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관마를 향한 질주 시작... KRA컵 마일(G2) 개최

  • 운영자 | 2026-03-2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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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관마를 향한 질주 시작... KRA컵 마일(G2) 개최
제22회 KRA컵 마일(G2, 1600m, 국산 3세 암수, 순위상금 7억원, 트리플 크라운 1관문, 부경 6경주) 개최
삼관마 타이틀의 주인공은 누구인가... 헤이브라더?청춘은자유?플러터 등 16두 출전

 


오는 3월 29일(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엄영석)에서 ‘제22회 KRA컵 마일(G2, 1600m, 국산 3세 암수, 순위상금 7억 원)’이 개최된다. KRA컵 마일은 국산 3세 최우수마를 가리는 무대로, 잠재력만으로 평가받던 루키들이 한 단계 올라 ‘프로’ 무대에서 경쟁력을 증명하는 상징적인 경주다.


KRA컵 마일은 국내산마 3세 최우수마 선발 시리즈, 이른바 ‘트리플크라운(Triple Crown)’의 첫 관문이다. 트리플크라운은 세 개의 시리즈 경주를 연달아 제패해야 완성되는 대기록으로, 모두 우승한 말에게는 ‘삼관마’라는 특별한 타이틀이 주어진다. 삼관마는 경주마 생애 단 한 번, 3세 시즌에만 도전할 수 있으며, 한국 경마 역사상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말은 2007년 ‘제이에스홀드’, 2016년 ‘파워블레이드’ 단 2마리로 그만큼 얻기 어려운 타이틀이다.

 
올해 역시 KRA컵 마일은 삼관 레이스의 출발선이자, 한 해 국산 3세의 판도를 가를 핵심 분수령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6년 연속으로 부산경남 소속 말들의 강세가 이어져 온 가운데 유력 기대주들이 1600m 무대에서 어떤 완성도와 전개를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대회를 통해 국내 경마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스타마의 후보들을 알아보자.

 

■[부]헤이브라더(9전 4/2/1, 레이팅 64, 밤색, 부마:돌아온현표, 모마:으뜸칸, 마주:김무현, 조교사:권승주)

헤이브라더는 9번의 경주에서 4승을 거두고 2위 2회, 3위 1회를 기록한 실속형 유망주다. 최근 경남신문배에서는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4연승 달성에는 아쉽게 실패했지만, 강한 상대들 사이에서도 끝까지 경쟁력을 보여주며 국산마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헤이브라더의 가장 큰 무기는 선행 전개다. 출발 이후 빠르게 앞자리를 차지해 주도권을 쥐면, 무리한 변속 없이 자신이 만든 페이스를 꾸준히 유지하며 직선까지 흐름을 가져가는 운영이 강점으로 꼽힌다.

 

■[부]청춘은자유(6전 3/1/1, 레이팅 47, 흑갈색, 부마:지롤라모, 모마:케익브레드, 마주:정영광, 조교사:토마스)

이 마필은 추입형 강자로 평가받는 말이다. 데뷔 이후 4연승을 향해 가파른 상승세를 탔지만, 최근 경남신문배에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지난 대상경주에서도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으나, 데뷔 두 번째 대상경주에서 다시 기량을 펼칠 가능성은 충분하다. 직전 레이스에서는 선입 과정에서 파고들 틈이 없어 전개가 꼬이며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이번 경주에서 좋은 자리를 선점한다면 특유의 막판 추입으로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이 처음 도전하는 1600m라는 점이 관건인데, 이 거리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 삼관마를 향한 ‘청춘의 자유’의 도전에 관심이 모인다.

 

■[서]플러터(4전 3/0/0, 레이팅 45, 회색, 부마:올드패션드, 모마:스위트에스프리, 마주:이영해, 조교사:최용구)

이 마필은 서울 경마의 주목받는 신예로 떠오르고 있다. 플러터는 4번의 출전에서 3승을 거두며 높은 승률을 기록 중이다. 플러터의 강점은 초반 순발력을 바탕으로 한 주도권 확보 능력이다. 최근 경주에서는 1번 게이트의 이점을 살려 출발 직후부터 앞선을 선점했고, 이후에도 페이스를 흔들림 없이 유지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다만, 아직 출전 경험이 많지 않아 전개 변수에 취약할 수 있다. 그럼에도 최근 1600m 경주 적응을 마치며 꾸준히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어, 거리 확장과 함께 성장 가능성 역시 높게 점쳐진다. 김효정 기수와의 호흡 또한 상승세를 뒷받침하는 요소로, 플러터가 앞으로 어떤 성과로 존재감을 넓혀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서]라이브스타(6전 3/1/1, 레이팅 58, 갈색, 부마:피스룰즈, 모마:실버스피닝, 마주:㈜나스카, 조교사:문병기)

이제 ‘일반 경주 강자’ 수준을 넘어, 큰 대상경주를 겨냥할 만한 마필임을 실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특히 최근 출전한 세 차례 경주에서 모두 2위마와 10마신 차 이상을 벌리며 결승선을 통과했고, 지난 7일 경주에서는 무려 18마신 차의 압승을 거두며 클래스 차이를 선명하게 드러냈다. 아직 대상경주 출전 경험은 없지만, 경주 내내 흐트러지지 않는 페이스 유지와 직선에서의 탄탄한 지구력을 감안하면 무대가 커져도 충분히 우승 경쟁이 가능한 전력으로 평가된다.

 

한편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올해부터 G2 등급 대상경주에 ‘시그니처 컬러’ 마케팅을 도입해, 경주 당일 현장을 더욱 축제 분위기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마련했다. 이번 KRA컵 마일(G2)의 시그니처 컬러는 ‘파랑(Blue)’이며, 부산경남에서 열리는 코리안오크스(G2)는 ‘분홍(Pink)’, 부산광역시장배(G2)는 ‘보라(Purple)’로 운영된다. 각 경주를 상징하는 컬러를 통해 관람객의 몰입감을 높이고, 경마 관람 경험 전반의 심리적 만족도를 한층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라온포레스트, 베테랑의 저력으로 제29회 동아일보배(L) 정상





렛츠런파크 서울에 봄바람이 스며든 가운데 펼쳐진 제29회 동아일보배(L·1800m). 라온포레스트(마주: 라온랜드(주), 조교사: 박종곤)가 첫 호흡을 맞춘 조재로 기수와 짜릿한 추입 우승을 보여주며 동아일보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경주 전 분위기는 디펜딩 챔피언 글라디우스가 아닌 ‘도전자’ 쪽에 쏠렸다. 부산·경남에서 원정 온 에이스하이가 강력한 우승 후보로 팬들의 기대를 모았고, 상승세의 보령라이트퀸과 오늘도스마일 역시 유력한 승전 카드로 꼽혔다. 반면 라온포레스트는 가장 높은 레이팅·상금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젊은 경쟁마들에 밀려 인기 4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결과는 달랐다.

퀸즈투어 S/S 시리즈의 시작을 알린 이날 경주는 실력이 쟁쟁한 암말 14두가 출전한 혼전 양상이었다. 게이트가 열리자 단거리 강자 오늘도스마일이 예상대로 선두를 장악했고, 이클립스베리·에이스하이·글라디우스가 뒤를 바짝 추격하며 선두권을 형성했다. 1800m 승부답게 체력 안배 속에 신중한 레이스 운영을 이어갔다.
 
승부는 4코너부터였다.
 
직선주로에 접어든 순간, 라온포레스트가 본격적인 질주에 나섰다. 안쪽 주로에서 천천히 속도를 올리며 단숨에 선두를 탈환했고, 조재로 기수의 노련한 기승이 더해지며 격차를 벌렸다. 추격자들의 반격을 허용하지 않은 채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 우승을 확정지었다. 기록은 1분 55초 7.

 
2019년 실버울프 이후 6세 이상 암말이 거둔 첫 동아일보배 우승으로, ‘경험이 젊음을 이겼다’는 상징적인 결과였다. 또한 박종곤 조교사는 2022년 라온퍼스트에 이어 4년 만에 다시 동아일보배 정상에 오르며 ‘라온 시리즈’의 저력을 재확인했다. 안정된 관리와 전략이 또 한 번 빛을 발한 순간이다.

 
조재로 기수 역시 존재감을 과시했다. 지난해부터 대상경주를 휩쓸고 있는 그는 이번 우승으로 올해 두 번째 대상경주 트로피를 추가했다. 특히 스프린트에서 강점을 보였던 조 기수가 1800m에서도 통산 세 번째 우승을 기록하며, 거리 불문 올라운더 기수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동아일보배 우승을 이끈 조재로 기수는 “안쪽 게이트에서 코너 전까지 최대한 따라붙으며 모래를 피하는 작전이 통했고, 3코너 이후부터는 조금씩 치고 나가며 준비한 전개가 모두 맞아떨어졌다”고 레이스를 돌아봤다. 또한 라온포레스트에 대해 “암말임에도 지구력이 매우 뛰어나 외곽 주행에서도 성적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 강점”이라고 평가했으며, 이어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종곤 조교사는 “번호도 잘 받았고 베테랑 조재로 기수가 기승해 작전대로 레이스가 잘 이어졌다”며 “항상 2위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겼던 말이었기에 이번에도 기대를 걸었고 오늘은 기대 이상으로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계획에 대해 “출발이 예전보다 확실히 좋아지면서 1400m 거리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시리즈 일정에 맞춰 뚝섬배 출전을 목표로 준비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2026년도 더러브렛 조교사·기수 면허시험, 4월 2일부터 접수 시작!




한국마사회(회장 우희종)는 2026년도 더러브렛 조교사 및 기수 신규 면허시험 응시자를 오는 4월 2일(목)부터 8일(수)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면허시험은 더러브렛 조교사 6명 이내, 기수 8명 이내 규모로 시행되며, 학과시험과 실기시험, 면접시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조교사’는 경주마의 훈련과 관리 전반을 담당하며, 말의 경주 능력 향상을 위해 체계적인 사육과 컨디션 관리를 수행하는 전문 직종이다. 조교사 시험에 응시하려면 27세 이상 62세 미만이어야 하며, 한국마사회가 인정하는 ‘조교사 면허 교육과정’을 이수한 뒤 기수 기승경력이나 마필 관리경력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기수’는 경주마에 기승해 경주에 출전하는 선수로, 15세 이상 59세 미만이면 지원할 수 있다.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 졸업 여부와 주로 기승경력 등 관련 자격 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신체 조건을 유지할 경우 60세까지 활동이 가능하다.
 
특히 기수는 향후 조교사로 전직할 수 있어 경력 확장의 기회가 있는 직업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여성 기수 출신인 이신우 조교사와 김혜선 조교사도 기수에서 조교사로 전직해 활약 중이다.

 
원서 접수는 4월 2일(목)부터 4월 8일(수)까지 진행되며, 방문 또는 등기우편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시험 일정과 세부 사항은 한국마사회 경마 홈페이지(race.kra.co.kr)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마사회 송대영 경마본부장은 “이번 면허시험이 말산업 분야의 우수 인재들이 경마 산업에 진입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경마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