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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19기 이준철 기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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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2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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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19기 기수로 데뷔한 이준철 기수는 현재 48조에 소속되어 활약 하고 있다. 매년 크고 작은 공백기 속에서도 꾸준한 모습을 보여, 팬들에게는 더한 가능성을 내포한 기수로 평가를 받고 있는 이준철 기수.
Q-소속조 분위기는?
A-소속(48)조는 처음 데뷔할 때 속해 있던 마방이라 낮설지가 않다. 또한 예전이나 지금이나 일을 하는데 있어 편한 점이 많다. 물론 조교사(김대근)님께서 상당히 부지런하시고 솔선수범 하시는 분이라, 남에게 미루지 않고 각자 맞은 일만 충실히 하면, 생활하는데 있어서는 전혀 문제가 없는 마방관계자 모두가 가족 같은 편한 분위기다.
Q-기수협회 홍보이사 직도 겸임 하고 있다. 병행 하면서 힘이 드는 점은 없는가?
A-기수일과 병행을 한다 해서 힘이 드는 점은 없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홍보이사 직함에 맞는 일을 내가 잘 해내고 있는지 애매한 것도 사실이다(웃음) 기수라는 직업을 지닌 사람들 그리고 그들이 속해 있는 기수협회에 대해 경마 팬들에게 알리는 “홍보”를 명확하게 할 수 없는 부분이 많이 아쉽다. 공정경마를 우리기수들이 표현하면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 선익견도 너무나 깊게 뿌리내려 있지 않은가? (박)태종 선배가 기록한 1500승 엄청난 대기록임에도 불구하고 한주간의 반짝 이슈만 되고 마는 현실이, 스포츠 선수로 봐주지 않는 시선이 너무 크다는 판단이다 부담스럽다 맞은 일이기에 열심히 잘한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 팬들이나 경마관련 인들 모두 많은 변화가 없는 한 힘들기만 한 일이 될 수밖에 없는 감투만 쓰고 있는 자리가 될 수 있다. 임원 모두가 노력하고! 있는 만큼, 팬들의 생각도 긍정으로 변하길 바라며 노력하고 있다. 기수들은 좋아서 하는 일이기도 하지만 생명을 담보로 하는 일이다 팬들에게 비난 섞인 야유보단 칭찬을 듣고 싶은 것이 진실이다.
Q-군 공백기를 제외하면 10여년 차가 되었다. 처음과 달라진 생각들이 많을 것 같다?
A-많다(웃음) 처음이나 지금이나 의욕이 넘치는 건 달라진 게 없다. 다만 그 의욕이 맘대로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를 부각시키기 위해선 운이 많이 따라야 하며, 항상 준비도 잘 되어 있어야 한다는 점 등, 시간이 지나면서 깨달은 일들 이지만 이제는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운만 찾아와 준다면...(웃음)
Q-두자리 승수를 매년 기록하고 있지만, 부족해 보이는 성적이기도 하다?
A-매년 내가 기록하고 있는 성적이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작년에는 1월부터 6월까지 반년 동안의 공백기, 매년 경주 외적인 요소들이 잘 따라주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다만 작년부터 생활해 온 48조에 현제도 변함없이 소속되어 있기 때문에 그동안 기록해온 성적, 그 이상의 성적을 올릴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48조라는 든든한 빽이 있기 때문에 자신도 있고 보여주고도 싶다.
Q-입상시에는 주로 배당이 형성 된다. 팬들의 시선에도 전형적인 배당 기수다?
A-바꿔 말하면 난 인기 마필에 기승하면 믿음을 못 주는 기수인가?(웃음) 어떤 형태로든 팬들이 좋게 봐주시면 좋은 거지만, 일부로 어떻게 하려해도 안 되는 것이 살아있는 생명체를 움직이는 일이다. 그렇기에 생각대로만 될 수 없고, 관심을 덜 모으는 마필에 기승시 심적으로 편하기에 마음 비우고 열심히 기승하다 보면 의외의 결과도 나온다. 반대로 관심을 받는 마필은 많은 견제를 받기 때문에 레이스의 어려움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안정감이 느껴지는 기수 이미지가 되도록 더욱 노력 하겠다.
Q-후배기수들이 많아지며, 본인을 앞서 가는 후배들도 많다. 어떤 느낌이 드는가?
A-포장을 하기 보단, 솔직한 대답이... 사람이라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자존심이 상할 때도 많다(웃음) 우리가 레슬링이나 격투 종목의 운동을 하는 선수들이였다면, 꼬집거나 물어서라도 후배들을 이기고 싶지만, 그런 종목과는 다른 점들이 많으므로 최선을 다한 결과가 현재까지는 부족하기 때문에 누구를 탓할 수도 없다. 앞서 가는 후배들을 보면 나 이상의 많은 노력을 했기에 지금의 자신들을 만들지 않았나 싶다. 타고난 재능 보단 노력형의 후배들이 많아 보기 좋은 것도 사실이다.
Q-동기(19기)들의 지닌 실력에 비해 성적이 나질 않는다고 평하는 이들이 많다?
A-우리(19기)가 데뷔 했을 때 18기 선배들이 잘 버티고 계셨고(웃음) 또한, 우리가 군대를 간 시점에 20기 후배들이 그 자리를 잘 꽤차고 있었다(웃음) 18기 20기 사이에 샌드위치가 되어있었다고 할까! 아홉수란 표현처럼 19기는 운도 따라주지 않았다. 물론 핑계일 수도 있지만 대표적인 예가 우리 동기들이 군 입대로 자리를 비운 사이 잘나가던 원정일 기수가 선배들과 후배들에게 눌리고 치이고...(웃음) 지지리 복도 없는 우리19기 그러나 돈도 못 벌고 인기도 없지만, 좌절 하지 않는 19기다. 우리는 의외로 단단하다. 최근에는 (오)경환 (한)성열 (윤)태혁 모두가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는 분위기다. 나도 동기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며, 늦었다고 평하는 분들도 게시겠지만 포기 없는 19기의 모습을 보일 것이다.
Q-2010년 세운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A-많이 늦었지만, 올해 안에 100승을 채우고 싶다. 그만큼 부지런히 노력해서 팬들에게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Q-팬들에게 한마디.
A-성적을 생각하는 기승 보단,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먼저 보이겠습니다. 못하면 질타도 하시고, 잘하면 잘 했다고 응원도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지면을 통해 처음으로 “검빛” 팬들을 대합니다. 가정의 건강이 가장 먼저인 것 같습니다. 건강하시고 올 한해 좋은 기억들이 많으시길 기원 드립니다.
<검빛 취재기자 : 김 종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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