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경마 안내서 “My Racing Partner”를 이용한 경마 즐기기
마사회는 오는 18일부터 서울․부산경남․제주경마공원과 수도권 및 지방에 소재한 KRA Plaza(지점)에서 초보고객을 대상으로 가계부 형태의 포켓 수첩 “My Racing Partner”를 배부한다.
My Racing Partner에는 금년도 달력, 지하철 노선 등 일상 생활에 필요한 사항과 경마에 관한 일반적인 내용은 물론 건전경마 십계명, 습관성 도박 자가진단테스트, 건전하게 경마를 즐기기 위한 Personal Plan 등 다양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그 동안 마사회는 경마팬의 마권구매 건전화 유도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쳐, 3만원 이하의 소액구매 점유비가 2000년 74.7%에서 2008년 88.3%로 연차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많은 변화를 이끌어 왔다.
그리고 이번 “My Racing Partner”의 배부를 통해 경마팬 스스로가 경마 참여 내용을 기록함으로서 충동적인 마권 구매를 억제하는 등 자기 절제를 유도하여 경마를 건전하게 즐기는 분위기를 만들어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마사회는 포켓 수첩 제공 외에도 금년 7월에는 마사회 홈페이지에 “My Racing Partner 프로그램”을 올려 경마팬들이 이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연말에는 재미있는 경마 즐기기를 소재로 한 수기 공모를 검토하고 있다.
◆ 남아공 출신 7500전의 베테랑
- 출전 한달 째, 한국경마 인프라 놀라워
- 가장 오래 머물다 간 손님으로 기억되고파
서울경마공원 새 외국인 기수 스티븐(남아공, 35세, 프리)의 한국경마 입문이 한 달째를 넘어섰다. 3월 5일 데뷔 후 총 22경주에 출전해 2착 1회를 기록 중이다(복승률 4.5%). 한국무대 데뷔 후 아직 우승이 없지만, 주 활동무대였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출전경력이 7500전에 육박하는 베테랑 기수였다. 한국경마 입문 후, 그에게 기수로서 경험하는 한국생활에 대해 물었다.

아프리카 대륙 최남단에 위치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서울에서 비행시간만 15시간이 넘는 머나먼 땅이다. 바로 그 곳이 새 외국인 기수 스티븐이 태어나고 자란 곳이다. 무한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프로기수에게 조그만 변화도 스트레스가 될 법한데, 새로운 문화와 사람들이 오히려 큰 자극이 되고 있다는 그의 대답에 프로로서의 여유가 느껴진다.
“처음 경마공원을 찾았을 때 정말 놀랐어요. 대규모 관람시설, 자동화된 전산장비 등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이런 곳에서 관객들의 환호를 받으며 경마를 할 수 있다는 게 저에게도 큰 행운이예요”
스티븐 기수는 “한국은 경마역사기 길지 않아 말의 능력이 세계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좋은 인프라를 활용한다면 충분히 단기간에 세계 정상에 도달할만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한국경마에 대한 첫인상을 ‘미지의 땅에서 보물을 찾은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스티븐의 일과는 다른 기수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새벽조교에서부터 개인체력보강까지 한 나절 내내 훈련이 이어진다. 말의 특성과 조교방법이 남아공과 달라 초반에는 고생 좀 했다는 그이지만, 이미 주로나 기승전술 면에서 ‘한국식 경마’에 완벽히 적응했다. 아직 우승이 없다는 우려에 대해 출전횟수가 쌓이다보면 자연히 우승횟수도 늘어나게 될 거라고 호언장담한다. 참고로, 현재 서울경마공원, 부산경남 경마공원 등지에서 몇몇 외국인 기수들이 활약하고 있지만, 성적은 천차만별이다. 특히, 노조무(서울, 통산전적 646전 41승, 2착 51회, 승률 6.3%, 복승률 14.2%), 이쿠(부산-경남, 통산전적 1029전 98승, 2착 85회, 승률 9.5%, 복승률 17.8%) 등 일본 출신 기수들에 비해 서구권 기수들의 성적은 그리 좋지 않은 편이다. 이런 난관을 극복하고 새로운 외국인 스타기수 반열에 올라설 수 있을지 기대된다.
얼마 전 평소 친하게 지내는 산토스(미국)․노조무(일본)기수와 탄 택시에서의 일화를 소개하는 스티븐 기수. 어디서 왔냐는 택시기사의 질문에 무심결에 아프리카에서 왔다고 하니 택시기사가 의아한 표정을 짓더란다. 자신과 같은 백인이 미국이나 캐나다 같은 미주권이 아닌 아프리카에서 왔다고 하니, 남아공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생소하게 들리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게다. 아직까지 남아공은 한국과 거리도 멀고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지만, 한국경마팬에게 남아공을 알리는 역할도 하고 싶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스티븐 기수는 “단순히 가장 먼 나라에서 온 기수로 남고 싶지는 않아요. 좋은 성적과 플레이로 가장 오래 남아 있다 간 손님으로 기억되길 바랍니다.”라며 포부어린 한 마디를 남겼다.
<단신자료>
KRA CUP CSI ★★ SEOUL 2009 개최
국내유일의 국제규모 승마대회 KRA컵이 오는 18일(토)과 19일(일) 양일간 과천소재 한국마사회 승마장에서 열린다. 한국마사회와 대한승마협회가 공동주최하고 아시아승마연맹이 주관하는 이번 국제승마대회에는 전 세계 14개국의 참가선수 및 임원 40여명이 참가한다. 18일 9시 30분부터 열리는 친선경기를 시작으로 18일 단체전, 19일 개인전이 열릴 예정이다. 이번 대회 개최가 한국승마 수준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9일, 서울경마공원「도전! 경마골든벨」행사 열려
한국마사회(회장 김광원)가 성숙한 경마문화 정착을 위해 시행하는 「도전! 경마골든벨」이 오는 19일(일) 오전 10시부터 서울경마공원 축구장에서 열린다. 경마관련 규정 및 경마상식에 대한 퀴즈형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미리 접수를 마친 400명의 신청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경쟁을 거친 최종 입상자에게는 경마골든벨상 100만원 등 총 500여 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이외에도 행운권 추첨, 참가기념품 등이 준비되어 있어 행사에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서울경마공원 서비스팀(☎02-509-2345)으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경마공원 일요경마 쌍승식 2700배 넘는 고배당 터져
복승식 평균 8.2배로 저배당을 이뤘던 토요일경마와는 반대로 일요일 서울경마에서는 복승식 1104.4배, 쌍승식 22739.5배 등 고배당이 나와 전날과 대비를 이뤘다. 고배당의 주인공은 ‘블루오션’에 기승한 김영진 기수와 ‘천하명장’에 기승한 정기용 기수로 각각 1착과 2착을 기록하며 쌍승식 2천배가 넘는 고배당을 합작했다. ‘블루오션’은 단승식 기준 인기순위 7위, ‘천하명장’은 10위로 경마팬들의 관심을 받던 마필이 아니었다. 두 마필은 경주 내내 중후반부에 포진해 있다가 4코너 이후 추입에 성공했다. 1착과 2착의 착차는 코차였다.
서울경마공원 이애리 기수, 9개월 만에 감격 우승

서울경마공원 원조 얼짱기수인 이애리 기수(28세, 28조 소속기수)가 지난주 일요일 4경주에서 ‘토블로니’에 기승해 우승을 차지해 무려 9개월 만에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이애리 기수가 기승한 ‘토블로니’는 순발력이 좋은 마필로 선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지만 선입작전을 구사하며 경주를 전개했다. 4코너까지 무리한 선두다툼 없이 2-3위권에 머물며 힘을 비축한 ‘토블로니’는 4코너 이후 추입을 시작해 결승선을 불과 10여m 앞둔 지점에서 역전에 성공해 우승을 차지했다. 이애리 기수는 작년 7월 우승(경주마 ‘황금물결’)을 차지 한 후 슬럼프에 빠져들며 우승기록이 없었다. 경주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해 그간 마음고생이 심했음을 짐작케 했다. 이애리 기수는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는 기수가 되겠으며 경마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경마공원 Lucky Members 회원 모집
도심 속의 레저공간, KRA 서울경마공원(본부장 정금석)에서 Lucky Members 정회원을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총 330명이며 모집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모든 경마팬들은 신청이 가능하다. Lucky Members 회원은 올해 5월 2일(일)부터 8월 30일(일)까지 4개월 동안 경마가 시행되는 매 토요일과 일요일에 럭키빌 6층 유료회원실을 이용할 수 있다. 기존 Lucky Members 회원은 4월 18일(토)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신청을 받으며, 신규 회원은 19일(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는다. 회원으로 신청하려면 신분증 사본과 회원가입신청서를 제출과 함께 4개월 20만원의 회비를 납부해야 한다. 가입신청서는 럭키빌 6층 회원전용실 안내데스크에 비치되어 있으며, 접수도 동일한 장소에서 받는다. 회원 신청자격 등 Lucky Members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KRA 콜센터(☎1566-3333)나 서비스팀(☎02-509-2342)으로 문의하면 된다.
KRA컵 전국승마대회, KRA 단체전 1위
‘제38회 KRA컵 전국승마대회’에서 KRA 한국마사회의 승마단이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었다. 서울경마공원의 승마경기장과 실내마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대한승마협회에 등록된 전국의 120명 선수와 208두의 마필이 장애물 경기와 마장마술에 출전하였다. KRA 승마단은 대회 첫날인 4월 9일(목)에 장애물 개인전 A Class(130M)에서 허준성 선수가 1위의 성적을 거뒀으며, 둘째날 10일(금) 장애물 비월경기 단체전에서도 KRA 승마단이 정상에 올랐다. 대회 마지막 날인 12일(일)에는 복합마술의 KRA 승마단 전재식 코치가 1위로 입상하였다. 이로써 KRA 승마단은 명실 공히 국내 최고의 승마단임을 증명하며 17일(금)부터 열리게 될 ‘KRACUP CSI ★★ Seoul 2009’를 준비하게 되었다.
[참고 : 주요 경기 성적]
- 개인전 -
장애물 S-1 1위 : 손봉각(강원도 승마협회)
장애물 A 1위 : 허준성(KRA 승마단)
마장마술 S-1 : 신수진(삼성전자승마단)
복합마술 : 전재식(KRA 승마단)
- 단체전 -
장애물비월경기 1위 : KRA 승마단
마장마술경기 1위 : 청학승마클럽
<검빛 취재기자 : 김 종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