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주 부산경남 경마단신


[새해 첫 경마 이모저모]

부산경남경마공원이 2006.1.6(금) 새해 첫 경마를 시행했다.
총 입장인원 73,966명(부산:1,887명), 매출액 159억7천만원(부산:5억9천만원)을 기록한 가운데 2006년 첫경주 우승의 영광은 7번마 ‘가을동자’에 기승한 유현명기수에게 돌아갔고 김용근 기수와 하태국 기수는 2승씩을 챙기며 2006년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11경주에서는 2번마 ‘퍼서널프로젝트’와 5번마 ‘바람의전령’이 1,2착으로 들어오며 쌍승식 565.6배, 복승식 119.3배의 고액배당으로 경마팬들을 즐겁게했다.


[김태경 기수 16년만에 200승 기록]

부산경남경마공원 김태경 기수가 개인통산 200승 고지에 올랐다.
김태경 기수는 지난 1.6(금) 제9경주에서 ‘금강공원’에 기승해 1승을 추가하며 데뷔 16년만에 대기록을 달성했다.
통산 2,334전 200승, 2위211회. 김태경 기수의 200승은 부산경남경마공원의 최고참 기수로서, 후배기수들에게 기술전수와 정신적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맏형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더욱 값지다는 평가다.
김태경 기수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1.13(금) 4경주 종료 후 관람대 앞에서 열린다.


[최우수 조교사등 시상식 열려]

KRA 부산경남경마공원은 지난 12.25(일) 포상위원회를 열어 선정한 7개 부문의 포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을 오는 1,13(금) 4경주가 끝난 후 시행할 예정인데 최우수 조교사, 기수, 관리 마방에는 200만원의 포상금과 트로피가 수여되고최우수 신인 기수와 페어플에이 기수등에게는 100만원의 포상금과 트로피가 수여된다.

부문별 수상내역을 살펴보면 먼저 최우수 조교사에 장세한 조교사가, 최우수 기수에는 조찬훈 기수가 2005년 신인 기수상과 페어플레이 기수상은 김어수 기수와 한상규 기수에게 각각 돌아갔고 최우수 관리조는 김상석 조교사가 이끄는 8조 마방이, 우수 관리조와 장려 관리조에는 각각 17조(장세한 조교사)와 2조(강형곤 조교사)가 선정되었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이 뽑은 2006년 사자성어]

KRA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배응기) 홍보팀이 지난 1.3일부터 11일까지 120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2006년 부산경남경마공원의 소망을 담은 사자성어로 과반수가 넘는 65명(54%)이 ‘호시우행’(虎視牛行)을 선택했다.
이는 ‘현실을 호랑이의 눈처럼 예리하게 보되 행보는 소처럼 착실하고 끈기있게 한다.’는 뜻으로 비록 노사갈등, 매출부진등 부산경남경마공원의 출발이 순탄치 않았지만 멀리보고 묵묵히 각자 최선을 다하여 좋은 결실을 맺고자하는 염원을 담은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로 꼽은 것은 35명(29%)이 선택한 앙천대소(仰天大笑). 이는 부산경남경마공원의 조기정상화 염원을 담은 것으로 2006년에는 국민경제발전과 더불어 부산경남경마공원의 매출도 늘어 국민과 함께 웃을 수 있는 한해가 되기를 바라는 직원들의 마음을 잘 표현한 때문이라고.

그 외 상하화합과 경마팬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다짐으로써 경마공원의 발전을 기원하는 순망치한(脣亡齒寒)을 꼽은 직원이 16%(20명)로 3위에 랭크되었다.

일부 응답자들은 진퇴양난(進退兩難), 낙장불입(落張不入), 일수불퇴(一手不退)와 같이 다소 장난기 섞인 사자성어도 많이 꼽았는데 이는 앞날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렇다고 쉽게 발을 뺄 수도 없다는 직원들의 고민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다.

한편 ‘토사구팽’(兎死狗烹)을 꼽은 응답자도 5명이나 되었는데 이는 부산시와 경남도가 경마공원 유치를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였지만 막상 유치가 확정되고나자 주요접근로 확장이나 각종 인허가 문제등에서 양 시, 도 관계자들이 적극적이지 않았다는 섭섭함을 담은 것으로 생각된다.
어쨌든 다사다난했던 2005년을 막 떠나보낸 지금 호시우행으로 앙천대소의 결과가 있는 한해가 되기를 부산경남경마공원 직원들은 소망하고 있다.


자료제공 : 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