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마공원 경주마는 애완동물을 좋아해 !

  • 운영자 | 2010-06-0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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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경마공원 경주마는 애완동물을 좋아해 !

염소가 '말'을 위한 전용 애완동물로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나쁜 습관을 가진 경주마가 염소와 같은 반려동물과 함께하면서 여러 가지 악벽을 고칠 수 있기 때문. 이제 사람의 전유물로 알려진 애완동물 혹은 반려동물, 고가의 몸값을 자랑하는 경주마을 위해 동고동락하고 있다.

아주좋아
KRA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박성호)소속의 ‘아주좋아(미국산, 3세, 암말, 5조 유병복 조교사)’는 지난 5.7(금) 1400m 펼쳐진 경주에서 선두를 단 한 차례도 놓치지 않고 2위를 무려 10마신(25m)차로 따돌리고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밤새도록 고개를 끄덕이는 악벽 때문에 직전경주에서 5위에 그치는 침체기를 겪었던 ‘아주좋아’는 염소와 함께 한지 3주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외산마 세대교체 선두주자로 자리 잡았다. 비슷한 유형의 ‘파인질주(국산, 3세, 8조 김상석 조교사) 등 5여 마리의 경주마가 염소를 들여왔거나 준비하고 있다.

‘아주좋아’를 맞고 있는 유병복 조교사는 “지난해 7월에 데뷔한 ‘아주좋아’는 순발력과 지구력을 겸비해 단시간에 정상급 경주마로 성장했지만, 예민한 성격과 악벽으로 슬럼프가 걱정됐는데 염소를 도입하면서 많은 도움을 얻었다.”고 밝혔다.

남해여왕
이처럼 염소가 경마공원에 소개된 것은 KRA부산경남경마공원소속의 경주마 ‘남해여왕(국산, 4세, 암)’과 ‘복실이’라는 이름의 한 살배기 염소가 한 마방에서 이색동거를 시작하면서부터다. 경주마와 염소는 먹이를 함께 나눠 먹는 것은 물론 24시간 내내 붙어 다니며 함께 생활하면서 마방 안을 맴도는 나쁜 습관이 많이 나아지면서,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됐다.

파인질주
경마공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1,000여 마리의 경주마들은 자유로운 방목을 바라는 습성과 반대되는
경마공원이라는 공간에서 잘 적응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사무직 근로자들이 책상 앞에서 구속감을 느끼는 것처럼, 일부 경주마들 또한 속박의 느낌을 싫어해 마방을 도는 버릇(stall/box walking), 좌우로 흔들흔들하는 버릇(웅벽, weaving), 축벽(kicking), 씹는 버릇(cribbing) 등의 행동을 보인다. 악벽으로 인해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 빠지는 것은 물론, 체력저하, 질병발생 및 상처 등으로 경주마의 수명까지 단축시킬 수 있어 마필관계자들이 특히 염려하는 부분이다

부산경남경마공원 전형선 수의사는 “경마공원에 들어오는 경주마들 중에 대략 10 ~ 20% 정도는 적응을 못하고 이상한 행동들을 나타내게 된다.”며 “ 밤새도록 마방 안을 돌거나, 고개를 끄덕이는 증상은 말의 평소 건강과 경주성적에 나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앞으로 반려동물을 이용한 심리치료는 점점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경주마와 함께 하는 반려동물은 선택은 관리가 편하고 경주마와 생활환경이 비슷한 동물로 정해지는데 주로 닭, 미니호스, 염소 등이다. 염소의 경우 경주마 상호 전염병 전염 가능성이 없고, 사육하기도 편하다. 무엇보다도 경주마가 염소를 잘 받아들이고 정서적으로 교감을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 경주마도 호전적인 수말보다는 순한 암말이 반려동물을 잘 받아들인다고 한다.

일부 마필관계자들은 악벽을 고치기 위해 마방에 타이어나 풍선 등을 달아 놓고 경주마가 돌아다니지 못하게 하지만 미국이나 영국 등 외국 경마장에서는 말을 진정시키고 외로움을 달래 주는 반려동물을 이용하거나, 운동·사료량을 조절해 생활환경에 변호를 줌으로써 경주마의 악벽을 치료하기도 한다. 색다른 방법으로 인형을 2~3일 한 번씩 바꿔주는 방법도 이용되고 있다.

말에게도 사람만큼이나 순수하고 예민한 정서가 있다. 기쁘거나 즐거울 때가 있는가 하면 불안과 고통을 느낄 때도 있다. 말의 기분에 따라 훈련 효과는 물론 경주능력발휘에도 상당한 차이가 있다.
불안증세가 지속되면 사고의 위험성도 매우 높다. 그러므로 말의 기분이나 정서를 잘 알고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병행되야 훈련효과의 극대화와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염소라는 반려동물을 이용한 결국 심리 이해를 바탕으로 한 치료방법이다.


KRA부산경남경마공원, 중소기업제품 홍보해 드립니다.
제품 매출액 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박성호)은 2010년 6월부터 지역 내 업체와 부산경남경마공원의 상호교류를 통한 협력체계 구축,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하여 중소기업체를 대상으로 경마 공원 내 설치된 관람대 외부 포스터 게시대, 관람대 라이트박스 광고, 주로내부 및 예시장 보드광고를 통해서 기업에서 생산하는 물품 또는 제품을 홍보하여 열악한 중소기업체 매출증대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지난해부터 부산경남경마공원은 시험적으로 지역 내 업체에 도움을 주기위해서 A중소업체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공원내부에 입식배너를 설치하여 홍보한 결과, 톡톡히 효과를 받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금년도부터는 부산, 경남 지역 내 업체를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아서 관람대 및 경주로 주변에 기업광고 유치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처럼 광고효과가 있다고 판단하는 것은 부산경남경마공원 자체 년 입장인원이 총 100만 명에 달하고 있고 매주 금, 일요일 자체 경주를 전국에 있는 31개 지점 및 경마공원에 중계를 함으로서 년 1,321만 명에게 상품광고가 노출되는 홍보효과를 보게 되는 것이다.

또한 기업체가 원할 경우에는 고객행사 스폰서를 통해 기업의 제품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수 있고, 경주 타이틀 스폰서 하는 경우에는 기업체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제품을 고객들에게 직접 제공함으로서 자연스럽게 기업의 매출액 증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부산경남경마공원 관계자는 “웬만한 방송국 못지않은 방송장비 및 시설을 갖추고 있어서 전국 각지에 있는 장외발매소 등에 경주를 생중계함으로서 기업제품을 홍보를 극대화 할 수 있고 공원화 사업 일부가 개장되면서 가족단위 고객이 급증하여 건강, 취미, 레저제품 뿐만이 아니라 어린이용 상품홍보에 상당히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주류, 담배, 대부업체, 전당포 등 사회 여론 상 부작용이 우려되는 광고는 예외로 한다”고 덧 붙였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은 2005년 4월에 개장하여 ‘09년까지 부산시와 경남도에 지방세 총 7,591억을 납부하여 지방 재정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6월 경마시행 계획 발표
KRA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박성호)이 6월 경마시행계획을 발표했다. 6월 한 달 동안 금․일요일 총 8일간 64경주 (국산 40경주, 혼합 24경주)가 펼쳐진다. 금요경마 제1경주 발주시각은 12:00에, 마지막 경주는 18:00분에 열린다. 일요경마 부경 제1경주는 서울경마 제3경주 후인 12:40분에 시작하고, 마지막 부경 제6경주는 16:30분에 시작한다. 한편, 6.13(일)에는 총 2억 원의 상금을 놓고 제5회 KNN배 특별경주가 국산1군 경주마를 대상으로 열린다.

<자료제공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