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면 후회할 장·단거리 경마 빅매치, 26일 부산에서 격돌

  • 운영자 | 2025-10-25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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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면 후회할 장·단거리 경마 빅매치, 26일 부산에서 격돌

- 천고마비의 계절, 최고마 가리는 국제신문배 & 경상남도지사배 26일 개최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 풍요로운 가을 정취에 어울리는 말들의 질주가 시작된다.


오는 26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경마 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달굴 장·단거리 빅매치가 펼쳐진다. 두 개의 빅매치는 장거리 암말 최고를 가리는 경상남도지사배(제3경주, G3, 2000m, 총상금 5억 원)와 코리아 프리미어 시리즈 중 하나인 국제신문배(제6경주, G3, 1400m, 총상금 5억 원)다.





[3세 이상 암말 경주 중 최장거리 경상남도지사배]


올해 19회를 맞는 경상남도지사배는 2005년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개장 때 신설된 경주로 부산경남에서


열리는 경주 중 역사가 긴 경주중 하나다. 2011년부터 서울·부경 통합 경주로 운영됐으며, 2012년에는 암말 시리즈인 퀸즈투어로 편성됐다. 현재는 국산마 한정 경주인 퀸즈투어 가을겨울 시리즈의 두 번째 관문으로 열리며, 퀸즈투어 전체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긴 경주거리(2000m)를 자랑한다.



암수 혼합 경주로 시행된 초창기 대회에서는 ‘루나’가 수말을 제치고 초대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이후 서울 부경이 맞붙는 통합 경주에서 부산 경주마가 강세를 보였으나, 2017년 실버울프의 우승부터는 계속 서울 경주마가 우승을 차지하며, 서울마들이 유난히 경상남도지사배에 강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우승마 원더풀슬루는 2분 05초 1의 경주 기록으로 경상남도지사배 레이스 레코드를 갱신했다.


올해 최고 국산 암말의 아성에 도전하는 주요 출전마 2두를 소개한다.




■ 보령라이트퀸(부산, 14전 4/1/3, 레이팅 79, 한국 암 3세 갈색, 부마:록밴드, 모마:야호프레즈, 마주:최원길, 조교사:김길중)


지난 9월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3,1400m)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즐거운여정’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이변의 주인공이다. 늦은 출발로 가장 후미에서 전개했으나, 무리해서 따라잡지 않고 차분히 페이스를 유지하다가 막판 폭발적인 추입으로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출전마 중 유일한 3세로 계속 힘이 차오르고 발걸음이 늘고 있어 앞으로의 모습이 더욱 기대되는 말이다. 특히 ‘보령라이트퀸’은 경상남도지사배와 동일한 경주거리로 열린 6월 경기도지사배(G3,2000m)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어 승리가 더욱 유력하게 평가된다.




■ 글라디우스(서울, 18전 6/4/3, 레이팅102, 한국 암 4세 회색, 부마:보이즈앳토스코노, 모마:사제불이, 마주:김기종, 조교사:강성오)


3세때 일반 경주 위주로 출전해 꾸준히 2-3위를 차지하며 성적을 내다가, 2025년 4세에 들어 대상경주 도전을 시작했다. 올해 처음 출전한 대상경주인 퀸즈투어 상반기 시리즈 동아일보배(L,1800m)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후 자신감을 얻어서 꾸준히 대상경주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압도적인 기량보다는 5위 내의 입상권 성적을 기록하며, 기복 없는 플레이로 주로 추입형 전개를 펼치고 있다. 치열한 막판 다툼을 어떻게 뚫고 나갈 것인지와 추입 타이밍이 승패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명마배출의 산실 단거리 국제신문배]


2006년 특별경주로 시작된 국제신문배는 부경지역 대표 언론사배로 올해 18회를 맞았다. 하반기 열리는 언론사배 대상경주 중 유일하게 그레이드급 경주인 만큼, 대회의 위상도 남다르다. 2011년 대상경주로 승격된 후 많은 명마를 배출한 국제신문배는 올해도 중단거리 강자들이 총출동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이번 경주는 3세 이상 최상위군 마지막 1400m 오픈경주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뜨겁다.




2008년 연령 오픈, 암수 혼합으로 경주 조건이 바뀐 이후, 총 4번의 암말 우승마가 나왔다. 우승거탑(‘10년), 감동의바다(’12년), 뉴욕블루(‘15년), 강서자이언트(’24년)가 그 주인공이다. 일반적으로 암말은 수말에 비해 체격과 근력에서 불리한 조건을 갖고 있기 때문에 어려운 도전이다. 그럼에도 작년 강서자이언트는 16마리의 출전마 중 유일한 암말로 출전해 내로라하는 막판 추입으로 수말들을 제치고 우승하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국제신문배에 출사표를 던진 단거리 강자 중 주요 출전마 2두를 소개한다.




■ 빈체로카발로(서울, 22전 10/3/1, 레이팅110, 한국 수 4세 밤색, 부마:카우보이칼, 모마:시티래스, 마주:김인규, 조교사:서인석)


올해 부산일보배(G3), SBS스포츠스프린트(G3), 서울마주협회장배(G2)에서 우승을 거두며 한국 경마의 1200m를 휩쓸었다. 그뿐만 아니라 주로 상태와 전개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전천후 마필로 다양한 거리와 주로에서도 안정적인 레이스를 이어왔다.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빈체로카발로는 안정된 주행과 폭발적인 막판 탄력을 앞세워 이번 경주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초중반 과도한 경합을 피하고 선입권에서 차분히 힘을 안배한다면, 직선 구간에서의 추입력으로 충분히 승부를 결정지을 가능성이 높다. 직전 경주 코리아 스프린트의 치욕을 씻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 즐거운여정(부산, 27전 13/4/4, 레이팅109, 한국 암 5세 회색, 부마:컬러즈플라잉, 모마:새즈미즈엘리자베, 마주:(주)나스카, 조교사:이상영)


2024년 암말 최고마에 등극한 즐거운여정이 국제신문배에 출전해 수말들과 맞붙는다. 즐거운여정은 3세 시즌 트리플티아라를 달성한 삼관마로, 2024년에는 퀸즈투어 봄여름 시리즈 최우수마를 수상하기도 했다. 장·단거리를 가리지 않고 우승하며 9개의 대상경주 트로피를 획득한 즐거운여정에게도 넘지 못하는 산이 있다. 바로 이번 국제신문배와 같은 날 열리는 경상남도지사배다. 3세(‘23년)와 4세(’24년)에 경상남도지사배에 출전했으나 동갑내기 라이벌 원더풀슬루에 밀려 두 번 다 3위로 마무리해야만 했다. 2000m경주거리 대신 수말들과 맞붙는 이번 중단거리 출전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약이 될지 독이 될지 지켜볼 일이다.







올해 제주 첫 1세마 경매에 ‘한국형 셀렉트 경매’방식 최초 도입

- 경마 선진국형 프리미엄 경매 방식인 ’셀렉트(Select) 경매‘, 제주 10월 1세마 경매에 최초 도입...

- 전문가가 혈통,마체,자세,순치상태 등을 사전 평가해 선별 출품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케이닉스(K-Nicks, 한국마사회 자체 개발 유전능력 평가체계)’를 활용한 ‘한국형 셀렉트(Select) 경매’ 제도를 도입해 10월 21일 화요일 (사)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가 주관한 10월 제주 1세마 경매에 성공적으로 적용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후로 위축되었던 국내 경주마 유통시장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 한국마사회는 ‘한국형 셀렉트 경매’ 제도를 새롭게 도입했다. ‘셀렉트(Select) 경매’ 제도란 경마 선진국에서 시행 중인 프리미엄 경매 방식으로, 전문위원이 혈통·마체·자세·순치상태 등을 사전에 종합평가하여 우수 경주마를 선별하고 출품하는 제도이다. 이를 통해 판매자는 우수한 말의 생산을 장려하고, 구매자는 우수마를 구매하기 위한 시간과 노력을 절감할 수 있다.



한국마사회는 2013년부터 국내 경주마 생산여건에 맞춰 혈통평가 등 일부를 제외한 ‘세미셀렉트(Semi-Select) 경매를 시행해왔으며, 올해부터 혈통평가의 대체수단으로 한국마사회에서 자체개발한 유전능력 평가체계인 ’케이닉스(K-Nicks) 육종가‘를 활용하여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데이터 기반의 ’한국형 셀렉트 경매‘ 체계를 도입하였다.



심사위원으로는 현장 근무경력 및 경주마 전문지식을 고려해 한국경마 영예조교사인 하재흥 前조교사와 김영관 前조교사를 위촉하여 심사의 전문성 및 신뢰도를 확보했다. 또한 기존 세미셀렉트 경매에서는 평가등급이 공개되지 않았던 것과 달리, 심사 상위 20%의 우수마를 사전 공표해 구매자들의 정보 접근성, 편의성 및 신규 마주들의 구매 진입장벽을 완화했다. 한편, 셀렉트 심사 상위 20%를 제외한 나머지 평가마들에 대해서는 심사결과를 미공개하여, 평가로 인한 불이익을 최소화하였다.



10월 21일 ’한국형 셀렉트 경매‘ 제도가 처음으로 적용된 제주 1세마 경매에는 총 144두가 상장, 51두가 낙찰되었다. 특히, 셀렉트 심사를 통해 우수마로 선별된 말은 28두 중 21두가 낙찰되어 평균보다 훨씬 높은 낙찰률을 기록했다. 이번 경매에서 가장 높은 낙찰가를 기록한 상장번호 104번(수말) 역시 셀렉트 심사 우수마로, 낙찰가 1억 3,000만원을 기록했다. 김홍대 생산자가 배출한 이 수말은 ‘Idol(부마)’과 ‘캔디진저(모마)’의 자마로 경매 참가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한국마사회 김대헌 말산업처장은 “이번 ’한국형 셀렉트 경매‘ 도입은 국산 경주마의 생산 및 유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건전하고 투명한 경매시장 정착을 위한 노력과 더불어 경주마 경매체계의 고도화를 통해 생산자와 구매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렛츠런파크 제주, 국내 최대 말 테마 행사인 제20회 제주마축제 열려

-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경마대회, 레클리스 뮤지컬, 해병대 군악대 공연, 제주맛집 팝업 등 다채로운 콘텐츠

- 비와이, 거미, 먼데이키즈, 하이키 등 출연하는 ‘레클리스 콘서트’도 개최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오는 10월 25일(토)과 26일(일) 양일간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제20회 제주마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제주마축제는 한국마사회와 제주특별자치도가 공동 주최하며, 도지사배 대상경주, 레클리스 콘서트 등과 함께 제주산 생산물 판촉행사, 다양한 경품과 고객 참여 이벤트 및 가족단위 체험 행사 등 풍성한 즐길 거리가 결합된 국내 최대 말 테마 축제이다.



렛츠런파크에서 열리는 제주마축제에 경마대회가 빠질 수 없다. 첫날인 25일(토)에는 ‘헌마공신 김만일 경마대회’, ‘레클리스 특별경주’와 함께 2025년 최고의 제주마를 가리는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대상경주’가 펼쳐진다.



10월 25일(토) 오후 17시부터는 ‘제2회 레클리스 기념의 날’ 행사가 열린다. ‘레클리스’는 한국전쟁당시 미 해병와 함께 전장에서 남다른 활약을 펼쳐 미국 100대 영웅에 선정된 제주마의 후손이다. 이 행사는 레클리스 뮤지컬 공연을 시작으로 해병대 군악대 공연, 주한미군 헌화, 감사비 오픈 퍼포먼스로 진행된다.



이어 18시 30분부터 21시까지는 ‘2025 레클리스 콘서트(RECKLESS CONCERT)’가 펼쳐진다. 이번 콘서트는 무료로 개최되며, ‘기억-헌신-승화’의 서사를 중심으로 비와이(BewhY), 거미(Gummy), 먼데이키즈(Monday Kiz), 하이키(H1-KEY) 등 국내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힙합, 발라드, K-POP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제주마 해설을 비롯해서, VR 승마체험, 말 로봇 체험 등 가족 단위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몽생이 당근마켓, 몽생이 사생대회, 경주로 마라톤 대회 등 축제 기간만 운영되는 특별한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어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행사장 내 푸드존에서는 제주 핫플로 유명한 랜디스도넛을 비롯하여, 제주맛집 팝업 이벤트가 진행된다. 텍사스 바비큐, 멕시칸 타코, 제주식 순대, 하와이안 씨푸드, 현무암 닭강정 등 다채로운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제주마축제가 개최되는 10월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렛츠런파크 제주는 무료입장으로 운영된다. 또한 일부 유료 체험 프로그램은 50% 할인된 체험 티켓을 10월 24일(금)까지 쿠팡에서 구매할 수 있다.


제주마축제에 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렛츠런파크 제주 공식 홈페이지 및 축제 인스타그램(@letsrun_jeju_festa)에서 확인 가능하다.



렛츠런파크 제주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제주마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알리고, ‘레클리스’가 상징하는 용기와 헌신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제주가 가진 말 문화의 매력을 국내외 관광객과 공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자료제공: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