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일요일 제 10경주에 출주한 지어지선은 아직 국산 2군 이었지만 국1군경주에 출주하였다.

더이상 승군 착순등에 연연하며 국2군에 머무를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건 아닐까 생각해본다.

지어지선은 주행시 목이 낮고 또 목을 상당히 잘 쓰는 마필이다. 자세가 상당히 좋은 마필로 좋은 자세에서 나오는 막판 탄력이 압권인 마필이라고 본다.
다만 늦발, 직선에서 심한 내측사행등의 악벽으로 잠시 고전을 한적도 있지만 이제 그런 악벽들이 모두 사라진 모습이다. 그러면서 마필의 잠재력이 폭발하고 있는 느낌이다.

이번 경주에서 국산2군의 지어지선은 중상위권의 국1군 마필들을 가지고 놀았다는 느낌이 들정도의 주력을 과시했다. 부담중량이 마필능력에 비해 너무 낮았던 탓도 있었겠지만 한마디로 결승직선에서 지어지선 밖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다른 국1군 마필들을 초라하게 만들어 버렸다.

7위권에서 곱게 선두권을 따라가던 지어지선의 김택수기수는 결승직선주로에 진입하면서 막판 스퍼트를 시작했다. 지어지선은 추진을 가하면 가할수록 걸음에 더욱 탄력이 붙었고 마지막에는 상당한 격차가 있던 백두거인마저 추입할 기세의 뛰어난 탄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막판 결승선을 통과할때의 탄력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지어지선의 주력이 국1군에서 어느정도 통할까 궁금했는데 이번경주를 보고 느낀것은 비록 부담중량이 상당히 낮기는 했지만 통하는 정도가 아니라 한수위의 모습을 보였기에 앞으로 국1군의 강자들에게 도전장을 내밀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화려하게 국1군 무대를 신고한 3세마 지어지선!!
좋은자세에서 나오는 막판 탄력이 압권인 지어지선이 국1군의 새로운 강자의 행보를 걷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