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자 대거 출동! 렛츠런파크 서울 3월 16일 제23회 ‘헤럴드경제배’ 개최

  • 운영자 | 2025-03-1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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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자 대거 출동! 렛츠런파크 서울 3월 16일 제23회 ‘헤럴드경제배’ 개최
- 한해의 장거리 최우수마를 가리는 ‘스테이어(Stayer) 시리즈’ 첫 관문 헤럴드경제배 개최
- 전년도 최우수 국산 3세마 ‘석세스백파’와 하반기 최우수 국산 암말 ‘원더풀슬루’ 남매의 대결... 그리고 5전 무패 ‘원평스톰’과 로얄 혈통 ‘스피드영’까지... 서울,부경 강자들 대거 출전
 


오는 3월 16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 8경주에 제23회 헤럴드경제배(G3)가 개최된다. 3세 이상의 경주마가 출전하며 경주거리는 2000m, 순위상금은 5억원이다.

 
헤럴드경제배는 한 해의 최우수 장거리 경주마를 선발하는 ‘스테이어(Stayer) 시리즈’의 첫 번째 관문이다. 두 번째 관문은 4월 20일 YTN배(G3), 마지막 관문은 5월 25일 부산광역시장배(G2)다. 시리즈 종료 후 누적 승점을 따져 올해의 장거리 최강마를 가르고 시리즈 최우수마에게는 1억 원의 추가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헤럴드경제배에서 우승하는 말은 한해의 최우수 장거리마가 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팬들의 관심도가 높은 대상경주다.

 매년 우수한 말들이 출전하는 헤럴드경제배지만, 특히 올해는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작년도 트리플크라운과 퀸즈투어 최우수마부터 5연승 루키까지 현시점 강자들이 대거 출전하기 때문이다. 총 16두가 출전하는 가운데 우승이 유력한 4두를 살펴본다.


■ [부]석세스백파(12전 5/1/3, 레이팅 93, 한국, 수, 4세, 갈색, 부마: 퍼지, 모마: 백파, 마주: 이종훈, 조교사: 강승연)

작년 KRA컵 마일(G2, 1600m)과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2, 2000m)를 우승하고 트리플크라운(최우수 국산 3세마 선발 시리즈)을 차지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에서는 무려 9마신(馬身, 말의 몸 길이로 1마신은 2.4m) 대차승을 보여주었고, 그랑프리(G1, 2300m)에서는 3위를 따냈다. 장거리 능력은 충분히 검증된 셈. 게다가 석세스백파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모마는 2000년대 대상경주 3회 우승에 빛나는 암말 중장거리 강자 ‘백파’다. 혈통적으로도 거리적성이 장거리에 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이종훈 마주는 현재 299승을 기록 중이다. 이종훈 마주에게 대상경주 트로피와 동시에 마주 최초 300승 기록까지 안기는 경사가 일어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원더풀슬루(16전 6/5/3, 레이팅 108, 한국, 암, 5세, 갈색, 부마: 퍼지, 모마: 월들리듀드, 마주: (주)녹원목장, 조교사: 리카디)

작년 퀸즈투어FW(하반기 최우수 국산 암말 선발 시리즈) 최우수마. G3급 대상경주 3회 우승전적을 보유하고 있다. 24년 한 해 동안 대상경주 7번, 1등급 경주 1번을 출전해 전부 다 5위 내에 입상하는 준수한 성적을 보여주었다. 1800m와 2000m 경주를 주력으로 출전해왔기 때문에 이번 경주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 다만 2월 한파의 영향인지 최근 감기에 걸렸었는데 컨디션이 충분히 회복되었을 지가 관건이다. 부마는 ‘퍼지’로 ‘원더풀슬루’와 같다. 전년도 최우수 국산 암말 누나와 최우수 국산 3세마 동생의 대결이 이번 경주의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 원평스톰(5전 5승, 레이팅 82, 미국, 수, 3세, 갈색, 부마: TALE OF VERVE, 모마: READY FOR CHIANTI, 마주: 김용재, 조교사: 정호익)

패배를 모르는 말. 5전 5승을 기록 중이다. 데뷔한지 약 반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과천시장배(L, 1200m) 우승과 5연승의 기세를 타고 단숨에 1등급까지 승급했다. 현재 서울과 부경을 통틀어 유일한 1등급 3세마이기도 하다. 어린 나이에도 540kg에 가까운 거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체격에서 나오는 파워가 대단하다. 연초 정호익 조교사가 헤럴드경제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한 바 있어 그간 체계적인 장거리 훈련을 치렀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연 원평스톰이 이번에도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무패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인지 팬들의 관심이 모인다.

 

■ [부]스피드영(20전 6/2/6, 레이팅 110, 한국, 수, 5세, 갈색, 부마: 메니피, 모마: 태피스트리, 마주: ㈜디알엠씨티, 조교사: 방동석)

부마는 한국 리딩 사이어(Leading Sire, 최우수 씨수말) 통산 8회의 ‘메니피’에, 외조부마는 2000년 미국 켄터키더비(G1) 우승마인 ‘후사이치 페가수스’기 때문에 혈통에 대한 기대치가 상당히 높다. 22년 브리더스컵(G2, 1400m)에서 우승하며 일찌감치 슈퍼루키로 이름을 날렸으며 오너스컵(G3, 1600m)에서는 8마신차 압승을 보여주며 팬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이후로도 안정적인 경주 전개 능력을 바탕으로 거리를 가리지 않고 꾸준히 준수한 성적을 내왔다. 때문에 최근 출전한 대상경주에서 매번 우승후보로 거론되었지만 아쉽게도 우승 트로피와는 연이 닿지 않았다. 작년에도 헤럴드경제배에 출전했지만 5위에 그쳤는데, 이번에는 그간의 아쉬움을 떨쳐내고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케이닉스(K-Nicks) 우수 씨수말‘제이에스초이스’가 다시 돌아왔다!
- 우수한 유전 능력 뽐내며 제2의 씨수말로서 한국경마 미래 이끌어갈까? -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지난 7일, 케이닉스 기술을 활용해 도입한 우수 씨수말 ‘제이에스초이스’의 복귀가 확정되었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자체 개발한 ‘케이닉스(K-Nicks) 기술’을 적용하여 우수한 유전능력을 가진 해외 경주마를 국내에 조기 도입하는 해외종축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미국 벨몬트에서 열린 ‘필그림 스테이크스(G3)’ 경주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제이에스초이스’가 대표적인 씨수말이다.

 
‘제이에스초이스’는 지난해 트리플티아라 시리즈 준우승마 ‘글로벌태양’을 배출하고 자마子馬 출전횟수 당 수득상금 국내 1위를 달성하며 씨수말로서의 능력을 증명해냈다. 뿐만 아니라 ‘APEX 지수’에서도 우수성이 드러났다. ‘제이에스초이스’의 APEX 지수는 2.50(우수마 비율 20%)를 기록했는데, 이는 과거 한국 대표 씨수말이었던 ‘메니피’의 APEX 지수(2.18)를 뛰어넘는 수치다.

※ APEX 지수 : 최근 7년간 씨수말이 생산한 자마들 중 상금 상위 8% 이내에 드는 우수마의 비율을 전체 씨수말 평균과 비교한 지표

‘제이에스초이스’는 씨수말 데뷔 후 건강이 악화되어 2022년에 은퇴했다. 그러나 최근 회복된 건강과 함께 우수한 능력을 증명해내며 지난 1일, 시험 교배를 통과했다. 씨수말 복귀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친 ‘제이에스초이스’는 번식용으로의 용도전환을 마무리한 후 3월부터 제2의 씨수말로서의 馬생을 시작하게 되었다.

 
정기환 한국마사회장은 “한국마사회 케이닉스를 통해 국내에 도입된 ‘제이에스초이스’가 무사히 건강을 회복하고, 씨수말로서 우수한 능력을 보여준 것은 고무적”이라며 “앞으로 펼쳐질 ‘제이에스초이스’의 활약에 많은 기대 바란다”라고 전했다.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경마의 중심을 이끌다, UAE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




한국시각 기준 지난 2일,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 펼쳐진 ‘알 막툼 클래식(G2, 2000m, Dirt)에 출전해 수많은 스포츠 외신의 주목을 받으며 ‘코리아’를 알린 ‘글로벌히트’가 14일 새벽 대한항공 KE314편으로 귀국한다.


‘킹골드’, ‘카비르칸’ 등 최정상급 경주마들을 제치고 이변의 3위를 기록한 ‘글로벌히트’는 당초 최종목표로 했던 ‘2025 두바이 월드컵’에는 아쉽게도 초청받지 못하고 이번 시즌 ‘알 막툼 챌린지’와 ‘알 막툼 클래식’ 출전을 끝으로 복귀하게 되었다.

 지난 2019년 당당히 두바이 월드컵에 출전했던 위대한 도전자, ‘돌콩’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경마팬들에게는 아쉬운 소식이었지만, 한국경마의 존재감을 다시한번 세계무대에 어필한 의미있는 성과였음은 분명해 보인다.

 
그렇다면 세계 유수의 경주마들의 꿈의 무대인 ‘두바이 월드컵’이 펼쳐지는 메이단 경마장은 어떤 곳일까. 오는 4월 5일 펼쳐질 두바이 월드컵을 앞두고 전세계 경마계가 주목하고 있는 이 곳, 웅장한 규모와 최첨단 시설로 U-경마(아랍에미리트 경마)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는 메이단 경마장을 소개한다.

   
■ 종합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이자, 세계 최고의 경마장으로 자리매김한 ‘메이단 경마장’은 어떤 곳일까?

 2010년 3월 27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개장한 ’메이단 경마장‘은 6만 명 이상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경마장이다. 세계 최초의 5성급 트랙사이드 호텔인 ’메이단 호텔‘을 포함하여 레스토랑, 경마 박물관, 기업용 스위트룸으로 구성된 ’메이단 그랜드스탠드‘가 조성되어 종합 엔터테인먼트의 허브를 이루고 있다.


메이단 경마장의 설립은 아랍에미리트 부총리이자 두바이 국왕인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의 비전 프로젝트에서 시작되었다. 두바이를 글로벌 비즈니스와 미래 문화의 중심지로 만드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세계적 수준의 경마장을 만드는 것 이상의 비전을 실현하고자 했다.

 
메이단 경마장은 11월부터 3월까지 운영되며, 이 기간 동안 윈터 레이싱 챌린지, 두바이 레이싱 카니발, 두바이 월드컵 등이 개최된다. 그 중 두바이 월드컵은 세계에서 가장 상금이 높은 대회 중 하나로 총 상금이 1,200만 달러(한화 약 172억 원)가 걸려있다. 두바이 월드컵을 포함해 이 날 개최예정인 9개 경주의 상금을 모두 더하면 총 3,050만달러(한화 약 427억원)에 달한다. 우승마와 마주는 수십억대의 상금 뿐 아니라 국제적인 명성과 함께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 비견되는 종마(Sire)로서의 기대가치도 인정받게 된다.

해당 기간 중 두바이에서는 국제적인 경마 대회뿐만 아니라 콘서트, 컨퍼런스 등 다양한 행사들이 열리며 축제와 경제부흥의 장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또 하나 흥미로운 사실은 아랍에미리트의 엄격한 이슬람 율법에 의해 베팅이 금지되어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경마 수익이 존재하지 않음에도 어떻게 막대한 상금을 마련할 수 있을까? 바로, 모하메드 국왕을 비롯한 왕족이나 에미레이트 항공(Emrates Airline) 등 다양한 스폰서에서 적극적으로 상금을 후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온전히 경기에만 집중하며 어느 경주마가 우승을 차지할지 지켜보는 응원 문화가 상대적으로 더 잘 조성되어 있다.

 

■ 메이단 경마장에서 관람할 때 주의할 사항이 있다? 메이단 경마장 방문 전, 꼭 알아야할 TIP!


세계 최고의 경마장이라 하더라도 관람할 때 몇 가지 제한 사항들이 존재한다. 가장 먼저 유의해야할 사항은 바로 보수적인 문화와 관련이 있다. 이곳에서 사진을 촬영할 때 여성과 어린이의 경우, 허락 없이 촬영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풍경 사진을 찍거나 일행의 사진을 찍었다고 하더라도 두바이 여성·어린이를 동의 없이 소셜 미디어에 게시한 경우 처벌받을 수 있다. 또한, 공공장소에서 애정 표현이 금지되어 있다. 결혼한 부부가 손을 잡는 것은 일반적으로 허용되나, 종교적인 장소나 문화 유적지 등에서 포옹 이상의 공개적인 애정 표현을 할 경우 벌금을 물거나 심한 경우 체포당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또한, 복장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청바지와 반바지는 입지 않는 것이 좋고, 드레스와 치마를 적당한 길이(무릎 바로 위 또는 그 이상)로 입어야하며, 12세 미만의 어린이는 단정한 복장을 하고 성인과 동행해야한다. 이외에도 날씨에 유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두바이를 굉장히 더운 날씨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두바이의 봄은 우리나라의 봄, 가을 날씨와 꽤 유사하다. 특히, 사막 지대가 도처에 있는 지역은 일교차가 심해 반팔 차림으로 입고 간다면 독한 두바이발 감기에 걸릴 수 있어 반드시 겉옷을 챙겨가야 한다.


<자료제공: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