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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변이 아닌 꾸준함으로 승부하겠다!!! 이준철 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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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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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이 아닌 꾸준함으로 승부하겠다!!! 이준철 기수!!
1999년 정규19기 기수로 데뷔한 이준철 기수는 현재 48조에 소속되어 활약하고 있다. 눈에 띠는 성적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적은 기승횟수 속에서도 매년 꾸준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팬들이 좋아하는 배당을 자주 연출하는 이준철 기수.
Q-올해도 예년처럼 꾸준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준우승 횟수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A-솔직히 개인성적은 드러내 놓고 평가받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인기를 모으든, 그렇지 못하든 항상 최선을 다한 나름대로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2등보다는 1등이 더 났겠지만 최선을 다했다는 자체로 스스로 만족하고 있다. 이런 마음가짐 때문에 예년에 비해 준우승의 횟수가 많아진 것을 아닐까 생각한다.
Q-소속조인 48조와 본인의 스타일과 잘 맞는 것 같다?
A-마방이라는 곳은 경주에만 출주하는 곳이 아니라, 매 경주를 위해 훈련을 담당하는 곳이다. 또한 경주마의 수만큼, 마방에 속해 있는 식구들도 많다. 여러가지의 업무와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 약간의 마찰이 없을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소속조에 속해있으면서 생활하고 있는 식구들은 모두 대표이신 김대근 조교사님 에게 조금의 불만도 없는 것으로 안다. 그 이유는 조교사님이 한번 주신 믿음을 쉽게 거두지 않는 분이기 때문일 것이다. 경주 결과만으로 먹고 사는 우리에게는 그 무엇보다 값진 것이 믿음이기 때문에 더더욱 상호간의 신뢰가 돈독해지는 것 같다. 이런 분위기로 때문에 소속조와 잘 맞는 것같다.
Q-소속조 성적이 예년에 비해 조금은 부족해 보인다?
A-아직 2010시즌이 끝난 것은 아니지만, 올해가 힘든 시기가 맞기도 하다. 정확하게 파악 하기는 어렵지만 경주마들의 세대 교체가 이루어지는 시점 이고, 예년에 비해 자원이 풍부하지 않은 상황은 분명 하다. 올 현재까지 기록한 성적 도 속해 있는 경주마들의 잔병 없이 꾸준한 경주능력을 보였기에 가능했다. 하지만 앞으로 더욱 나아질 것이다. 그런 확신이 분명하게 존재하는 소속조다.
Q-모든 계약기수들이 그렇겠 지만, 타조 기승기회가 늘어야 하는 것 아닌가?
A-맞는 이야기다. 계약 기수들은 속해 있는 마방이외에도 두 개조 이상의 지원이 뒷받침 된다면 하는 마음이 솔직히 자리 잡고 있을 것이다. 나 또한 욕심이지만 그런 지원이 있기를 바라는 기수이니까! 그러나 한 주의 6마리 기승규정 안에서는 솔직히 쉬운 일이 아니다. 소속조 경주마가 6두 출전하면 타조 경주마의 새벽훈련을 여러날 열심히 시행했더라도, 소속조 위주로 기승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나마 내 경우에는 소속조 경주마들이 상금벌이를 해주는 경우가 많아 위안이 되고 있다. 하지만 나도 사람인지라 아쉬움이 남을 때도 있다. 그렇지만 20조와 46조에서 내 여건을 배려해주면서 기회를 주고 있다. 고맙고, 감사하다. 생각과 마음으로는 많은 타조 지원도 받고 싶지만, 현재로선 우리 집 경주마로 조금이라도 더 나은 순위를 기록하려 집중한다. 현재로서는 그런 모습이 가장 최선의 길이기 때문이다.
Q-큰 부상이나 기승정지가 적은 편이다. 쉽지 않은 일인데 지금까지는 잘 해내는 것 같다?
A-의외로 쉽다. 조교사(김대근)님 자체가 기승정지 그리고 부상을 입는 것을 무척이나 싫어하신다. 다른 일보다 정지나 부상의 경우는 얼굴 표정이 바뀔 정도로 화도 내시기도 한다. 경주 중 타인에게 방해하면서까지 입상하려는 플레이를 무척 싫어하시는 분이라, 외각에서 무리하게 치고 올라가면서 진로방해가 생기는 것 같은 위험한 레이스를 원치 않으시는 분이다. 과태금만 내는 상황이 되어도 크게 혼이 난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부상이나 기승정지가 적은 편이다. 과감한 플레이와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분명하게 다르다는 것을 많이 깨닫기도 했다.
Q-여전히 입상시 배당이 동반되는 경주가 많은 편이다?
A-솔직히 경주가 끝나고 놀랄 때가 더러 있다. 왜 이렇게 큰 배당이 형성 되었을까? ‘내가 기승하기 때문에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것인가’ 하는, 조금은 자존심이 상하는 경주도 더러 있다. (웃음) 기수로서의 나의 능력이 뛰어나 배당을 기록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경주마의 능력이 어느정도 뒷받침 된다면, ‘지난번보다 최소한 한 마리는 더 이기자’ 하는 마음가짐이 배당을 동반하는 가장 기초인 듯 하다. 그로인해 실제로 덕을 본 경주도 많다. 물론 어느 정도의 운도 따라줘야겠지만, 관심을 모으느냐 아님 그렇지 않느냐는 크게 중요하지는 않다. 경주마의 장, 단점을 얼마만큼 커버하고 발휘하느냐가 관건이다. 또한 단지 한두 번의 경주모습만을 토대로 추리하는 사람들로 인해 과한인기를 모으는 경주마의 입상 실패로 고배당이 형성되는 경주가 더러 있다. 이젠 많은 경마팬들도 알고 있을 것이다. 경주마는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매일 컨디션 변화를 보인다. 절대는 없다. 그렇지만 이변의 주인공이 되고 싶은 기수들은 매 경주 존재한다.
Q-기수협회홍보이사 임기도 끝났다. 이젠 기수로서의 일만 전념할 수 있게 되었다?
A-벌써 3년이 지나갔다. 홍보이사직을 맡아 보면서, 내 직함에 맞는 일을 얼마나 잘 해냈는지는 나로서는 잘 모르겠다. 다만 만들어낸 일은 적었지만, 주어진 일은 열심히 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생활에서도 홍보 이사직을 역임했던 것이 많이 도움 될 것이다. 소중한 경험을 하게 도움을 주신 동료 선, 후배들에게 너무 감사하고, 그리고 이젠 기수로서 더욱 매진해야 하는 시기인 만큼, 내 일에 열심히 노력하며 집중할 것이다.
Q-올해 남은기간 동안 하고자 계획한 일이 있다면?
A-글쎄... 항상 큰 밑그림은 그리지 않고 생활해서 인지 (웃음) 참! 부상없이 남은 시즌을 마치는 것, 그리고 우리 48조가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서 성적을 채우는 것, 마지막으론 100승에 가까워지고 있는 나의 승수를 조금 더 줄여나가는 것이다. 말하고 보니까 이 정도면 꽤 할 일이 많은 것 같다..(웃음)
Q-팬들에게 한마디.
A-저도 사람이고 스포츠 선수인지라 저를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는 감사한 마음이 항상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표현의 말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러나 말로 표현하기 보다는 저를 더욱 응원해 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기승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또한 “검빛”팬들과 지면을 통해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젠 잘 알고 계시겠지만, 경마 레저로 즐긴다면 스피드와 재미 그리고 짜릿함이 함께 하는 관전의 즐거움도 있는 스포츠입니다. 무리한 배팅보다는 즐기며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는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경마공원을 만들어 가는데 “검빛”팬들이 있기를 바랍니다.
<김종철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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