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단거리 최강馬전 시작! 부산일보배 대상경주 개최
-제20회 부산일보배(G3, 1200m, 3월 8일(일) 오후 4시 5분), 단거리 최고馬를 가린다!
-관전포인트 ‘빈체로카발로’의 디펜딩 챔피언 도전기, 왕좌를 지키려는 자와 빼앗으려는 자
한국 경마 단거리 최고를 가리는 제20회 부산일보배(G3, 1200m, 3세 이상, 5억원) 대상경주가 오는 8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제6경주로 펼쳐진다.
올해로 20회를 맞이한 '부산일보배' 대상경주가 4월 SBS스포츠 스프린트, 5월 서울마주협회장배로 이어지는 스프린터(Sprinter, 단거리 선수) 시리즈의 첫 번째 관문으로 열린다. 스프린터 시리즈는 3개 경주로 진행되며, 각 경주에서 획득한 승점을 합산해 최고 점수를 얻은 경주마가 최강 단거리마 타이틀과 함께 1억원의 인센티브를 획득한다. 이번 부산일보배는 단거리 경주에 특화된 경주마들이 자웅을 겨루는 중요한 첫 대결이 될 것이다.
총 12두의 경주마가 출전하며, 단거리 경주의 특성상 출발 직후부터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몸싸움이 예상된다. 특히, 지난해 최초의 스프린트 삼관마에 등극한 '빈체로카발로'가 2년 연속 우승을 목표로 출전해 차세대 강자 ‘위너클리어’와 ‘영광의 월드’ 와의 대격돌이 큰 관심을 모은다.
■ [서]빈체로카발로(23전 10/3/1, 레이팅110, 한국, 수, 5세, 밤색, 부마:카우보이칼, 모마:시티래스, 마주:김현강, 조교사:서인석)
빈체로카발로는 스프린터 시리즈 창설 이후 ‘최초의 스프린터 삼관마’로 등극했다. 단거리 최강마로서의 명성을 얻으며 3,000만원으로 시작해 몸값의 326배를 벌어들였지만, 가장 최근 대상경주인 국제신문배에서는 시작부터 뒤처지는 모습을 보이며 경마팬들에게 큰 아쉬움을 남겼다. 그 이후 오랜 휴양을 보낸 이 마필은 디펜딩 챔피언에 도전하기 위해 첫 복귀로 부산일보배 대상경주에 도전한다. 지난 12일 주행심사에서는 좋은 컨디션을 보이며, 이번 대상경주가 화려한 복귀전이 될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는 중후미권에서 흐름을 따라가며 추입을 진행하는 특성을 갖추고 있어 전개나 주로 상태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 전천후 스타일이다. 따라서 앞선 전개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며, 힘의 안배가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 위너클리어(14전 7/1/1, 레이팅90, 한국(포), 수, 4세, 밤색, 부마:KLIMT, 모마:클리어크리던스, 마주:이종훈, 조교사:백광열)
이 마필은 1200m 경주에서 존재감을 키워온 떠오르는 샛별이다. 위너클리어는 1200m 대상경주에 꾸준히 출전해 안정적인 성적을 쌓아왔고, 단거리 대상경주 3회 우승을 이뤄내며 ‘실적으로 증명된 스프린터’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3세부터 출전한 1200m 경주에서 5전 4승을 기록하며 높은 승률을 보였고, 4세가 되며 체력과 완성도까지 한층 단단해졌다. 여기에 대상경주 경험이 쌓이면서 전개 대응과 승부 타이밍에서도 노련함이 더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제 위너클리어는 ‘기대주’라는 수식어를 넘어, 1200m 최상위 무대에서 꾸준히 결과를 만들어낼 핵심 전력으로 주목받는다. 4세 첫 대상경주에서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
■ [서] 영광의월드(22전 11/5/1, 레이팅 108, 한국, 거, 5세, 갈색, 부마:언캡처드, 모마:주말파티, 마주:변창덕, 조교사:박재우)
영광의월드는 아직 대상경주 우승 트로피는 없지만, 스프린트 무대에 꾸준히 문을 두드려온 강자다. 이 마필은 지난해 1200m 경주에 집중하며 스프린터로서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직전 세계일보배 대상경주에서는 2위를 기록했고, 이번에는 2주 만에 연달아 대상경주에 출전한다. 보통 경주마들은 한 달 주기로 출전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처럼 빠른 로테이션은 마방이 말의 컨디션을 높게 보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만하다. 특히 세계일보배에서는 초반부터 치고 나오며 선두권을 장악했고, 마지막 코너까지 흐름을 주도했다. 디펜딩 챔피언 ‘크라운함성’과의 격차도 벌리며 우승이 눈앞에 보였지만, 막판 ‘스피드영’의 강한 추입에 덜미를 잡혀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이제 남은 과제는 ‘한 끗’을 넘는 것이다. 세계일보배의 아쉬움을 발판 삼아 ‘영광의월드’는 부산일보배에서 대상경주 첫 우승을 도전한다.
■ [서] 블랙머스크(35전 11/4/0, 레이팅 108, 미국, 수, 8세, 흑갈색, 부마:FLAT OUT, 모마:업점프드더데블, 마주:김한수, 조교사:토니)
블랙머스크는 8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존재감을 보이는 베테랑 스프린터다. 지난해 국제신문배에서는 7위에 그치며 대상경주에서는 다소 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다만, 일반경주에서는 이야기가 다르다. 특히 1200m 단거리에서 꾸준히 경쟁력 있는 성적을 기록해 최근에는 1등급 경주에서 깜짝 우승까지 만들어내어 여전한 한 방을 증명했다. 체력적인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나이지만, 그간의 힘과 경주 능력으로 이를 상쇄할 수 있다. 지난 주행심사에서도 1위를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줬고, 이번 경주에서는 노장 특유의 노련함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또한 지난해 코리아 스프린트에서 4위의 성적은 블랙머스크가 여전히 큰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는 경주력을 갖췄다는 방증이다. 이번에도 전개만 잘 맞는다면 노장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줄 가능성이 충분하다.
클러치위너, 제19회 경남신문배 우승... 3세마 최강 존재감
- 처음부터 끝까지 1위를 지킨 ‘클러치위너’... 2026년 최강 3세마 유망주로 우뚝
- 클러치위너, 제19회 경남신문배 대상경주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빛나다... 변수 대비로 잠재력 입증
지난 1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부경 제6경주로 열린 제19회 경남신문배 대상경주(3세, 1400m, 총상금 2억원)에서 ‘클러치위너(수, 레이팅 54, 마주 홍애란, 조교사 문현철)’가 우승을 차지하며, 차세대 삼관마의 유망주로 떠올랐다.
경남신문배는 삼관마 경주에 앞서 3세마들의 판도를 점쳐볼 수 있는 전초전 성격의 경주로 팬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출전마 중에서 ‘클러치위너’는 이번 출전마 중 가장 빠른 1400m 기록을 가지고 있어 경주 시작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번 대상 경주에서는 4연승에 도전하는 ‘헤이브라더’, ‘클리어리위너’, ‘청춘은자유‘ 등 강력한 마필들이 대거 출전해 열기를 더했다.
출발과 동시에 ’클러치위너‘는 선행으로 주도권을 잡으며 빠른 페이스로 경주를 이끌었다. 이에 ’헤이브라더‘가 곧바로 붙어 초반부터 두 마필이 선두권을 형성했다. 3코너부터 ’클리어리위너‘가 3위로 치고 올라오며 탄력을 받아 추격을 시작했다.
직선주로에 접어든 뒤 ’클러치위너‘와 ’헤이브라더‘가 치열한 경합을 펼쳤지만, 400m지점부터 ’클러치위너‘가 안정적인 걸음으로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결국 1.5마신차로 서승운 기수와 함께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경남신문배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번 우승으로 ’클러치위너‘는 선행마로서의 강점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번 경주를 함께한 서승운 기수 역시 지난 경주부터 호흡을 맞춘 뒤 부경 최정상급 기수다운 과감한 전개로 끝까지 선두를 지켜냈다.
경남신문배 우승을 이끈 ’문현철 조교사‘는 경주 후 인터뷰에서 “삼관마 경주에 대비할 정도로 뛰어난 말들이 많아 쉽지 않을 경주라고 생각했지만, 기대 이상으로 말이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며, “이번 대상경주를 준비하면서 훈련에서 다양한 변수에 대비해 그에 맞는 전략을 구상해 변수를 최소화한 결과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번 경남신문배 우승을 통해 '클러치위너'는 3세마 경주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경남신문배는 같은 날 서울에서 열린 스포츠서울배와 함께 국산 최강 3세마를 선발하는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의 예선경주라 할 수 있다. 오는 29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의 첫 경주인 KRA 컵마일(G2, 1600m)이 펼쳐지며 본격적인 트리플크라운을 향한 경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로쉬, 제39회 스포츠서울배(L) 12마신 차 압승…데뷔 후 파죽의 4연승
지난 3월 1일 따뜻한 봄기운 속에 열린 렛츠런파크 서울 제7경주 ‘제39회 스포츠서울배(L, 1400m)’에서 로쉬(미국산·3세, 박재용 마주, 성상현 조교사)가 장추열 기수와 호흡을 맞추며 우승을 차지했다.
경주 전 가장 큰 관심을 모은 말은 마이엠파이어였다. 안정적인 스피드와 우수한 혈통을 바탕으로 마이아 기수와의 호흡이 기대를 모으며 인기 1위에 올랐고, 로쉬와 디네가 그 뒤를 이었다.
출발과 동시에 삼족오가 선두로 나서며 경주를 이끌었다. 이동하 기수의 정확한 전개와 빠른 스퍼트가 돋보였고, 마이엠파이어와 로쉬는 안쪽 주로를 활용해 선두권을 추격했다. 4코너까지 큰 변화 없이 선두권 구도가 이어졌지만 승부는 직선주로에서 갈렸다.
직선주로에 접어들자 로쉬가 선두로 치고 나왔고, 이후 점차 격차를 벌리며 여유 있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기록은 1분 25초 3. 2등과는 무려 12마신 차(1마신=약 2.4m)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대승을 거뒀다.
이번 우승으로 로쉬는 지난해 10월 데뷔 이후 4연승, 데뷔 전승 행진을 이어가며 첫 대상경주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박재용 마주는 “작년 4월 말을 구매한 이후 조교사님이 관리를 너무 잘해주셨다”며 “로쉬와 함께 더 큰 대상경주에 출전하고 싶고 나아가 국제경주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7월 데뷔한 성상현 조교사(20조) 역시 이번 우승으로 생애 첫 대상경주 트로피를 차지했다. 성 조교사는 응원해주신 경마팬들께도 감사드리며 앞으로 말을 더욱 잘 준비해 그랑프리 무대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스포츠서울배 우승을 4년 만에 다시 차지한 장추열 기수는 로쉬와 첫 호흡을 맞췄다. 장 기수는 “말이 모래를 맞아본 경험이 없어 걱정이 있었지만 최대한 모래를 덜 맞는 전개를 염두에 두고 경주에 임했다”며 “생각보다 흐름이 잘 풀렸다”고 전했다.
이어 “첫 기승이었지만 걸음이 부드럽고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기대치가 높은 말인 만큼 앞으로의 성장도 기대된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