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세계일보배’ 개최, 말의 해 첫 대상경주 트로피는 누구에게로?
- 2026년 첫 대상경주 ‘제24회 세계일보배’ 개최... 강자들의 1200m 단거리 격돌
- 작년 연도대표마 ‘스피드영’, 6연승 ‘문학보이’, 4연승 ‘베스트레이스’, 작년 우승마 ‘크라운함성’ 등 15두 출전
오는 2월 15일 일요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제7경주로 ‘제24회 세계일보배(L, 국OPEN, 1200m, 순위상금 3억)’가 개최된다.
매해 첫 대상경주 포지션을 맡고 있는 ‘세계일보배’는 2002년 12월 8일 국산 2세 경매마 특별경주에 명칭을 부여한 초대 경주를 시작으로, 2003년부터 대상경주로 승격되었다. 이후 2005년부터는 혼합 2군 암말한정 1400m 경주로, 2015년부터는 국산OPEN 4세 이상 1200m 경주로 시행되고 있다. 2022년부터는 서울부경 오픈경주로 전환되었으나 아직 부산마가 우승한 적은 없다.
작년 깜짝 우승을 차지한 ‘크라운함성’이 올해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스피드영’, ‘문학보이’, ‘베스트레이스’ 등 강자 총 15두가 출사표를 던졌다. 과연 어떤 경주마에게 새해 첫 대상경주 우승이라는 영광이 돌아갈지, 우승이 유력한 4두를 소개한다.
■ [부]스피드영(28전 7/5/8, 레이팅 117, 한국, 수, 6세, 갈색, 부마: 메니피, 모마: 태피스트리, 마주: (주)디알엠씨티, 조교사: 방동석)
작년 대통령배(G1) 우승과 연도대표마 타이틀을 거머쥔 스피드영이 올해 첫 출전 소식을 알렸다. 출전마들 중 가장 높은 레이팅과 수득 상금을 기록하고 있다. 스피드영은 작년 세계일보에도 출전했지만, 당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였음에도 12번 외곽 게이트에서 출발해 초반 자리를 잡지 못한 채 뒷심으로 3위에 입상하는 데 그쳤다. 이번 경주에는 2번 게이트를 배정받으며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진다. 그동안 장거리 경주를 주력으로 출전해왔지만, 출전마들 중 1200m 평균기록이 가장 빠르다. 특히 24년도 코리아스프린트에서는 4착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국내마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수많은 대상경주 경험과 탄탄한 능력을 바탕으로 2025년 연도대표마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 문학보이(13전 8/0/1, 레이팅 101, 한국(포), 수, 4세, 갈색, 부마: LORD NELSON, 모마: 미스가이디드, 마주: 에스지이건설, 조교사: 정호익)
2025년 최다승 기록의 주인공이다. 무려 단승 61.5%의 승률과 함께 6연승을 기록 중이다. 6연승 기록 중에는 5마신 차 이상의 대승과 ‘와이어 투 와이어(wire to wire, 시작부터 끝까지 1위를 유지해 우승)’ 우승도 수차례로, 경쟁마들을 압도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작년 2월 스포츠서울배를 통해 대상경주에 처음 출전해 13두 중 꼴찌 기록하는 굴욕을 안았지만, 10월 국제신문배로 두 번째 대상경주에 출전해서는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마이아 기수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고 있다. 다만 최상급 강자들과의 대결 경험이 많지 않다는 점은 불안 요소다.
■ 베스트레이스(12전 7/1/1, 레이팅 83, 한국, 수, 4세, 회색, 부마: 레이스데이, 모마: 베스트캠프, 마주: 죽마조합, 조교사: 박지헌)
‘레이스데이’의 자마로, 작년 페가수스 월드컵에서 우승한 ‘화이트 아바리오’와 형제마다. 현재 4연승을 기록 중이다. 1등급 승급 후 처음 치르는 경주를 초대형 강자들과 겨루게 되었지만, 그간의 꾸준한 성적과 혈통의 잠재력을 보면 상위권 입상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데뷔 초에는 모래 맞는 것에 거부감을 보여 선입 전개 시 역량발휘를 못했지만, 최근에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다. 하지만 이번 경주에서 최외곽인 15번 게이트를 배정받았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초반 자리싸움이 중요한 단거리 경주에서 불리한 출발 위치를 극복하고 마생 첫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크라운함성(17전 8/4/1, 레이팅 107, 한국, 암, 5세, 갈색, 부마: 프리덤차일드, 모마: 최고야최고, 마주: 황의영, 조교사: 이관호)
작년 세계일보배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들을 제치고 깜짝 우승을 차지한 장본인으로, 세계일보배 2연패에 도전한다. 작년 서울마주협회장배(G2, 1200m)에서는 단거리 최강자라고 할 수 있는 ‘빈체로카발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번 경주 출전마들 중 유일한 암말이지만, 단거리 주행 능력은 충분히 검증되었다. 데뷔 초 5연승을 기록하며 빠른 성장으로 주목받았지만 작년 하반기부터는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탁월한 순발력으로 선행에 나서는 경주를 주로 펼쳐 단거리에 유리한 스타일을 갖췄다.
세계 챔피언 ‘닉스고’ 제주 입성… 한국마사회, 교배료 전액 무상 지원
- 세계 경주마 랭킹 1위 닉스고, 1월 23일 제주목장 도착해 국내 씨수말 활동 본격화
- 닉스고 미국 현지 교배료는 최대 3만 달러(약 4,500만 원)… 국내 농가 경쟁력 위해 ‘무상 지원’ 결정
세계 경마 무대에서 최정상에 올랐던 명마 ‘닉스고(Knicks Go)’가 1월 23일(금)에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제주목장에 도착하며 국내 말산업계에 새로운 기대를 불어넣고 있다.
닉스고는 한국마사회가 자체 개발한 유전능력 평가 기술인 ‘케이닉스(K-Nicks)’ 시스템을 통해 선발된 말로, 경매 당시부터 그 잠재력을 확인해 도입한 말이다. 이후 닉스고는 브리더스컵 클래식(G1)과 페가수스 월드컵(G1) 등 세계 최고 권위의 경주를 연이어 제패하며 글로벌 챔피언에 등극했다. 특히 2021년에는 미국 ‘이클립스 어워드 올해의 말’과 ‘론진 세계 최고 경주마’ 타이틀을 동시에 거머쥐며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임을 입증했다. 이제 그 전설적인 혈통이 제주에서 한국 경마의 새로운 역사를 이어가게 된다.
미국에서 씨수말 활동 당시 닉스고의 현지 최고 교배료는 3만 달러(약 4천500만 원)였다. 한국마사회는 국내 생산농가 지원을 위해 금년도 교배를 전액 무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올해 교배 예정 두수는 총 130두이며, 교배는 2월 중순부터 본격 시작된다. 이로서 우수 혈통을 보다 많은 생산농가가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게 됐으며, 국내 말산업에 새로운 활력과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닉스고는 혈통적으로도 스피드와 지구력을 겸비한 더트(모래주로) 최정상급 계보를 이어받아 국내 경주 환경과의 적합성이 매우 높다. 한국마사회는 교배 지원을 통해 우수한 혈통의 확산을 촉진하고, 장기적으로는 국산마의 경쟁력 강화와 경주마수출을 통한 농가 소득 확대라는 선순환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목장은 닉스고가 국내 환경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최적의 사육 환경을 조성했다. 개별 영양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홍삼 등 프리미엄 영양제를 포함한 특별 식단을 제공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세계가 주목하는 명마 닉스고의 혈통을 국내 농가에 무상으로 보급함으로써 한국 경마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말산업의 질적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마대통령’박태종 전 기수, 한국마사회 심판 자문위원으로 새로운 출발
- 38년간 한국경마의 대기록을 세운 ‘경마대통령’ 박태종 전 기수, 심판 자문위원으로 활약
한국마사회(회장 우희종)는 ‘경마대통령’으로 불리는 박태종 前 기수가 경마시행의 핵심역할을 수행하는 심판위원 자문위원으로 위촉되어 지난 2월 6일부터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위촉은 지난 2022년부터 2년간 심판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지용철 전 조교사에 이은 두 번째 조교사·기수 출신 자문위원 위촉 사례다.
박태종 전 기수는 1987년 뚝섬경마장에서 기수로 데뷔, 38년간 한국경마에서 활약하며 대기록을 세운 명실상부 ‘경마대통령’이다. 통산 5차례의 최우수 기수와 1차례의 페어플레이 기수로 선정되었으며, 2023년에는 한국경마 최초로 2,200승을 달성했다. 일평생을 경마와 함께 달려온 박태종 전 기수는 이제 경마 공정성을 책임지는 심판위원 자문역으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한국마사회는 심판위원 운영에 외부 전문가를 참여시키는 제도를 통해 국민과 함께하는 혁신 및 지배구조 다양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경마 현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경험을 갖춘 조교사·기수 출신 자문위원을 위촉하여 경마의 공정성과 전문성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박태종 심판 자문위원은 오랜 기승 경험을 바탕으로 심판위원에게 전문적인 자문을 제공하는 한편, 마주·조교사·기수·말관리사와 경마 시행체 사이 소통의 가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실제 현장에서 경마일 매 경주 심의, 마사지역 점검, 주행심사 진행 등 공정하고 투명한 경마 운영을 위한 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국마사회는 박태종 자문위원의 풍부한 현장 경험을 통해 새로운 관점에서 심판 제도 개선과 경마 정책 제안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송대영 경마본부장은 “박태종 자문위원의 오랜 경험과 전문성이 심판위원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공정하고 신뢰받는 경마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페어플레이 기수의 저력… 송재철 기수 , 13마신 차 대승으로 통산 400승 달성
지난 2월 8일(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9경주에서 ‘에이스케이’에 기승한 송재철 기수는 압도적인 선행 레이스로 우승을 차지하며 개인 통산 400승을 달성했다.
인기 순위 4위였던 ‘에이스케이’와 호흡을 맞춘 송재철 기수는 초반부터 빠른 전개로 선두를 장악했다. 안쪽 주로의 이점을 살린 선행 작전은 끝까지 흔들림이 없었고, 결승선에서는 13마신 차를 벌리며 대차승을 연출했다. 경주 기록은 1분 56초 2였다.
400승 달성을 눈앞에 두고 이른바 ‘아홉수’에 걸려 12경주 동안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마침내 고비를 넘기며 통산 400승 고지를 밟았다. 아홉수를 이겨낸 이후 바로 다음 경주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기록하며, 통산 500승을 향한 힘찬 질주를 다시 한 번 알렸다.
송재철 기수는 “작년 3월 부상 이후 성적이 저조해 아쉬움이 컸지만, 말띠의 해를 맞아 좋은 기운을 기대하며 힘을 내고 있다”며 “항상 응원해주시는 경마 팬 여러분과 마주, 조교사,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무엇보다 팬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재철 기수는 세 차례의 도전 끝에 기수 후보생으로 입학한 뒤 데뷔해, 경주로 위에서 꾸준함과 성실함으로 커리어를 쌓아왔다. 공정한 승부와 안정적인 기승으로 지난해를 포함해 총 네 차례 페어플레이 기수로 선정됐으며, YTN배 등 대상경주에서도 세 차례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현재 통산 성적은 4,760전 401승으로, 승률 8.4%, 복승률 17.6%.이다.
<자료제공: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