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세영 기수, 이번 주부터 경주로 나선다

  • 운영자 | 2009-12-0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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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세영 기수, 이번 주부터 경주로 나선다
- 당초 6개월 이상 진단 받았지만 초인적 의지로 3개월 만에 복귀
- 승수에 연연하지 않고 그저 말에 오를 수 있는 것 자체가 기쁨


차세대 리딩자키, 문세영 기수가 부상으로 경주로를 떠난 지 꼭 3개월 만인 5일(토)부터 경주로에 돌아온다. 문기수는 지난 8월 말 신마였던 ‘라이파이’(국산, 2세, 암, 35조 하재흥 조교사)에 기승해 출발 직후 급작스런 내측사행으로 낙마 부상해 왼쪽 무릎을 크게 다쳤다.

부상 당시 문기수의 상태는 매우 심각한 수준으로, 외측부인대와 전방 십자인대가 모두 70%가량 손상되어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최초진단을 받았다. 병원에서는 수술 후 회복까지 최소한 6개월 이상 걸린다고 말해 금년도 시즌을 사실상 접어야 했다. 문기수 스스로도 ‘이번 시즌 마무리는 어렵겠다’라고 생각할 만큼 상태는 그리 좋질 못했다.

하지만 붓기가 가라앉자 심했던 통증이 조금 누그러들기 시작했고 문세영 기수에게 희망의 빛이 비추기 시작했다. 정밀검진을 받았던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수술을 하지 않고 재활요법으로도 회복이 가능할 수 있다”는 소견을 받은 것.

하지만 문기수는 곧바로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당시 수술필요성은 50% 수준이었지만 당장 재활에 돌입할 수도 없는 상황으로, 한 달간 경과를 지켜본 후 재활운동을 할 수 있을지 판단하자는 것이었다. 한시가 급한 문기수로써는 답답한 시간이었다. 문세영 기수는 결국 한 달의 시간을 두고라도 수술을 피하는 쪽을 선택했고 그 선택은 주효했다.

한 달이 지나면서 무릎의 상태는 몰라보게 좋아졌다. 4주간 경과를 지켜보는 과정에서도 문세영 기수는 무릎의 움직임을 조금씩 늘려갔다. “예전에 어깨 부상당했을 때 너무 안 쓰고 두었더니 뼈가 굳어 재활이 더욱 오래 걸렸다”면서 “무릎도 마찬가지겠지 하고 무리 없는 선에서 조금씩 굽히면서 움직임을 키웠다”고 말해 재활의 의지가 얼마나 강했는지를 알게 한다. 그 결과 4주가 지난 후 병원에서 “수술 없이 재활로 치료해도 되겠다”는 확답을 받고 곧장 재활치료에 들어갔다.

10월부터 시작된 재활치료는 생각보다 힘들었다. 아침 9시부터 저녁 5시까지 계속되는 재활은 그야말로 ‘지옥훈련’이었다. 하루에 물리치료 2회에 근력운동과 근지구력 운동, 인대강화 훈련을 마치면 녹초가 되곤 했다. 하루하루 근육의 강도 및 유연성에 대한 체크를 담당하는 전담 치료사는 흡사 저승사자(?)와도 같이 무서웠다.

10월부터는 상태가 더욱 호전되면서 야외훈련까지 병행했다. 야외훈련에서는 프로축구선수를 꿈꾸는 어린 학생들이 함께 했다. 함께 재활에 매진하면서 문세영 기수는 신선한 충격에 휩싸인다. “부상을 당해 재활 중인 학생들이지만 그 운동량은 내가 부상 전에 했던 것에 비교해 전혀 적은 양이 아니었다”면서 "어린학생들의 운동량이 엄청난 것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야외훈련으로 얻은 것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축구라는 운동은 무릎부상이 잦기 마련인데, 다친 무릎에 대한 앞으로의 관리 노하우나 손상된 인대를 보강하는 운동법 등 의사는 미처 알려주지 못하는 생생한 정보를 많이 얻은 것은 큰 수확이었다.

병원에서 진행된 2개월간의 재활운동은 많이 힘들었지만 값진 시간이었다. 본인 스스로도 “현재 몸 상태는 100%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좋은 상태”라고 말할 만큼 무릎의 상태가 좋아졌기 때문. 주변에서는 부상 때문에 다승왕 경쟁에서 멀어진 게 서운하지 않느냐고 묻지만 문세영 기수는 그저 웃는다.

“한참 선두를 달릴 때는 나도 모르게 성적을 의식하게 되었지만 지금은 다시 말에 오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감사한다”면서 “3개월의 공백이 있었지만 예전의 컨디션을 찾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해 성적부담으로부터 자유로운 상태임을 알 수 있었다. 문기수는 “이번 주 경마에서는 부상 전 기승두수의 약 60%정도인 12두 가량 기승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초반부터 무리하지 않고 예전의 감을 찾기 위한 것이다.

박태종 기수의 뒤를 이어 한국경마를 이끌어나갈 재목으로 꼽히는 문세영 기수. 그의 말처럼 ‘말에 오르는 것 자체가 기쁨’이듯, 경마팬들은 그가 말에 올라있는 것을 보는 것 자체로도 기쁨이다. 3개월간의 재활을 딛고 일어선 문세영 기수가 결승선을 통과할 때 그 착순에 상관없이 힘찬 박수를 보내보자.

◆ “나도 마주(馬主)가 되어볼까?”
- 한국마사회 내년부터 조합마주제 시범 도입
- 연소득 4천만 원 이상이면 조합마주 참여 가능해


한국마사회(회장 김광원)가 2010년부터 조합마주제(syndicate)를 도입한다.

마주 개방을 통해 레저스포츠로서의 경마 저변을 확대하고 현재 마사회가 추진 중인 말산업에 대한 일반국민의 관심을 증진시킨다는 취지다.

사실 중세 유럽의 귀족들이 자기 소유의 말과 다른 말의 능력을 비교하고 이를 혈통 개량에 이용하는데서 기원한 경마에서 마주(馬主)가 특권층으로 오해받는 것은 얼핏 보면 당연한 일.

하지만 한국에서 마주의 문턱은 이미 낮춰질 대로 낮춰졌다는 평가다. 현재 국내 마주는 서울, 부산-경남, 제주경마공원을 모두 합쳐 총 9백여 명이다. 이들은 모두 경마시행체인 마사회의 선발과정을 거친 사람들로 경제적으로는 경주마 구입과 위탁에 필요한 경제적인 능력이 있는지 증명해야 한다. 또한 세금 체납이 있거나, 금고(禁錮) 이상의 형을 받고 5년이 지나지 않으면 마주가 될 수 없는데 이는 안정적인 경마시행과 경마부정 방지 등을 위해 둔 최소한의 자격제한으로 볼 수 있다.

내년 추진 예정인 조합마주제 계획에 의하면, 5명 내지 20명의 조합을 구성해 조합마주에 참여할 수 있는데, 각각의 조합마주 참여자는 재산세 납부액과 상관없이 연간 소득금액이 4,000만원 이상이면 경제적 자격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본다. 전문직 종사자들의 모임이나 동창회, 향우회 등의 이름으로 마주명도 설정할 수 있다.

경마에서 조합마주제 도입은 일본에 이어 한국이 2번째로, 시범도입에 따른 부작용에 대비키 위해 내년 상반기 마주모집 시 서울 3개, 부산 2개 조합마주만 선발하고 이후 수를 늘려갈 예정이다. 이제는 말도 공동구매(?)하는 세상이 됐다.


<단신자료>

‘2009년 서울경마공원 황금편자상’ 경마팬 인기투표 실시
KRA 서울경마공원(본부장 정금석)은 2009년 한 해를 빛낸 최고의 기수와 조교사를 대상으로 황금편자상을 신설해 운영한다. 이는 작년도 분기별 기수·조교사 MVP가 폐지되고 연말 황금편자상으로 변경·시상하는 것으로, MVP때는 일정수준의 성적을 올린 기수와 조교사를 대상으로 경마기자단과 경마팬의 투표를 통해 선발되었지만 황금편자상은 결격사유가 없는 현역 기수와 조교사 모두가 후보군이 된다. 선발은 100% 경마팬 투표로 진행되며 KRA 경마시행 홈페이지(race.kra.co.kr) 고객참여 코너에서 참여하면 된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13일(일)에 서울경마공원 관람대 앞 시상대에서 2시경에 개최될 예정이며 KRA는 시상식에서 기수와 조교사에게 기념 꽃다발을 전달할 경마팬 2명을 모집한다. 신청방법은 홈페이지에 간단한 사연을 적어 신청하면 선발과정을 거쳐 시상식에 참여할 수도 있다. KRA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황금편자상은 ‘야구의 골든글러브’, ‘축구의 골든 슈’처럼 경마에서도 최고권위 상(償)으로 각인 돼 경마가 건전 레저스포츠로 자리잡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KRA 한국마사회, 서울경마공원과 지점에서 송년 고객 사은행사 개최
KRA 한국마사회(회장 김광원)는 오는 12월 13일(일) 그랑프리(GI) 시행을 기념하고, 경마팬들에게 감사X경마음을 전하기 위해 서울경마공원 및 전국 30개 KRA Plaza 입장고객을 대상으로 고객 송년 사은행사를 개최한다. 먼저 서울경마공원에서는 13일(일) 입장고객들에게 즉석복권식 경품권(일(36,000장)이 제공된다. 경품은 신종플루 예방키트며 수량은 일(5천개가 준비되어있다. 경품에 당첨된 고객은 중문 광장 앞에 설치된 경품교환소에서 수령하면 된다. 본장뿐만 아니라 각 지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품행사도 개최된다. 리모델링 공사로 임시 폐장한 인천남구와 광명 KRA Plaza를 제x P전국 30개 지점에서도 사은행사가 풍성하다. 서울경마공원과 마찬가지로 13일(일) 각 지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선착순 즉석복권식 경품권(일107,665매)이 지급되며, 이 가운데 일(3,218명에게 농협 기프트카드(5만원) 및 농산물상품권(2만원)이 경품비되어좈어진다. 경품교환은 각 지점 사무실에서 하면 된다.

한국마사회 신규경마장 공모제안서 접수 결과 발표
한국마사회(회장 김광원)는 2일(수) 신규경마장 공모제안서 접수결과를 발표했다. 경북 상주․영천, 전남 담양, 전북 장수․정읍, 인천 영종도 총 6개 기초단체가 응모했다. 신규경마장 후보지는 현장실사 및 평가를 거쳐 오는 20일(일) 최종 선정되고, 내년 1월 MOU체결, 2014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후보지 선정은 관련분야 전문가 30명으로 구성된 실사평가단과 19명으로 구성된 설치심의위원회가 부지적합성․입지여건․사업추진효율성․공익성을 평가하여 이루어진다.

KRA 한국마사회, 2009년 신년달력 배부
‘말 산업을 선도하는 일류 공기업’ KRA 한국마사회(회장 김광원)가 경마공원 방문고객을 대상으로 2010년 경인년(庚寅年) 달력을 배부한다. 오는 12월 5일(토)과 6일(일) 양일간 서울경마공원 중문 인근에서 달력을 받을 수 있다. 배부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다. 부경 경마공원과 제주경마공원, KRA Plaza는 00일에 별도 배부한다.

KRA 서울경마공원 12월 전문가 강좌 실시
경마팬의 올바른 경마 즐기기와 경마관련 다양한 정보제공을 위해 KRA 서울경마공원이 운영하고 있는 ‘경마전문가 강좌’ 12월 운영계획이 발표되었다. 가장 먼저 6일은 축산경제신문에서 말산업을 담당하고 있는 이준영 국장이 ‘경주마 평가 베팅 기본 참고요소 해설’이라는 주제로 나선다. 두 번째 강좌는 최영호 경마방송 해설위원이 ‘그랑프리 회고 및 분석’이라는 주제로 강단에 선다. 세 번째 강좌는 정준용 KRA 유캔선터 소장이 ‘도박에 대한 이해’로 강의하며 마지막 네 번째는 이진우 KRA 말등록원 차장이 ‘경주마의 혈통정보’를 소개한다. 전문가 강좌는 매주 일요일 12시 20분부터 1시 10분까지 50분간 럭키빌(신관람대) 영플라자 안에 위치한 미디어센터에서 진행된다.

<자료제공 :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