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기부용 사료를 반 값 이하로 판매하는 사료회사 내추럴 발란스의 사회공헌 활동, ‘블루엔젤’과 연계하여 진행되었다.
지난 8월 31일에는 사내 봉사 동아리와 함께 유기동물을 위한 기부물품 만들기에 나서기도 했다. 10개 동아리, 총 42명으로 이루어진 봉사단은 한 자리에 모여 유기동물을 위한 놀이매트를 직접 제작했다. 실처럼 돌돌 말린 자이언트 얀은 임직원들의 손을 거쳐 원형의 놀이매트로 재탄생했다. 완성된 물품은 수익의 일부를 유기동물을 위해 사용하는 예비 사회적 기업 ㈜바닐라를 통해 유기동물 보호소에 기부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는 동물과 함께하는 기업으로서 동물복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기업 중 하나이다. 특히 올해는 대한적십자사 경기지회와 손을 잡고 4천만 원이 넘는 동물복지 사회공헌 사업에 나섰다. 이번 사업을 통해 동물보호센터에 입양 물품 꾸러미와 사료를 제공하고, 경기도 대학생의 유기동물보호소 봉사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마사회와 직접적인 관련을 맺고 있는 말(馬)의 경우, 마주협회와 함께 향후 5년간 100억 원의 경주마 복지기금을 조성한다. 최근 한국마사회는 기부심의위원회를 통해 추가 기금 출연 계획을 확정하는 등 동물복지를 위한 사업 추진에 힘을 쏟고 있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앞으로도 동물복지 관련 사회공헌 사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히며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늘은 내가 말 전문 수의사”
한국마사회 과천시 평생학습축제 말 수의사 체험 부스 선보여
- 과천평생학습축제, 한국마사회 말박물관 체험 부스 운영
- 진단부터 수술까지, 말 전문 동물병원 수의사의 하루
- 수의사가 되기 위한 첫 번째 조건,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말박물관은 9월 8일과 9일 과천시에서 열리는 ‘제13회 평생학습축제’에 어린이들을 위한 ‘말 동물병원 수의사 체험’ 부스를 선보인다.
마사회 관계자는 “이번 축제에서 말과 관련된 다양한 직업 중 말 전문 수의사를 소개하고자 한다. 말 수의사의 업무와 자격 취득 과정을 어린이들이 탐색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라며 기획 의도를 전했다.
금요일과 토요일 양일간 펼쳐지는 해당 프로그램은 현장에서 예약 접수를 통해 이루어진다. 손 소독 후 수의사 가운과 마스크, 라텍스 장갑 등을 착용하고 치료해야 할 마필의 진료 차트를 작성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이후 청진기로 모형 마필의 분당 심박동 수를 확인하고, X-ray로 부상 부위를 살펴본 뒤, 수술에 들어간다. 최근에 실제 진행했던 경주마 수술 주요 과정이 영상으로 제공된다. 수술이 끝나면 드레싱과 붕대 감기로 진료 체험이 마무리된다.
한편 참가자들은 부스에 비치된 국내 수의학과 개설 대학 목록과 정원, 수의학과에서 실제 6년 간 배우는 과목, 수의사 국가 시험 개요를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수의사가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소양인 동물복지 인식과 관련한 도서 열람, 다양한 동물복지 실천 스탬프 찍기도 할 수 있다.
지역사회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말과 함께 한 걸음 더 다가서기 위해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마사회 말박물관의 수의사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오전 10시부터 회당 20여 분으로 진행되고 선착순 접수를 통해 횟수별 5명씩 일별 100명까지 참가할 수 있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이번 말 수의사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해 ‘말’과 ‘수의사’에 대한 관심과 꿈을 키웠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전했다.
프로그램 문의 02)509-1275/1287(월요일 정기 휴관)
한국마사회 장원 장제사, 호주 국제장제사대회서 수상 쾌거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소속 장원 장제사가 지난 8월 20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국제장제사대회에서 3위로 입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말발굽 전문 대장장이인 장제사는 경마와 승마 등 말과 함께하는 곳이라면 꼭 필요한 장인이다. 500kg에 육박하는 육중한 말을 능숙하게 다루는 것은 물론, 각양각색 말굽의 모양에 따라 강철을 두들겨 맞춤 신발을 제작해야하기 때문에 고도의 숙련도가 필요한 직업이기도 하다. 국내에 활동하는 장제사는 모두 합쳐 90여명밖에 되지 않는다. 경마와 승마 산업의 발전으로 장제사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한다. 하지만 화로의 열기와 거대한 말을 상대하는 일은 보통 체력으로는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도전하는 이들의 수는 많지 않다.
이에 말산업 분야 필수 인력인 장제사와 장제 문화를 대중에게 알리고, 대한민국 장제기술의 고도화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마사회는 호주 브리즈번 국제장제사대회 출전지원을 기획했다. 한국마사회는 지난해 ‘한국마사회장배 한국장제사챔피언십’대회를 개최하고 상위 입상자 5인으로 구성된 장제사 대표단을 구성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축산발전기금을 통한 적극적인 지원으로 대표단을 호주에 파견했다. 대회 참가를 통해 대한민국 장제 기술의 수준을 점검하고, 선진 장제기술 벤치마킹 활동에 나선 것이다.
대표단은 8월 18일부터 3일간 이어진 대회에서 총 16개 종목 중 8개 종목에 출전했다. 말의 품종과 말굽의 상태에 따라 각양각색의 편자가 사용되는데, 대회는 각 종목마다 각기 다른 모양의 과제들을 부여하며 참가자들의 장제 기술을 시험했다.
이중 대회에 최초로 참가한 한국마사회 소속 장원 장제사(37)가 ‘Class9-Make a hind lateral extension show’종목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장원 장제사가 출전한 종목은 중급클래스로, 두개의 특수 편자를 한 시간 안에 제작해 완성도를 평가받는 경기였다. 평평한 철판을 직경 약 15cm의 도넛모양 편자로 규격에 맞춰 구현해내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 화덕에서 붉게 달궈진 철을 집게로 잡고 망치로 수천 번 두들겨 구부리고 붙여야하기 때문이다. 이날 장원 장제사가 제작한 두 개의 편자는 수준 높은 정교함을 인정받았고 3위를 성적으로 수상을 거뒀다.
한국에 돌아온 장원 장제사는 “3위라는 성적이 아쉽기도 했지만 한국 대표단이 지난 2개월 동안 매주 구슬땀을 흘려 연습한 값진 결과물이라 생각한다”라며 “이번 대회의 진정한 결과물은 대회장에서 얻은 장제 노하우와 호주, 영국, 미국 등 대회에 함께 참여한 해외 장제사들과의 네트워크라 생각한다. 이를 국내 장제사들과 장제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전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라며 수상 소감과 계획을 밝혔다.
자료제공: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