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목표를 이룰 수 있는 자신감으로 달리겠다!!! 조인권 기수!!

  • 운영자 | 2010-12-0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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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를 이룰 수 있는 자신감으로 달리겠다!!! 조인권 기수!!

2008년 정규26기 기수로 데뷔한 조인권 기수는 현재 프리기수로 활약하고 있다. 빠른 성장세로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으며 프리기수로서도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는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조인권기수.




Q-기수 전 부분에 걸쳐 상위랭크 되어 있는 본인 활약에 대해 자평 한다면?
A-음... 내가 지닌 역량에 비해 많은 마방 관계자분들께서 도움을 주신 부분들이 커서 지금의 위치에 서 있는 것 같다. 빠른 성장속도라는 평들을 주위분들께서 해주시고 있어, 지금의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개인적으로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처음 기수가 되면서 다짐했던 ‘항상 최고의 위치에 서 있겠다’는 자신감에는 아직도 부족해 바람에서 끝나지 않도록 나 자신을 계속해서 독려하고 있다. 지금의 위치는 내 목표에서는 분명 부족하기 때문에 만족하는 정도는 아니다.

Q-올해 현재도 30승을 넘는 성적을 기록하며 2년차의 징크스는 없는 것 같다?
A-흔히들 말하는 2년차의 징크스는 없었지만, 작년과 꼭 같은 사이클로 흘러가는 듯 하다. 부상을 입는 것도 같은 시기였고, 작년 11월 즈음 개인적으로 안 좋은 일들이 많았었는데 올 11월 역시 성적도 나지 않았다. 또한 친지 중에 상을 당하는 일 까지 생기면서... 부상을 입었을 때보다 더욱 힘들었다. 외적인 일들로 작년과 올해 11월은 상당히 힘들게 보냈다. 이젠 11월이 가고 12월이 되었으니 털어버릴 일들은 털어버리고 열심히 내 꿈을 위해서 앞으로 나아갈 일 만 남았다.

Q-신인 기수 중 가장 두드러진 성적을 내고 있지만, 아직 대상경주 타이틀은 획득하지 못했다?
A-(웃음) 솔직히 작년에 한번 기회가 있었다. 물론 내가 기승하지 못해 타이틀 획득에는 실패를 했지만, 개인적으로 우승한 걸로 여기고 있다. (웃음) 아직은 때가 아니기에 큰 대회 수상경력은 없지만, 매 경주 우승하려 내는 욕심처럼 큰 대회의 욕심도 있다. 기회가 올 것이다. 그 때를 위해 지금은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을 뿐이다. 대상경주는 하늘이 도와야 하는 경주 즉, 운도 엄청 좋아야 한다. 언젠가는 꼭 그 운이 찾아 올 것 같다. (웃음)

Q-기승자세가 안정되어 있다는 평과 조금은 높은 자세라는 평, 나뉘어 평가 되고 있다?
A-안정되어 있다는 평은 기수인 나에게는 정말 듣기 좋은 소리다. 반대의 경우에는 꼭 짚고 넘어가야 하는 해명 아닌 해명도 좀 필요할 듯 하다. 내 신체적 비율이 아마도 문제가 되는 부분 같다. 하체가 8 상체가 2라면 믿겠는가? 하체길이만 따져보면 170cm 정도 의 키를 가진 사람과 하체 길이만 비교한다면 오히려 내가 더 길 때가 더러 있다. 그정도로 하체가 길다 보니 당연히 보는 이들로 하여금 기승자세가 높다는 말도 나올 수 있다. 사실 나를 낳아주신 우리 어머니도 나보고 왜 그렇게 높은 자세로 기승하느냐고 말씀하신다. (웃음) 지금 나의 기승스타일이 정석은 아니겠지만 내 신체구조상 가장 잘 어울리는 스타일이고 앞으로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무리해서 기승자세를 고치기 보다는, 지금의 자세에서 최선을 다해보겠다.

Q-성적이 말해 주듯 본인의 기승으로 인해 팬들에게 더욱 관심을 모으는 경우도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A-개인적으로는 안 그랬으면 좋겠다. (웃음) 기승기수 보다는 경주마에게 비중을 두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경주마의 능력이 가장 최우선 되어야 기승하는 기수들도 경주마를 믿고 탈 수 있다. 여러 탑클라스 선배들의 어려움이 이런 것일 것이다. 현장에서 많이 보고 느끼고 있지만, 어려움을 토로 하는 선배들이 더러 있다. 나 또한 괜히 팬들에게 미움 받기 싫다. (웃음)

Q-프리기수로서 5개월여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계약기수 때와 다른 점들은?
A-항상 모든 일을 할 때 자신감을 갖고 밀어붙이는 편인데 프리기수를 결정할 시기에는 솔직히 두려움도 있었다.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여러 프리선배들에 비해 만족스럽진 않다. 다만 현재까지 무난한 정도라고 생각하고 있고, 수입 또한 지금이나 계약기수로 지낼 때나 차이가 없다. 다만 지금은 다치면 큰 일 난다! 수입이 발생하지 않으므로, 부상은 프리기수들의 가장 큰 적이다. (웃음) 이건 우리끼리 말이지만 계약 때는 조금은 마음이 편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프리기수는 세상에 버려진 느낌이다! 나 혼자구나 하는 마음이 항상 들고 있고, 계약 때 본 적도 없는 월급 명세표를 지금은 꼬박 챙기고 다음 달 생활비까지 미리 계획하는 생활계획표 짜는 일도 내 일부분이 되었다. 그만큼 프리는 냉정한 현실이다.

Q-26기동기들 역시 빠른 성장세로 많은 팬들에게 인정받고 있다. 현재 최강이라 불리는 20기 선배들과 비교해 본다면?
A-선배들도 느끼겠지만, 선배들 때와 우리는 교육과정이 많이 달랐다. 일단 우리 때의 교육과정이 더욱 체계적이고 기수 중심의 집중적인, 한 차원 높은 교육을 받았다고 한다. 그런 갭을 빼 놓아도 아직은 선배들을 따라잡기란 멀었다! 배울 점이 더 많다. 선배들 또한 우리들 시점에선 많은 실수도 했을 것이다. 그러면서 단단해진 기수들이라 우리도 그런 과정을 겪고 지금의 20기 선배들의 시간정도를 보낸다면 우리26기들 또한 경마공원에서의 차지하는 비중도 굉장히 커져 있을 거란 생각이다. 느낌이나 감각 등이 상당히 좋은 우리 동기들이다. 센스만 더욱 보강된다면 아마도... 그래도 제일 중요한 것은 경험이다.

Q-남은 한 달여 시간동안 해내고 싶은 일들이 있다면?
A-오늘아침에 눈 뜨고 갑자기 생각한 일이다. 올 현재 32승을 기록 중인데 8승을 채워 40승 고지를 밟고 싶다.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10월한달 동안 8승을 기록해보았지만, 당시는 5주 경마일이였고 12월은 3주 만 시행하기에 힘든 일이지만 어정쩡한 숫자보단 40승이 더 폼 나기 때문에…(웃음) 맘 먹고 하는 노력에 좋은 일들이 따라 주었으면 한다.

Q-내년 시즌 계획한 일들이 있다면?
A-남은 한 달 열심히 하며 내년 시즌을 위한 발판을 만들어야 하고, 현재67승 기록 중인데 100승을 빨리 채워 군 입대를 하고 싶다. 다른 뜻 은 없다 내 개인의 이력을 남겨 놓고 군대에 다녀오고 싶을 뿐이다. 그 시간이 빨리 앞당겨졌으면 내년 시즌의 바람이다.

Q-팬들에게 한마디.
A-너무 많은 배팅의 결과로 인해 기수만 나무라지 말았음 합니다. 물론 배팅이 없는 스포츠도 욕을 먹긴 하지만, 경주마의 능력을 배제한 기승자의 실수로만 판단하시는 팬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욕, 더욱 깨달을 수 있는 욕은 얼마든지 먹겠습니다. “검빛” 팬들과 12월의 시작이자 2010년 마지막 달에 인사를 드립니다. 남은 한 달여의 시간 알차고 즐거운 추억을 많이 남기실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김종철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