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도 뜨거웠던 야간경마를 결산한다
지난 7월 18일(토)부터 8월 16일(일)까지 장장 한 달을 달려온 축제의 향연, “2009 야간경마 - 빛, 음악, 낭만이 가득한 KRA 별이 빛나는 밤”이 지난주를 마지막으로 끝났다. 작년 야간경마 미시행을 보상이라도 하듯 화려하게 시행된 2009년 야간경마는 한국마사회 창립 60주년과 맞물려 어느 해보다도 다채로운 이벤트들로 가득했다. 뜨거웠던 2009년도 야간경마를 결산해본다.
경마의 꽃, 밤에 가장 강한 사나이에 최범현 기수 등극
‘경마의 꽃’이라고 하는 기수들의 야간경마 성적은 어땠을까? 주간경마에서 잘 나가던 기수는 야간경마에서도 역시 잘 나갔을까? 여러 가지 궁금증이 있겠지만 모든 궁금증에 대한 답은 한 명의 기수로 귀결된다. 적어도 2009년 야간경마는 그랬다.
2009년 야간경마 기간, 가장 많은 승수를 기록한 건 최범현 기수(30세, 프리기수)였다. 최범현 기수는 약 한 달간 치러진 야간경마기간 중 총 54회 출주해 14승을 쓸어 담으며 기수 다승부문에서 단연 돋보였다. 2위는 각각 10승씩을 차지한 박태종 기수와 조경호 기수였으며 4위는 9승을 기록한 문세영 기수였다. 2위와의 격차가 무려 4승이나 날만큼 그의 활약은 대단했다. 최범현 기수는 특히 야간경마 기간 동안 치러진 3회의 대상경주에서 1승, 2착 1회를 차지해 최고의 여름을 보냈다.
14승을 차지한 최범현 기수는 기수 승률 부문에서도 가장 빛났다. 기간 중 승률 25.9%를 기록했으며 복승률은 38.9%를 기록했다. 승률부문 2위는 18.9%를 기록한 박태종 기수였다. 수득상금 부문에서도 최범현 기수가 1위를 차지해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최범현 기수는 기간 중 약 5억 1천만원을 수득상금(기록된 상금 중 6.49%가 실제 기수지급분)으로 벌어들였다. 약 4억원을 벌어들여 2위를 차지한 조경호 기수와는 1억원이 넘는 격차가 났다.
경주로의 총감독, 조교사부문은 유재길, 서정하, 정호익 조교사 돋보여
경주로의 총감독이라 할 수 있는 조교사들의 야간경마 성적을 살펴보면 1위부터 6위까지의 승차가 단 2승차로 그 치열한 승부가 치러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조교사 다승부문 1위는 기간 중 26회 출전해 6승을 차지한 유재길 조교사(48세, 23조)가 차지했다. 그 뒤를 5승을 차지한 배대선 조교사(49세, 20조)가 따르고 있다. 3위는 무려 4명이었다. 각각 4승을 기록해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린 주인공들은 박대흥, 신우철, 박대흥, 서정하 조교사로 출주횟수의 차이는 있지만 나란히 4승씩을 기록했다.
조교사 중 우승의 순도는 누가 가장 높았을까? 야간경마 기간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한 조교사는 서정하 조교사(50세, 43조)로 조사되었다. 서 조교사는 단 10차례 경주에 출전해 4승을 올려 승률 40%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2위는 다승 1위였던 유재길 조교사로 승률 23.1%를 기록했다. 3위는 17.6%를 차지한 곽영효 조교사(19조)가 차지했다.
한편 조교사 가운데 야간경마 기간 중 가장 많은 상금을 벌어들인 조교사는 10조 정호익 조교사로 나타났다. 정호익 조교사는 1억9천만원의 수득상금(기록된 상금 중 6.85%가 실제 조교사 지급 분)을 기록해 서울경마공원 조교사 가운데 가장 많은 수득상금을 벌어들였다. 정 조교사의 이 같은 활약은 야간경마 마지막 날 치러진 YTN배 대상경주 우승이 주효했다. 정 조교사는 대상경주 한번 우승으로 전체 수득상금의 약 40%에 달하는 약 7천만원의 수득상금을 기록했다. 수득상금부문 2위는 1억 8천여 만원의 김순근 조교사(45조), 3위는 1억 7천여 만원의 김학수 조교사(44조)가 차지했다.
<단신자료>
KRA 한국마사회 故김대중 前 대통령 국장(國葬)일 경마 미시행
KRA 한국마사회(회장 김광원)는 故김대중 前 대통령 국장 영결식이 거행되는 오는 23일(일) 경마를 미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일(수)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개최한 국무회의에서 김대중 전대통령의 장례형식을 국장으로 하기로 최종 의결한데 따른 결정이다. 이에 따라 당일 서울경마공원과 부산경남경마공원, 제주경마공원에서 치러질 예정이었던 모든 경주는 취소되었으며 취소된 경주에 대한 보전은 오는 연말께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마시행 관련 문의는 KRA 콜센터(☎. 1566-3333)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경마공원 2009년 9월 경마시행 게획 발표
서울 근교 대표적 가족공원으로 자리매김한 KRA 서울경마공원(본부장 정금석)이 9월 경마시행계획을 발표했다. 9월 중 계획된 경마일수는 총 8일로 오는 9월 5일(토)부터 29일(일)까지이다. 경주수는 총 92경주가 준비되어 있으며 이 중 71개 경주가 국산마 경주로 진행된다. 9월 첫 경주 발주시각은 토요일과 일요일 모두 11시 20분이며 마지막 경주 발주시각은 토요일이 5시 40분, 일요일이 6시 10분이다. 9월 경마시행계획 중 특이사항으로 총 4개의 특별․대상경주가 준비되어 있다. 첫 번째로 오는 9월 6일 일간스포츠배, 13일 국제기수초청경주, 20일 동아일보배, 27일은 KRA컵 Classic이 준비되어 있다.
KRA 한국마사회 노인 안검진 봉사활동 실시
‘말 산업을 선도하는 일류 공기업’ KRA 한국마사회(회장 김광원)가 노인들의 안(眼) 보건증진을 위해 발 벗고 나선다. KRA 한국마사회는 한국실명예방재단(대표 신경환)과 함께 어르신들의 실명예방을 위한 검진활동에 나선 것. KRA는 작년 강동구청 보건소에서 실시했던 노인 안검진 봉사의 반응이 좋아 금년도에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노인 안검진 행사는 오는 9월 3일(목)과 4일(금), 양일간 성동구청 강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현직 안과 의사들로 구성된 의료진이 직접 노인들의 안구상태를 검진하게 될 예정이며 한국마사회 임직원들로 구성된 봉사단 약 30여 명은 진료 보조와 기초 검진표 작성 시 보조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KRA 사회공헌팀 관계자는 “금년도에는 많은 어르신들이 안 검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행사를 이틀간 실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서울경마공원 Lucky Members 정회원 모집
서울경마공원(본부장 정금석)이 Lucky Members 정회원을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총 500명으로 미성년자, 법규위반 사항 등의 결격사유가 없는 성인 경마팬이면 누구나 모집에 응모할 수 있다. 회원기간은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로 회원이 되면 럭키빌 6층 회원실과 스낵바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기존회원의 경우 8월 22일(토)부터 23일(일)까지, 신규회원의 경우 29일(토)부터 30일(일)까지 오전 9시 반부터 오후 16시까지 선착순으로 등록이 가능하다. 정회원 회비는 4개월에 20만원으로 신분증 사본과 회원가입 신청서(럭키빌 6층 안내데스크 비치)를 작성해 럭키빌 6층 회원전용실 안내데스크로 제출하면 된다. 기타 문의는 KRA 콜센터(☎1566-3333) 혹은 KRA 서비스팀(☎02-509-2342)으로 하면 된다.
<검빛 취재기자 : 김 종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