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의 제18회 KNN배, 신스틸러 ‘라온포레스트’진가 다시 입증
- 라온포레스트, 깜짝 우승으로 상반기 퀸즈투어 마지막 관문 제패
- 다크호스 ‘라온포레스트’, 제18회 KNN배 대역전 드라마
- 우승마 라온포레스트(국산, 암, 5세, 마주 라온랜드, 조교사 박종곤)와 최범현 기수
정상급 암말들이 중거리 레이스를 펼친 상반기 퀸즈투어 시리즈 마지막 경주는 강력한 우승 후보들을 제치고 막판 뒤집기에 성공한 라온포레스트가 우승을 차지했다.
라온포레스트는 6월 1일(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열린 제18회 KNN배(G3, 1600M) 대상경주에서 강력한 막판 뒷심을 보이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우승 기록은 1분 38초 6이다.
경주 시작 전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말은 지난해 퀸즈투어 시리즈 최종 우승을 차지했던 즐거운여정과 원더풀슬루였다. 라온포레스트는 배당 인기 순위 4위에 불과했다.
경주가 시작되자, 시리즈 1관문 동아일보배 우승마인 글라디우스가 강한 선행력을 바탕으로 빠른 속도로 경주를 이끌었다. 우승후보로 꼽힌 즐거운여정과 원더풀슬루는 선입권 외곽에서 따라가기 바쁜 전개를 펼쳐야 했으며, 라온포레스트와 뱅뱅뱅은 최후미에서 경주를 진행했다.
결승선 전방 100M를 남겨두고 글라디우스는 걸음이 무뎌졌고, 막판 스퍼트를 내는 말들이 일렬로 앞다투어 달려 나오며 혼전이 벌어졌다. 이변의 주인공은 끝까지 추입 탄력을 유지하며 뒷심을 보여준 라온포레스트가 차지했으며, 라온포레스트와 같이 후미권으로 전개했던 뱅뱅뱅이 2위를 자치했다.
라온포레스트는 박종곤 조교사가 관리하는 서울 1조 소속 경주마로, 라온퍼스트와 라온더스퍼트 뒤를 이어 ‘라온가’의 암말 계보를 잇고 있는 경주마다. 암말 엘리트 코스를 걸어온 라온포레스트는 압도적인 성적은 낸 적은 없지만, 3인자 자리에 위치해 있다가 그림자처럼 등장해 매 경주 은은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라온포레스트는 즐거운여정과 원더풀슬루라는 쟁쟁한 동갑내기의 벽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었으나, 유난히 부산 원정 경주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과거 부산에서 열린 대상경주에서 준우승만 3번을 거뒀으나, 그 동안의 아쉬움을 이번 경주를 통해 털어냈다.
이번 라온포레스트의 깜짝 우승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퀸즈투어 시리즈 최종 우승은 60점 차로 즐거운여정이 차지하게 됐다(즐거운여정 660점, 라온포레스트 600점). 또한 이날의 짜릿한 경주는 초대박 배당을 연출했다. 단승식 13.8배, 복승식 98.9배, 쌍승식 324.6배, 삼쌍승식 999.4배를 기록했다.
한국마사회가 국내 중소기업과 공동 개발한 AI 동물복지 기술, 국제기구가 선택한 K-이니셔티브
- 한국마사회가 아이싸이랩·에이아이포펫과 함께 개발한 동물복지 혁신 기술 세계무대에 오른다
- AI 기반 말 개체식별 및 파행 진단 보조 기술로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 실현 기여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공동 개발한 AI 기반 동물복지 기술이 AI for Good의 Global Summit 2025에 대한민국 최초로 공식 발표 사례로 선정되었다.
UN 정보통신 전문기관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주관하는 AI for Good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하여 국제 도전과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이를 통해 UN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를 달성하고자 전 세계 정부·국제기구·학계·산업계가 참여해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글로벌 플랫폼이다.
AI for Good 이니셔티브 주요 행사 중 하나인 Global Summit은 AI for Good의 목표를 논의하고 실제 적용사례와 솔루션을 공유하는 연례행사로써 도린 보그단 마틴 ITU 사무총장,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WTO 사무총장, 베르너 포게슬 아마존 CTO 등 세계적 인물들이 참석한다. 올해 행사는 7월 8일부터 11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다.
이번 AI for Good에 선정된 K-동물복지 기술 사례는 국내 기업 아이싸이랩(iSciLab)과 에이아이포펫(AI FOR PET)이 보유한 첨단 AI 기술을 중심으로 한국마사회와 공동개발·실증한 혁신 프로젝트다.
■ AI 생체정보 기반 동물 개체식별 기술 (아이싸이랩)
아이싸이랩(대표 최형인, 변창현)은 말·개·소 등 다양한 동물을 대상으로 비침습적 AI 생체정보 기반 동물 개체식별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동물의 코무늬(비문), 안면, 체형 등 고유한 생체정보를 AI로 분석하여 스마트폰 카메라만으로 개체를 식별하고 등록·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의 마이크로칩 삽입 방식 대비 비용과 절차 부담을 크게 줄이면서도 높은 정확도와 실용성을 확보한 것이 핵심이며,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ICT 규제 샌드박스와 ITU-T SG17(정보보호연구반)의 국제표준화 활동과 연계되고 있다. 아이싸이랩은 대한민국 기업 최초로 AI for Good의 Global Summit 2025 공식 세션 발표에 초청되어 유기동물 등록, 백신 접종 이력 추적, 불법 거래 방지 등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 AI 기반 경주마 보행 이상 진단 보조 기술 (에이아이포펫)
에이아이포펫(대표 허은아)의 경주마의 보행 이상상태를 조기에 진단 보조하는 AI 기술은 AI for Good의 Innovate for impact 우수사례로 선발됐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AI 학습용 데이터와 창업진흥원의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개발된 이 기술은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말의 보행 영상을 AI로 분석하고 보행의 비대칭성과 이상 패턴을 자동 감지함으로써 수의사의 파행 진단 과정을 디지털 기반으로 객관화한다. 해당 기술은 한국마사회와의 공동 실증을 통해 경주마 건강관리와 복지 향상을 동시에 추구하며 경마산업의 과학화 및 지속가능한 말복지 시스템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이진우 소장은 “한국마사회는 두 기술을 통해 말복지 강화, 공정한 경마 운영, 디지털 기반 축산행정의 선도라는 다층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AI 기술은 단순한 자동화 도구가 아닌 동물복지와 공익 실현의 수단”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중소기업과의 상생 협력을 통해 한국 경마의 글로벌 경쟁력과 동물복지 수준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마사회, ‘마이 K닉스’디자인 콘테스트 개최
- 복잡한 경주마 유전정보를 한눈에? 한국마사회 ‘마이 K닉스’ 개시 앞두고 디자인 콘테스트 개최
- 우승자에게는 상금 250만원 주어져... 해당 디자인은 마이 K닉스 공식 리포트 포맷으로 채택 예정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마이 K닉스(My K-Nicks)’ 분석 보고서 상품화를 위한 디자인 콘테스트를 6월 3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K닉스’는 마사회가 자체 개발한 경주마 유전체 분석 프로그램으로 말의 모근에서 채취한 DNA로부터 약 7만개의 SNP(단일 염기 다형성) 정보를 분석해 개체별 유전 능력, 경주거리 적성, 체형 등의 유전적 특성을 과학적으로 진단하는 서비스다. 실제 한국마사회는 이 기술로 2022년 북미 연도대표마인 닉스고(Knicks Go)를 발굴한 바 있다.
마사회는 K닉스를 기반으로 약 15종의 경주마 유전정보를 국내 말 소유자들에게 제공하는 ‘마이 K닉스’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인데, 이번 디자인 콘테스트를 통해 복잡한 정보를 보다 쉽고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리포트 디자인을 공모한다.
이번 콘테스트는 약 30만명의 디자이너가 활동하는 크라우드소싱 플랫폼 ‘라우드소싱’을 통해 진행되는데, 우승자에게는 25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최종 선정된 디자인은 마이 K닉스 보고서 공식 포맷으로 채택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이진우 말산업연구소장은 “마이 K닉스는 국내 말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기술”이라며, “이번 콘테스트를 통해 유전자 분석정보의 활용도를 높이고 향후 미국 등 경마 선진국을 대상으로 수출사업을 추진하는 등 한국경마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도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제공 :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