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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팬들과의 벽을 무너뜨릴 수 있는 기수협회장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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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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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과의 벽을 무너뜨릴 수 있는 기수협회장이 되겠다!!! 김동철 기수!!
1995년 정규16기 기수로 데뷔한 김동철기수는 현재 49조에 소속되어 활약하고 있다. 모든 기수들이 참여한 선거를 통해 제7대 기수협회장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기수 김동철.
Q- 추석 연휴 기간에도 쉬지 않고 새벽훈련을 시행했다?
A-그러고 보니, 휴식이 없었던 추석연휴기간 이였던 것 같다. 이번 여름휴가도 제대로 다녀오질 못해 집사람에게 미안했었는데.. (웃음) 누가 지시하고 시켜서 하는 일은 아니지만, 내가 기승하는 경주마훈련은 직접 해야하는 버릇? 같은 것이 있기때문이다. 아마도 성격탓인 듯하다. 이런 점 때문에 가족들만 재미없게 휴가를 보내는 것 같아 미안하기도 하지만, 내가 새벽훈련에 참여함으로써 소속 (49)조 식구들 중 누구라도 조금이나마 편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면, 앞으로도 계속 할 용의는 있다.. .(웃음)
Q-제7대 기수협회장으로 10월부터 직무를 시작하게 됐다?
A-기수협회장으로 먼저 우리기수협회에 대한 위상을 드높이는데 가장 중점을 두고 싶다. 그리고 회원 (기수)들 간의 뭉치고 단결하는 더욱 단합된 모습도 만들어 내고 싶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수와 팬들간의 벽을 허무는 일이 아닐까 싶다. 목숨 걸고 경주마를 타는 우리기수들이 팬들에게 아직도 많은 욕을 먹는 현실이다. 왜? 우리들에게 욕을 할까? 아직도 헐어내지 못한 벽이 팬들과 기수들 사이에 존재하는 것 같다. 많은 이들이 힘들다며 그러려니하고 체념하고 있지만 조금이라도 이 벽을 허물고 개선시킬 수 있는 가교역할을 해내고 싶다.
Q-기수들 모두가 참여한 선거를 통해 당선이 된 것이라 책임감도 상당할 듯하다?
A-선거를 거쳐야했기 때문에 출마하기까지 개인적인 고민도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내가 잘해낼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있었기 때문에 쉽게 결정지을 수 없었다. 하지만 기수협회가 ‘우리 집이다. 그리고 모든 기수들이 가족이다.’라고 생각하니, 희생할 각오만 되어 있다면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그리고 여러 회원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출마하는데 있어 큰 힘이 됐다. 나 스스로 지금껏 꽤 부리지 않고 일을 해왔다고 자부하고 있다. 아마도 회원들이 그런 나의 모습을 원하는 것 같다. 나만 변하지 않는다면 동료들이 나를 선택해준 이유라고 생각한다. 나보다 남을 먼저, 또 한번 더 생각하는 협회장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Q-본인과 더불어 일을 해 나갈 임원들도 있을 것이다?
A-임원진 구성하기가 수월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내일처럼 협회살림을 맞아 해줄 여러 동료 선, 후배들이 모였다. 방춘식 부회장, 한성열 총무이사, 양희진 업무이사, 허재영 홍보이사, 지하주 이사, 정기용 이사, 조경호 이사, 김귀배 고문, 박태종 고문등 많은 분들이 임원으로 수고해주시기로 하였다. 제7대 기수협회임원들로 우리 기수들의 복지와 이미지, 그리고 더 높아질 위상을 위해 자신의 일보단 협회일로 바빠질 사람들이다.
Q-전임회장과 임원들에게도 하고 싶은 말이 있을 것이다?
A-김동균 전임회장 이하 임원들이 기수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너무나 많은 고생을 했다. 나 또한 그들이 이뤄낸 혜택을 받은 기수중의 한명이다. 여러 어려움 속에 많은 시행착오도 겪어오며 앞으로 일을 해야 하는 우리들에게 짐을 덜어주고 발판도 마련해 주었다. 전임 임원들에게 너무 감사하고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그들이 해낸 많은 일들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
Q-벌써 기수로서 15년을 보내고 있다?
A-휴...(웃음) 내 나이가 37세이다. 어느덧 15년의 생활, 그 시간을 보내며 참으로 많은 일들을 겪은 것 같다. 유쾌하지 못한 일들도 있었지만, 분명한 것은 기분 좋은 일들이 많았기에, 지금도 내 직업에 자부심을 가지고 생활하고 있다. 최근 프리기수제도로 인해 기수들 간의 치열한 경쟁도 그전엔 몸으로 느껴보질 못했다. 시간이 갈수록 더욱 치열해 질 것이며, 말로만 프로가 아닌 팬들에게 프로 스포츠의 기수로 대접받는 시기도 올 것이다. 그렇기에 시간이 더 지났을 미래도 기다려진다.
Q-얼마 전 200승을 기록했다?
A-(웃음) 창피하고 너무 오랜 기간에 기록한 200승이라... 수습해지 그리고 100승 달성은 동기 (16)들에 비해 빠른 편이였는데, 200승까지 가는 과정이 너무나 오래 걸렸다. 그 때문에 직업에 대한 정체성 까지도 흔들리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후회가 많이 되었다.. 조금 더 나를 채찍질하고 매진했으면 조금이라도 시간은 단축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솔직히 창피한 면이 많지만, 그래도 기록한 승수 보다 더 기록해야 하는 승수가 많기 때문에 꿋꿋하게 열심히 쌓아 나갈 것이다.
Q- 49조와도 변함없이 오랜시간 함께 하고있다?
A-사람은 지내다보면 좋을 때, 그리고 반대일 때가 있다. 그런데 나는 경마공원의 인생에서 8~90%를 49조에 소속되어 생활하고 있다. 분명 좋아서일 것이다. 정확히 표현하면 기수로써 가장 힘들 때마다 힘이 되어주시고 도움을 주신 분이 지용철 조교사님이다. 말로만 표현해도 시간이 꽤 걸릴 것이다. (웃음) 또한 소속조 식구들 모두가 서로를 가족으로 여기며 생활하고 있다. 하고자하는 열의가 당연히 강할 수밖에 없는 49조 분위기도 그 어느 마방 못지않게 항상 밝다.
Q-협회장 직함 때문에 경주마훈련, 그리고 출전 등이 줄어드는 것은 아닌지?
A-개인적으로 걱정을 하고 있는 부분이다. 협회일 때문에 훈련이나 기승문제에 있어 소홀하지 않을까, 그러나 지금껏 해왔던 대로 경주마 훈련도 열심히 기승기회도 꾸준히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회장이라는 직함 때문에 나에게 주어진 일을 등한시 하진 않을 것이다.
Q-팬들에게 한마디.
A-얼마 전 경주 후, 하마대(후검량실) 앞에서 기수들에게 욕을 너무 심하게 하는 팬을 볼 수 가 있었습니다. 그래선 안 되는 걸 알지만 저도 모르게 대응하고 똑같은 사람이 되고 말았습니다. 입에 담지 못할 너무 심한 욕설, 뭐가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왜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정말 모든 기수들은 목숨을 걸고 경주에 출전합니다. 한번 만 다시 생각할 수 있는 여유, 그리고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저희 기수들도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검빛” 팬들에게 인터뷰를 통해 다시 안부를 전합니다. 건전한 레저로 즐기는 경마 그리고 그 순간마다 최선을 다해 팬들에게 기쁨을 드리려는 기수들이 있다는 걸 꼭 기억해주시길 바랍니다. 풍성한 가을을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김종철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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