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제압 연말 그랑프리서 ‘동반의강자’와 맞대결!

  • 운영자 | 2009-10-1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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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제압 연말 그랑프리서 ‘동반의강자’와 맞대결!
제9회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를 우승한 ‘남도제압’이 올 연말 열리는 그랑프리 대상경주에 출전 한국 통합 챔피언에 도전한다.
KRA한국마사회는 11월 부산광역시장배와 12월 그랑프리를 서울경마공원과 부산경남경마공원 소속 경주마가 출전하는 교류경주로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랑프리 대상경주는 경마팬 투표에 의해 서울에서 8마리,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6마리 등 최정상급 준족 14마리가 출전해 한국경마의 명실상부한 통합 챔피언을 가리는 대회로 치러진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의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는 아름다운질주, 개선장군, 영웅만세, 상승일로, 남도제압 등이 한국경마 통합 챔피언을 자리를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까지 부산경남경마공원 서열을 구분해 보면 여전히 ‘아름다운질주’가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이어 개선장군과 영웅만세가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며 그랑프리를 준비하고 있다. 이런 판도에 ‘남도제압’과 ‘상승일로’가 대결구도에 가세했다.
특히 지난 11일(일) 제9회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 대상경주에서 ‘남도제압’은 서울경마공원의 최강자 ‘나이스초이스’, 삼관를 노리는 ‘상승일로’와 마지막까지 경합하는 가운데, 특유의 탄력과 스테미너로 버티기에 성공, 총상금 4억 원의 농림수산식품부 장관배를 거머쥐며 최정상 경주마 등극을 예고하고 있다.
‘남도제압’의 우승으로 삼관 달성은 저지됐지만 같은 소속마필이 삼관경주를 싹쓸이한 부산경남경마공원 김영관 조교사는 "비록 삼관 달성은 실패했지만, 경주를 위해 힘써준 마방식구들에게 우승의 영광을 돌린다.”며 남도제압과 상승일로는 휴식기간을 가진 후 기회가 된다면 연말 그랑프리 경주에 출전시키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맞서 서울경마공원의 대표마로는 ‘동반의강자’가 있다. 동반의강자는 이제 4세의 마필로 서울경마공원에서 적수가 없는 무적행진을 거듭하며 9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향후 그랑프리 대상경주에서 한국경마 최강으로 인정받고 있는 ‘동반의강자’를 넘어설 부경경마공원 도전자는 누가 될 것인지는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9억 초고가 씨수말 자마 ‘수려한’ 능력도 최고
- 수려한 제4회 경남신문배 특별경주 우승!

씨암말 발굴의 산실인 제4회 경남신문배 특별경주의 우승 트로피는 채규준 기수가 기승한 ‘수려한(3세 암말, 김병학 조교사)’에게 돌아갔다. 10월 11일(일)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부경제 5경주(1400m)로 펼쳐진 경남신문배 특별경주에는 사승세의 국산2군 암말 14마리가 총출동해 관심을 쏠렸으나 결국 폭발적인 뒷심을 보인 ‘수려한’이 1분28.7 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경주가 시작되자 ‘남도명장’과 ‘물보라’가 앞서 달리면서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수려한은 이들 말들보다 뒤처져 4위권을 달렸지만, 막판 직선 주로에서 추격을 시작해 마지막 승부근성으로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를 펼치며 경쟁자들을 모조리 따돌리고 우승을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위는 수려한과 불과 2분의 1 마신(1m) 뒤진 히토미 기수의 ‘비바갈릴레오’가 차지했다. ‘수려한’은 2군에서 활동 중인 마필이지만 이미 능력은 1군 정상미필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뛰어난 경기력을 보유한 마필. 특히 29억 원의 천문학적 금액으로 도입된 씨수말 ‘커맨더블’의 자마로 경주를 거듭할수록 잠재능력을 보여주며 이번경주에서 유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았다. 총상금 1억 3000만 원의 이번 대회에서 우승상금 7천 4백만 원을 받은 ‘수려한’은 2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부산경남경마공원에는 다채로운 축제행사와 가을날씨의 정치를 즐기기 위해 1만 5천여명이 운집해 경남신문배 경주를 관람했다. 매출액은 42억 원, 배당률은 단승식 4.3배, 복승식 32.8배를 기록했다.

지역최초‘장애아동 재활승마 한마당’재활승마 저변확대 박차

장애우들의 신체적 건강 뿐 아니라 정신적, 사회적으로도 여러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재활승마가 부산경남에 찾아온다.
KRA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박성호)는 지역 최초로 승마를 통한 재활치료의 효과를 널리 알리기 위한 ‘장애아동 재활승마 한마당 축제’를 부산경남지역 장애우와 전문치료사, 자원봉사자 4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10월17(토)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KRA한국마사회와 삼성전자승마단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장애를 가진 아동이 승마를 통해 신체적, 정신적 회복을 꾀하는 재활승마를 널리 알리기 위한 것으로 장애아동들에게 말을 통한 재활의 희망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재활승마란 장애인들이 치료를 위해 타기 시작한 승마로, 장애인승마 혹은 치료승마라고도 부른다. 승마를 통한 일반적인 전신운동과 같은 효과는 물론 심폐기능과 근력강화 등의 효과가 있고 살아있는 말과 같이 호흡한다는 점에서 정신적 안정감과 사회성 향상 효과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재활 승마의 대상은 자폐증, 뇌성마비, 소아마비, 뇌기능손상, 척추 손상, 간질 등이지만 시각장애나 청각장애, 근(筋) 위축이나 자세 결함이 있는 사람에게도 좋다.
일반인도 타기 어려운 말을 장애인들이 어떻게 탈 수 있을까 싶지만 재활승마에는 1명의 장애인에 리더 1명, 도우미 2명 및 재활승마교관 등 4명이 한 팀이 된다. 리더가 말을 끌어 넓은 마장을 한 바퀴 도는 동안, 자원봉사자 2명이 참가자의 허벅지를 지지해 떨어지지 않도록 잡아주며 시행된다. 참가자들은 처음에는 말이 겁이 나서 잘 올라타지 못하지만, 익숙해지면 도움 없이도 자연스럽게 승마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장애인들에게 승마가 좋은 이유는 말이 걷는 걸음걸이가 사람의 걸음걸이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장애인들은 걷는 말의 안장위에 앉아만 있어도 사람들이 걸을 때 느끼는 파장과 진동을 거의 비슷하게 느낄 수 있다. 이 진동은 제대로 된 보행을 하지 못하는 장애우들에게 짜릿한 느낌을 전해주고 동시에 올바른 걸음걸이로 교정할 수 있는 역할을 해준다.
또 활동량이 부족한 장애인에게 충분한 운동량을 공급해 준다. 1시간가량 승마를 하면 온몸이 땀에 흠뻑 젖는다. 승마로 인한 열량 소모는 시간당 3000 ㎉ 정도로 조깅(693㎉)이나 수영(573㎉)보다 높다.
건강에 미치는 효과도 크다. 말을 타면 내장 전체가 아래위 좌우로 흔들려 내장 지방이 분해된다. 변비가 없어지고 아랫배까지 들어가니 장애인들의 체형유지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물론 승마는 일반인에게도 다이어트 효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함께 말과 친해지면서 사교성과 사회성도 더불어 익힐 수 있다.
신정순 한국마사회 재활승마교관은 “자폐아의 경우 돌고래를 이용해 치료를 하기도 하는데 동물을 이용한 재활치료는 최근 세계적인 추세"라면서 "말과 함께 하는 재활승마도 입소문을 타고 전문가들 사이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효과에 이미 영국, 독일, 미국, 호주 등 세계 50여개 국가들은 비영리단체를 중심으로 재활승마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재활승마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시설과 전문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재활승마 교관 자격증을 딸 수 없을뿐더러 승마장이 적고 승마인구도 적은 상태에서 재활승마만을 위한 장소와 사람을 찾기는 쉽지 않다.
KRA한국마사회는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찾아가는 재활승마’을 추진하여 좋은 호응을 얻었고 올해는 영남지역 최초로 ‘재활승마 한마당’을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개최하게 됐다. 또한, 부산경남경마공원은 2010년까지 말테마파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재활승마장을 짓고 재활승마를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부산경남경마공원 관계자는 “ 한국마사회는 재활승마의 필요성과 가능성에 대해서는 높은 관심을 가져왔다.”면서 “다만 재활승마가 실제 보급되기까지 부산시와 경상남도의 관심과 재정적 지원이 절실한 상태다.”고 말했다.
행사 당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열리는 이번 한마당 축제에는 부산경남지역 장애우 100여명과 재활치료사, 사회복지사, 자원봉사자 등 총 400명이 초청되어 직접 재활승마를 체험하는 ‘재활승마체험코너’ 와 ‘재활승마 홍보관’, ‘재활승마 포토관’등 다채로운 행사를 볼 수 있다. 또 장애아동들을 대상으로 축제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마술공연과 동물모양 풍선불기, 페이스페인팅, 레크레이션 등이 준비되어 장애아동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하게 된다.

제2회 농협 부산지역본부 스폰서 경주 기념 고객 경품행사 개최
KRA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박성호)은 2회째를 맞는 농협 부산지역본부 스폰서 경주를 기념하여 오는 10.18(일) 고객 경품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농협 부산지역본부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1등(1명)에게 100만원 농산물상품권, 2등(2명) 50만원 농산물상품권, 3등(5명) 20만원 농산물상품권을 지급하고, 행운상 300명에게는 4kg 햅쌀을 지급할 예정이다. 부산경남경마공원 박성호 본부장은 “지역기업과의 상생협력을 도모하고, 그간 성원해 주신 경마팬에게 보답하는 차원에서 행사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KRA 부산경남경마공원과 농협 부산지역본부는 지난 2007년 11월 경주 스폰서십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검빛 취재기자 : 이희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