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후회 없이 도전 한다!
박상우 기수!!!.
2009년 정규27기 기수로 데뷔한 박상우 기수는 현재 18조에 소속되어 활약 하고 있다. 데뷔1년차의 신인이지만 꾸준한 성적을 바탕으로 자신의 이름을 팬들에게 알리고 있는 박상우 기수.
Q-데뷔 1년이 지났다. 처음과 달라진 본인을 말 한다면?
A-글쎄...아직도 부족한 부분들이 많지만, 데뷔초보다 조금 나아진 점들이 있다면 마음이 조금은 편해졌다는 것이다. 심적으로 조금은 편한 기승을 하다 보니 시야도 넓어지고, 가장 단점이던 스타트가 매끄러워진 부분이 많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반대로 타이트한 기승스타일이 처음과 비교해 오히려 부족해졌다는 평가도 있다. 보완을 하려 개인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1년이 지난 지금 여러 선배들과 같이 호흡하며, 기수들 속에 일원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요즘이다.
Q-현재 기록한 열한번의 우승횟수를 자평해 본다면?
A-모든 기수들이 현재 자기의 성적에 만족하지는 못할 것 같다. 나 또한 성적에 대해 만족보다는 아쉬움이 다 크다. 11승중에는 많은 관심을 모았던 경주마의 기승해 기록한 승수가 절반 이상이다. 최근에서야 관심을 덜 받는 경주마에 기승해 우승도 기록해보니 더 열심 했더라면 더욱 많은 승수를 기록할 수 있었는데 라는 아쉬움이 크다.
Q-최근 타조 경주마 기승기회도 자주 얻는 편이다?
A-경주마의 능력을 떠나 기승기회 자체가 나에게 주는 의미가 크다. 소속조의 경주마와 다른 점들을 기승하며 배우는 부분이 많다. 그리고 관심을 덜 모았던 경주마로 성적도 내자 계속해서 기회를 주시는 타조 관계자 분들이 많다. 타조 기수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기에 너무도 감사하다.
Q-소속조의 경주마 훈련량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A-그렇다! 솔직히 처음에는 조금 지치기도 했으나, 지금은 오히려 많은 양의 훈련이 개인훈련 까지 되는 것 같아 좋다! 이젠 일상이 되어버려 오히려 새벽훈련 량의 적으면 몸이 덜 풀린 것 같다. 항상 새벽훈련이 즐겁다. 그리고 경주마들과 훈련방식의 변화를 통해 어떻게 해야 더 좋은 경주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을까하는 혼자만의 즐거운 고민도 하고 있다.
Q-훈련은 직접 담당하지만, 기승하지 못하는 경주마도 더러 있다?
A-음... 솔직히 훈련을 담당하면 ‘이 경주마는 꼭! 기승하고 싶다.’ 라는 느낌을 받았던 내심 기대를 했던 경주마도 있다. 그러나 내가 기승할 경주마이기에 아니면 남이 기승할 경주마라는 이유로 절대 구분 짓거나 소홀히 하지 않는다. 알겠지만 조교사(박대흥)님 자체가 너무나도 균등한 기회를 주시는 분이다. 그렇기에 우리집 경주마가 우승하면 기승한 기수나 마방 식구들 그리고 훈련을 담당한 나, 다 같이 기뻐 하고 칭찬을 아끼지 않아 확실한 보람을 느낀다.
Q-27기동기들의 성적이 너무나 비슷하다. 경쟁의식도 느껴질 것 같다?
A-서로 약속이나 한 듯, 비슷한 성적을 내고 있다. (웃음) 사실 한 때는 조금 뒤처져있으면 왜 그렇게 불안 했던지...(웃음) 짧은 기수생활이지만 지금까지 생활 해오면서 느낀 점은 승수가 그렇게 중요하진 않더라는 것이다. 그리고 최근 상승세에 있던 (김)혜선이가 부상으로 인해 같이 할 수 없어 조금은 아쉽다. 그리고 (이)기웅이가 분발하고 있어 나도 열심히 해야 하는 동기도 되고 있다. 기웅이나 혜선이가 우승하면 정말 내가 우승한 것 같이 기쁘다. 부상 중인 혜선이가 돌아오면 본격적으로 시동 걸고 동기들 간의 치열한 경쟁도 해보고 싶다.
Q-항상 밝은 모습이며, 일 자체를 너무나 즐기는 것처럼 보인다?
A-어려서부터 운동을 해와서인지, 운동을 할 때가 나는 가장 즐겁다! 그리고 말 타는 일이 내 천직인 것이 분명하다. 말을 타기 시작하면서 게으름이나 꾀를 부려본 적이 없다. 그리고 나의 승부욕도 표현할 수 있는 일이기에 항상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
Q-좀 있으면, 28기후배기수들도 데뷔를 한다?
A-드디어 올 것이 왔다! (웃음) 농담이다. 나의 경험에 비쳐볼 때 처음에는 무모한 레이스를 처음에는 많이 한다. 그리고 잘잘못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서두르지 말고 침착했으면 한다. 여러 선배들이 항상 하던 표현이지만, 많이 배우고 자기 것으로 습득하길 바란다. 그리고 후배들에게 나는 볼수록 기분 좋은 선배, 또한 말 잘 타는 그런 선배가 되기 위해 게으름 없이 더욱 노력할 것이다.
Q-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는?
A-거창한 계획이나 목표는 없다. 현재 많은 부분을 보완하려 노력하고 있는 만큼, 열심히 집중할 것이다 그리고 천직처럼 느끼는 직업인만큼, 항상 후회 없이 도전하며 꾸준히 내 일을 해나갈 것이다.
Q-팬들에게 한마디.
A-그동안 잘하고 싶은 마음에 서두르는 모습을 많이 보였습니다. 조급한 모습을 줄이도록 노력할 것이고, 인기경주마이든 아니든 응원해 주시는 팬들에게 너무 감사합니다. 아직은 설정하지 못한 큰 목표를 위해 더욱 정진해가는 기수 박상우가 되겠습니다. 월드컵축구 국가대표를 응원하시듯, 저희 기수들에게도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검빛”과 함께 시원한 주말, 기분 좋은 주말이 되길 바랍니다.
<검빛 취재기자 김종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