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일 ‘제14회 서울경제신문배’ 개최... 4등급 유망주들의 승급 도전

  • 운영자 | 2025-10-31 13:50
  • 조회수304추천0

11월 2일 ‘제14회 서울경제신문배’ 개최... 4등급 유망주들의 승급 도전
- 11월 2일(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14회 서울경제신문배(혼4등급, 1700m)’ 경주 개최
- 혈통 우수마 ‘롯폰기드래곤’, ‘파인핑크’부터 근성파 ‘비에스스톰’, ‘청산질주’까지... 총 11두 출전




오는 11월 2일(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 제7경주에는 ‘제14회 서울경제신문배’ 경주가 개최된다. 연령과 성별에 관계없이 레이팅 50 이하의 국내산 4등급 경주마들이 출전해 순위상금 6천만 원을 두고 1700m 대결을 펼친다.


명문 혈통부터 근성파까지, 3등급으로 승급을 노리는 4등급마 11두가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경주 활약이 기대되는 경주마 4두를 살펴본다.



■ 롯폰기드래곤 (8전 2/3/1, 레이팅 44, 한국 수 3세 밤색, 부마: 투아너앤드서브, 모마: 행복천사, 마주: 김형란, 조교사: 이준철)

1700m 거리에서는 4번의 출전에서 2번 우승, 2번 준우승이라는 탄탄한 성적을 남기고 있다. 부마 ‘투아너앤드서브’는 명마를 다수 배출한 대표적 씨수말로, 그 혈통답게 롯폰기드래곤 역시 출전마 중 가장 높은 최근 6회 수득상금을 기록 중이다. 출발이 다소 불안하고 스타트 타이밍이 늦지만, 초반 이후 금세 자세를 잡으며 중위권으로 안착하는 편이다. 이후에는 남아 있는 체력을 바탕으로 직선주로에서 강력한 추입력을 발휘해 결승선을 통과하는 스타일이다.



■ 파인핑크 (6전 2/2/1, 레이팅 45, 한국 암 3세 회색, 부마: 트리플나인, 모마: 끝판여왕, 마주: 파인트리, 조교사: 전승규)

‘한국 경마의 전설’이라 불리는 ‘트리플나인(대통령배 4회, 그랑프리 1회 우승)’의 혈통을 이어받은 기대주다. 부마의 끈질긴 근성과 지능적인 경주 운영 능력을 물려받아, 단거리에서는 전개에 관계없이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주거리를 점차 늘리며 중장거리에서도 경쟁력을 시험하고 있다. 특히 직전 1700m 경주에서는 직선주로에서 폭발적인 추입으로 선두를 차지했으나, 결승선 100m를 남기고 아쉽게 우승을 내어주며 3위에 머물렀다.



■ 비에스스톰(6전 2/0/0, 레이팅 39, 한국 수 3세 갈색, 부마: 레볼루셔너리, 모마: 선플라자, 마주: 이월희, 조교사: 구자흥)

다른 국산 수말들에 비해 체구도 작고 데뷔도 다소 늦었지만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나가고 있다. 작년 12월 데뷔 이후 반년 간 부진했던 성적을 뒤로하고 7월 19일 출전한 1300m 경주에서 첫 우승을 따냈다. 당시 출발이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차근히 선두로 부상하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경마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그간 1200m~1400m 거리를 주력으로 출전해왔으나 9월 28일에는 처음 출전한 1800m에서 4마신 차 깜짝 우승을 보여주며 중장거리 잠재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 청산질주(14전 3/1/2, 레이팅 46, 한국 수 3세 갈색, 부마: 오버애널라이즈, 모마: 타하우르, 마주: 황은호, 조교사: 이관호)

기복은 있지만 출전했던 14번의 경주 중 11번을 5위 이내로 들어오며 안정적인 주행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호흡을 맞추기 시작한 문세영 기수가 이번경주에도 함께한다. 문세영 기수가 처음 기승한 8월 31일 1700m 경주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거머쥐었다. 폭우 속에서 경주가 치러진 이날, ‘청산질주’는 편안하게 초반 선행에 나서 마지막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고 3마신차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후 출전한 10월 4일에도 선행에 나서 4코너까지는 선두를 유지했으나 직선주로에 들어서자 눈에 띄게 걸음이 쳐지며 다른 말들에게 순위를 내어주고 4위에 머무르고 말았다. 1700m를 연속해서 5번째 출전하고 있는 만큼 이번 경주에서는 페이스 조절 요령을 터득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듯하다.







제18회 국제신문배 우승 문학보이, 세대교체 신호탄?!
-가파른 성장세 문학보이, 제18회 국제신문배 우승으로 대세 원톱으로 자리매김
-우승마 문학보이(서울, 한국(포), 3세, 수, 마주:권경자, 조교사:정호익)




내로라하는 강자들이 한데 모여 중단거리 최강자를 가린 국제신문배 대상경주(G3)에서 마이아 기수와 문학보이가 완벽한 경기 운영으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차세대 에이스로서 가능성을 입증했다.

문학보이는 10월 26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6경주로 열린 제18회 국제신문배 대상경주에서 마생 첫 대상경주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위는 스마트보스, 3위는 강서자이언트가 차지했다.

경주 초반 안쪽 게이트의 이점을 살린 문학보이는 마이아 기수의 노련한 선행 감각으로 빠르게 앞서며 레이스의 주도권을 잡았다. 바깥쪽 슈퍼피니시와 스마트보스가 뒤쫓았지만, 문학보이는 코너마다 안정된 주행 밸런스로 페이스를 유지하며 추월을 허용하지 않았다. 직선주로 종반 걸음이 다소 무뎌지는 듯 했으나 끝까지 근성을 발휘하며 선두를 지켜냈다. 양호한 안쪽 경주로 상태를 활용한 과감한 인코스 선행 전개와 문학보이의 순발력이 완벽히 조화를 이뤘다.


문학보이는 첫 부산 원정 출장임에도 적응 문제없이 우승을 차지하며 데뷔 이후 보여준 기록적인 성장세를 다시 입증했다. 문학보이는 최근까지 일반 경주에서 6-7마신 차로 완승을 이어왔으며, 단거리와 중거리 모두에서 경쟁력을 보이며 5연승을 달렸다. 출전을 거듭할수록 경주 기록을 단축시키며 이번 대회 단독 우승 후보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이번 국제신문배에서는 이전보다 훨씬 강한 경쟁자들을 만났음에도 흔들림 없는 주행으로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번 우승으로 문학보이는 산지 혼합 조건으로 치러진 국제신문배 경주 역사상 최초의 국산마(포입마) 우승마가 됐다. 문학 시리즈 마명으로 유명한 권경자 마주는 문학치프 이후 새로운 문학 마명의 우승마를 배출했다. 최근 뛰어난 기승술로 주목을 받는 마이아 기수(승률 17.0%, 복승률 34.3%)는 국내 첫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했다.


마이아 기수는 “부산 원정이 처음이라 신중하게 경주를 전개했지만, 말의 컨디션이 굉장히 좋아 자신 있었다”며 “문학보이는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큰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부경 3경주에는 ‘제19회 경남도지사배(G3, 2000m)’가 개최되어 서울의 ‘플라잉스타(한국, 4세, 암)와 장추열 기수가 7마신차 우승을 차지했다.






경마를 위한 공휴일?! ‘호주 멜버른컵’ 국내 최초 생중계
- 한국마사회 × KBSN SPORTS, 11월 4일 낮 12시 15분 ‘호주 멜버른컵’ 현장 생중계
- 호주 빅토리아주의 공휴일로 지정된 남반구 최대 규모의 경마 이벤트, ‘국가를 멈추게 하는 경주’




11월 4일(화), 호주 멜버른 플레밍턴 경마장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경마대회 ‘멜버른컵(Melbourne Cup)’이 한국 시청자들에게 생중계된다. 한국마사회와 KBSN SPORTS가 공동으로 기획·제작해, 국내 팬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경마 축제를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이번 중계는 11월 4일(한국시간) 화요일 낮 12시 10분부터 오후 1시 15분까지 KBSN SPORTS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방송은 현지 분위기와 출전마 분석, 전문가 예상 등을 담은 프리뷰 코너와 본 경주 중계로 이어진다. 특히 메인 레이스는 한국시간 기준 오후 1시에 출발할 예정으로, 호주 전역이 숨죽여 지켜보는 순간을 국내 팬들도 함께 경험하게 된다. 한국마사회는 “세계 경마의 중심에 있는 멜버른컵의 현장감과 열기를 한국 시청자들에게 생생하게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멜버른컵’은 1861년 처음 열린 이후 16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호주의 대표 경마대회다. 매년 11월 첫째 화요일 열리며, 이날은 빅토리아주의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다. 호주에서는 이 날을 ‘The Race That Stops a Nation(국가를 멈추게 하는 경주)’라 부른다. 상점과 관공서는 물론 거리의 일상조차 잠시 멈추고, 국민 모두가 TV 앞에 모여 10여 분간 펼쳐지는 레이스에 열광한다.



2025년 멜버른컵은 ‘2025 Lexus Melbourne Cup’이라는 공식 명칭으로 열리며 총상금은 약 1,000만 호주달러(한화 약 93억 원)에 달한다. 주최는 빅토리아 경마클럽(Victoria Racing Club, VRC)으로, 남반구 최대 규모의 경마 이벤트이자 세계적인 스포츠 축제다. 대회는 총 3,200m 거리의 장거리 레이스로 세계 각국의 명마와 기수들이 최고의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올해 멜버른컵에도 내로라하는 명마들이 출전 준비 중이며, 그중에서도 호주 현지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Half Yours’는 장거리에서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하는 능력으로 강력한 우승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아일랜드 명조교사 조셉 오브라이언이 이끄는 ‘Al Riffa’는 유럽식 스테이어형 경주마로 3,000m 이상 거리에서 강점을 보여왔다. 또한 크리스 왈러 마방의 ‘Valiant King’은 ‘Bart Cummings Stakes(2500m)’ 우승을 통해 멜버른컵 진출권을 확보하며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최종 출전마 24두는 오는 11월 1일(토) 플레밍턴에서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멜버른컵은 호주 전역이 즐기는 문화와 패션의 축제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1년 중 가장 화려한 차림으로 경마장을 찾으며, 특히 여성 관람객들은 개성 넘치는 드레스와 모자를 착용해 눈길을 끈다. 이러한 패션과 스타일 경쟁은 멜버른컵을 기다리는 또 하나의 즐거움으로 자리 잡았다. 1962년부터 이어진 ‘Fashions on the Field’ 경연은 이러한 문화적 열기를 대표하는 행사로, 경마장 곳곳을 다채로운 색채로 물들인다. KBSN SPORTS는 이번 방송에서 경기 실황뿐 아니라 현지 패션 스냅과 축제 분위기도 함께 전하며, 스포츠와 문화가 어우러진 멜버른컵의 매력을 소개할 계획이다.


엄영석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장은 “멜버른컵은 전 세계 경마 팬들이 주목하는 가장 권위 있는 경주 중 하나로, 이번 생중계를 통해 국내 팬들도 세계적인 경마 문화와 감동을 함께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며 “경마를 스포츠 엔터테인먼트의 관점에서 다뤄 흥미롭고 현장감 넘치는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료제공 :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