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수는 내 운명~ 경마기수 꿈꾸는 당찬 아가씨, 유미나
2. 3년 연속 연도대표마를 꿈꾼다. 서울경마공원 최고마 ‘밸리브리’의 대상경주 도전기
◆ 기수는 내 운명~ 경마기수 꿈꾸는 당찬 아가씨, 유미나
- 원래 스피드를 좋아해 한때 오토바이로 전국일주도 꿈꿔
- 여자라는 핸디캡은 노력으로 극복, 과천벌 최고 기수 될 것!!!
경마기수를 꿈꾸는
유미나 기수후보생(25, KRA 한국마사회 경마교육원 2학년)은 타고난 스피드 광이다. 워낙 타고 달리는 것을 좋아해 한때 ‘스쿠터’로 전국일주를 꿈꾸기도 했으니 그녀의 스피드 사랑이 대단하다. 때문일까? 이제 그녀는 기계에 오르는 대신 살아 움직이는 말 등에 올라타 스피드를 즐긴다. “기수의 매력이요? 저 보다 열배는 큰 경주마가 제 뜻대로 잘 움직여 주잖아요~ 기계랑은 차원이 틀리죠 차원이!” 유미나 후보생은 아직 후보생 신분이지만 경마기수가 되기 위해 땀방울을 쓸어내리며 기수의 매력을 말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과천벌을 주름잡을 대형기수의 모습을 엿본다.
처음 유미나 기수후보생을 보는 사람들은 겉보기에 왜소하다 못해 가냘프기까지 한 그녀가 운동선수라는 게 믿을 수 없을 법하다. 더구나 예쁘장한 외모까지 가진 아가씨가 500kg을 넘나드는 경주마의 등에 타 말몰이를 하는 모습을 상상하기란 그리 쉽지 않다. 하지만 유미나 기수는 “남자에 비해 체력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기수는 힘으로만 되는 게 아니죠. 여자라고 얕보는 이들의 코를 납작하게 해 줄 거에요” 라며 강하게 말하는 유 후보생에게서 첫인상과는 많이 다른 당찬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실제로 기수에 도전한 계기 역시 범상치 않다. 지난 2005년 우연히 아버지와 함께 서울경마공원을 찾은 그녀는 난생 처음 경마를 보게 된다. 지축을 울리는 말발굽소리가 가슴을 때렸으며 일등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기수의 세러모니가 심장에 꽂히는 느낌이었다. 단 한번의 경마 관람. 그녀가 기수를 꿈꾸게 된 이유다. 유미나 후보생은 당시의 감동을 “누군가 내가 가야할 길을 영상으로 보여주는 것 같았어요. 왜 있잖아요~ 거부할 수 없는 운명과도 같은...”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당시를 회상하면 힘든 후보생훈련과정도 즐겁단다.
유미나 후보생은 그길로 다니던 대학을 휴학한 후 경마기수에 도전하게 된다. 부모님의 반대가 걱정되긴 했지만 유미나 후보생의 확신에 찬 모습에 아버지가 흔쾌히 승낙 하셨다. 아버지의 후원을 등에 업고 2005년 5월 KRA 한국마사회 경마교육원 기수후보생 25기로 입학했다. 화려하게만 보이던 기수로의 여정은 생각보다 험했다. 말을 다루기 위한 기초체력을 유지하면서 몸무게를 49kg으로 맞추기는 너무 어려웠다. 체중조절을 위해 무조건 굶다보니 몸이 버틸 수 없었고 약해진 몸은 급기야 그녀를 쓰러지게 만들었다. 당시 유미나 후보생을 가르쳤던 손영표 교관(현 서울경마공원 조교사)은 “당시 병원에서 ‘어떻게 몸이 이지경인데도 말을 탔느냐’고 할 정도”라며 “미나가 독종인줄 알았지만 그 정신력이 참으로 대단한 친구”라고 말했다. 유미나 후보생은 당시를 회상하면서 “힘들었지만 그래도 말 탈 힘은 있었어요”라며 “지금은 체중조절 때문에 무조건 굶지는 않아요”라고 말하며 수줍게 웃는다. 처음 쓰러졌을 당시 유미나 기수는 아버지께 제일 죄송했다고 한다. 그렇지만 지금 아버지는 오히려 모의경주가 시작된 후 매번 경마공원으로 찾아와 딸의 경주를 챙겨 볼 정도로 정성이다.
당차기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유미나 후보생이지만 그녀에게도 고민은 있다. “훈련과정은 견딜 만한데, 가끔 외로움을 느낄 때 경마교육원 안에서 누군가와 터놓고 말 할 상대가 없다는 게 가장 힘들죠” 유미나 후보생과 같은 2년차 교육생은 모두 9명, 그 가운데 여성 후보생은 유미나 후보생 단 한명이니 그럴 법도 하다. 그나마 1학년 후보생 중 두 명의 여성 후배가 있는 건 큰 위안이다.
고교 동창으로 지난 2002년부터 5년째 사귀어온 남자친구 남궁범씨(25세, 수원시청 역도선수)는 아버지와 함께 그녀의 든든한 후원자다. 수원시청에서 역도 선수로 활동 중인 남자친구는 같은 운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서로를 잘 이해한다. 서로 운동을 하는 덕에 비슷한 꿈을 공유한다. “남자친구는 올림픽 역도 금메달, 저는 과천벌 최고의 기수가 되는 게 우리 둘의 공통의 목표죠”라며 서로를 의지하며 나름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한다.
아직 실제 경주로에 나오지 못하는 기수 후보생일 뿐이지만 “앞으로 달성해야 할 목표가 더 많기에 이유 있는 삶이에요”라고 말하는 유미나 후보생. 그녀의 말처럼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해 나가고 달성해 나갈 그녀에게 애정 어린 박수를 보내본다.
◆ 3년 연속 연도대표마를 꿈꾼다. 서울경마공원 최고마 ‘밸리브리’의 대상경주 도전기
- 지독하게 불운했던 대상경주와의 악연을 끊기까지의 과정 총 망라
2006년 5월 6일(토) 제5경주가 시작되었다. 당시 최고의 인기마는 ‘그레이트스킴’(외1군, 4세, 거, 14조 김일성 조교사)으로 단승식 배당 1.9배로 무난하게 우승을 내다볼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경주결과는 전혀 의외였다. 우승마는 ‘밸리브리’(외1군, 6세, 거, 6조 홍대유 조교사)였고 인기순위 4위에 배당률은 7.3배였던 마필이었다. 우승결과는 2위였던 ‘황금빛매력’(외3, 5세, 거, 30조 정지은 조교사)과 무려 15마신 차였다. ‘밸리브리’라는 마필이 혜성처럼 경주로에 등장한 것이다.
‘밸리브리’의 질주는 끝없이 이어졌다. 출전하는 경주마다 우승하며 연승가도를 달리던 ‘밸리브리’가 또 하나의 기록을 갱신한 것은 2006년 7월 23일(일) STC교류기념 특별경주였다. 이 경주에서 ‘밸리브리’는 1200M를 1분11초9로 주파하며 국내 경주에서 처음으로 1분 12초의 벽을 깨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 기록은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그때까지 4연승을 질주하던 '밸리브리‘에게도 불운이 시작되었으니 그것은 대상경주 첫 도전이자 우승을 향한 부푼 꿈을 안고 출전했던 2006년 8월 6일(일) YTN배 대상경주부터 였다. 당시 경주에서 ’밸리브리‘는 신예마임에도 불구하고 인기순위 1위를 차지했고 무난히 우승을 예상했다. 하지만 그 경주는 심의경주로 지정됐다. 경주가 한참 진행 중 3-4코너 중간지점에서 임대규 기수가 심하게 균형을 잃은 모습이 재결위원들의 눈에 포착된 것이었다. 경주 중 임대규 기수가 앞서가던 ’타나미킹(외1군, 6세, 거, 휴양마)‘과의 추돌을 피하기 위해서 말을 제어하는 과정에서 안장이 틀어지고 등자가 빠지는 등의 현상이 발생하여 몸의 균형을 심하게 잃었던 것. 이에 대한 심의결과는 ’불가항력적인 상황‘이었고 기수와 조교사 모두 과실이 없는 것으로 판정됐다. 가장 불운한 것은 ’밸리브리‘였다. 이 경주는 대상경주 불운을 알리는 서곡이었다. 그 후 참가했던 2006년 9월 10일(일) 한국마사회장배 대상경주에서 당시 ‘밸류플레이(외1군, 9세, 거, 18조 박대흥 조교사)’에 막판 뒤집기를 당해 2위를 했고, 또 2006년 12월 24일(일) 그랑프리 대상경주에서조차 2위를 차지했는데 공교롭게도 우승은 같은 소속 마방인 ‘플라잉캣’이 차지했다. 결국은 대상경주 우승 한번 못해보고 데뷔 첫해를 마무리하고 말았다. 하지만 2006년 연도 대표마에 선정되면서 무관의 지존에 등극한 것이 그나마 위안이 되었다.
2007년도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던 ‘밸리브리’와 대상경주의 악연의 대미를 장식한 경주가 있었으니 그것은 이변이 많기로 소문난 서울마주협회장배 대상경주였다. 수많은 능력마들이 피해가지 못했던 불운을 ‘밸리브리’ 역시 비켜가지 못했다. 당시 원인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가장 큰 원인으로 전문가들이 꼽는 것은 다른 마필보다 최고 8.5kg나 더 무거웠던 ‘밸리브리’의 부담중량이었다. 경주 막판에 맥없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6위라는 경주 데뷔 후 최악의 성적을 보이고 말았다. 당시 재결위원들조차 경주 종료 후 ‘밸리브리’를 약물검사와 마체검사를 지정하기도 했지만 결과는 별다른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 높은 부담중량이라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만들어낸 비극이었다.
하지만 그의 비극은 그것으로 끝이었다. ‘밸리브리’는 다시 한번 2007년 그랑프리에 출전하게 됐다. 팬투표 1위, 인기순위 1위라는 기대를 한 몸에 안고 출전했던 그랑프리에서 마침내 무관의 한풀이를 한 것이었다. 2007년 10월부터 호홉을 맞추기 시작한 문세영 기수는 경주 초반 2300M의 거리를 감안하여 선두권에 밀리지 않는 정도로만 경주를 전개했고 결승선 직선 주로에서 강한 추입력으로 선두였던 ‘섭서디(외1, 8세, 거, 53조 김문갑 조교사)’를 순식간에 제치면서 1위 자리를 차지했고 이후 지치지 않는 뒷심을 발휘하며 드디어 1위를 차지하면서 ‘밸리브리’는 무관의 제왕에서 명실상부한 유관의 제왕으로 등극하게 되었다.
이후 ‘밸리브리’는 현재까지도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면서 4연승을 달리고 있다. ‘밸리브리’는 3월 22일(토) 11경주에 출전해 5연승을 준비하고 있다. 이 경주에서 영원한 라이벌로 평가받고 있는 ‘섭서디’와 지난 해 그랑프리 이후 다시 격돌하게 된다. ‘섭서디’와의 역대 전적은 4승 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밸리브리’는 현재까지 총 전적 19전 12승 2착 5회로 승률 63.2% 복승률 89.5%를 기록 중이다.
단신
2008년 첫 국내산마 경주마 경매 열려
2008년 첫 국내산 경주마 경매가 3월 24일(월)부터 25일(화) 이틀간에 걸쳐 KRA 한국마사회(회장 이우재) 제주경주마목장 경매장에서 열린다. 이번 경매는 민간 생산농가와 마사회에서 생산한 170여두의 2세마가 상장되며 호가방식으로 경매가 진행된다. 3월 24일(월)오후2시부터 4시 반까지는 마필 보행검사가 실시되며 3월 25일(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호가방식에 의한 본 경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KRA 서울경마공원 4월 경마시행계획 발표
서울경마공원(본부장 정금석)이 4월 서울경마공원 경마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총 시행규모는 8일로 4월 5일(토)부터 27일(일) 중 토요일과 일요일 시행된다. 총 경주 수는 92개 경주로 일반경주가 91회, 대상경주로는 제20회 뚝섬배(GII) 대상경주가 13일(일)로 예정되어있다. 부산교류경주로 치러지는 제4회 KRA컵 Mile(GIII) 대상경주는 6일(일) 열릴 계획이지만 서울경마공원 시행계획에는 잡히지 않는다. 발주시각은 첫 경주가 토 ․ 일 모두 11시 20분이며 마지막경주는 토요일 5시 50분, 일요일 6시이다. 2분기 별정중량 B형 감량 조건표는 KRA 한국마사회 홈페이지(www.kra.c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명국 조교사 지난주 3승 추가
김명국 조교사(42조, 44세)가 지난 주 3승을 추가했다. 3월 15일 토요일 1경주에서 ‘한아름’(한, 암, 5세, 최정섭 기수 기승)이, 8경주에서는 ‘해피펀치’(한, 수, 3세, 문세영 기수 기승)가 우승해 2승을 안았고, 일요일 1경주에서도 ‘스위트피켓’(한, 거, 4세, 최정섭 기수 기승)이 우승해 주말 3승을 달성했다. 김명국 조교사는 우리나라 최초로 영예기수가 되었고, 기수 시절 폭발적인 말몰이로 경마팬들의 인기를 독차지하며 당시 경이적이었던 722승이라는 기록을 남기며 기수생활을 마감하고, 95년 조교사로 데뷔했다. 조교사 데뷔이후 기수 시절에 비해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현재까지의 상승세를 볼 때 올해에는 그의 활약을 기대해 볼만하다.
통산전적 : 3439전 292승 2착 288회(승률 : 8.5%, 복승률 : 16.9%)
기수협회 제9회 장애학생 초청행사 개최
한국경마기수협회(회장 김동균)가 오는 3월 26일(수) 서울대공원에서 제9회 장애아동 초청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 참여인원은 정신지체학생 34명과 기수들 30여명 등 총 80여명 규모로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초청된 장애학생들은 기수들과 함께 서울대공원 돌고래쇼, 동물원 관람 등을 함께 한다. 금번 행사는 기수들이 사회의 소외된 곳에 관심을 기울임으로써 공인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경마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전환을 위해 마련되었다.
내륙 경주마 생산의 메카 장수경주마목장 개장 1주년 맞아
KRA 한국마사회(회장 이우재)의 장수경주마목장이 개장 1주년을 맞이했다. 장수경주마목장은 2004년 7월 전북 장수군 명덕리 일대 1,501,893㎡(46만평) 규모에 착공 후, 2007년 3월에 전격 개장했다. 장수경주마목장은 서울경마공원과 부산경남경마공원의 배후지원과 우수 국내산마 후기육성 강화를 위한 중추적 기능을 수행한다. 장수경주마목장은 내륙지역 생산농가 총괄지원을 통해 내륙 생산농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주마의 훈련과 우량 종마 생산을 위한 시설로 제주도 경주마목장(60만평)에 이어 국내 2번째 규모다.
남덕유산 육십령(해발 580m)을 끼고 있는 경주마 목장 내에는 마방 500개와 실내마장, 원형마장, 말 샤워장 등 무려 48동의 시설이 들어서 있다. 특히 평면 경사주로 1.6㎞와 언덕주로 1.5㎞가 조성돼 지구력을 요하는 경주마 훈련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장수경주마목장은 내륙 전체 경주마 생산농가에 대한 생산지원 역할을 수행한다. 2002년 브리더스컵 클래식 우승의 ‘볼포니(Volponi)’, 2000년 메트로폴리턴 핸디캡경주 우승의 ‘양키빅터(Yankee Victor)’, 2001년 샌포드스테이크스 우승의 ‘버스터즈데이드림(Buster's Daydream)’ 씨수말 3두가 내륙농가 씨암말들에 대해 ‘08년 2월 20일부터 6월말까지 약 170두의 종부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이곳에서 육성된 경주마 ‘태양처럼’이 헤럴드경제배 대상경주를 우승하는 쾌거를 달성하였고,
‘삼십년사랑’, ‘하늘처럼’ 등 앞으로 차세대 경마를 이끌어 갈 기대주들을 육성하고 있다. 현재 장수경주마목장은 육성마 80여두 보유하고 있으며, 400여두를 추가로 수용할 수 있는 마방이 육성마를 기다리고 있다.
2007년 3월 29일 개장 이후 1만 여명이 방문하여 홍보 영상물 관람 및 교배지역 ․ 육성지역 등 주요 시설물을 견학하고 했다. 장수목장은 현재도 편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으며, 2008년 하반기에는 간이승마장을 개설, 지역주민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승마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으로 향후 목장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방문이 기대된다.
<자료 제공 : 한국마사회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