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ital조선배? (하모니카냐 장수냐)

  • | 2001-07-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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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m경주로 펼쳐지는 디지털조선배 특별경주는 비록 특별경주이긴 하지만 우승상금이 4천만원에 가까운 비중있는 경주이다.

디지털조선배 출주자격조건은 수득조건상금 2400이하, 국산 3세 이상의 암말이다.

햇빛마을은 3월 3일 국3군 경주를 우승으로 통과한후 국2군경주부터는 일반경주에 출주하지 않고 오크스배 (2착), 더비 (우승), 이번에 다시 디지털조선배에 출전하고 있는 마필이다.

재미있는 것은 햇빛마을은 현재 수득상금은 약 1억 7천 2백만원을 벌었는데 반해, 수득조건상금은 2천만원 밖에 되지 않아 아직 국2군에 있는 마필이다.
(더비는 원상금의 6%, 오크스배는 7% 만을 수득조건 상금으로 돌리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더비에서 경주 상당히 잘풀린 덕을 본 햇빛마을이기는 하지만 최근 햇빛마을이 뛴 2개경주보다 경주강도(자리싸움, 중간에 힘겨루기, 경주페이스, 몸싸움)가 많이 약해졌기 때문에 부담중량이 많이 올라가기는 했지만 이번경주 우승은 장담 못하더라도 축마로는 인정할 수 있는 마필이다. ((1착승군 상황))

후착 역시 능력우열이 있어 하모니카와 장수 중에 가려질 공산이 높아보이는 레이스이다.

햇빛마을이 어떤 작전을 펼치는가도 장수와 하모니카의 레이스에 큰 영향이 있으리라 본다.

일단 장수는 선행을 염두에 두고 있을텐데 이번에 불행하게도 게이트가 최외곽으로 밀려 햇빛마을과 신통한을 넘어서고 선행을 나서야 하는 불안요인이 있다. 선행을 나서는 것은 가능해 보이지만 햇빛마을이 만약 지난번과 같이 초반부터 상당히 강공으로 나온다면 장수가 햇빛마을 넘어 선행을 나서는데 초반 힘소비가 따르리라 본다. 그렇다면 종반 하모니카의 추입을 따돌리기에는 무리가 있으리라 본다.

하지만 만약 햇빛마을이 부중이 높아져 선입을 작정하고 경주를 풀어간다면 장수가 쉽게 선행을 나선후 페이스 조절에 성공하여 그대로 1400m를 버티어내는 그림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장수와 하모니카중 기본능력만을 따진다면 필자는 장수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하지만 레이스는 하모니카 좀 더 유리해 보이는게 사실이다.
장수는 지금까지 정상 컨디션에서 경주를 치루어 본적이 거의 없는 마필이다. 긴 출주주기, 발주기 난립, 장거리 첫경주, 경주중 방해등 아직 제 능력을 다 발휘해본 경주가 거의 없을 정도이다. 하지만 모든 경주에서 충분히 가능성있는 걸음을 보여준 마필이고 근성도 뛰어나 걸음늘 소지도 많은 마필이다.

이번경주 햇빛마을과 하모니카 마권이 더 인기를 모으리라 생각되는데, 필자의 판단으론 장수의 선행 버티기이냐, 하모니카의 추입이냐가 정말 백중세로 판단된다.

따라서 베팅은 상당히 고민이 되는 경주이지만 관전의 재미는 있는 레이스다.
  • 경마정석 03/05 23:37
    지기님 찾으려 청계산을 다 헤멨더니 여기 계시네요 심도있는 마필 분석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