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국제신문배, 최강 중단거리 최강馬 놓고‘신구격돌’

  • 운영자 | 2024-11-0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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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회 국제신문배, 최강 중단거리 최강馬 놓고‘신구격돌’
-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10일 일요일 6경주(16분 5분) 제17회 국제신문배 대상경주 개최
- 이번대회 관전포인트 7세 고령 어마어마 대회 3연패 도전 VS 3~4세 최전성기 최강마 도전


 
명마 배출의 산실인 제17회 국제신문배 대상경주(G3, 1400m, 3세 이상, 5억)가 오는 11월 10일(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펼쳐진다. 2006년 특별경주로 신설되어 2011년부터 대상경주로 승격된 후 많은 명마를 배출한 국제신문배는 올해도 중단거리 강자들이 총출동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이번 경주는 3세 이상 최상위군 마지막 1400m 오픈경주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경주의 관전포인트는 강자의 수성이냐, 떠오르는 신예의 반란이냐?로 압축된다. 국제신문배 3연패에 도전하는 어마어마(7세 수말, 송문길 조교사)와 떠오르는 신예 강자인 ’빈체로카발로(3세, 수말, 서인석 조교사), 판타스틱킹덤(4세 수말, 임금만 조교사), 늘가을(4세 수말, 서홍수 조교사) 등이 격돌이다. 여기에 두 번의 1,400m 경주에서 복승률 100%를 기록하고 있는 한강클래스(3세 수말, 구민성 조교사), 6세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직전 1200m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블랙머스크(6세 수말, 토니 조교사) 등이 복병마로 평가받고 있다.

 전문가들조차 쉽사리 우승마를 예상하지 못하고 있지만 1,400미터의 경주거리가 변수가 될 듯하다. 대다수 우승후보는 승군을 거듭하며 장거리 경주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상태. 누가 단거리 대상경주에 대한 빠른 적응력을 보이며 선두자리를 차지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출전마들을 자세히 알아본다.

 
■ [서울] 어마어마(7세, 수, 레이팅108, ㈜나스카 마주, 송문길 조교사, 승률 50%, 복승률 66.7%)

2022-2023년도 국제신문배를 제패한 디펜딩챔피언이다. 지난해 국제신문배 우승마이면서 1200m 대상경주 SBS스포츠스프린트, 부산일보배, 코리아스프린트에서 3개의 트로피를 보유하여 출전마 중 가장 화려한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작년 국제신문배 이후로는 중단거리 대상경주 위주로 출전했으며, 지난 6월 1600m로 열린 오너스컵 3위를 기록하는 등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경주로 막판 뒷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고령에 따른 컨디션 난조가 이번 경주의 최대 변수다.



■ [서울] 빈체로카발로(3세, 수, 레이팅88, 김인규 마주, 서인석 조교사, 승률 35.7%, 복승률 57.1%)

최근 단거리에서 향상된 기량으로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신예 강자다. 지난 10월 1400m 일반경주에서 시종일관 여유 있는 걸음으로 2위를 8마신(20m)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하며 찬사를 받았다. 주행습성은 무리한 선행 전개보다는 선두 후미에 따르다가 막판에 한걸음을 구사하는 선입형 경주전개를 보여주고 있다. 아직 3세인 마필로, 지금까지 보다 더욱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는 마필이다.



■ [부경] 판타스틱킹덤(4세, 수, 레이팅99, 무지개렌트카 마주, 임금만 조교사, 승률 57.1%, 복승률 57.1%)

지난 9월, 10월 1등급 일반경주에서 2연승하며 중단거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직전 10월 경주에서는 쏜살 등 최정상 경주마들을 상대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저력을 보여주었다. 전형적인 선행형 마필로 경주 초반 빠르게 경주를 이끌었을 때 경주성적이 좋았다. 때문에 초반 자리다툼 없이 선두자리를 꿰찬다면 끝까지 선두를 유지하면서 이변을 연출할 수 있다는 평가다.



■ [서울] 늘가을(4세, 수, 레이팅87, 김다혜 마주, 서홍수 조교사, 승률 29.4%, 복승률 64.7%)

지난 9월 1800m로 펼쳐진 일간스포츠배 대상경주 우승마. 지난 6월 2등급으로 승군 이후 눈에 띄는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직전 일간스포츠배에서 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면 단숨에 국산마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480kg대의 단단한 체구에서 나오는 추입력은 이 마필의 주무기라 할 만큼 날카로움을 탑재했다. 한창 발걸음이 좋아지는 4세라는 점도 장점이다. 1400m가 추입력 발휘에 있어 불리함으로 작용할 전망이지만 선행 경합이 치열한 편성이기 때문에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  노장의 투혼 발휘한 ‘선더호스’... 제13회 서울경제신문배 우승



화창한 날씨 속 11월 3일(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 제7경주로 펼쳐진 ‘제13회 서울경제신문배’(국4등급, 연령성별오픈, 1600m, 레이팅 50이하, 순위상금 6천만 원)에서 ‘선더호스’(한국 6세 수 흑갈색 레이팅38 김광명 마주 안병기 조교사)가 오수철 기수와 함께 노장의 투혼을 발휘하며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자신의 50번째 경주에 출전한 '선더호스‘는 오수철 기수와 호흡을 맞추며 약 1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서 김광명 마주는 45승을, 안병기 조교사는 469승을 기록했다.

레이팅 50이하의 경주마들로 구성된 ‘제13회 서울경제신문배’는 1600m 경주 출전 경험이 없는 경주마 7두가 도전장을 내밀며 혼전이 예상됐다. 경주 전 가장 큰 인기를 모았던 ‘탱탱볼’역시 1600m는 첫 출전이었다.

경마 팬들의 환호성과 함께 출발게이트가 열렸다. 바깥쪽 9번 게이트에서 출발한 ‘베스트대로’가 빠르게 안쪽으로 파고들며 선행에 나섰고 그 뒤를 ‘스파클링’, ‘탱탱볼’, ‘라파예트’가 쫓으며 선두권 그룹을 형성했다. 마지막 직선주로에 접어들며 ‘베스트대로’와 ‘탱탱볼’이 어깨싸움을 벌이며 치열하게 1위를 다투고 있는 와중, 외각에서 ‘선더호스’와 ‘핑크윈드’가 추입을 시도했다. 결승선 100m를 앞둔 지점, ‘선더호스’가 비축했던 힘을 발산하며 걸음이 무뎌지는 ‘베스트대로’와 ‘탱탱볼’을 넘어섰고 결승선에 가장 먼저 코를 내밀었다.

6세 수말로 출전마중 나이가 가장 많은 노장 ‘선더호스’는 경주 초반부터 가장 후미에 자리 잡으며 침착한 전개를 펼쳤다. 유일한 1600m 우승 기록을 보유했음에도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여온 ‘선더호스’는 인기순위 8위에 그쳤다. 하지만 경험의 중요성을 과시하듯 멋진 추입으로 인기마 ‘탱탱볼’과 ‘핑크윈드’를 따돌리고 ‘제13회 서울경제신문배’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기록은 1분40초9, ‘선더호스’는 자신의 1600m 최고기록을 단축시키며 여전히 성장하는 노장임을 증명했다.

‘선더호스’와 침착하게 호흡을 맞춘 오수철 기수는 “원래 추입에 강한 말인데, 마지막 코너를 돌며 체력이 많이 남아있다는 것을 느꼈고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노장이지만 말이 버텨 주는 만큼 꾸준히 달리며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라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선더호스’의 관리를 책임지는 안병기 조교사는 “성질이 급한 말이었는데 최근 차분한 모습으로 달라진 점을 느꼈다”며 “그동안 좋은 모습을 자주 보여드리지 못했음에도 ‘선더호스’를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총 상금 6천만 원이 걸린 ‘제13회 서울경제신문배’는 약 2만 3천여 명의 관중이 모여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서울경제신문배로 열린 서울 7경주는 약 35.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배당률은 단승식 22.1배, 복승식과 쌍승식은 각각 30.5배와 111.6배를 기록했다.





■ 명예경주마‘당대불패’,‘클린업조이’안성팜랜드 입사기념 행사 성료 
- 한국마사회-서울·부경마주협회‘24년 더러브렛 복지기금 20억원 출연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와 서울,부경마주협회(조용학, 신우철)가 지난 1일 ‘당대불패’와 ‘클린업조이’를 환영하는 「Welcome to 농협안성팜랜드, feat. 더러브렛 복지기금 출연식」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한국마사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농협경제지주가 운영하는 안성팜랜드에서 시행된 이날 행사에는 서울 및 부경마주협회, 이시돌농촌산업개발협회, 사회복지법인 빛나라 등 여러 기관 및 경마팬들이 참여해 명예 경주마의 입사를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당대불패’는 국내 최초 대통령배 3연패, 최다 수득상금 획득, 최우수국산마 및 연도대표마 선정 등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한국경마사에 한 획을 그은 명마다. 장거리 최강자였던 ‘클린업조이’ 또한 KRA컵클래식을 시작으로 그랑프리 등 4번의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답게 많은 경마팬들에게 기쁨을 안겨준 바 있다.

각각 올해 17세, 13세로 말로서는 장년기에 접어들었지만 한 시대를 풍미했던 경주마답게 수많은 사람들이 모인 낯선 상황에서도 영리한 눈빛과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많은 이들의 축하와 박수를 받았다. 1억 이상 고액기부자의 명예의전당 격인 ‘사랑의열매 아너소사이어티’에 자신의 이름 대신 ‘당대불패’의 이름을 올린 정영식 마주는 이날 축사에서도 “당대불패라는 상징적 존재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펼쳐올 수 있었음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따뜻하고 겸손한 마음을 전했다.

 “오랜 시간 함께 하며 ‘우리 조이’의 성장과 활약을 지켜봐 온 함완식 기수와 제주목장 등 말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힌 민형근 마주는 화상환자 및 시각장애 어린이, 쪽방촌 어르신 등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에 손을 내밀며 말을 통한 나눔 문화 확산 등 마주로서의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꾸준히 실천해왔다.

이날 명예 경주마만큼이나 빛났던 또 다른 주인공은 축하의 마음을 전하고자 함께 해준 45명의 어린이들이었다. 마주협회와 ‘당대불패’, ‘클린업조이’는 사회복지법인 빛나라를 후원해 왔는데 명예경주마 입사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와 준 것이다. 이에 한국마사회는 어린이들을 위한 마술공연 및 명예경주마 애니메이션 상영을, 마주협회는 후원금 전달과 함께 어린이 힐링승마를 준비하는 등 동물복지와 아동복지를 동시에 실천하며 “말도 사람도 행복한 세상”을 향한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한국마사회와 서울?부경 마주협회는 지난 22년 업무협약 체결 후 1:1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더러브렛 복지기금’을 출연하고 있는데, 5년 간 총 1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하게 된다. 2년차를 맞은 올해도 복지기금 총 20억원을 새롭게 출연했는데 동 기금은 ▲경주마의 부상 및 재활치료 지원 ▲말 생애주기에 따른 복지 강화 ▲퇴역경주마 승용마 전환(순치 강화)사업 등 경주마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쓰이고 있다.

 이날 서울마주협회 조용학 협회장은 “지속 가능한 경마산업의 미래를 위해 마주협회는 경주마 복지 강화를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히며 경마 세제개혁 등을 통한 안정적 재원 조성 기반 마련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마주협회와 함께 경주마 복지 발전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것이며, 망아지 각인순치 지원, 부상 경주마 재활 지원, 퇴역경주마 전용 승마대회(KRTC) 개최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말 복지 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하며 “현재 농협경제지주 및 이시돌농촌산업개발협회와 협력해 운영 중인 명예 경주마 휴양목장의 활성화 및 관광명소화 지원 등 국내 말산업의 발전과 동물복지 문화 확산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자료제공 :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