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암말들의 빅매치가 펼쳐진다! 퀸즈투어 S/S의 제2관문... 제36회 뚝섬배(G2) 개최

  • 운영자 | 2025-04-2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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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 암말들의 빅매치가 펼쳐진다! 퀸즈투어 S/S의 제2관문... 제36회 뚝섬배(G2) 개최
- 지난해 퀸즈투어 S/S, F/W 시리즈 최우수마가 다시 만났다! 영혼의 라이벌 ‘즐거운여정’, ‘원더풀슬루’ 출전
제1관문의 리벤지 매치! ‘글라디우스’, ‘크라운함성’ 두 경주마들의 우승을 향한 재격돌


오는 27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로 ‘제35회 뚝섬배(G2, 1,400m, 혼OPEN, 3세 이상, 순위상금 7억 원)’가 펼쳐진다.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기 위해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산경남에서 큰 활약을 보이고 있는 16두의 경주마가 출사표를 내밀었다.

‘뚝섬배’는 뚝섬경마장(1954년 5월 8일 ~ 1989년 8월 6일, 서울시 성동구 서울숲 일대)이 경기도 과천으로 이전이 결정되면서 뚝섬경마장을 기념하기 위해 1989년부터 시작되었다. 2011년 서울-부산경남 오픈경주 지정에 이어 2012년부터 최우수 암말을 가리는 퀸즈투어 시리즈 경주로 편입되었고, 이후 2016년부터 Grade 2로 승격되었다.

이번 경주에 출전하는 서울 11두, 부산 5두 중 주요 출전마 4두에 대해 알아보자.

 

■ [부]즐거운여정(24전 12/3/4, 레이팅 108, 한국, 암, 5세, 회색, 부마: 컬러즈플라잉, 모마: 새즈미즈엘리자베, 마주: ㈜나스카, 조교사: 김영관)



지난해 뚝섬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즐거운여정’이 2회 연속 우승에 나선다. 단거리뿐만 아니라 중장거리 경주에도 출전하며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경주마로, 지난해 퀸즈투어 S/S 시리즈 최우수 암말이다. 1,400m 경주 경험은 총 7번으로, 이 중 무려 6번의 우승하여 85.7%라는 압도적 승률을 보유하고 있으며 출전하는 마들 중 1,400m 기준 가장 빠른 스피드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1월 경주 이후 컨디션이 좋지 않아 5개월이라는 장기간의 휴식기를 가졌다. 오랜만에 출전 소식을 알린 ‘즐거운여정’, 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그리고 뚝섬배 최다 우승마의 반열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뚝섬배의 최다 우승횟수는 2회로, 그 반열에 이름을 올린 우승마는 ‘자당’(1999,2000), ‘스타우드’(2005,2006), ‘실버울프’(2017,2019)이다.

 

■ 원더풀슬루(17전 6/5/3, 레이팅 108, 한국, 암, 5세, 부마: 퍼지, 모마: 월들리듀드, 마주: ㈜녹원목장, 조교사: 리카디)



부산의 대표 암말 ‘즐거운여정’의 2회 연속 우승을 저지하기 위해 라이벌 ‘원더풀슬루’가 출전 소식을 알렸다. ‘원더풀슬루’는 지난해 퀸즈투어 F/W(하반기 국산 3세 암말) 시리즈에서 최우수 암말로 선정된 경주마다. 직전 경주였던 헤럴드경제배에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 경주를 제외하고는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5위안에 들며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G3급 대상경주 3회 우승에 빛나는 ‘원더풀슬루’, 과연 이번 뚝섬배 우승으로 자신의 커리어에 G2급 대상경주 우승을 기록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한편, ‘즐거운여정’과 ‘원더풀슬루’는 대상경주에서 총10번의 대결을 펼쳤으며 상대전적은 10전 5승이다.

 

■ 크라운함성(10전 7/1/1, 레이팅 95, 한국, 암, 4세, 갈색, 부마: 프리덤차일드, 모마:최고야최고, 마주: 황의영, 조교사: 이관호)



더 이상 숨겨진 신흥 강자가 아닌 강력한 우승 후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크라운함성이 시리즈 승점 격차를 벌리기 위해 제2관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크라운함성’은 자신의 강점인 빠른 스타트 능력을 매 경주 보여주며 선두권에서 경주를 전개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지난 동아일보배(1800m)에서도 선두권을 유지했으나 처음 경험하는 중장거리 경주다 보니 체력 안배에 실패하여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뚝섬배(1,400m)는 단거리 경주인 만큼 크라운 함성의 최대 강점인 폭발적인 스피드가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크라운함성’은 출전한 12번의 경주 중 단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3위 안에 안착하는 눈에 띄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 글라디우스(15전 6/4/2, 레이팅 100, 한국, 암, 4세, 회색, 부마: 보이즈앳토스코노, 모마: 사제불이, 마주: 김기종, 조교사: 강성오)



퀸즈투어 S/S 시리즈의 제1관문 ‘동아일보배’에서 멋진 추입을 보여주며 우승을 차지한 ‘글라디우스’가 두 번째 관문에서도 우승을 노린다. ‘글라디우스’는 개인의 능력은 뛰어나지만 큰 경주에서 우승 경험이 없어 그다지 눈에 띄지는 않았었다. 그러나 제1관문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크라운함성’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지난해부터 1,400m 이상의 경주에 출전하고 있으며 중장거리에서 급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글라디우스’는 15번의 경주 중 2번의 경주를 제외하고 모두 5위안에 들어오며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2025년 4월의 한국경마 명장면 우승의 기쁨 이면에는 팬, 그리고 가족이 있었다

□ KRA컵마일 우승소감 인터뷰 중 들려온 “아빠~” (4월 6일 부경6경주, 제21회 KRA컵마일)



지난 2015년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데뷔한 꽃미남 기수 진겸이 데뷔 이래 여섯 번째 대상경주 우승소식을 알려왔다. 흔히 삼관경주로 불리며 최우수 국산3세마를 선발하는 ‘트리플크라운’ 시리즈의 첫 번째 관문인 KRA컵마일에서 ‘오아시스블루’와 함께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내며 차지한 우승이었다.

 
떡잎부터 될성부른 국산 3세마만이 일생에 단 한번 출전할 수 있는 영광의 경주이자, 5월 코리안더비와 6월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로 이어지는 트리플크라운의 중요한 첫 시작이기에 경주마와 기수를 포함해 모든 관계자들이 우승을 염원하는 경주라 할 수 있다. 역대 우승마 리스트에 ‘경부대로’, ‘파워블레이드’, ‘석세스백파’ 등 명마들이 포진해 있는 것만 봐도 KRA컵마일 대상경주가 갖는 의미를 짐작해 볼 수 있다.

 
94년생으로 아직 젊다면 젊은 나이지만, 올해로 벌써 데뷔 11년차를 맞이한 진겸 기수는 이 날 우승소감으로 “제가 딱히 한 게 없다. 말 자체가 워낙 좋았고 잘 관리해 주신 마방 관계자 분들과 조교사님, 마주님께 감사할 뿐이다”며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오아시스블루가 워낙 좋은 말이고 앞으로도 잘 성장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며 함께 호흡을 맞춘 경주마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는데, 이 때 진겸 기수 목소리 너머로 귀여운 꼬마가 “아빠”하고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바로 진겸 기수의 막내딸인 4세 하윤양의 목소리였다.

진겸 기수에게 가족은 살아가는 힘이자 부상 없이, 하지만 최선을 다해 기승하게 만드는 가장 큰 원동력이다. 바쁜 자신을 대신해 가정에 헌신하는 아내와 예쁘고 건강하게 커주고 있는 아이들에게 우승의 기쁨을 돌린 진겸 기수.


데뷔 때부터 겸손하고 온순한 성품에 더해 타고난 경주감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온 진겸 기수는 한 가정을 책임지는 가장이 되면서 더욱 깊어진 인간미와 함께 매 경주 책임감 있는 기승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우승을 통해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매일 분투하는 진겸 기수는 최선을 다한 경주가 팬과 관계자 뿐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들에게도 가장 큰 선물이라는 것을 진즉 깨달은 듯하다.

 

□ 통산 2,000승의 영예 뒤에는 가족의 사랑과 응원이 있었다 (4월 12일 2,000승 기념행사)


지난달 29일 개인통산 2,000승이라는 영예로운 기록을 세우며 “역시 문세영”이라는 팬들의 믿음에 화답한 기수 문세영은 1980년생으로 어느덧 데뷔 24년을 훌쩍 넘긴 베테랑 기수다. 데뷔 초반부터 뛰어난 기승술로 주목받으며 데뷔 2년을 갓 넘긴 2003년 겨울, 한국경마 사상 최단기간 100승 돌파 기록을 세운 것은 물론 그 해의 최고 기수를 선발하는 ‘최우수 기수’에는 무려 아홉 번 선발되는 영광을 얻었다.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베푸는 부모님을 보며 자라온 영향으로 사람과 동물에 대한 애정이 몸에 배인 문 기수는 2009년 백년가약을 맺은 렛츠런파크 서울의 김려진 아나운서와 두 딸에 대한 애정을 숨김없이 드러내는 멋진 남편이자 가장이기도 하다.

 
‘어린왕자’에서 시작해 ‘경마 황태자’까지, 문세영 없는 한국경마는 상상할 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독보적인 기록으로 최고 리딩자키로 칭송받는 문세영이지만, 그 영광은 모두 가족들의 희생과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사실을 그는 잘 알고 있다. 부모님에서부터 아내, 아이들로 이어져 온 가족들의 따뜻한 사랑을 자신 안에서 승화시켜 최고의 기승으로 환원하고 있는 문세영 기수.

 
올해 들어 대상경주에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이지만 동요 없이 꾸준히 전진하는 모습 뒤에는 역시 가족과 팬들의 든든한 믿음이 존재한다. 오는 27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펼쳐질 제36회 뚝섬배에서 다시금 문세영만의 화려한 기승술을 만나볼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국마사회, 2025년 제1회 은퇴경주마 품평회 및 승마대회 개최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오는 25일부터 3일간 상주국제승마장에서 ‘2025년 제1회 은퇴경주마 품평회 및 승마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은퇴한 경주마들의 복지 증진을 목표로 한 대회로, 은퇴경주마들에게는 승용마로서의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첫 걸음이다. 올해는 은퇴경주마를 위한 ‘품평회’와‘승마대회’를 연계하여 진행하는 첫 해로,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은퇴경주마들은 승용마로의 가치를 재조명 받게 된다.

 
은퇴경주마를 대상으로 하는 대회인 만큼 말복지와 관련된 다양한 요소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는데 그중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승마대회에 ‘비기승 종목’을 신설했다는 점이다. 기존의 기승 중심의 대회에서 탈피하여 다양한 은퇴경주마 활용 모델을 제시했다. 기존의 기승 훈련뿐만 아니라, 재활 및 유소년 교육 등 다방면에서 활약을 지원하고자 하는 취지이다.
 

품평회에 참가하여 등급을 획득하거나 경기를 완주하고 일정 순위 이내 입상한 말, 그리고 비기승 종목에 참가하여 합격한 말에게는 훈련보조금이 지급된다. 이를 통해 은퇴경주마 승용마로의 전환을 촉진하고, 그들의 활용 가치를 한층 높이는 방안이 마련되었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은퇴경주마 복지는 우리 말산업이 나아가야 할 중요한 가치 중 하나“라며, ”꾸준한 제도 개선을 통해 은퇴경주마들이 모두 존중받고, 더 나아가 이들이 안전하고 풍요로운 제2의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앞으로도 더 많은 은퇴경주마들이 승용마로서 활동할 기회를 얻어 안전한 제2의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2025년 은퇴경주마 품평회 및 승마대회는 오는 7월 장수승마장에서 예선을 한 번 더 치르고, 9월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결승이 개최될 예정이다.




<자료제공: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