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결이 매서워졌다!!

  • | 2002-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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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가 끝나고 심의를 알리는 방송이 나오면 적중을 한 경마팬들은 긴장을 할 수 밖에 없고 재결의 판정에 따라 다시 적중의 기회가 다시 생긴 팬들은 희망의 빛이 도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돈이 안걸리는 스포츠에서도 심판의 판정은 분노를 사는 경우가 많은데 한경주에 최고 100억까지 걸리는 경마에서 재결의 역할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일 수 밖에 없다.

어떤 결정을 내리든 불만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재결위원들이지만 최근 재결위원들이 결정한 재결내용들을 보면 그들의 고심한 흔적과 단호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최근 내려진 재결사항중 가장 인상적인 것은 2월 23일 10경주 동틀때에 기승한 윤기정기수에게 내려진 기승법부적절(페이스판단 잘못 및 결승선상 마필유도 불량)과 3월 2일 12경주 무림천하에 기승한 원정일기수에게 내려진 경주전개 부적절(불리한 진로선택 및 결승선상 마필추진 동작 불량)이다.

그동안 탐색의 대표적인 2가지 유형이, 페이스가 빠르지도 않고 충분히 선두권 가담히 가능함에도 입상에 대한 최선의 의지를 보이지 않고 뒤늦게 추입을 들어오거나 고의로 거리손해를 보며 4코너 선회시 외곽으로 크게 선회하는 경우였는데 이번에 재결에서 그 두가지 모두에 중징계를 내려 경마팬의 한사람으로서 반가울 수 밖에 없다.

기수는 경주에 출전한 이상 최선을 다해야할 의무가 있다. 물론 마필관리차원에서 다소 여유있는 경주운영은 백번 양보해 그럴수도 있다고 본다. 하지만 우리나라 경마현실은 불순한 의도가 개입된 노골적인 탐색이 잦다는데 큰 문제가 있다.
물론 그런탐색이 기수의 잘못만은 아니라고 본다. 어찌보면 조교사의 지시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조교사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근거가 없기에 경주에 출전한 이상 최선을 다해야 하는 기수만이 재결의 징계를 당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민감한 부분이지만 필자의 견해로는 마사회에서 공정한 경마를 위해서는 독립적으로 인정받은 기수협회에 압력을 가하기보다는 오히려 기수협회를 조교사협회와 대등한 위치에 올라서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본다. 그래서 기수와 조교사와의 관계가 지금과 같은 종속적 관계가 아니라 대등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해준다면 기수들도 더이상 재결의 징계에 불만을 표명할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