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랑] 워렌 버핏-경마를 사랑한 투자의 귀재

  • 운영자 | 2010-10-1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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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가 고수 중의 고수, 워렌버핏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그 이름, 워렌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로,
워렌버핏이 매년 자신과의 점심 식사를 할 기회를 경매에 내놓는 것은 유명한 이야기죠.
올해 11번째의 식사는 263만 달러에 낙찰되었다고 하니, 그의 영향력과 유명세를 알만합니다.
돈에 대한 감각을 타고난 전설적인 투자가입니다.

소년 워렌 버핏, 경마장에 가다

구두쇠 할아버지와 증권사를 다니던 아버지의 영향 때문인지 일찍부터 경제관념에 눈을 뜬 워렌 버핏
- 물론 그 시절이 대공황을 겪고 있던 때라 어린 나이에 돈을 벌 궁리를 하게 된 부분도 있을 겁니다.

신문배달, 콜라판매등 비롯한 각종 아르바이트를 섭렵하다 경마장을 찾아갑니다.
어린 워렌 버핏은 거기서 새로운 노다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바로 사람들이 경마 후에 버리는 마권.
1등이 아니라고 실망하여 버린 마권 중에는 경주 후에 버려진 1등이 실격을 당해 2등이 1등으로 올라서거나, 3등 말이 2등으로 올라서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경우들이 있는데 이를 주워뒀다가 판정이 바뀔경우 이를 돈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맨 처음 마권 줍기에서 시작한 워렌버핏은 점점 경마의 매력에 빠져 경마의 세계를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합니다.



내가 의회에 대해서 한 가지 알고 있었던 것은 국회의원은 의회 도서관에 접근할 권한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의회도서관은 지금까지 출판된 모든 종류의 책들을 보유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워싱턴에 갔다. 나는 아버지에게 말했다. "아버지 내가 원하는 것이 하나 있었요. 의회 도서관에서 경마확률에 관한 책들을 전부 부탁 좀 해 주세요." (The Snow Ball, 107p)

국회의원이었던 아버지에게 부탁해 빌려온 수십권의 경마 책들을 탐독하고 분석하여 직접 우승마를 예측하는 시스템을 개발, '마굿간지기의 선택 (Stableboy's Selection)'이라는 정보지를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합니다. 비록 수익률이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어린 나이에 벌써 경마잡지를 발행한 워렌버핏의 비즈니스 감각을 엿볼 수 있습니다.




베팅보다는 게임자체를 즐기는 마음으로

주식 투자와 경마는 서로 비교와 비유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워렌 버핏도 종종 투자를 경마에 비유하여 설명하곤 하는데요,
아무래도 자신에게 친숙하고, 또 좋아했던 경마였던만큼 그런 비유를 애용하는 것이겠죠?

1990년 <포보스>조사결과에 의하면 성공한 투자자들 중 상당수가 흥미로운 이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젋은 시절 한때 도박꾼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존 템플턴(John Templeton), 존 클루지(John Kluge), 워렌 버핏등이 그 대표적인 예인데, 그들은 게임 자체를 즐긴다고 합니다.
경마를 정말 제대로 즐기려면 베팅보다는 게임 자체를 즐기려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출처:마랑님의 네이버블로그 "GO Baby GO!"
(http://blog.naver.com/avacantl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