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벌 역대 최고령 기수의 인간승리

  • 운영자 | 2008-03-0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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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월 8일(토) 10경주(1900m) 핸디캡 경주(혼2)
2. 과천벌 역대 최고령 기수의 인간승리









◆ 3월 8일(토) 10경주(1900m) 핸디캡 경주(혼2)

외산마의 기대주들이 접전을 벌이게 될 3월 8일(토) 제10경주(핸디캡, 1900m)에 경마전문가들과 경마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외산마 2군의 강자로 분류되는 ‘캐시퍼레이드’와 ‘동반의강자’의 불꽃 튀는 맞대결. 두 마필이 나란히 출전했던 작년 12월 22일 10경주(핸디캡, 1900m)에서는 ‘동반의강자’가 목차로 ‘캐시퍼레이드’를 따돌렸다. 하지만 58kg이나 되는 부담중량을 지고 뛰어야 했던 ‘캐시퍼레이드’로서는 억울한 면이 있다. 설욕을 벼르고 있는 ‘캐시퍼레이드’와 출주마 중 최고의 복승률을 자랑하고 있는 ‘동반의강자’가 우승을 다툴 것으로 보이고, 3군 시절 1700m 최고기록을 달성했던 ‘미주특급’이 두 마필에 도전하는 양상이다. 막판 추입력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러너웨이엔젤’도 눈여겨보아야 할 복병마로 지목받고 있다.






캐시퍼레이드(호, 수, 3세, 39조 최혜식 조교사)
작년 5월 이후로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선입형 마필이다. 지난 1월 19일 11경주(1300m)에서 출전마 중 가장 무거운 57.5kg의 부담중량을 짊어지고도 결승선 전방에서 괴력을 발휘하며 우승, 2군으로 뛰어올랐다. 작년 말 몸무게를 20kg이나 늘린 이후에는 부담중량에 구애받지 않고 더욱 힘차게 역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승군 후 첫 경주인 2월 16일 12경주(1800m)에서는 경주전개의 변화와 함께 7착에 머무는 부진을 보였으나 이는 승군과는 관계없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인다. 승군 이전 10회 연속 3착 이내에 들 정도로 안정적인 경주능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경주거리 경험도 다양하다.






동반의 강자(미, 수, 3세, 36조 김양선 조교사)
전문가들 중에는 ‘제2의 밸리브리’로 점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미래가 촉망받는 ‘우등생’ 마필이다. 작년 12월 22일 3군 1900m 경주에서 ‘캐시퍼레이드’를 목차로 누르고 2착을 차지했다. 출주마중 승률(42.9%)과 복승률(71.4%)이 가장 높지만 출전경험이 7회로 많지 않다. 1700m~1900m 경주 복승률이 100%에 달할 정도로 장거리에 강하다. 승군 후 첫 경주인 작년 12월 22일 10경주(1900m)에서는 ‘백전무패’와 접전 끝에 2착을 차지했고, 지난 1월 27일 9경주(1700m)에서는 선행마 ‘클레버스타’를 반마신 차이까지 따라잡았으나 석패. 앞으로 더욱 발전 가능성이 많은 마필이다. 이번 경주에서도 ‘캐시퍼레이드’와 치열한 선두다툼이 예상된다.






미주특급(미, 수, 4세, 48조 김대근 조교사)
2군 승군 후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작년 8월25일 3군 1700m 경주에서 높은 부담중량을 이겨내고 거리별 최고기록을 달성할 정도로 잠재력이 있는 마필이다. 선입형으로 경기 중반까지 선두그룹 후미에 머물다가 직선주로에서 큰 걸음으로 추입하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지난 1월12일 10경주(1800m)에서 외산마 1군으로 승군한 ‘리더스’, ‘은파만세’, ‘유엘마운틴’에 이어 4착으로 들어왔다. 이번 경주에서도 선입 전개할 것으로 예상되며, 당일 컨디션에 따라 우승도 점쳐 볼 수 있다.





러너웨이엔젤(미, 수, 5세, 30조 정지은 조교사)
전형적인 추입형 마필이다. 발주시점부터 4코너까지 후미그룹에서 힘을 아끼다 결승선 전방에서 스프링처럼 튀어나가며 단숨에 승부를 뒤집는 대역전극을 자주 펼친다. 하지만 막판 추입에 실패할 경우 속절없이 하위권으로 추락하는 불안한 면도 가지고 있다. 1900m 평균기록이 마필 전체 평균보다 무려 5초 이상 앞서는 점이 이번 경주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선두그룹이 크게 앞서나가지 못할 경우 순식간에 착순을 뒤집을 수 있는 복병마로 주목할 수 있는 마필이다.



◆ 과천벌 역대 최고령 기수의 인간승리
마흔여섯, 김귀배 기수의 노장투혼




김 귀배 기수
지난 2월 23일(토) 서울경마공원에서 펼쳐진 제7경주(국6 1800미터, 마령)는 경마팬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마지막 직선주로에 접어들자 줄곧 선두를 유지하던 ‘천만대군’(국, 암, 5세, 45조 김순근 조교사)을 ‘선비’(국, 암, 4세, 22조 이왕언 조교사)가 질풍같이 따라 잡더니 결승선 앞에서 ‘한아름’(국, 암, 5세, 42조 김명국 조교사)과 피말리는 선두다툼을 벌였다. 결국 ‘선비’가 아슬아슬하게 머리차로 우승. 이날 박진감 넘치는 경주를 만들어낸 주인공은 최고령 기수 김귀배(5기, 45세)였다.

그의 공식나이는 마흔 다섯. 하지만 호적상 나이가 아닌 실제 출생년도(61년)를 감안하면 마흔여섯살이다. 요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유승완 기수(22, 25기)와는 24년 차이로 거의 자식뻘 되는 후배들과 경쟁하는 셈이다. 경마 뿐 아니라 국내 프로스포츠를 모두 살펴도 그 보다 나이 많은 선수는 찾기 힘들다. 농구코트를 누비는 훅 슛의 달인 이창수(38,울산 모비스)가 서른여덟이고, 개성만점 골키퍼 김병지(37, FC서울)도 겨우 서른일곱이다. 노장선수의 대명사, ‘영원한 독수리의 어깨’ 송진우(41, 한화)도 마흔 하나로 김귀배 기수보다는 한참 아래다. 그가 주로에서 말을 탄 지 어언 29년. 강산이 세 번이나 변할 동안 그는 한결 같이 말 잔등 위에서 모래를 뒤집어쓰며 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그를 계속 달리게 하는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그는 두 번 생각하지 않고 ‘말을 좋아하고, 말 타는 것을 즐기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는 말이 허언(虛言)이 아님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대목이다. 김귀배 기수가 돈을 벌고 싶어서, 유명해 지고 싶어서 말을 탔다면 이렇게 오랫동안 기수생활을 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좋은 말을 타든 나쁜 말을 타든 언제나 즐거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그이기에 29년 이라는 세월이 가능했던 것이다. 김귀배 기수가 가끔씩 의외의 고배당을 터뜨리는 것도 이런 성실한 기승자세와 무관하지 않다.

요즘도 그는 매일 같이 등산과 달리기로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 마흔 여섯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기승시에 체력적인 부담은 전혀 느끼지 않는다. 기수들이 가장 고통스러워하는 체중조절도 30년간 해오다보니 이제는 자연스럽게 식사량과 몸무게를 맞춘다. 그에게는 말 타기가 천직인 셈이다.

조교사로 일하는 친척의 소개로 기수라는 직업과 인연을 맺게 된 김귀배 기수는 79년 데뷔 이후 타고난 성실성과 끈기로 80년대 꾸준한 성적을 올리는 우수기수로 자리 잡았다. 수없이 많은 마필들을 경험한 그가 가장 그리워하는 말은 80년대 중반 뚝섬을 주름잡았던 명마 ‘포경선’이다. 김귀배 기수는 나중에 시인 유하가 ‘명마 포경선’이라는 시를 지어 바치기도 했던 뉴질랜드산 괴력마였던 ‘포경선’을 타고 86년 생전 처음 그랑프리 대상경주에서 우승하는 감격을 맛보았다. 이 때가 김 기수 인생의 절정이라 해도 좋을 시기였다.

경마공원이 뚝섬에서 과천으로 옮겨오면서 김 귀배 기수는 슬럼프에 빠졌다. 경주방향이 시계방향에서 반대방향으로 바뀌었기 때문일까. 한 해에 30승 이상을 올리던 그가 매년 1승이 목마른 처지가 되고 말았다. 대상경주와도 인연이 없었다. 나이가 들면서 조교사들도 껄끄러웠는지 기승기회를 많이 주지 않았다. 그는 기수이기에 앞서 2남 3녀를 둔 가장이었다. 포기하고 싶었다. 하지만 주로를 떠날 수는 없었다. 말이 좋아 말을 타고, 평생 말 타는 일 이외에는 아무 것도 해본 일이 없는 그였다. 다른 일을 한다는 것은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그는 고삐를 더욱 세게 그러쥐었다. 조교가 덜 된 말, 다리가 좋지 못한 말은 고삐를 더욱 단단히 잡지 않으면 앞으로 고꾸라지게 마련이다. 그는 고삐와 함께 자신의 인생도 더욱 단단히 붙잡았다. 좋은 말이 오든 부진마가 오든 이를 악물고 고삐를 꽉 잡고 온 정신을 다해 말을 몰았다. 우승은 사막에서 샘물을 만나는 것처럼 드물고 기뻤다. 세월은 달리는 말보다 빨리 흘러갔다. 어느새 그는 기수경력 29년의 최고참 기수, 역대 최고령 기수가 되어 있었다. 적자생존의 프로세계에서 가장 오래 살아남은 인간승리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언제까지 말을 탈 수 있을 것 같느냐”는 질문에 그는 “기수생활 30년을 채우고 싶다”고 담담히 말했다. 올해가 29년째니 내년이면 30년이다. 그의 목표는 어렵지 않게 달성될 것 같다. 말을 계속 탄다는 이유만으로도 빛날 수 있는 존재, 김귀배. 30년 기수생활 끝에 조교사로 전업할지, 아니면 고삐를 더욱 단단히 그러쥐고 최고령 기록을 계속 경신해나갈지 유심히 지켜볼 일이다.





단신

KRA 한국마사회 서울경마공원 신규마주(馬主) 모집
KRA 한국마사회(회장 이우제)는 서울경마공원에서 활동할 신규마주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마주는 경마시행의 기본이 되는 경주마를 소유하고 한국마사회가 시행하는 경주에 말을 출전시켜 그 말이 거둔 성적에 따라 소정의 상금을 지급받게 된다. 현재 서울경마공원에는 466명의 마주가 활동 중이며 금번에는 50명 내외의 신규마주를 모집한다. 신규마주 선발은 등록제로 이루어진다. 한국마사회는 소정의 등록기준을 충족시키는 지원자를 등록후보자로 정하고 후보자가 모집인원을 초과할 경우 추첨을 통해 등록시기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신청서 교부 및 접수 기간은 3월12일부터 3월16일까지이며 서울경마공원 경마협력팀을 방문하거나 우편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기타 지원자격 기준 등은 KRA 한국마사회 홈페이지(www.kra.co.kr)나 서울경마공원 경마협력팀(02-509-1603)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KRA 한국마사회 대학생 홍보대사 모집
말산업을 선도하는 일류 공기업 KRA 한국마사회(회장 이우재)가 창의와 열정으로 뭉친 대학생 홍보대사를 모집한다. 수도권 소재 대학에 재학중인 학생으로 학년 및 전공분야는 제한이 없으나 휴학(예정)자 및 마사회 PA 근무자는 신청할 수 없다. 모집인원 총 50명이며 서류접수는 KRA 한국마사회 기업홈페이지(http://company.kra.co.kr)내 사이버홍보실을 통해서 받는다. 제출서류는 홍보대사 지원서와 자기소개서 및 재학증명서(면접시 제출)이며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으로 홍보대사를 선정하게 된다. 1차 합격자는 4월 10일(목) 기업홈페이지에 게시된다. KRA 대학생 홍보대사는 경마 및 기업이미지 제고 활동, KRA 한국마사회 홍보-마케팅-고객서비스 제안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되며 해당자에게는 소정의 활동비와 활동우수자에게는 장학금의 혜택도 주어진다. 세부적인 사항은 모집공고일인 3월 12일(수) 이후 기업홈페이지(http://company.kra.co.kr)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경마공원 박천서 조교사 100승 달성



서울경마공원 54조 박천서 조교사(44세, 2003년 데뷔)가 지난 주 2승을 추가하며 데뷔 5년 만에 개인 통산 100승째를 기록했다. 지난 주 3월 1일(토)에 6경주(1700m)에서 ‘하늘나라’(한, 거, 4세, 천창기 기수 기승), 12경주 ‘만세보세’(한, 거, 5세, 대니 기수 기승)가 나란히 우승(‘진격나팔’과 동착)을 차지하면서 통산 100승을 달성한 것. 한편 박천서 조교사의 대상경주 성적은 2006년 YTN배 우승이력이 있다. 통산전적은 1079전 100승, 2착 118회로 승률 9.3%, 복승률 20.2%를 기록 중이다.



문세영 기수 지난 주 4승 달성, 이정선 3전 전승 기록


이정선 기수
서울경마공원 세대교체의 선두주자인 문세영 기수가 지난주에도 4승을 추가했다. 3월 첫 경주였던 지난 1일(토)은 총 11경주에 출전해 단 1승을 기록(기승마 ‘패시지투글로리’)하며 다소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문 기수는 일요일 첫 출전이었던 2경주(기승마 ‘새로운전설’)를 우승한데 이어 9경주(기승마 ‘북청’)와 11경주(기승마 ‘해피고’)에서 추가로 승리를 따내 주말 4승을 완성했다. 이로써 문세영 기수는 2008년 들어 30승을 달성해 다승 선두를 굳건히 지켜냈다. 2위 조경호 기수(22승)와의 승차는 8승을 유지했다. 통산성적은 1598전 254승, 2착 178회로 승률 15.9%, 복승률 27%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주 경마에서 서울경마공원 이정선 기수는 3월 1일 토요일 단 하루 총 3회 기승해 모두 승리를 거둬 승률 100%를 기록했다. 이정선 기수는 2경주(기승마 ‘요동성’), 3경주(기승마 ‘더블벅샷’), 10경주(기승마 ‘이글’)에서 각각 승리를 차지해 3경주 기승 3승을 완성했다. 이정선 기수의 통산성적은 892전 54승, 2착 82회로 승률 6.1%, 복승률 15.2%를 기록했다.


<자료 제공 : 한국마사회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