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서울 ‘제14회 스포츠동아배’ 개최, 절대강자 없는 2,000m 접전!

  • 운영자 | 2025-06-2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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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런파크 서울 ‘제14회 스포츠동아배’ 개최, 절대강자 없는 2,000m 접전!




오는 22일 일요일 렛츠런파크(회장 정기환) 서울 제8경주에는 ‘제14회 스포츠동아배’가 개최된다. 경주조건은 2등급, 연령오픈, 2000m이며 총 순위상금은 9천만 원으로 우승마에게 4천9백5십만 원이 돌아간다.

3세마부터 7세마까지 총 11마리의 경주마가 출사표를 던졌다. 압도적인 우승후보 없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유력한 4두를 소개한다.


■ 만대로  (17전 5/3/2, 레이팅 70, 한국, 수, 4세, 갈색, 부마: 아임유어파더, 모마: 고운짓, 마주: 최성룡, 조교사: 서범석)

지난해부터 중·장거리 경주에 꾸준히 출전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려 온 ‘만대로’가 이번 스포츠동아배에서 2,000m 첫 우승에 도전한다. 직전 경주에서 처음으로 2,000m 거리와 대상경주의 빠른 페이스를 경험한 ‘만대로’는 다소 늦은 스타트로 아쉬움을 남겼으나, 직선주로에서는 뒷심을 발휘하며 하위권에서 중위권으로 조금씩 도약하며 아직 힘이 남아 있음을 보여주었다. 현재 연승률 약 60%를 기록 중인 ‘만대로’는 자신의 경매가(45,000천 원)의 5배가 넘는 상금을 벌어들이며 지난해 말 2등급으로 승급했다. 최근 10회 출전 중 직전 경주를 제외한 모든 경주에서 5위 이내에 들며 꾸준한 상금 획득을 이어가고 있다. 여러 중·장거리 레이스를 통해 실전 감각과 거리 적응력을 끌어올린 만큼, 이전보다 한층 안정된 경주 운영이 기대된다. 과연 이번 스포츠동아배에서 2,000m 첫 우승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 사탕소녀  (7전 3/1/1, 레이팅 72, 미국, 암, 3세, 갈색, 부마: GIRVIN, 모마: MIDNIGHT CANDY, 마주: 이기선, 조교사: 리카디)

데뷔전 이후 꾸준히 순위권에 오르며 안정적인 성적을 이어가고 있는 3세 암말 ‘사탕소녀’가 네 번째 우승을 노린다. 성별이나 연령에 구애받지 않고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선두권에서 주도권을 쥐며 장거리 우승을 경험하기도 했다. 비록 출전 수는 7회로 아직 많은 경주를 소화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6경주에서 출전마들 중 최고 상금을 기록했으며, 이번 달 초 2등급으로 승급하며 성장세를 증명했다. 특히 이번 스포츠동아배가 2,000m 첫 출전이라는 점에서 다소 도전적인 무대가 될 수 있으나, 그동안 보여준 모습이라면 충분히 우승권 진입을 노려볼만 하다.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사탕소녀’가 이번 경주에서 반전의 우승을 만들어내며 3세 암말의 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 매글데이  (24전 5/4/2, 레이팅 68, 한국, 거, 5세, 밤색, 부마: 애니기븐새터데이, 모마: 매글레브, 마주: 하늬바람, 조교사: 이신우)

지난해 11월부터 장거리 경주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으며 5월에는 2등급으로 승급했다. 전형적인 추입형 전개를 펼치는 말로 성적에 다소 기복은 있었지만 기본기는 출중하다. 최근 2개 경주를 2,000m로 출전했는데 해당 경주 모두 가장 후미에서 힘을 비축하고 있다가 직선주로에서 상당한 속도의 추입을 보여주며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직전 경주에서의 결승선 부근 탄력은 아직 힘이 남아 있음을 보여주는 듯해 타이밍만 좀 더 잘 맞았더라면 우승도 가능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기록은 2분 9초 9로 이번 ‘스포츠동아배’ 출전마들 중에서 가장 빠른 2,000m 기록이다. 다만 한참 전부터 식욕부진이 있었던 데다가 최근 날씨도 급격히 더워져 이로 인한 컨디션 난조가 오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 업타운위즈  (18전 5/1/2, 레이팅 74, 한국, 수, 5세, 갈색, 부마: 퍼지, 모마: 업타운다운타운, 마주: 최몽주, 조교사: 박지헌)

‘업타운위즈’의 부마인 ‘퍼지’는 ‘클린업조이’, ‘원더풀슬루’, ‘석세스백파’ 등 걸출한 말을 여럿 배출했다. 특히 ‘클린업조이’는 2016년도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장거리에서 크게 활약했다. 형제마들의 거리적성이 장거리에 있었던 만큼, ‘업타운위즈’ 역시 2022년 데뷔 후 중장거리인 1,600m와 1,800m를 주력으로 출전해왔다. 하지만 생각보다 부진한 장거리 성적으로 단거리로 눈을 돌린 것인지 최근에는 1,200m 경주에도 출전하고 있다. 첫 1,200m 출전에서는 2위라는 좋은 출발을 보여주었지만 이후 출전에서는 두 번을 8위에 머무르며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 경주에는 지금까지 한 번도 기승한 적이 없었던 이혁 기수가 기승한다. 새로운 파트너를 만난 ‘업타운위즈’가 그간의 부진을 딛고 화려한 장거리 복귀무대를 보여줄지 지켜보자.






꿈을 현실로 만든 다크호스‘마이드림데이’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2) 우승!
- ‘오아시스블루’ 트리플 크라운 도전 좌절...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시리즈 도전 의지 밝혀
- 메니피 - 세이브더월드로 이어지는 혈통 금수저 ‘마이드림데이’ 서승운 기수와 함께 감격의 우승 차지



삼관의 벽은 높았다. 지난 봄 KRA컵 마일과 코리안더비에서 연달아 우승해 2관을 달성하며 마지막 관문인 장관배에서도 최고 인기(단승 1.4배, 연승 1.1배)를 모았던 ‘오아시스블루’의 3관 도전이 좌절되었다.

앞선 두 경주에서 쟁쟁한 라이벌들을 제치고 낙승을 차지한 바 있는 ‘오아시스블루’에 많은 경마팬들이 기대를 걸었지만 녹록치 않은 경주 전개 끝에 5위라는 아쉬운 결과에 그치고 말았다. 역대 삼관마인 ‘제이에스홀드(2007년)’, ‘파워블레이드(2016년)’에 이어 또다시 9년 만에 역사적인 삼관마가 탄생할 수 있을지 모든 시선이 집중된 상황에서 기수와 말이 느끼는 부담 또한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확실한 존재감을 과시하며 우승을 가져간 건 ‘마이드림데이’(한국, 수, 3세, 마주 신우철, 조교사 토마스)로 제1관문인 KRA컵 마일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코리안더비에서 4위에 그쳐 이번 장관배에서는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퀘스천 마크가 붙어있던 상황이었다.

게이트넘버 10번을 배정받고 외곽에서 스타트를 끊었지만 리딩자키답게 선두그룹을 놓치지 않고 안정적으로 경주를 이끌어가던 서승운 기수는 3코너 진입 직후 앞서가던 ‘원더풀그룸’과 ‘오아시스레드’ 추격을 본격화했다. 마지막 직선주로를 앞두고 선두를 굳히기 위해 앞서 나가던 사이, ‘오아시스레드’도 결코 쉽게 밀리지 않았고, ‘오아시스블루’가 안쪽에서 치고 나오며 삼관의 영예를 향해 돌진하기 시작했다.

승부가 결정난 건 결승선을 단 100미터 남겨둔 지점, ‘마이드림데이’는 지치지 않는 뒷심을 발휘하며 1위를 굳혔고, ‘스톰파이터’와 ‘영스카이워커’가 경주 중반부까지 비축해 두었던 힘을 폭발시키며 2, 3위를 가져갔다. 그 사이 발걸음이 무뎌진 ‘오아시스레드’와 ‘오아시스블루’는 뒤로 처지며 4위와 5위에 그쳤다.

우승을 이끈 서승운 기수는 경주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말이 어릴 때 기승하고 오랜만에 기승했는데 느낌이 좋아 내심 기대도 있었지만, 아직 성장 중인 말인 만큼 무리하지 않으려고 했다”면서도 “능력이 뛰어난 말인데다 오늘 컨디션까지 최상이어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마이드림데이’는 한국마사회가 지난 2006년 씨수말로 국내에 들여온 메니피의 손자마이자 지난 2020년 코리안더비 우승마인 ‘세이브더월드’의 자마이다. 메니피의 국내 도입가는 40억원으로 켄터키더비 준우승, 100만달러의 상금이 걸린 해스켈 인비테이셔널 우승 등 현역시절 화려한 전적을 자랑했다. ‘세이브더월드’ 또한 많은 경주에 출전하지는 못했지만 ‘메니피’ 혈통답게 출전한 경주 대부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이 날 또 다른 다크호스였던 ‘스톰파이터’(한국, 수, 3세, 마주 함평제일, 조교사 양귀선)는 직선주로에서 ‘영스카이워커’에 막히며 추진을 얻지 못하고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1위인 ‘마이드림데이’와 단 3/4 마신차로 2위를 차지했다. 단승 58.2배, 연승 7.8배.

이 날 경주에서 누구보다 큰 실망감을 느꼈을 ‘오아시스블루’의 진겸 기수는 “경주 초반부터 경합이 시작되며 말이 체력 소진도 심했고, 선두그룹에 갇혀 제대로 된 실력 발휘를 하지 못했다”며 아쉬움에 말을 잇지 못했다.

경주마 인생에 단 한번, 오직 3세에만 출전할 수 있는 트리플 크라운 경주에서 삼관을 놓친 것은 안타깝지만 올해 트리플 크라운의 전초전격인 경남신문배에 이어 KRA컵 마일, 코리안더비에서 연달아 우승하는 기염을 토한 ‘오아시스블루’인 만큼 올 하반기 좋은 경주를 통해 진정한 프린스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팬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백광열 조교사는 “실망하지 않고 내년 새로운 시리즈의 삼관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3위를 차지한 ‘영스카이워커’의 김영관 조교사는 이달 29일 은퇴를 앞두고 마지막 대상경주로 해당경주를 택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좋은 성적을 보여준 말과 다나카 기수, 그리고 이일형 마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국마사회, 명예경주마에서 AI 동물복지까지... 말복지 수준 높인다
- 한국마사회가 선정한 6번째 명예경주마 ‘모르피스’... 제주 성이시돌 목장에서 평온한 제2의 삶 시작
- AI 기반 개체식별 및 보행문제 진단기술 등 마사회-민간기업 공동개발한 AI 동물복지 기술 국제무대에 선보여
 


새 정부가 동물보호에서 복지로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한 가운데 급성장하고 있는 말산업 규모에 발맞추어 말 복지를 위해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다양한 방식으로 말 복지를 추진하고 나선다.

먼저, 지난 2023년 ‘청담도끼’를 시작으로 지속 추진되어 온 명예경주마 휴양사업이 3년차를 맞이했다. 은퇴 경주마의 복지증진을 위한 동 사업은 ‘당대불패’, ‘클린업조이’, ‘백광’ 등 역대 우수 경주마를 발굴해 은퇴 후에도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참여형 복지 모델을 구축해 왔다.
 
최근 6번째 명예경주마로 선정된 ‘모르피스’는 활동 당시 우수한 성적과 함께 무려 9세까지 노익장을 발휘하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지난 6일 제주 성이시돌 목장에 입사한 것으로 알려진 ‘모르피스’는 경주마 시절 동료였던 ‘이스트제트’와 한 울타리에서 생활하며 편안한 여생을 보내게 된다.
 
한편, 첨단 인공지능(AI)을 활용한 K-동물복지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한국마사회가 국내 기업인 아이싸이랩, 에이아이포펫과 공동 개발해 온 프로젝트가 오는 7월 ‘글로벌 써밋 2025’에 공식 발표 사례로 선정되는 등 국제무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글로벌 써밋 2025’는 UN 정보통신 전문기관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가 주관하는 주요 행사로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WTO 사무총장, 베르너 보게슬 아마존 CTO 등 세계적 명사가 다수 참석할 예정이다.
 
공식 세션에서 발표될 해당 기술은 AI 생체정보에 기반한 개체식별 기술 및 경주마 보행 문제 진단기술로써 유기동물 등록, 불법거래 방지는 물론 경주마 부상 시 수의사의 진단을 빠르게 보조해 적기 진료를 지원하는 등 말 복지 시스템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은퇴 경주마의 새로운 시작을 위한 동반자로서의 역할에 힘쓰는 한편, 첨단 기술을 활용한 말 복지 향상을 통해 사각지대 해소 및 실질적인 복지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자료제공: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