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부산경남경마공원,“세계 첫 국제 여성기수 경마대회 개최”

  • 운영자 | 2009-07-1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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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부산경남경마공원,“세계 첫 국제 여성기수 경마대회 개최”

-8월 9일, 경마상금 1억원 걸고 미-일-아-호-뉴-남아공-한국 등 7개국 자존심 대결-

KRA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김성언)에서 오는 8월 9일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여성기수들을 초청하여 국제 여성경마대회를 개최한다.

8월 9일 저녁 6시 10분, 부산경남경마공원 부경 제 3경주(1600m, 혼합1군)로 열리는 국제 여성경마대회는 국내파 4명, 미국1명, 일본2명, 아일랜드1명, 뉴질랜드1명, 호주1명,남아공 1명 등 총 11명의 여성기수들이 출전하여 각축을 벌인다. 총 상금 1억원이 걸린 이번 대회는 뉴질랜드에서 자국 여성경마대회는 개최한 적은 있으나 다국적 여성기수 초청 국제경마대회는 세계 최초다.


출전 기수만 보더라도 국제적 위상을 실감케 한다. 미국의 제니퍼스타이스테드(Jennifer Stisted)는 올해 나이 40세로 미국 삼관경주의 하나인 프리크니스 스테이크스 경마대회에 1999년 출전하여 당대 최고 기수인 팻데이(Pat Day, 남)기수를 물리치고 3위로 입상할 정도로 미국내 대표적인 여성기수다.

아일랜드의 캐더린 개논(Catherine Gannon)는 영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여성기수로 1998년에 데뷔하여 총3,443전 200승의 백전노장이다. 뉴질랜드의 린다 미치(Linda Meech)는 호주에서 활동중인 여성기수로 2001년 뉴질랜드 빅토리아주에서 기수생활을 시작하면서 2001년 리딩견습기수로 선정되는 등 현재 100승의 촉망받는 무서운 신예다.

또한 일본경마계의 최고여성 다승기수 612승의 오야마 히토미(Oyama Hitoshi), 와 그녀의 맞수 마이 베푸(Mai Beppu), 남아프리카공화국 나딘 랩슨(Nadine Rapson)등이 출전한다. 그밖에 호주 멜번컵 최초 여성기수 클레어 림독(Clare Lindop)에 대해서도 출전을 타진중이다.

이에 맞서는 한국 여성기수는 이신영(29세), 이애리(28세), 유미라(25세), 박진회(27세) 기수로 한국 경마의 여성시대를 일궈 온 장본인 들이다. 특히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진희 기수는 2008년도 농협중앙회장배 특별경주에 우승한 차세대 기대주이기도 하다.

세계 경마계에서 여성이 정식으로 기수로 활동하기까지는 그야말로 수난의 시대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 최초의 여성기수는 영국인 앨리스 메이넬(Alice Meynell)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경마기수는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으며 여성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엄격하게 제한되어 왔다. 일례로 빌스미스(Bill Smith)라는 남자 이름으로 기승을 해온 호주 여성 윌헤메나 스미스(Wilhemena Smith)기수의 활동이 단적인 예다. 1886년에 태어나 1975년에 사망한 그녀는 여자기수로 탈로날 것이 두려워 경마장에서는 절대로 샤워를 하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여성이 기수로 정식 등록할 수 있었던 시기는 1960년대 이후다. 세계 경마 기수계에서 공식 기수 면허를 받은 최초의 여성기수는 1969년 미국의 다이안 크럼프(Diane Crump)로 이 기수는 미국 켄터키더비에 출전한 최초의 여성기수로도 유명하다.

이후 1993년 미국 삼관경주의 하나인 벨몬트 경마대회에서 줄리 크로인(Juli Krone)기수가 우승하면서 수백년 동안 설움받아 온 금단의 벽을 뛰어넘고 경마세계의 진정한 자웅 결전의 시대를 열었다고 볼 수 있다.

한국 최초의 여성기수는 1975년 3월에 기수 면허를 받은 이옥례(55세)씨로 당시 6개월간 활약하며 48전 7승을 거뒀다. 이후 2001년 이신영, 이애리, 박진희 기수 등으로 여성기수 전성시대를 열었다.

금번 대회를 주관한 경마공원 관계자는 “8월 9일 국내 최고 암말 대회인 코리안오크스배 대상경주를 알리는 차원에서 국제여성경마대회를 추진한 것”이라면서 “이번 국제 여성대회를 통해 여성기수에 대한 활약상이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언론문의 : 051-901-7141. 정종연 차장>



토종마 VS 외산마 “2009 상반기 최강마는 나”
7.19(일) 제4회 경남도민일보배 특별경주 개최

KRA부산경남경마공원(김성언 본부장)은 야간경마축제 서막을 알리는 제4회 경남도민일보배 특별경주를 오는 7.19(일) 부경 제4경주(혼합 1군, 1800m )로 개최한다.

총상금 1억 3천만 원이 걸린 이번 경주에는 1군 정상급 경주마들이 총출동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박빙의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외국산 경주마와 국산마가 함께 출전할 수 있는 혼합경주 형태로 개최돼 각기 우승신화를 써 오던 경주마가 운명의 대결을 펼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현재 14마리의 출전마중 대회 우승 예상마로는 상반기 경주마 능력평가에서 국산마 부문 랭킹 1위에 선정된 ‘아름다운질주’가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고 있고 능력평가 외산마 부문에서 1위에 오른 ‘크래프티루이스’가 강력한 경쟁자로 나선다. 여기에 2200m 최장거리 경주에서 우승 한 일본산 ‘킹케팔로스’, 제4회 부산광역시장배를 우승한 하드라이드, 뒷심 좋은 암말 미스엑톤 등도 이번 경주 강력한 복병으로 꼽혀 승부에 박진감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름다운질주(5세, 국산 수말, 1조 백광열 조교사)
자타가 공인하는 토종 최강마. 한국 최고의 씨수말 디디미의 자마인 아름다운질주는 지난해 연도대표마와 ‘최우수 국산마’ 동시에 거머쥐었고 2009년 상반기 경주마 능력평가에서도 국산마 부문 1위를 기록한 최강의 국산 경주마다. 지난 5월 직전 경주에서는 장기 휴양에도 불구하고 외산 강자들을 5마신(12m)차로 제압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경마전문가들은 500kg의 육박하는 큰 체구에서 나오는 폭발력과 공격적인 경쟁심을 가진 ‘아름다운질주’는 한국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고 평가하고 있다. 더욱이 백광열 조교사는 지난해 서울- 부산경남경마공원 간 교류 경중에서 통합 챔피언을 차지한 ‘개선장군’보다 ‘아름다운질주’를 한 수 위로 평가할 정도다.
통산전적: 19전 13승 2착 3회 복승률 84.2%

▶ 크래프티루이스(6세, 미국 거세마, 13조 강병은 조교사)
국산마에 ‘아름다운질주’가 있다면 외산마에는 크래프티루이스가 있다. 2009년 상반기 경주마 능력평가에서 외산마 부문 1위에 오른 크래프티루이스는 선행력과 뒷심 겸비한 최강의 외산마다. 지난 6월 1800m 직전 경주에서 빠른 출발로 중위권 전개 후 결승선을 앞둔 직선주로에서 폭발적인 뒷심으로 우승을 거머쥐며 높은 부담중량 속에서도 능력마들을 제압해 최강의 외산마입을 입증했다. 540kg대의 좋은 체격조건에 몸싸움에 능한 크래프티루이스는 최근 선입마에서 추입스타일로 경주 습성을 바꾸면서 최근 3개 경주에서 복승률 100%를 기록하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6세의 관록을 앞세워 아름다운질주를 누르고 특별경주를 거머쥘 태세다.
통산전적 : 31전 11승 2착 4회 복승률 : 48.4 %

▶ 킹케팔로스 (4세, 일본 거세, 20조 최기홍 조교사)
2200m 최장거리 경주를 우승한 일본산 능력마. ‘질주하라’, ‘럭키가이’와 함께 일본산 트로이카로 평가받는 '킹케팔로스‘는 초반 스피드가 느린 것이 단점이지만 결승선을 앞두고 보여주는 추입력이 일품이다. 지난 6월 첫 시행된 2200m 경주에서 후미 그룹에서 경주를 이어가다 폭발적인 뒷심으로 내로라하는 경주마들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08년 데뷔 당시부터 500k에 육박하는 체형과 신예답지 않은 힘으로 인해 주목을 받아왔다. 풍부한 잠재력을 바탕으로 데뷔 3전째 첫 우승을 기록했고, 이후 4연속 입상의 기록과 함께 데뷔 9전째만에 1군에 진입하는 성과를 보였다. 큰 대회에 유독 강해 지난해 개최된 MJC교류기념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1군 강자들이 총출동한 부산광역시장배 대상경주에서 5위, 제3회 경남도민일보배에서 2위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통산전적 : 15전 7승 2착 2회 복승률 60%

▶하드라이드(4세, 미국 거세, 고홍석 조교사)
최강마 ‘골딩’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한 파란의 주인공. 외산마 세대교체를 이끌고 있는 하드라이드는 지난해 11월 부산광역시장배 대상경주에서 최강의 외산마 ‘골딩’을 격파하고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1군 무대에서 6번의 경주를 치러 1번의 우승과 2착 3회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선행력 보다는 추입력이 뛰어나 막판 직선주로에서 뒤집기가 가능한 마필로 이번 경주에서 무서운 복병으로 맹활약이 기대된다.
통산전적 : 21전 6승 2착 5회 복승률 52.4%

▶ 미스엑톤(4세, 미국 암말, 19조 김영관 조교사)
근성과 투지를 겸비한 암말. 지난해 데뷔전에서 2위마를 무려 11마신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해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이후 2군 경주에 점핑 출전해 뛰어난 경기력으로 2연승을 기록했다. 선행과 추입, 선입등 자유로운 작전 구사가 가능한 미스엑톤은 최근 4전 동안 3위권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을 정도로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높은 부담중량을 극복하고 정상급 수말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통산전적 : 15전 5승 2착 2회 복승률 46.7%



야간경마축제, 공원시설 운영시간 변경
7월 17일(금)부터 야간경마축제가 열림에 따라 KRA부산경남경마공원은 공원시설 운영시간을 변경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던 어린이 승마장은 축제 기간 동안 오후 2시부터 오후 7시까지 시간이 변경되고 경마공원의 가장 큰 아이템인 말을 이용해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공간을 제공하고자 ‘미니호스 포토존’을 관람대 옆 광장에서 추가 운영한다. 이외에 사계절 썰매장, 어린이 자전거 대여소, 꽃마차는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운영된다.


<검빛 취재기자 : 이 희 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