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스맨! 국산마 최초로 그랑프리(G1) 2연패 달성

  • 운영자 | 2023-12-2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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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스맨국산마 최초로 그랑프리(G1) 2연패 달성
(기획1)(사진)23년 그랑프리 2연패 성공한 위너스맨과 서승운 기수.jpg

현존 최강의 경주마 위너스맨”(한국산 수 5이경희 마주최기홍 조교사서승운 기수)이 지난 17()에 펼쳐진 제41회 그랑프리(G1)에서 우승했다.
 
이번 우승으로 위너스맨은 포경선”(‘85~’86), “가속도”(‘90~’91), “동반의강자”(‘08~’09)에 이어 사상 4번째로 그리고 국산마로서는 최초로 그랑프리 2연패를 달성한 말로 기록되었다아울러 대상경주 10승째를 달성하며 실버울프”(11)가 보유하고 있는 대상경주 최다승에 1승 차이로 접근했다.
 
경주가 시작되기 전까지 위너스맨은 단승식 1.2연승식 1.0배의 압도적 인기 1위를 기록했다대부분이 위너스맨의 우승을 예상하면서 2위까지 맞히는 복승식(11억원)보다 3위까지 맞히는 삼복승식(14억원)에 더 많은 베팅금액이 몰리기도 했다.
 
경주결과는 위너스맨의 우승이었지만경주내용은 인기도와는 사뭇 달랐다경주 초반 5위권에서 자리를 잡은 위너스맨은 결승선 반대편 직선주로에서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투혼의반석과 글로벌히트에 이은 3위로 홈스트레치에 접어들었다.
 
투혼의반석과 글로벌히트가 인코스에서 경합하는 사이 상대적으로 탁 트여있던 공간을 파고든 위너스맨은 그 전의 경주에서 보여주었던 걸음을 보여주며 손쉬운 우승을 하는 듯 했다하지만 글로벌히트가 마지막까지 저력을 발휘하며 두 마리가 거의 동시에 결승선을 통과했다장내는 웅성거렸고 사진판정 끝에 위너스맨의 코 차이 우승이 확정되었다.
 
이로서 위너스맨은 총 28번의 경주에서 대상경주 10승을 포함 총 18승을 거두게 되었고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5위 이내에 입상하는 기록을 이어가게 되었다순위상금 5.5억원을 더하며 한국경마 역사상 통산 수득상금 1위를 스스로 갱신했다. 2023년 연도대표마와 최우수 국내산마 타이틀은 이미 지난 대통령배(G1)에서 벌써 확정된 바 있다명실상부 한국 최강마임을 입증한 위너스맨의 앞으로의 거취에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





기부천사 경주마백광명예경주마로 다시 돌아온다!
(부정기1)(사진)제2호 명예경주마 선정된 백광과 故이수홍 마주.jpg
(사진 : 제2호 명예경주마로 선정된 백광과 故이수홍 마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말복지센터는 지난 10일 명예경주마선정협의회를 열고 제2호 명예경주마의 주인공에 불굴의 경주마로 이름을 떨쳤던 백광을 선정했다이를 통해 백광은 내년 1분기 안성팜랜드로 보금자리를 옮기고 팬들의 응원 속에 안락한 노후를 보장받게 됐다.
 
지난 10월 한국마사회와 농협경제지주 간 업무협약으로 시작된 명예경주마 선정사업은 현역시절 경주 성적이 우수하거나 특별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경주마를 명예경주마로 선정해 휴양소를 제공하는 동물복지 사업이다1호 명예경주마로는 우수한 성적을 자랑하는 청담도끼가 선정된바 있다현재 청담도끼는 안성팜랜드의 드넓은 초지에서 은퇴 후 여생을 즐기고 있으며 많은 경마팬들이 청담도끼를 보기위해 이곳을 방문하고 있다.
 
1호 명예경주마 청담도끼에 이어 지난 10일 한국마사회 명예경주마선정협의회는 제2호 명예경주마에 백광을 선정했다백광은 2005년부터 7년간 서울경마공원을 무대로 활약했던 경주마다경주가 시작되면 맨 뒤쪽에 자리하다가 경주 막판엄청난 가속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선보인 백광은 은빛가속도라는 별명으로 많은 팬들에게 사랑을 받았다데뷔 2년차인 2006년에만 농식품부장관배를 포함해 3번의 대상경주를 우승하며 단숨에 스타 경주마로 등극한 바 있다.
 
하지만 2008년 경주마의 생명이나 다름없는 다리에 치명적인 질병이 발생하며 백광은 은퇴의 기로에 놓이게 됐다백광의 이수홍(‘19년 작고마주는 은퇴보다는 치료를 선택했다경주마 최초로 줄기세포 치료를 받으며 회복에 전념한 백광은 결국 기적처럼 난치병을 이겨냈고 2009년 재기에 성공했다이후 대통령배 대상경주에서 준우승의 쾌거를 이룩한 백광은 불굴의 경주마로 불리며 경마계의 살아있는 전설이 되었다.
 
이수홍 마주는 기적처럼 부상을 이겨내고 재기에 성공한 백광의 이야기가 장애인들에게도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백광의 이름으로 4천만 원을 기부했다이는 국내 동물명의 기부 제1로 기록되어 전해진다팬들이 직접 준비한 은퇴식과 함께 2011년 경주로를 떠난 백광의 감동은 사회 이곳저곳에서 이어졌다. 100명이 넘는 마주들이 백광이 시작한 경주마명 기부를 전통처럼 이어가고 있다. 2017년 개교한 시각장애 특수학교인 서울효정학교의 건립 후원에도 많은 마주들과 한국마사회가 참여했고 백광’, ‘당대불패’ 등 경주마의 이름을 딴 7개의 교실이 학생들을 위해 운영되고 있다.
 
현재 제주에서 여생을 보내고 있는 백광은 내년 1분기 중 안성팜랜드로 보금자리를 옮겨 보다 안락한 은퇴생활을 누릴 예정이다한국마사회 말복지 관계자는 올해로 스무 살이 된 백광이 내륙으로 건강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몸 상태를 챙길 예정이며 건강이 허락된다면 렛츠런파크 서울에 잠시 방문해 경마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계획을 검토중이다라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자료제공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