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2인자에서 왕좌로...‘스피드영’제21회 대통령배(G1) 우승

  • 운영자 | 2025-10-25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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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2인자에서 왕좌로...‘스피드영’제21회 대통령배(G1) 우승
- 스피드영, 글로벌히트와 석세스백파 제치고 데뷔 3년 만에 G1 정상 등극!
- 정도윤 기수 “이제는 내가 잘해야 할 시간“...KRA컵 클래식서 얻은 교훈 잊지 않고 대통령배 우승 이끌어




국산 최강마 타이틀을 향한 치열한 접전 끝에 ‘스피드영’(한국 수 5세 갈색, 부마: 메니피, 모마: 태피스트리, 마주: (주)디알엠씨티, 조교사: 방동석)이 제21회 대통령배(G1·2000m)에서 마침내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지난 19일(토)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로 펼쳐진 이번 대통령배는 당해 최고의 국산 경주마를 가리는 ‘코리아프리미어 시리즈’의 다섯 번째 관문으로, 최강 투톱인 글로벌히트·석세스백파를 비롯해 너트플레이·강풍마 등이 총출동해 시즌 최강자를 가리는 명승부를 연출했다.


지난 8월 KRA컵 클래식에서 경주초반 선행에 실패한 후 좀처럼 앞서나가지 못하고 3위를 기록한 것을 의식한 것인지 이번 대통령배에서 ‘스피드영’은 초반부터 과감한 전개를 펼쳤다.


치열한 선두경쟁에 잠시 뒤로 밀리는 위기도 있었지만 강한 투지로 ‘운주가이’, ‘영스카이워커’ 등과 선두그룹을 지켜내던 ‘스피드영’은 4코너를 돌아 직선주로로 진입함과 동시에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바깥쪽에서 ‘석세스백파’와 ‘강풍마’가 따라붙었으나 1위를 위협하기엔 역부족이었고, ”후회없는 경주를 하겠다“던 정도윤 기수의 다짐대로 ‘스피드영’은 망설임 없이 결승선을 향해 전력 질주하며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그의 뒤를 이어 ‘강풍마’, ‘석세스백파’가 결승선을 밟았고 가장 많은 인기를 모았던 ‘글로벌히트’는 팬들의 기대를 뒤로한 채 4위에 머물렀다.


이번 우승으로 스피드영은 데뷔 3년 만에 대상경주 최고 등급인 G1 타이틀을 품으며, 그동안 따라붙던 ‘영원한 2인자’ 꼬리표를 떼어냈다. 또한 ‘석세스백파’를 제치고 코리아프리미어 시리즈 승점 1위로 올라서며 ‘연도대표마’ 타이틀에도 한걸음 가까워졌다.


‘스피드영’과 ‘글로벌히트’를 모두 관리하고 있는 방동석 조교사는 희비를 함께 맛봐야했지만, “지난 KRA컵 클래식에서 아쉬움이 컸는데 스피드영이 이렇게 우승하는 모습을 보니 감격스럽다”며 “정도윤 기수에게 과감하게 승부하라고 작전 지시를 했고 기수가 잘 이행해 주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의 자존심을 지켜낸 2위 ‘강풍마’는 2023년 데뷔 이래 꾸준히 조재로 기수와 호흡을 맞춰오며 지난해 스포츠조선배에서 우승을 거둔 바 있다. 2000m 장거리 경주에 꾸준히 출전하며 조금씩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다크호스로 승리의 또 다른 주역인 조재로 기수는 이번 대통령배 2위 기록의 여세를 몰아 그랑프리 대상경주에서도 서울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명실상부한 최강마로 군림해 온 ‘글로벌히트’는 마지막 직선 주로에서 기회가 있었지만 막판 탄력 부족으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며 4위를 기록, 대통령배 2연패 달성에 실패했지만 오는 11월 30일 열리는 그랑프리(G1·2300m)에 다시한번 도전할 전망이다.


한편, 같은 날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제21회 농협중앙회장배(L·1200m)에서는 인기 1위였던 ‘치프스타’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2위와 3마신차로 안정적인 우승을 거뒀다.

경주 초반부터 ‘원평스킷’과 함께 선두를 이루며 경주를 이끌었던 ‘치프스타’는 데뷔 후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1위를 달성한 신예 유망주로 급기야 3개월만에 대상경주에서 우승하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농협중앙회장배에서는 ‘치프스타’를 비롯해 ‘원평스킷’, ‘더선불사조’ 등 1위에서 3위까지 모두 암말들이 휩쓸며 차세대 ‘여왕’ 자리를 향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기도 했다.






 가을 하늘 아래 달린 ‘제4회 렛츠런파크 경주로마라톤’ 성황리 마무리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지난 18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제4회 렛츠런파크 경주로 마라톤’이 1,458명의 참가자와 약 4,200명의 방문객이 함께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국내 유일의 모래 경주로에서 펼쳐지는 이번 마라톤은 ‘코스튬런’, ‘거북이런’, ‘경쟁런’ 세 가지 코스로 구성돼 가족 단위 참가자부터 러닝 마니아까지 폭넓은 참여가 이어졌다.


‘코스튬런(100m)’ 참가자들은 말, 슈퍼히어로, 케이팝 캐릭터 등 다양한 복장을 선보이며 경주로를 화려하게 수놓았고, ‘거북이런(100m/400m)’은 아이들과 함께한 가족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했다. ‘경쟁런(3.6km)’ 부문에서는 600여 명이 출전해 남자 1위 13분 18초, 여자 1위 15분 4초로 완주하며 수준 높은 기량을 보여줬다.


방송인 김일중 아나운서의 사회와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 선수의 전 코스 완주로 현장은 열기로 가득 찼다. 참가자 이벤트에서는 다이슨 무선청소기, 삼성 갤럭시 버즈3 프로 등 푸짐한 경품이 제공되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또한 ‘경마공원 미션투어 이벤트’를 통해 참가자들은 88승마장, 포니랜드, 말박물관 등 렛츠런파크의 대표 명소를 둘러보며 다채로운 체험을 즐겼다. 현장에서는 페이스페인팅, 플리마켓, 푸드트럭, 치어리딩 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돼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한국마사회 김종철 고객서비스본부장은 “경주로마라톤이 이제 렛츠런파크의 대표적인 참여형 축제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함께 뛰고 즐길 수 있는 러닝 축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마사회 제작 지원 AI 영화 <몽생전>, 런던아시아영화제(LEAFF) 초청
- 한국마사회 경마방송 KRBC, 런던아시아영화제(LEAFF : London East Asia Film Festival) AI 섹션 공식 초청
- 제주 조랑말과 신의 경주를 다룬 단편영화 〈몽생전〉 11월 1일 런던 소호호텔시네마 상영 예정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경마방송 KRBC(Korea Racing Broadcasting Center)가 지원해 ‘스튜디오 프리윌루전’이 제작한 단편영화 〈몽생전(Grand Prix: The Beginning of the Legend)〉이 제10회 런던아시아영화제(LEAFF)의 Future Frame : AI 섹션에 공식 초청되었다.


올해로 10회를 맞는 런던아시아영화제(10.23.~11.2.)는 처음으로 AI 섹션(Future Frame : AI)을 신설했다. 총 12편의 작품이 초청되었으며, <범죄도시>와 <카지노> 등으로 유명한 한국의 강윤성 감독 작품 〈중간계〉가 오프닝작으로 선정됐다. 〈몽생전〉은 오는 11월 1일 런던 소호호텔 시네마에서 AI Cinema #3 섹션으로 상영될 예정이다.


〈몽생전〉은 제주도를 배경으로, 어린 소녀가 친구 ‘몽생이’(제주 방언으로 조랑말)를 지켜내기 위해 신들에게 맞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AI 기술과 신화적 상상력을 결합해, 인간과 자연, 그리고 말이라는 존재의 의미를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이다.


전혜정 런던아시아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영국은 경마의 종주국으로서, 신과 인간의 경주를 다룬 〈몽생전〉의 이야기가 현지 관객에게 큰 울림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몽생전〉 초청은 공기업이 스타트업과 함께 AI 창작 생태계를 확장하고, 한국의 말산업을 문화·예술적 가치로 재조명할 기회”라며, “앞으로도 AI 다큐멘터리, 국민 참여형 AI 콘텐츠 공모전 등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말과 인간의 이야기를 새롭게 풀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제공: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