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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시간만큼 더 욕심을 내겠다! 김혜선 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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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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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시간만큼 더 욕심을 내겠다!!! 김혜선 기수!!!.
- 2009년 정규27기 기수로 데뷔한 김혜선 기수는 10조에 소속되어 활약하고 있다. 긴 시간의 부상공백을 딛고, 더욱 정신적으로 성숙해진 모습으로 경마공원에 돌아온 김혜선 기수
Q-6개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빠른 복귀를 하는 것 같다?
A-처음 6개월의 진단을 받았을 때는 정말 눈앞이 캄캄했었다. 부상초기에는 ‘정말 그 정도의 시간이 지나야 복귀를 할 수 있는 것일까’ 하는 스스로의 체념하는 마음도 있었다. 하지만 수술이 잘되고 나니 몸이 근질거리기 시작하고 시간만 허비하는 것 같아서 병원 프로그램만을 따를 수가 없었다. 정말 재활훈련을 이 악물고 열심히 했다. 그 덕분에 회복속도를 많이 앞당길 수 있었기에 이른 복귀를 할 수 있었던 것이다.
Q- 하지만 아직 몸 상태가 조금이라도 완전하지 않다면 기승하는데도 지장이 있지 않겠는가?
A-현재 완쾌했다고 자신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몸 상태가 완전해졌다고 느낄 수 있는 기준도 없지 않은가?! 실제 기승해 보고 몸으로 부딪쳐봐야 내 몸 상태를 가장 먼저 알 수 있는 것 아닌가? 경주마 훈련을 2주전부터 해오며 내심 걱정스럽기도 했지만, 의외로 몸이 기승감각을 기억하는 것을 느꼈다. 또한 기승기 훈련으로 근력 보강에 힘쓴 만큼, 실 경주에서도 무난하지 않을까 하는 자신감도 드는 것이 사실이다.
Q-병원에 있는 동안, 동기들의 활약상이나 경주 등을 보며 많은 생각을 했을 것 같다?
A-(웃음) 주말마다 매 경주를 빠짐없이 확인했다. 그리고 내가 기승했던 경주마가 출전하면 설레이기도 했다. 내가 기승할 때와 어느정도의 변화가 있을까 하는 많은 생각들...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기승을 하고 있을 때가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라는 것을 병원에 있으면서 많이 느낀 것 같다. 비록 몸은 피곤하고 힘이 들었지만 그 얼마나 즐거운 시간이었는지! 아마도 말로 표현해서는 잘 모를 것이다. 하여튼 병원생활이 정신적 으로도 나를 성숙하게 해준 것 은 사실이다. (웃음)
Q-한창 좋은 성적을 기록하다 부상을 입어 개인적인 아쉬움이 클 것 같다?
A-개인적으로 5월이 기수로서의 감각을 얻었던 시기였던 것 같다. 그로인해 자신감이 넘치면서 생활해왔는데…. 병원에서6개월 진단을 받았을 때, 정말 많은 것을 잃을까봐 겁이 났다. 하지만 부상덕분에 정신적인 성숙함을 얻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몸만 잘 만들어진다면 그때 이상의 감각과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Q-소속(10)조 식구들의 걱정도 많았을 것 같다?
A-소속조 식구들이 많이 걱정 해 주시며, 휴일에는 병문환도 꾸준히 와주셨다. 그리고 정호익 조교사님의 깊은 배려도 마방식구들에게 말씀을 듣고서야 알게 되었다.
Q-어떤 배려를 말 하는 것인가?
A- 병원 생활기간중에 조교사(정호익)님이 문병을 딱 한번 와주셨다. 그 동안 조교사님께서 날 잊으신 건 아닐까? 하는 의구심도 솔직히 들더라. (웃음) 그런데 추후에 말을 전해 들으니 본인께서 자주 찾거나 나의 몸 상태에 대해 확인을 계속한다면 빠른 복귀를 종용하는 것으로 내가 받아드릴 수 있을 것 같기에, 완전한 몸 상태로 완치가 될 때까지 귀찮게 하지 말자는 소속조 식구들끼리의 약속이 있었다고 한다. 조교사님도 기수생활 중 부상을 당해봤기 때문에 기수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이 되지 않으면, 평생 고질병처럼 달고 있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이 될 수도 있다는 판단으로 깊은 배려를 해 주신 것이다. 이를 알고나니 내심 서운했던 마음이 사라지고 조교사님이 나에게 정말 깊은 배려를 해주신 것에 감사하고 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소속조를 위해 일하고 싶다.
Q-이제 갓 데뷔1년이 지났다. 주위에서는 빠르게 성장하는 기수중의 한명으로 평가하고 있는데 본인의 생각은?
A-그런 평가를 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웃음) 내가 나를 볼 때는 아직도 부족한 구석이 많은 기수다. 하지만 욕심이 많은 기수라고는 나 스스로도 생각 한다. 데뷔 때부터 조교사님이 “나한테 만큼은 여성으로 보이지 말아라 남들과 똑같은 기수중의 한명으로 보여라” 라는 말씀을 항상 하셨다. 여성이라서 얻을 수 있는 이점이 거의 없는 곳이 경마공원이다. 그래서인지 열심히 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야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다! 변함없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해나가고 있는 중이다.
Q-신인치고는 여러 마방의 기승제의를 받는 편이다?
A-기승기회를 주시는 많은 조교사님들께 정말 감사하다. 그리고 우리 조교사님 (정호익)께서 여러 마방관계자분들께 나의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여성만이 할 수 있는 애교를 부리며, 기승기회를 달라고 조르는 것이다. (웃음) 여성으로서 누릴 수 있는 딱 한가지의 장점은 바로 능글맞은 애교, 그 외에는 어림없다. 아직 부족한데 기회를 주시는 많은 분들께 열심히 기승하는 것이 최고의 보답이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 할 뿐이다.
Q-유난히 복병 경주마 입상이 많은 편이다. 준우승 21회 모두가 그렇게 느껴질 정도다?
A-준우승이 많아서인지 나의 우승횟수를 보고는 놀라는 분들이 많다. 조금은 입상가능성이 적었던 경주마를 타면 마음이 상대적으로 편해지고 더욱 욕심이 난다. 그리고 입상을 하게되면 속된말로 솔직히 기분이 째진다. (웃음) 그것도 기수로서 꼭 갖춰야 할 능력이라고 많은 분들이 평가 해주셔서 인지, 그 때마다 자신감이 더욱 충만해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우리 동기(27기) 모두가 능력경주마 보다는, 비 능력 경주마로 많은 입상을 했다. 언제나 바라고 있는 점이지만 동기들 모두 지금 이상의 성적을 내며 경마 팬들에게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받았으면 한다.
Q-남은 하반기 동안의 계획이 있다면?
A-지금 병행하고 있는 재활훈련을 잘 해내는 것이 최우선이고, 부상으로 인해 잃어버린 모든 것을 찾기 위해 더 의욕적으로 최선을 다해볼 것이다.
Q-팬들에게 한마디.
A-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시간에도 많은 팬들께서 저의 카페에 쾌유를 빌어주시고 항상 안부의 많은 격려 글을 남겨주셨습니다. 그 분들 덕분에 빠른 복귀도 이루어질 수 있었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검빛”예상지가 변화를 시도한다고 합니다. 더욱 값지고 알찬 내용을 팬들에게 전달하는 검빛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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