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11월2주] 국내 최대 5억짜리 말싸움, 최후의 마왕(馬王)은?

  • 운영자 | 2010-11-1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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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5억짜리 말싸움, 최후의 마왕(馬王)은?

서울-부경 오픈(교류)경주, 우승경쟁 치열




한국경마 최고의 상금(5억원)을 자랑하는 대통령배(국산1군 2000m )경주가 서울- 부산경남경마공원 간 온픈경주로 오는 11월 14일 서울경마공원에서 펼쳐진다.

국산 3세마들의 삼관 경주를 시작으로 그랑프리가 오픈 됐고, 마지막으로 대통령배가 통합됨에 따라 서울-부산경남경마공원 교류를 통한 국산마 수준 향상은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첫 통합 경주로 펼쳐지는 대통령배에서 서울과 부산경남경마공원 간 힘겨루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 최고의 국산마를 선정하는 대회이니만큼 출전마의 면면도 화려한 가운데 서울대표마의 경우는 기존 강자인 ‘트리플세븐’, ‘백년봉’, ‘홍지’ 등이 출사표를 던졌고, 부경에서는 신진세력들인 ‘연승대로’, ‘당대불패’, ‘천년대로’ 등이 출전의사를 밝혀 각 경마장간 자존심을 건 대결 외에 향후 국산마의 판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 될 전망이다.

경마전문가들은 이번 대통령배에서도 부산경남경마공원의 우승에 힘을 실어 주고 있는 분위기다. 2008년도부터 온픈경주로 펼쳐진 삼관경주에서는 총 9번의 경마대회에서 8번의 우승을 차지한 부산경남 마필들이 능력우위를 보이며 맹위를 떨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10년 삼관경주중 마지막 경주로 치러진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GⅡ) 경마대회에서 우승부터 4위까지 휩쓸며 주목을 받아온 ‘당대불패’와 ‘천년대로’는 이미 능력만큼은 정상급으로 평가돼 기대치를 높이고 있고, 이외에도 부경에서는 국산마 지존으로 평가되는 ‘연승대로’와 ‘골든어필’도 최근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어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부산경남경마공원이 경마상금에 대한 측면에서 시스템적으로 서울보다 높은 경쟁력이 요구되고 있는 부산경남경마공원이 우승에 대한 높은 도전의식과 함께 서울보다 결승선 직선주로가 50m 길어 강한 훈련에 따른 지구력과 근성이 서울경마공원 경주마 보다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경남경마공원 관계자는 “부경경마공원의 경주마의 운영규모(입사마필)는 서울에 비해 64.4%에 불과하고 경마를 시행하는 경주수도 서울과 비교 69%를 차지하고 있다. 총상금책정규모 또한 서울에 비해 75% 수준으로 취약한 상태이지만 부경경마공원은 경쟁체계가 강한 경마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서 서울에 비해 동일마종 경마에서 저비용, 고경쟁성 경마를 시행하고 있는 점이 부경의 경주마들이 오픈경주에서 양호한 경주성적을 보이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서울-부경간 오픈(교류)경주를 시행하는 목적 중에는 상호 경쟁을 통하여 궁극적으로 한국경마 전반의 수준을 향상시키는데 있다. 앞으로 남은 대통령배 대상경주(개최일 11월14일)에서 과연 어느 경마공원의 경주마가 영광의 트로피를 차지 할이지 벌써부터 경마팬 들 사이에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스터파크’ 10연승 찍고 그랑프리 도전 ?




KRA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박성호) 최다 연승 기록을 달성한 ‘미스터파크’가 오는 11월 12일(금) 1600m로 펼쳐지는 제11경주에 10연승을 달성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엑톤파크’의 자마인 ‘미스터파크’는 데뷔전 늦 출발로 3위에 그쳤을 뿐 2전째부터 직전 경주까지 9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부산을 대표하는 경주마다. 서울로 비교한다면 ‘터프윈’의 포스까지 느껴질 만큼 무한한 잠재 능력을 발산하고 있다.

9경주의 조건은 국산1군 1600m 핸디캡 방식이다. 그래서 부담중량에 제일 먼저 눈이 가는데 ‘미스터파크’는 58.5kg이 주어졌다. 그 동안 짊어진 최고 부담중량이 57.5kg임을 감안할 때 ‘미스터파크’로서는 상대보다 부담중량과의 한판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부담중량마는 ‘솔라시티’와 ‘올마이티히트’로 51.5kg이 부여됐고, ‘그레이트밸류’, ‘선더클랩’등은 51kg으로 레이스에 임하는데 ‘미스터파크’는 자체 부담중량도 중량이지만 상대적으로 7kg 이상 차이나는 부담중량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더 관건이 될 전망이다.

경주에서 선두권을 장악할 마필에는 ‘선더클랩’과 ‘케이오펀치’가 있다. ‘선더클랩’으로선 비록 1군 승군전이지만 낮아진 부담중량과 경험해 본 1600m라는 거리가 승산 있는 게임을 펼칠 수 있게 해주고, ‘케이오펀치’는 공백 이후 두 번째 출전인만큼 분명 직전보다는 나은 지구력이 발휘될 것으로 예측된다.

선두권 변수로 작용하는 마필은 ‘그레이트밸류’로 직전 경주 입상을 기록하고도 부담중량이 증가하지 않았다는 점은 상승세 측면에서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 선입권을 형성할 마필에는 ‘미스터파크’를 필두로 ‘콩거러’, ‘올마이티히트’, ‘노블메탈’, ‘픽미업’등이 있다.

사실 이번 경주는 ‘미스터파크’가 마음만 먹는(?)다면 선행까지도 가능하겠지만 직전 경주에서도 그랬듯이 높은 부담중량 때문에 선두에서 경주를 전개하다 막판 뒷심을 보일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포입마인 ‘미스터파크’는 국산마 경마대회는 출전할 수 없고, 올 연말에 펼쳐질 그랑프리에는 출전할 수 있는데 10연승과 함께 그랑프리 도전장을 내밀지 귀추가 주목된다.


KRA부산경남경마공원 명예재결위원 모집
KRA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박성호)은 경마에 대한 이해도를 증진시키고 신판업무의 신뢰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활약하게 될 명예재결위원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부산·경남권역 거주하는 경마고객 누구나 (배우자 동반 고객 환영)참여 가능하며 오는 12월 10일까지 신청가능하다. 주요업무로는 실제 심의 ․ 발주 ․ 착순판정 등의 업무를 참관하게 되며 희망하는 경우에 한해 주요경마시행부서를 견학하는 기회도 부여된다. KRA 홈페이지(www.kra.co.kr) 및 안내데스크(관람대)를 통해 접수받는다. ‘재결위원’이란 경마시행에 있어서 심판관과 같은 위치로 경마일 출주마 및 기수의 동선을 따라 이루어지는 경주진행을 총괄한다.


자료제공: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