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민호기수(성장에 대한 욕심이 나를 이끈다)

  • 운영자 | 2010-08-1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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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에 대한 욕심이 나를 이끈다!!

부민호기수!!!.



2007년 정규25기 기수로 데뷔한 부민호 기수는 현재 프리기수로 활약하고 있다. 빠른 성장세로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지만, 프리기수로서도 강한 인상을 남기고 싶어 하는 기수 부민호.



Q-프리기수로 전향한 이유가 있다면?
A-다른 이유는 없다. 특히 금전적으로 윤택해지려고 프리를 선택하지는 않았다. 여러 마방의 많은 경주마를 기승할 수 있다는 여건이 가장 큰 이유다. 기수로서 꼭 성장하고 싶다. 그냥 기수중의 한 명이 아닌, 기수들을 이야기할 때, 부민호가 꼭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 각기 다른 성향을 지닌 경주마를 접해보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프리 기수를 선택하게 됐다.

Q-프리기수로 한 달 여의 시간이 지난 지금의 느낌은?
A-정확히 말하면 2주간의 프리생활을 했다. 한 주는 부산, 그리고 한 주는 쉬는 바람에... 기승횟수가 늘어났지만 오히려 체력적인 부담감은 없다. 연속으로 기승할 수 있어서인지 오히려 몸이 풀리는 듯 한 느낌으로 기승감각이 더 나아지는 것을 느끼곤 한다. 하루의 경주가 마감된 후 그 때서야 힘이 들기는 하지만 경주 중 기다려야 하는 시간 공백이 없는 점이 나와는 잘 맞는 것 같다. 그리고 아까도 말 했듯 프리기수를 선택한 이유 때문이라도 적어도 개인적으로 힘이 들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며, 지금까지의 경험만으로도 앞으로의 시간이 더욱 기대된다.

Q-그러나 프리기수로 꼭 필요한 여러 마방의 기승기회는 적은편이다?
A-맞는 이야기이다. 프리로 활약하며 어느정도의 성적을 유지하려면 적어도 3개 마방 경주마들의 지원이 필요하다. 아직은 그런 지원을 받고 있지 못한 현실이 사실이기도 하고, 준비 부족일 수 있지만, 처음부터 계산하고 움직이는 성격은 아닌 탓에 내가 잘 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기회는 얼마든지 올 것이다. 현재 43조 서정하 조교사님이 주시는 기회만으로도 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Q-43조 마방식구들에 대한 믿음이 큰 것 같다?
A-당연하다. 조교사 (서정하)님 이하 조교보 (김진수)님 그리고 마방 일원들 모두, 기수로서의 나를 믿어주고 항상 신뢰하기 때문에 나 또한 그분들에게 큰 믿음과 신뢰를 지니지 않을 수 없다. 노력하는 것처럼 정말 잘되어야 하는 43조다. 마방 분위기 하나만 봐도 앞으로 계속 성장해 많은 경마 팬들이 43조를 좋아하고 응원할 것이다.

Q-후배들인 조인권 이상혁 기수등과 같은 시기에 프리로 전향했고, 3명 모두 성적이 좋은 편이다?
A-일단 경쟁의식도 많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웃음) 초반 경주에 출전한 후배 중 한명이 입상하면, 내가 출전하는 경주의 밑그림 (경주전개) 을 다시 그려보는 버릇도 최근 생겼다. (웃음) 그만큼 보이지 않는 경쟁이자 전쟁이다. 그리고 현재는 20기 선배들의 활약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현실이다. 뛰어난 재능을 지닌 선배들의 수가 많기도 하지만, 몇 년 뒤에는 (조)인권, (이)상혁 이 같은 뛰어난 후배들과 20기 선배들을 상대로 같은 위치에서 뛰어난 활약을 하는 기수로 평가되고 싶은 것이 사실이다. 후배들에게 압박감이 들 때도 있지만 잘 하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다. 그 들이 잘해야 내가 더욱 잘할 것 같다. (웃음)

Q-작년 한해 30승을 기록했다. 올 현재 16승을 기록하고 있는 성적을 자평 한다면?
A-작년 한해 30승, A클래스 선배기수들에 비해 턱 없이 부족한 성적이긴 하지만, 계약기수로서는 좋은 성적을 기록한 것이라고 자평하고 싶다. 현재 16승으로 남은기간 얼마나 채울지는 누구도 알 수 없지만, 작년부터 현재까지 매월 꾸준하게 승수를 추가해가고 있다는 것이 나에게 가장 대견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현재는 내 이름과 더불어 프리기수란 타이틀이 있기 때문에 지금 이상의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Q-레이스 중 외각으로 감아 도는 전개를 잘 하는 편이다. 그런 모습이 장점으로 보이기도 한다?
A-(웃음) 사실 그런 레이스 운영이 쉬운 것은 아니다. 결과에 따라 힘 낭비를 했다는 평가를 듣기도 하고, 그런 이유로 조교사님께 혼나기도 한다. 아직 서정하 조교사님께는 그런 이유로 꾸중을 들어 본적은 없다. 오히려 나에게 경주전개를 맡기시는 편이라 부담없이 구사하는 편이지만.. (웃음) 나는 뛰려는 경주마를 억지로 제어하지는 않는다. 물론 주행중인 경주마들의 외각으로만 스퍼트 해야 하는 단점 때문에 힘 소진이 클 수 있지만, 이유없이 억지로 그러는 것은 아니다. 그렇게 기승할 때 더 나은 경주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생각하에 레이스를 펼치는 것이고, 그런 중 어느 누구 하나 나를 견제 못하기 때문에 나만의 장점이기도 하다.

Q-상반기 동안 언론사배 대상경주 2회 우승, 그리고 대상경주 출전도 잦아지고 있다?
A-대상경주에 나갈 수 있다는 것은 선택을 받아야 한다. 14마리의 경주마, 그리고 14명의 기수만 선택 받기 때문에 큰 대회 출전만으로도 자부심이 느껴진다. 그리고 두 번의 우승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웃음)

Q-본인의 성적에 많은 도움을 준 경주마, 또는 앞으로의 도움을 줄 경주마는?
A-아무래도 “럭셔리제왕” 이 나에게 많은 선물을 준 경주마다. 현재 2군이지만 1군까지는 꼭 내 손으로 올려놓고 싶다. 그리고 지난주 데뷔전에서 우승을 기록한 “블루밴드마마” 는 아직은 어린 신예지만 앞으로 많이 성장해주길 개인적으로 바라고 있다.

Q-남은 하반기 동안의 계획이 있다면?
A-거창한 계획은 없다. 다만 프리기수로서 합당한 느낌이 들 정도로 많은 경주마의 기승을 해보고 싶다.



Q-팬들에게 한마디.
A-성적과 상관없이 많은 응원을 해주시는 팬들에게 너무나 감사합니다. 프리로 전향한지 얼마 안됐지만, 더욱 많은 경주를 통해 팬들과 경주로에서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응원의 힘은 대단합니다. 더욱 많은 응원 부탁드리며 “검빛”예상지를 통해 분석하신대로 올해 마지막 야간경마에선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검빛”팬들에게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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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빛 취재기자 : 김 종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