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오너스컵, 오는 29일 마주의 꿈을 싣고 달린다

  • 운영자 | 2025-06-28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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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8회 오너스컵, 오는 29일 마주의 꿈을 싣고 달린다



18회 오너스컵(G3, 1600m, 3세 이상마령중량총상금 5억원,코리아 프리미어 1관문)

글로벌히트가 없는 빈자리 주인공이 되기 위한 치열한 경쟁 예상

- 1인자에 가려진 비운의 주인공 스피드영 vs 석세스백파 격돌

 

오는 29일 오후 4시 30분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제18회 오너스컵(G3)이 펼쳐져 한국 경마 시리즈의 최종장이라 불리는 코리아 프리미어 시리즈가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오너스컵 경주는 국제경마연맹에서 주관하는 블루북에 등재된 국내 10개 대상경주 중 하나로블루북은 전 세계에서 시행되고 있는 경마 경주의 등급을 매긴 책자로 경마계에서 상당한 공신력을 가지고 있다역대 우승마로는 '트리플나인', '파워블레이드', '블루치퍼', '라온더파이터등 경마사에 길이 남을 명마들이 오너스컵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경주명 오너스컵의 오너는(Owner)는 경주마의 주인인 마주를 의미한다경주명은 서울과 제주에서 열리는 마주협회장배에서 착안해 붙여졌는데단순한 경주명의 이상의 의미를 넘어 말()을 아끼고 사랑하며 응원하는 마주들의 꿈이 달리는 무대 그 자체를 의미한다.

 

또한 오너스컵의 1600m라는 너무 길지도 짧지도 않은 경주거리는 스피드와 지구력순발력과 결승 직전의 근성까지 모든 것이 요구된다오너스컵은 마일(mile) 거리로 열리는 대상경주 중 유일하게 연령과 성별산지 구분이 없다오직 실력만이 승부를 가르는 실력자들의 무대라 할 수 있다그렇기 때문에 출전할 수 있는 경주가 제한된 외산마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기도 한다.

 

작년과 달리 올해 오너스컵은 한층 젊어진 모양새다글로벌히트가 출전 등록을 하지 않은 가운데빈자리를 차지할 주인공이 되기 위해 35세의 경주마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첫 부산 원정에 나서는 3세 원평스톰파이널케이와 4세 석세스백파한강클래스, 5세 대표주자 스피드영블랙맘바 등 출전마 중 16두 중 10두가 젊은 말들의 도전으로 채워졌다이번 경주결승선을 가장 빠르게 통과할 것으로 기대되는 출전마 3두를 살펴본다.

 

■ [스피드영(23전 6/5/6, 레이팅114, 한국, 5갈색부마메니피모마태피스트리마주:()디알엠씨티조교사방동석)


디펜딩챔피언 스피드영이 오너스컵 2승을 노린다직전 경주였던 5월 말 부산광역시장배는 출발이 매끄럽지 못했으나 경주 종반 압도적인 주폭을 보이며 목차로 2위를 차지해글로벌히트를 긴장하게 만들었다데뷔 초반에는 빠르게 선두권을 차지하고 달렸으나최근 경주를 보면 차분하게 따라가는 전개를 펼치다가 막판에 추입으로 좋은 한 걸음을 내는 플레이를 펼친다. 4세인 작년까지는 아쉬움을 남기는 경주도 많았지만, 5세인 올해는 한층 완성된 모습을 보인다최근 3개 경주 연속 준우승에 그친 비운의 주인공 스피드영은 다시 한번 주연으로 설 무대를 기다리고 있다석세스백파와 맞대결에서 성적은 5전 2승을 기록하고 있다.

 

■ [석세스백파(15전 6/1/4, 레이팅108, 한국, 4회색부마퍼지모마백파마주이종훈조교사민장기)




석세스백파는 2000년대 코리안오크스 등 대상경주를 3회나 우승한 암말 중장거리 강자 백파의 자마로 잘 알려져 있다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거구의 체격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와 넓은 주폭이 우수한 말로 평가받고 있다데뷔 초는 성적이 저조했으나 실전을 거듭하며 순발력과 근성을 갖춰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3세 시절인 작년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에서 KRA컵 마일과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에서 우승하며국산 3세 최우수마로 선발돼 1억 원의 인센티브를 챙겼다직전 경주인 부산광역시장배는 출발과 동시에 빠르게 선두권에 합류하며 순조롭게 경주를 전개했으나경주 내내 이어진 선두권 자리싸움으로 체력을 소진해 아쉽게 3위에 그쳤다출전마 중 유일하게 우승후보 스피드영을 꺾고 우승한 경험이 있다는 점이 최대의 강점이다강력한 초반 스피드를 고려한다면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 [원평스톰(7전 6/0/0, 레이팅92, 미국, 3갈색부마: TALE OF VERVE 모마: READY FOR CHIANTI 마주김용재조교사정호익)




올해 3세의 신예 원평스톰은 지난해 9월 데뷔전부터 남다른 기량을 보이며 여유 있게 우승을 차지했다이어 11월 과천시장배 대상경주에서 경주 종반까지 후미에 머물렀으나직선주로에서 압도적인 주폭과 탄력으로 우승을 차지해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았다올해부터는 2000m 장거리 레이스로 활동 범위를 넓히며 실력을 쌓고 있다. 3월 출전한 헤럴드경제배 대상경주에서는 빠른 페이스의 경주에도 중위권에 자리 잡아 적극적으로 전개했으나경주 종반 걸음이 무뎌지며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이를 계기로 한층 성장한 원평스톰은 5월 출전한 스포츠경향배에서는 다시 우승을 차지하며 향후 경주력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부산 원정 경주가 처음인 원평스톰은 달라진 환경에 적응력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나직선 구간이 긴 부산 경주로와 3세라는 부담중량이 원평스톰에게 이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스피드영과 석세스백파의 양강 구도를 깰 것으로 평가받으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 경마 경주에서 보기 드문 경주결과 나왔다

 


-부경 경마 진기록, 1-2-3-4-5 순서대로 결승선 통과   


경마 경주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 나왔다. 1번부터 6번까지 경주마가 번호 순서대로 결승선을 통과한 것이다이 진귀한 광경은 지난 20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엄영석)에서 열린 제8경주에서 일어났다.

 

총 11마리의 경주마가 출전한 경주는 인코스 이점을 활용한 1번 말이 앞서 나가며 경주를 이끌었으며, 2번과 3번 말이 뒤따랐다경주마들은 코너를 돌며 접전을 벌였으나순위에 변동은 없었다경주 종반 치열한 3위권 경쟁에서 3번마가 코차로 3위를 차지하며경주는 1~6번 말이 순서대로 1~6위를 기록했다.

 

순위상금이 지급되는 1위에서 5위까지의 성적이 표시되는 착순 게시대에 1번부터 5번까지 번호가 나란히 나오자 경마팬들은 쉽게 볼 수 없는 광경이라며 신기해했다한 전문가는 수많은 경주를 봤지만 이런 착순은 정말 드물다며 “11마리가 출전한 경주에서 1번부터 5번까지 말이 순서대로 들어올 확률은 0.0018%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흔히 경마를 1등을 맞히는 게임으로 생각하기 쉽다그러나 경마에서는 1등 못지않게 2,3등도 중요하다. 2위는 아깝게 놓친 우승 후보로 다음 경주에서 기대주가 되고, 3위는 안정적인 상위권 진입을 보여주는 지표가 된다순위 상금을 받는 5위까지 의미 있는 성적으로 기록된다.

 

경주 성적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1-2-3-4-5 기록은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과 함께스포츠가 만들어내는 예측불가한 드라마를 다시 한번 실감하게 만들었다.

 


◆ 한국마사회 제주목장, 올해 두 번째 경주마 경매...최고가 7,500만원 기록




지난 24한국마사회 제주목장(목장장 강정훈내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경매장에서 올해 두 번째 2세 국산마 경매가 개최됐다.

   

이번 경주마 경매에는 총 71두의 예비경주마가 상장됐다이 중 일부는 브리즈업(Breeze up)’촬영도 마쳤다. ‘브리즈업이란 말이 200m를 전력 질주한 주행기록과 주행모습을 확인한 후 경매에 참여하는 방식이다이를 통해 구매자들은 말의 혈통이나 외모뿐만 아니라 실제 주행능력을 확인한 후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날 경매에서는 총 27두가 낙찰돼 낙찰률 38%를 기록했다총 낙찰 금액은 8억 9,700만원으로 평균 낙찰가액은 마리당 3,322만원을 기록했다.

 

이번 경매 최고 낙찰가는 77번에 상장된 수말로 7,500만원을 기록했다김경남 생산자가 배출한 이 수말은 한국마사회 대표 씨수말인 섀클포드(부마)’와 모닝뮤직(모마)’의 혈통을 이어받은 자마이다.

 

섀클포드는 美 삼관경주 중 하나인 프리크닉스 스테이크스(G1) 우승경력을 보유한 말로 지난 2020년 한국마사회가 민간목장 교배지원을 위해 국내에 도입현재 40억원대의 몸값을 자랑하며 특급대우를 받고 있다.

 

지난 3월 시작된 경주마 경매는 이번이 두 번째로 올해 연말까지 총 6회에 걸쳐 시행될 예정이다다음 경매는 9월 3차 경매가 예정돼 있다.




<자료제공: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