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수들, 전 세계 기수들과 진검승부

  • 운영자 | 2009-09-1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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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기수들, 전 세계 기수들과 진검승부
- 12~13일, 제5회 국제기수 초청경주
- 美․日․호주․아일랜드․남아공․터키 6개국 초청

서울경마공원 기수들이 경마선진국 기수들과 진검승부를 벌인다. 한국마사회(회장 김광원)는 오는 12일(토)부터 13일(일)까지 열리는 제5회 국제기수 초청경주의 출전기수 명단을 발표했다. 작년 우승자 박태종 기수를 비롯한 서울경마공원 현역기수 6명과 미국, 일본, 호주, 아일랜드, 남아공, 터키 등 경마선진국의 베테랑 기수 6명이 이틀 동안 총 4경주에서 맞붙게 된다.


국제기수초청경주는 국내 기수들의 기량 향상과 한국경마의 국제화를 꾀하기 위해 지난 2005년에 시작되어 올해 5회째에 이르고 있다. 국내 기수 6명과 해외 기수 6명은 토요일 8경주(혼3군, 1400m)와 11경주(혼2군, 1900m), 일요일 7경주(국4군, 1400m)와 9경주(국3군, 1400m, 특별경주)에 출전해 착순에 따라 포인트를 부여 받는다. 네 경주가 모두 끝나면 포인트를 합산해 개인전 우승자와 단체전 우승팀을 가린다. 개인전 우승자는 2만 달러, 단체전에서 우승한 팀은 6천 달러를 받게 된다.

출전기수는 작년 개인전 우승자인 박태종 기수와 조경호, 최범현, 함완식, 양희진, 방춘식, 호주 퀸즐랜드 ’07~’08년 챔피언 기수인 제임스 번(James Byrne), 남아공의 촉망받는 젊은 기수 리챠드 포리(Richard Fourie), 한국의 첫 번째 해외 원정마 ‘픽미업’에 기승했던 미국의 루이스 가르시아(Luis Garcia), JRA에서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 테츠야 코바야시, 아일랜드의 노장기수 패트릭 샤나한(Patrick Shanahan), '형제의 나라‘ 터키에서 온 괘칸 일디즈 등 총 12명이다.

작년에는 미국, 일본, 남아공, 호주, 홍콩 5개국 기수와 국내 기수 5명이 출전해 박태종 기수가 개인전에서 우승하고, 한국팀이 세계팀을 눌렀다. KRA 경마선진화팀 강상엽 과장은 “국제기수 초청경주의 기본 컨셉은 한국 대 세계(Korea VS World)”라며 “한국 기수들이 선전할 수 있도록 뜨거운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단신자료>

일간스포츠배 대상경주, ‘칸의제국’ 품으로

우수 국산마의 등용문 일간스포츠배에서 ‘칸의제국’(국2, 3세, 마주 금악목장)이 우승했다. 9월 6일 서울경마공원 9경주(국2, 1800m, 별정, 3세 이상, 총상금 1억 3천만 원)에 열린 제27회 일간스포츠배에는 총 12두의 마필이 출전했다. 발주기 문이 열리고 오경환 기수가 기승한 1번 마 ‘이벤트’가 게이트 이점을 살려 초반 선두에 나섰다. 이상혁 기수의 5번마 ‘천군장수’는 ‘이벤트’의 뒤를 바짝 따르며 한 때 선두에 나서기도 했으나 ‘이벤트’는 유리한 내측 전개로 4코너까지 줄곧 선두를 유지했다. 한편 조경호 기수의 3번마 ‘칸의제국’은 안정적인 출발 후에 3위권에서 선입전개하며 힘을 아끼다가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 추입력을 발휘, 단숨에 선두로 나섰다. 최범현 기수가 기승한 2번마 ‘러브캣’과 신형철 기수의 4번마 ‘백년봉’은 직선주로에서 타 마필을 제치며 선두권에 진입했으나 결승선까지 계속 격차를 벌려나가는 ‘칸의제국’을 따라잡지 못했다. 결국 ‘칸의제국’은 ‘러브캣’을 3마신 차이로 꺾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희영 조교사(13조)는 “선행 각질 출전마들이 많아서 안정적인 스타트를 지시했는데 이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조경호 기수는 “워낙 각질이 좋은 말이었다. 고생한 마방 식구들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조경호 기수는 일간배 우승으로 다승 선두(74승)에 나섰다.

이기웅, 김혜선 신인기수 순항 중
이기웅, 김혜선 신인기수가 주말경마에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올해 데뷔한 신인기수는 88년생 동갑내기로 총 3명. 이기웅(21세, 2조 손영표 조교사), 김혜선(21세, 10조 정호익 조교사), 박상우 기수(21세, 18조 박대흥 조교사)다. 이 중 이기웅 기수(통산 14전 0승, 2착 3회, 승률 0%, 복승률 21.4%)는 주말 출전한 3경주를 3착 1회, 2착 2회로 장식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아직 우승은 없으나 입상권에 자주 이름을 올리며 첫 승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김혜선 기수(통산 19전 0승, 2착 2회, 승률 0%, 복승률 10.5%)도 9월 6일(일) 제3경주에서 ‘투마마’에 기승해 추입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미 2승을 기록한 박상우 기수(29전 2승, 2착 2회, 승률 6.9%, 복승률 13.8%)에는 한 걸음 뒤처지지만, 두 기수의 선전으로 신인기수 경쟁구도에 본격적인 막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마공원, 하마대 이전 설치
서울경마공원(본부장 정금석)이 하마대를 이전 설치한다. 경주가 끝나면 곧장 지하마도로 내려가 말에서 내리던 것을 지상에 설치될 하마대를 이용, 말에서 내리는 방식으로 변경하기로 한 것. 변경의 이유는 물론 경마고객에 있다. 결승선 통과 후 경주마의 모습을 생동감 있게 경마팬에게 전달하기 위해 경주의 끝인 하마의 순간을 관람대에서 지켜볼 수 있게 개선한다. 이로써 하마대 설치공사가 완료되는 연말께에는 사력을 다한 경주마의 경주 후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서울경마공원 9월 경마전문가 강좌
KRA 서울경마공원(본부장 정금석)은 경마공원을 방문한 경마팬들에게 경주의 흥미를 제고하고 건전하게 경마를 즐길 수 있도록 9월 경마전문가강좌를 실시한다. 오는 13일(일)은 KRA 말보건원 수의사인 박경원 차장이 ‘경주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말의 질병’이라는 주제로 강의하며 20일은 서울경마공원 54조 박천서 조교사가 ‘경주전개와 작전’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펼친다. 9월 중 마지막 강의날인 27일은 KRA 유캔선터 정준용 소장이 ‘도벅에대한 이해’라는 주제로 강의를 펼치게 된다. 모든 강좌는 미디어센터(럭키빌 1층 영프라자 내)에서 12시 20분부터 오후 1시 10분까지 약 50분간 진행된다.

2009년 9월 제주 국내산마 경매시행 결과
지난 9월 8일(화) KRA 한국마사회 제주 경주마목장 내 경매장에서 국내산마 경매가 시행되었다.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회장 양남일)가 주관한 이번 국내산마 경매에서 전체상장마 79두 중 42두가 낙찰되어 총 53.2%의 낙찰률을 보였다. 상장추체별로는 KRA 한국마사회 가 상장두수 32두 중 20두로 62.5%, 생산농가가 47두 중 22두로 46.8%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최고가 낙찰마는 지난 2007년 5월 태어난 ‘리즈스카이 자마’(부마 ‘디디미’)가 차지했다. 최종 낙찰가는 5,500만원으로 부경경마공원의 전성연 마주에게 낙찰되었다.

<검빛 취재기자 : 김 종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