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에 이어 경륜선수 무더기 적발!!

  • | 2002-0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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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승부를 조작해 거액의 배당금을 타낸 일당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특히 이번 사건에는 경륜운영본부 직원과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 전 국가대표선수까지 승부조작에 개입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서울지검 동부지청 형사6부는 28일 전 국가대표 경륜선수 김모(41)씨 등 전.현직 경륜선수 11명과 전 경륜운영본부 공정과 직원 전모(41)씨를 포함한 경륜꾼 12명등 모두 28명을 적발해 이중 24명을 경륜.경정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 99년 경륜운영본부 공정과 직원으로 근무하면서 경륜선수 이모(33)씨에게 자신이 지정한 선수와 동반입상하면 배당받은 이익의 절반을 주기로 제의하고 순위를 조정하는 수법으로 지금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승부를 조작해 1억5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또 경륜선수 김씨는 지난 99년부터 지난해 2월까지 경륜꾼들로부터 부정경륜을 부탁받고 자신의 경기내용을 사전에 알려주는 방법으로 지금까지 15차례 걸쳐 경기를 조작, 경륜꾼들로부터 5천여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은 경기도중 다음 차례 경기의 1-2 순위를 엉덩이를 일으켜 알려주는 등 자신들이 사전에 약속한 수법으로 경륜꾼들에게 승자투표권을 구입하게 해다음 경기에서 거액의 배당금을 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번에 구속된 경륜선수중에는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들과 전 국가대표 선수, 경륜 상금왕까지 끼어있고 경륜운영본부 직원과 선수 부상을 관리하는 경륜본부지정병원 관계자도 경륜꾼으로 나섰던 것으로 밝혀져 경륜승부조작이 광범위하게 이뤄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부정경륜은 지난 95년 경륜이 처음으로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이뤄져 왔다"며 "선수가 직접 개입한 만큼 마음 먹은데로 얼마든지 승부를 조작해 경륜을 즐긴 일반인들이 그만큼 피해를 보게 됐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경기를 조작해 타낸 배당금 규모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또 이같은 경기조작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기로 했다

[뉴스 연합]


작년 경마 총 매출이 6조원을 넘어섰고, 경륜 총 매출이 2조 1천억원을 넘어섰다. 더이상 단순한 레저산업으로 치부하기에는 규모가 너무 큰 산업이 되버렸다는 것이다. 또한 타산업대비 경마와 경륜의 급속한 매출 신장율(5년전 대비 경마 : 약220%, 경륜 : 1000%이상)을 보면 경마와 경륜이 레져쪽으로 발전되고 있다기 보다는 도박쪽 성향으로 발전되고 있다고 판단할 수 밖에 없다. 매출신장을 위한 도박쪽 성향으로 발전되다 보니 부정사건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것도 어찌보면 당연하다.

경마와 경륜본부는 나름대로 보안과와 공정과를 두고서 부정사건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하지만 경마.경륜팬들이 그들의 활동에 흡족하지 못했고 시행체를 신뢰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 와중에 이번 부정경륜 사건은 선수공정교육및 부정경륜신고센타를 담당하고 있는 공정과 직원이 연륜되었다는 점에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지금 경륜팬들이 경륜운영본부 사이트(www.cyclerace.or.kr)에서 분노를 터트리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

마사회 역시 경륜의 부정사건으로 인한 반사적이익만 생각하지 말고 이번 경륜의 부정사건과 같은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시한번 내부 정비부터 해야 할 것이다.

그동안 경마.경륜팬들이 제기한 여러 문제점이 있었지만 그런 문제점 보완보다는 매출 신장쪽에 총력을 기울인 경마와 경륜본부이다. 하지만 이제는 정말 달라져야 될 시기이다.

경마.경륜팬들의 강도높은 비난의 목소리가 "목요일"이 되면 사라지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은 않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