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의강자’ 과천벌 최강자로 우뚝 서다!!!

  • 운영자 | 2009-04-3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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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반의강자’ 과천벌 최강자로 우뚝 서다!!!
- KRA 2009년 1분기 경주마 능력평가서 ‘밸리브리’제치고 권좌 올라
- 국산마 부문은 ‘명문가문’이 작년에 이어 권좌수성에 성공

‘동반의강자’(미, 수, 4세, 36조 김양선 조교사)가 드디어 과천벌 최강자로 우뚝 섰다. 작년 그랑프리(GI) 대상경주를 제패하며 이미 외산 최강자로 군림해 왔던 건 사실이었다. 하지만 KRA 한국마사회가 공식으로 발표한 ‘경주마능력평가’에서 작년 1위였던 ‘밸리브리’를 제치고 1위에 랭크되며 공신력까지 확보해 명실상부한 과천벌 최강자로 우뚝 서게 된 것이다. 한편 그간 외산 최강자로 군림해오던 ‘밸리브리’가 능력평가에서 2위를 차지했다. 3위에는 ‘백전무패’, 4위에 ‘앵거스엠파이어’가 이름을 올렸으며 이름만으로도 상대를 기죽게 했던 ‘섭서디’는 ‘비카러브’, ‘서울특급’과 함께 공동 5위에 랭크되었다. 한편 기존의 양대 강자인 ‘밸리브리’와 ‘섭서디’가 함게 출전해 관심을 모았던 지난주 일요 10경주에서 ‘밸리브리’는 59.5kg을 짊어지고 우승을 차지한 반면 ‘섭서디’는 직전경주보다 2.5kg이나 적은 부담중량(56kg)에도 불구하고 5착에 머무르며 확연한 쇠락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동반의강자’는 2009년 1분기 동안 치러진 2차례 경주를 모두 우승으로 장식했으며 작년 10월부터 지금까지 6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어 외산 최강자로 평가받기에 손색이 없었다는 평가. 특히 지난달에 치러진 마지막 경주에서는 지금까지 짊어진 부담중량 중 최대인 60kg을 짊어지고도 2위(‘승유신화’, 기승기수 오경환)와의 착차를 무려 7마신(약 17m)으로 벌리면서 낙승해 능력평가 1위 달성을 자축했다.

‘동반의강자’의 조교를 담당하고 있는 김양선 조교사는 “‘동반의강자’는 영리해 스스로 승부타이밍을 아는 아주 강한 말”이라며 “우리마방의 대표인만큼 체계적인 훈련과 극진한 관리로 명마 중의 명마로 키워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한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동반의강자’와 호흡을 맞춰온 최범현 기수는 “기수라면 누구나 명마에 기승하는 걸 꿈꾸는데 저에게는 ‘동반의강자’가 바로 그런 말인 것 같아요”라고 말해 ‘동반의강자’를 추켜세웠다.

한 경마전문가는 이번 경주마능력평가 결과에 대해 “기존 강자였던 ‘밸리브리’와 ‘섭서디’에서 ‘동반의강자’로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라며 “아직 4세의 나이를 감안하면 당분간 ‘동반의강자’는 과천벌 외산 최강마필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롱런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그 근거로 ‘4코너 이후에도 쳐지지 않는 발걸음’이라고 했다. 보통은 장거리 경주에서 추입마라고 할지라도 4코너 이후 쉬 지치는 기색을 보이지만 ‘동반의강자’는 그렇지 않다는 것.

실제로 ‘동반의강자’의 경주 장면을 살펴보면 단거리 경주는 물론 장거리 경주에서도 4코너 이후 채찍질 한번 없이도 눈부신 추입력을 발휘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채찍질 같은 인위적인 부조 말고도 앉은자리 위치, 손, 체중, 목소리와 같은 자연부조가 있긴 하지만 손쉬운 채찍을 쓰지 않았다는 것은 분명 부조를 쓰지 않고도 이길 수 있다는 기수의 판단 때문이다. 그만큼 ‘동반의강자’가 잘 뛰어주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외산마부문은 신예 4세마들의 능력신장으로 ‘밸리브리’와 ‘섭서디’의 양강 구도가 무너지고 있으며, 상반기 중에는 세대교체가 거의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산마는 상위권 마필들이 큰 변동 없이 작년의 자리를 지켰다. 국산마 부동의 1위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명문가문’(거, 8세, 남승현 마주)이 차지했으며, 2위에 ‘시크릿웨펀’, 3위 ‘굿데이’, 4위 ‘탑포인트’가 올랐다. 이는 작년도 경주마능력평가와 같은 결과다. 국내산마는 외산마와 달리 5세 이상마가 상위권 마필의 70% 이상을 차지해 신예마들의 상위권 진입이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국내산 최상위 5위 이내 말 중 3두가 포입마로 구성되어있어 포입마 강세가 여전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 [세계의 명마 ②] 렉싱턴(Lexington)

19세기 후반 미국을 가장 주름잡았던 말이 있다면 단연 ‘렉싱턴’이 될 것이다. 영국 제1회 더비 우승마인 ‘다이오메드(Diomed, 1777)’의 5대손으로 렉싱턴은 19세기 중반 미국에서 16번이나 리딩 사이어를 차지한 전설적인 명 씨수말이다.


렉싱턴은 1850년 부마 보스턴(Boston)과 모마 앨리스 카니얼(Alice Carneal) 사이에서 태어났다. 주인인 엘리샤 워필드(Elisha Warfield) 박사는 렉싱턴의 조교를 노예 출신인 한 흑인에게 맡긴다. 그러나 조교사가 흑인이라는 이유로 달리는 ’버브리즈지(Burbridges) 경주'에 참가할 수 없게 되어 마주의 이름을 조교사로 올려 경주에 참가할 수 있게 된다. 나중에 이 조교사는 ‘버브리지즈의 해리(Burbridges' Harry)’라는 별명을 갖게 되며 유명한 조교사가 된다. 렉싱턴의 어릴 적 이름은 ‘달리(Darley)'였다. 달리는 첫 출전 두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그 가능성을 보인다. 이 경주마의 경주를 지켜본 리차드 텐 브록(Richard Ten Broeck)은 그가 소속해있던 신디케이트를 대표해 달리를 2,500달러에 사게 되고, ’렉싱턴‘이라는 이름으로 개명하였다.

텐 브록은 렉싱턴을 미시시피로 보내 프라이어(J.B. Prior)에게 조교를 맡긴다. 렉싱턴은 겨우 3, 4세의 나이로 4마일 경주(6400m) 경주에 7번 출주하여 6번의 우승과 2착 1회의 성적을 거둔다. 그가 참가한 경주 중 가장 유명한 경주는 1855년에 경주마 ‘르콩트(Lecomte)’와 펼친 경주를 꼽는다. 라이벌이었던 르콩트는 당시 최고의 경주마로서 렉싱턴과 같은 부마(Boston)를 가졌다. 이 경주는 렉싱턴의 가장 유명한 경주로도 꼽히지만 세기의 경주로도 꼽히고 있다. 그러나 렉싱턴은 1855년 부마 보스톤이 그랬던 것처럼 점점 시력을 잃어가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그는 경주마 인생을 접고 난투라 스톡 농장(Nantura Stock Farm)에서 장기간 방치된다.

그러다 1858년 렉싱턴은 당시 경주마로서는 최고가인 15,000달러에 로버트 알렉산더(Robert A. Alexander)에게 팔린다. 알렉산더는 켄터키의 자기 소유의 우드번 농장(Woodburn Farm)으로 렉싱턴을 데려갔다. 사실 렉싱턴은 경주마 시절보다 이 곳에서의 생활로 더욱 유명세를 타게 된다. 그는 ‘우드번의 장님 영웅('Blind Hero of Woodburn)’으로 불리며, 1861년부터 1878년까지(1875년 제외) 16번이나 미국의 리딩사이어에 뽑힌다. 트레블즈 스테익스(Travel's Stakes)가 시작된 뒤 15년간 9회의 우승을 모두 렉싱턴의 자마들이 차지할 정도였다. 프리크니스 스테익스(Preakness Stakes)에서는 1875년 톰 오칠트리(Tom Ochiltree), 1876년 셜리(Shirley), 1878년 마젠타 듀크(Duke of Magenta)가 우승을 차지하며 렉싱턴의 명성을 날렸다. 렉싱턴의 마지막 자마였던 마젠타 듀크도 트레버 스테익스(Travers Stakes), 벨몬트 스테익스(Belmont Stakes), 위더스 스테익스(Withers Stakes)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의 자마 중에서 가장 유명한 말은 율리시스 그랜트 장군(Ulysses S. Grant)이 좋아했던 신시내티(Cincinnati)이다. 신시내티를 탄 그랜트 장군 동상은 오늘날 미국 전역에서 볼 수 있다. 남북전쟁이 발발 당시 마주였던 알렉산더는 렉싱턴을 숨겼는데 이는 이 명마가 피비린내 나는 전쟁에 이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최고의 경주마로, 최고의 씨수말로 명성을 날렸던 렉싱턴은 1875년 7월 1일 자신의 보금자리인 우드번 농장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그가 죽은 후 1955년에 국립 경마박물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고 1978년에는 미국 국립 박물관에 렉싱턴의 뼈를 기증하여 그를 기억하는 사람에게 좋은 이야기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벨몬트 공원과 키니랜드 경마장에서는 해마다 렉싱턴 스테익스를 열어 그를 기리고 있다.


<단신자료>

‘청렴한 마사회’ 쌀 직불금 부당수령 0건
‘말 산업을 선도하는 일류 공기업’ KRA 한국마사회(회장 김광원)는 지난 4월 30일(수) 임직원과 가족을 대상으로 한 쌀 직불금 실태조사 결과 부당수령자가 단 한 명도 없다고 발표했다. 마사회는 임직원과 가족 총 2,602명의 명단을 작성해 농수산식품부의 쌀직불금 부당수령 · 신청자 명단과 대조했으나 부당수령 · 신청자가 단 한 명도 발견되지 않았다. 마사회는 지난 2007년 국가청렴위가 주관하는 청렴도우수기관에 선정된 깨끗한 공기업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KRA 한국마사회, 승마관련 기부금으로 2억 8천만원 쾌척(快擲)
역시 말 산업을 선도하는 한국마사회 다웠다. KRA 한국마사회(회장 김광원)가 대한승마협회와 국민생활체육전국연합회에 승마관련 사업자금 2억8천만원을 쾌척했다. 이는 정부의 말산업 육성 대책에 따라 승마산업 활성화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정부의 산하단체에 기부금을 지원해 KRA 승마산업 활성화에 대한 의지 공고화하기 위함이다. 지원금의 각 부문별 내역을 살펴보면 엘리트승마를 담당하는 대한승마협회에는 1억4천여만원이 지원된다. 이 금액은 국내 승마대회 개최 및 전지훈련 등에 사용 될 예정이다. 생활체육 승마를 담당하고 있는 국민생활체육전국연합회에는 1억3천여만원이 지원된다. 지원 금액은 승마대회 개최 및 시도 생활승마 육성 사업에 쓰인다. KRA 한국마사회는 지난 1980년대부터 승마사업 관련 기부금을 지원해 왔으며 금년에는 작년보다 1,500만원이 증액된 3억3,000만원의 예산을 반영해 두고 있다. 한편 KRA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이번 기부금지원과 관련해 별도의 행사를 개최하지는 않고 각 단체별 통장으로 4월 말에 지원금을 입금했다고 밝혔다.

서울경마공원, 상설라이브 음악회 실시
서울 근교 대표적인 가족공원으로 자리매김한 서울경마공원(본부장 정금석)은 오는 5월 9일(토)부터 10월 25일(일)까지 상설공연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공연행사의 명칭은 ‘솔밭정원 라이브 카페’로 서울경마공원 가족공원(구 주로내공원) 입구 옆에 위치한 솔밭정원에서 이루어진다. 공연구성은 언더그라운드를 테마로 한 ‘통기타 라이브콘서트’가 준비되었으며 컬처콘서트라는 테마 아래 ‘사운드오브뮤지컬’, ‘바이올린 바이어스’ 등이 준비되어있다. 이와 함께 작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공연도 준비했다. 현의 연주회라는 테마 아래 클래식과 가야금연주가 진행되며 팝페라와 재즈 공연 등도 선보이게 된다.

상설공연행사 기간 중에 실시되는 야간경마 기간(7. 18~8. 16)에는 공연이 더욱 풍성해진다. 우선 솔밭정원에서만 실시하던 공연이 가족공원 내 장미원 무대에서도 펼쳐질 예정으로 꽃을 보면서 음악의 정취에도 심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작년과 마찬가지로 고객참여 이벤트도 풍성하다. 단순 고객참여 노래자랑이 아닌 노래실력 뽐내기 형식으로 이루어지는 ‘숟가락 노래방’은 공연 현장에서 즉석으로 접수받아 실시된다. 당일 참가자 중 1등을 선정해 외식상품권이 부상으로 지급된다. 1등으로 선정되지 못하더라도 당일 ‘숟가락 노래방’에 참여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KRA 한국마사회가 준비한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 될 예정이다.

2009년 4월 국내산마 경매시행 결과

KRA 장수경주마목장에서 치러진 2009년 4월 국내산마 경매가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회장 장용석)가 주관하는 이번 경매에 상장된 예비 경주마는 총 50두로, KRA 한국마사회 소속마필이 15두였으며 일반농가 마필이 35두였다. 상장된 마필 중 최종 낙찰된 마필은 21두로, 최종낙찰률은 42%를 기록했고 평균낙찰금액은 3,787만원으로 지난 3월 제주 국내산경매의 평균낙찰금액 3,563만원을 상회하는 수준이었다. 이번 경매에서 관심을 모았던 최고가 낙찰마필은 ‘쉬즈빅트러블 자마’로 평균낙찰가격의 두 배가 넘는 8,500만원을 기록했다. 이번 경매에서 최고가를 기록한 ‘쉬즈빅트러블 자마’는 KRA 씨수말로 활동 중인 ‘디디미’와의 교배를 통해 지난 2007년 생산된 마필이며 부산경남경마공원 이종훈 마주에게 낙찰되었다.

2009 KRA 어린이 바둑대회 개최
한국마사회(회장 김광원)가 제4회 어린이 바둑 큰잔치를 개최한다. 한국마사회와 서울시 바둑지도자협회 공동주최로 열리는 이 날 행사는 5월 5일 오전 10시부터 서울경마공원(4호선 경마공원역 소재) 럭키빌 6층 컨벤션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어린이날을 기념해 열리는 대회의 참여예정인원은 총 3,000여명. 학생바둑대회를 시작으로 10단계 기력별 경기, 리그전, 학부모 대전 등 각종 이벤트 경기가 뒤를 잇는다. 여기에 더해 대한바둑협회, 월간바둑, 바둑TV의 후원으로 인터넷 바둑 실시간 중계, 프로기사 다면기, 초보자 바둑강좌가 있을 예정이어서 바둑 애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이 날 바둑대회가 열리는 서울경마공원에는 어린이날을 맞아 공원의 명물 꽃마차, 워터바이크 등이 운영되고 각종 공연, 부대행사가 뒤이을 예정이어서 바둑대회를 찾은 어린이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줄 것으로 보인다.

오는 5월 7일(목), 2009년 기수후보생 졸업식 열려
김혜선, 이기웅, 박상우 세 명의 기수지망생이 한국마사회 경마교육원 기수양성과정을 졸업한다. 사실상 정식기수가 되기 위한 관문을 통과한 세 명의 기수후보생은 오는 5월 7일(목) 11시에 원당경주마목장에 소재한 경마교육원에서 졸업식을 갖고 2년간의 기수양성과정을 마감한다. ‘경마의 꽃’으로 불리는 직업기수로 데뷔하게 될 세 명의 기수후보생들에게는 교육성적을 기준으로 각각 한국마사회장상, 조교사․기수협회장상과 졸업장이 수여될 예정이며 졸업 후 소정의 절차를 거쳐 오는 8월께 정식기수로 경마팬에게 첫 인사를 할 예정이다.

2009년 생활승마교관 양성과정 교육개시
한국마사회(회장 김광원)가 승마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시행하는 생활승마교관 양성과정 교육이 시작됐다. 대상인원은 총 30명으로 4월 29일(수) 입소식을 시작으로 5월 10일(일)까지 말산업 육성방안과 승마강습 프로그램 등 이론분야와 승마강습 교수법을 교육한다. 승마관련 자격증 소지자와 미소지자를 나누어 각각 5일, 10일 과정으로 이루어지는 이번 교육에서는 기본마술, 조마삭 운동, 마사실습 등의 마술학과 응급구호학 교육이 이루어진다. 말산업 육성을 위한 인적 인프라 구축에 필수적인 생활승마교관 양성과정 개시로 한국마사회의 승마활성화 사업은 본격화될 전망이다.

<검빛 취재기자 김 종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