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무비동자의 시대인가!!

  • | 2001-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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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마필보다 대상경주 우승에 대한 욕심이 많았던 무비동자가 드디어 첫 대상경주를 탈환하였다.

동갑내기 자당, 새강자가 3세시절부터 치열한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명성을 쌓아가고 있을때 무비동자는 3인자 취급을 받아도 되도록 강자들 즐비한 대상경주는 피하고 일반경주와 조촐한 특별경주에 만족하며 마필이 힘이 차오르는 시기를 기다려왔다.
즐거운파티마저 4세에 접어들자 국산마 대상경주, 외산마 대상경주에 치중하며 강자들을 상대로 능력을 인정받기 시작하게 되자 무비동자의 평가는 더욱 냉정해질 수 밖에 없었다고 본다.

하지만 새강자, 자당, 즐거운파티, 무비동자 이들 동갑내기 라이벌들이 5세에 접어들자 이들 라이벌들간에는 새로운 판도변화의 분위기가 일고 있었다.

3세 시절 서로의 맞대결을 피하며 기존의 국1군 강자들을 손쉽게 물리치며 국산 2강으로 평가받았던 새강자와 자당!!

하지만 강자들을 상대로 연승행진을 하는동안 누적된 피로와 높아질 대로 높아진 부담중량으로 인해 새강자는 이제 60kg이상을 부여받고는 전과 같은 카리스마를 발휘하지 못하는 모습이었고, 자당은 경마팬들이 그토록 고대하고 조교사들간에도 자존심싸움으로 까지 번졌던 새강자와의 싸움에서 너무 무리한 도주승부를 펼쳐 그 이후에 제어가 안되고 투지를 잃어버리며 이제 일반경주에서도 망신을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즐거운파티는 그동안 박대흥조교사의 치밀한 마필관리와 경주선택으로 낮은 부담중량을 유지해왔지만 이제 각종 큰 대회에서 연이은 선전으로 핸디캡경주나 별정경주에서 더이상 낮은 부담중량을 부여받을 수는 없는 상태라 암말로서 현재가 가장 즐거운파티 경주력의 정점이고 이제 앞으로는 암말로서 버거운 부담중량을 부여받으며 서서히 하향세로 가리라 판단해본다.

그에 반해 3,4세때 무리하지 않고 힘이 차오는 시기를 기다리다 5세에 접어들어 걸음의 완성을 이룬 무비동자는 이번 농림부대상경주에서 거침없는 발걸음으로 낙승을 이루며 이제 국산마는 자신의 시대라고 외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아직 무비동자가 한가지 숙제를 풀어야 1인자의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동일 부담중량에서 새강자와의 대결!!
이 찝찝한 숙제만 해결한다면 무비동자도 만년 2,3인자의 설움을 씻고 진정한 현 최강이라는 칭호를 얻을 수 있고 마주역시 명예스러운 자부심을 가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번 농림부대상경주를 보면서 인간사뿐만 아니라 마필세계역시 영원한 1인자가 얼마나 힘든지 1인자의 자리에 오르는 것보다 1인자의 자리에 오른후 수많은 견제와 유일한 한자리를 지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가 생각해보게 된다.

그리고 분명 전보다 걸음이 늘은 무비동자 였지만 지난 한국마사회장배에서 작전실패와 체중조절실패(490kg)로 인해 4착의 졸전을 당한 무비동자에게 컨디션을 유지하며 적정 체중(470대초반)을 찾아주기 위해 혼신의 마필관리를 한 안해양 조교사, 김호 보조교, 26조 관리원들의 노고에도 박수를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