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분석] ‘10월의 여왕’은 누구? 제25회 KRA컵 Classic(GⅢ)
- 9월 27일(일) 9R(혼1, 2000M, 핸디캡, 3세이상, 상금 2억 5천만원 출마등록 14두, 17:00 발주예정)
제25회 KRA컵 Classic(GⅢ) 대상경주의 막이 오른다. 오는 27일(일) 서울경마공원 제9경주. 2007년부터 한국마사회장배 대상경주(GⅢ)에서 이름을 바꾸며 암말 한정경주로 시행된 KRA컵 Classic(GⅢ)은 2007년 ‘포킷풀어브머니’, 2008년 ‘플라이퀸’ 등의 우승마를 배출했다. 이번 대상경주에 출사표를 던진 우승후보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2009년 YTN배 우승의 ‘소서노’, 2008년 세계일보배 우승마 ‘황금돼지’와 2007년에 이은 징검다리 2연패를 노리는 ‘포킷풀어브머니’ 등 타이틀대회 우승마가 많아 숨 막히는 접전이 예상된다. ‘포킷풀어브머니’의 선행으로 경주가 시작될 가능성이 크지만, 4코너 이후 추입마들의 도전이 만만치 않을 듯 보인다. 천고마비의 계절, 누가 쟁쟁한 경쟁자들 틈에서 진정한 ‘10월의 여왕’에 등극할지 주목된다. 한편, KRA컵 Classic 시행을 기념해 여성한정 기념품 증정, 무료 네일아트․메이크업 체험, 타로운세 등 다채로운 ‘여성의 날’ 행사가 열려 서울경마공원을 찾은 여성 경마팬들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탑포인트(국1, 5세, 암, 30조 정지은 조교사)
통산전적 21전 13승, 2착 2회로 승률 61.9%, 복승률 71.4%를 기록 중이다. 5세 포입마로 단연 국내 정상급이다. 2006년 9월 데뷔 이후 경마팬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2007년 말부터 2008년 7월 경주까지 6연승을 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지난 5월과 6월에도 연승을 이어가며 좋은 흐름을 보였으나, 직전 8월 9일(일) 경주에서 왼쪽 앞다리 질병(좌전 구절 관절낭염 및 증식성 활막염)으로 출주 취소됐다. 선입형 각질로 강한 스테미너와 근성으로 대상경주 우승을 노린다.
소서노(외2, 4세, 암, 10조 정호익 조교사)
통산전적 12전 2승, 2착 4회로 승률 16.7%, 복승률 50%를 기록 중이다. 데뷔 이후 줄곧 양호한 성적을 쌓아오다 8월 16일(일) 열린 YTN배 대상경주에서 부담중량의 우위를 앞세워(소서노 54kg, 에어캣 56kg) 에어캣(외1, 4세, 암)을 2마신차로 누르고 영예의 우승을 차지했다. 초반 선두를 꿰차는 순발력부터 막판 추입력까지 고루 갖췄다는 평가다. 암말 최강자들과의 한판 대결에서 승리해 대상경주 2연승의 화려한 전성기를 구가할지 기대된다.
포킷풀어브머니(외1, 5세, 암, 53조 김문갑 조교사)
통산전적 31전 8승, 2착 8회로 승률 25.8%, 복승률 51.6%를 기록 중이다. 선행에 나서면 막을 자가 없다. 대표적인 선행강자로 초반 선행을 잡을 경우 승률이 압도적으로 증가한다. 하지만, 양날의 칼을 가진 경주마로 초반 선두싸움에서 밀리면 입상권에도 들지 못하는 졸전을 펼쳐왔다. 최근 2번의 경주에서 하위권에 머물러 누구보다 우승에 목말라 있는 상태. 장거리 경주경험이 많은 베테랑마로 초반 선두권 유지에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황금돼지(외1, 5세, 암, 28조 최상식 조교사)
통산전적 22전 2승, 2착 6회로 승률 9.1%, 복승률 36.4%를 기록 중이다. 2번의 우승 중 한번이 작년 2월 세계일보배 대상경주 우승이다. 당시에는 부담중량의 열세에도 불구, 라이벌 ‘소서노’와 ‘에어캣’을 누르며 여유 있게 우승했다. 나머지 한 번의 우승은 지난 5월 일반경주. 최근 성적이 다소 들쭉날쭉하나 직선주로에서의 추입력은 여전하다. 초중반 선두와의 거리 유지에만 성공한다면 직선주로에서의 ‘불꽃 추입승’을 기대해 볼 만하다.
에어캣(외1, 4세, 암, 22조 안병기 조교사)
통산전적 14전 3승, 2착 4회로 승률 21.4%, 복승률 50%를 기록 중이다. 기복 없이 안정감 있는 레이스를 펼쳐왔다. 최근 2번의 2착 성적도 이를 방증해 우승에 매우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이제 필요한 것은 1번의 대상경주 우승. 추입형 각질로 결승선이 가까워 올수록 더 힘찬 레이스를 펼친다. 다양한 각질의 우승후보마가 포진한 이번 경주에서 짜릿한 역전에 성공할지가 경주의 포인트다.
◆ 기수부문 2009 다승왕 기상도, 마지막에 누가 웃을까?
- 문세영 기수 부상으로 시즌 접어 타이틀 쟁탈전 더욱 치열
- 조경호 기수 근소한 우위 속 최범현, 박태종 접전 예상
문제는 역시 부상이었다. 서울경마공원 기수 다승 부문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던 문세영 기수가 지난 8월 29일 2경주에서 발주직후 급한 사행(기승마필 ‘라이파이’)으로 펜스와 충돌해 무릎에 심각한 부상을 입어 2009년 다승 레이스에서 조기 하차하고 말았다. 낙마 후 즉시 병원으로 후송 된 문세영 기수는 ‘인대파열’로 최소한 6개월 이상의 치료기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상태다. 이로써 2009년 기수부문 다승왕 구도는 82승의 조경호 기수, 78승으로 바짝 추격 중인 최범현 기수, 다음으로 74승을 기록 중인 관록의 리딩자키 박태종 기수가 그 뒤를 쫒고 있다.
조경호 기수, 생애 첫 다승왕타이틀과 함께 ‘세 마리 토끼잡기’가 가능할까?
서울경마공원 ‘태권기수’로 잘 알려진 조경호 기수가 생애 첫 다승왕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다승왕후보 0순위 문세영 기수가 낙마로 금년 잔여시즌을 접어 최대의 난적은 피해 가능성은 한결 밝아졌다. 더욱 고무적인 사실은 조경호 기수의 최근 페이스. 조 기수는 지난 8월에만 13승을 기록해 그야말로 화끈한 여름을 나더니 9월에 들어서는 벌써 13승을 기록해 금년도 가장 많은 월간 승수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9월, 조경호 기수가 기록 중인 승률은 무려 26%(50전 13승)로 개인통산 승률인 15.4%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이런 페이스대로라면 개인통산 최다승(2008년 91승) 달성과 함께 기수 다승왕 타이틀 획득도 그렇게 어렵지만은 않아 보인다.
이와 관련 한 경마전문가는 “다른 스타기수들에 비해 조경호 기수는 기승횟수가 적은 편이었다”라면서 “문세영 기수의 공백에 따른 추가적인 기승기회 획득이 예상되므로 지금 기록 중인 승률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기수 다승왕 타이틀 획득은 물론 문세영 기수가 보유 중인 연간 최다승 기록 갱신도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밝혔다. 실제로 조경호 기수가 금년도 기승한 횟수는 지난주까지 377회로, 2위를 달리고 있는 최범현 기수의 429회, 3위 박태종 기수의 454회에 크게 떨어진다. 경마전문가의 말처럼 지금보다 기승기회만 조금 더 얻을 수 있다면 ‘개인통산 연간 최다승’, ‘기수 다승왕 타이틀’, ‘연간 최다승 갱신’이라는 세 마리 토끼도 한 번에 잡을 수 있어 보인다.
최범현 기수, 생애 첫 다승왕 타이틀은 나도 탐나 양보 없다
객관적 자료에 근거한 금년도 다승왕 타이틀에 조경호 기수가 가까운 것은 사실이지만 최범현 기수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존재임에는 틀림없다. 특히 최범현 기수는 장점인 체력을 앞세워 남은기간 역전을 노리고 있다. 하루에 10경주 가까이 기승해도 쉬 지치지 않는 최범현 기수의 뛰어난 체력은 문세영 기수의 공백에 따른 추가기승기회 획득에 있어 최대 수혜를 받을 기수로 꼽히는 만큼 조 기수와의 타이틀 경쟁은 남은기간 최대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남은 기간에는 대상경주의 수가 많아 최범현 기수의 신바람 기승도 기대할만 하겠다. 4분기에만 금년도 전체 대상-특별경주의 30%에 가까운 7개 경주가 몰려있는 점도 최범현 기수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최범현 기수는 금년도 대상-특별경주에서 5승을 챙겨 3승에 그친 조경호 기수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또한 무엇보다 최범현 기수 역시 생애 첫 기수 다승왕 타이틀이 욕심나지 않을 수 없기에 불꽃 튀는 추격전을 펼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박태종 기수, 나 아직 안 죽었어!
두 명의 신세대 기수들이 생애 첫 다승왕 타이틀을 챙기려면 박태종이라는 산을 넘어야 한다. 선두인 조경호 기수와의 승차가 8승, 최범현 기수와는 4승의 격차가 나지만 노장의 노련함을 발휘한다면 충분히 해볼 만 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지난 6월 이후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하지 못하면서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는 여름철 체력 부담이 가중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미 40대 중반에 접어든 박태종 기수도 여름철 체력부담은 힘들었을 것이라는 것. 하지만 4분기에 접어들면서 선선해지는 날씨 덕분에 체력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은 박태종 기수에게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따라서 현재 8승의 격차가 나타나지만 남은 기간 박 기수가 조금만 분발한다면 금년도 다승왕 타이틀의 향방이 바뀔 수도 있어 보인다. 무엇보다 2000년도 이후에만 6번의 다승왕 타이틀을 차지한 박태종 기수에게 동 타이틀은 너무도 익숙하기 때문이다.
◆ “여자라서 행복해요”
- 서울경마공원, 오는 27일(일) ‘여성의 날(Woman's Day)’ 이벤트 열어
서울경마공원(본부장 정금석)이 오는 27일(일) 제25회 KRA컵 Classic 대상경주를 기념해 여성고객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이벤트를 펼친다. KRA컵 Classic 대상경주는 국내 최고 권위의 암말 한정 대상경주. 서울경마공원은 최근 지속적으로 늘어나 전체 입장객수의 1/4에 달하는 여성고객에 대한 사은의 의미로 여성고객 한정 무료입장, 기념품 증정, 네일아트・메이크업 체험, 타로운세 등을 준비했다.
여성고객 사은행사는 입장할 때부터 시작된다. 27일(일)에 한해 여성고객은 무료입장. 약 만 여명 정도의 여성고객이 ‘공짜 입장’의 혜택을 누리게 된다.
초코렛의 달콤한 유혹도 있다. 제3의 경마공원이 위치한 제주에서 긴급 공수된 만 개의 감귤 초코렛을 중문광장에서 여성 입장객에게 배부한다. 이 뿐 만이 아니다. 초코렛과 함께 응모권을 배부하고, 당일 추첨을 통해 40만원 상당께 걑급 숄더백(5명), 10만원 상당께 화장품(10명)이 행운의 여성을 기다리게 된다. 경품권 추첨은 대상경주 종료 시에 현장에서 이루어지며 홈페이지・당첨자 개별 공지와 확인절차를 거친 후 당첨고객의 집까지 경품 배송이 이루어진다.
체험행사 또한 알차게 구성됐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6명의 네일 아티스트들이 여성고객 손톱손질 및 네일아트 서비스와 함께 핸드크림을 증정한다. 또한 같은 시간 무료 메이크업 시연과 한방 허브비누 증정도 예정되어 있다. 타로 운세가도 초대되어 여성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는 운세 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 날 ‘여성의 날’ 경마공원 방문 여성들은 좋은 기억으로 남을 만한 사진이 들어간 핸드폰 고리도 받을 수 있다. 포토존에서 찍은 사진을 즉석에서 인화해 예쁜 핸드폰 고리를 만들어 여성고객에게 증정할 예정이다.
여성 고객의 경마공원 방문 시작부터 끝까지. 다채롭게 준비된 서울경마공원의 공짜 이벤트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오는 27일(일) 서울경마공원 여성고객들은 “여자라서 행복하다”.
<단신자료>
한국마사회 노사한마음 공동선언 발표
한국마사회(회장 김광원)가 발전적 노사관계 정립을 위한 「한국마사회 노사한마음 공동선언」을 24일(목)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 창립60주년 행사에서 발표했다. 노사한마음 공동선언은 ‘사’는 경영의 주체, ‘노’는 경영파트너로서 상호협력과 존중의 정신을 구체화하고, 조직구조 개편 등 각종 제도개선 현안 추진을 위한 ‘노사제도개선 전담반 구성’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창립 이후 60년 동안 무분규 기록을 가지고 있는 노사 상생의 기업이다.
‘당대특급’, 동아일보배 대상경주 영예의 우승
‘당대특급(국2, 4세, 암)’이 제13회 동아일보배 대상경주에서 우승했다. 9월 20일(일) 서울경마공원 제9경주(국산2군, 1400m). 1400미터 단거리 경주임을 의식한 듯 초반부터 선두싸움이 치열했다. 경주 초반 ‘당대특급’, ‘강한스피드’, ‘한라신비’ 등이 경합했으나, 근소한 차이로 ‘당대특급’의 선두가 유지됐다. 별다른 순위 변동 없이 유지되던 경주는 4코너를 돌아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 가열되기 시작했다.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추입대결이 시작됐으나, ‘당대특급’은 특유의 탄력과 스테미너로 오히려 후착마 ‘한라신비’와의 착차를 5마신차로 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한라신비’와 ‘필잇나우’가 각각 2착와 3착을 기록했다. 이로써 ‘당대특급’은 생애 처음 출전한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최범현 기수(30세, 프리)는 올해에만 대상경주 4승을 기록하게 됐다. 우승조교사는 임봉춘 조교사(서울경마공원 21조)였다.
이신영-이애리 기수 나란히 4개월 만에 주말 1승씩 기록

서울경마공원 대표 여성기수인 이신영 기수(29세, 17조 소속)와 이애리 기수(29세, 28조 소속)가 지난 주말 나란히 1승씩을 추가했다. 서울경마공원 여성기수 1호인 이신영 기수는 19일(토) 7경주에서 ‘신화처럼’(한, 암, 3세, 17조 김점오)에 기승해 단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해 지난 4월 이후 5개월 만에 우승을 맛봤다. 얼짱기수로 잘 알려진 이애리 기수는 20일(일) 1경주에서 ‘에너테인’(한, 암, 3세, 28조 최상식)에 기승해 마찬가지로 선행에 나서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을 차지했다. 이애리 기수도 이신영 기수와 마찬가지로 지난 4월 이후 첫 승리였다. 이신영 기수는 지난 2001년도에 이애리 기수는 지난 2002년도에 데뷔했다.
“신종플루와의 전쟁, 아이들은 우리가 지킨다”
- 서울경마공원 6인의 쇼맨들, 아동대상 손씻기 캠페인에 나서
지난 20일(일), 주말경마가 한창인 서울경마공원(본부장 정금석) 내 가족공원. 6명 청년들의 ‘손씻기 쇼’가 열리는 현장이다. 서울경마공원 ‘쇼맨’ 이태영, 송덕환, 김지형, 이재호, 이준희, 최찬규 씨. 이들의 직함은 ‘쇼맨’이다. ‘쇼맨’은 원래 주차정리 및 안전관리 업무에 ‘쇼’와 같은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가미해 경마공원 고객들에게 즐거움과 편의를 동시에 제공하도록 하기 위해 배치된 아르바이트 인력들이다. 최근 신종플루의 확산세가 두드러짐에 따라 이들에게 새로운 임무가 주어졌다. 미션의 이름은 특명 ‘신종플루로부터 어린이들을 지켜라’. 지난 8월 28일부터 시작된 예방 캠페인에 따라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경마공원 입구에서 손 소독과 함께 고객들의 체열을 재고 있으며 수시로 경마공원 내 가족공원을 찾아 어린이를 대상으로 예방교육을 실시한다. 교육내용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경쾌한 음악에 맞춰 춤과 노래를 가미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2차에 걸친 오디션을 거쳐 쇼맨으로 선발됐다는 이태영 아르바이트생. “아이들이 신종플루의 공포에서 하루 빨리 벗어날 수 있었으면 한다”는 희망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검빛 취재 기자 : 김 종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