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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명예재결위원 참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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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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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주에 100억 이상의 돈이 베팅되는 경주의 심판을 보고 있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고, 그들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또 얼마나 철저히 자신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마침 이번에 "1일 명예재결위원"이라는 마사회의 행사가 있어 4월 27일(토) 1일 명예재결위원 자격으로 참가하게 되었다.
재결, 발주, 기록, 방송부서등을 견학했지만 경마팬들의 입장에서 소위 경마팬들을 웃게 하기도 하고, 울리기도 하는(?) 재결부서에 관해서만 집중적으로 쓰고 싶다.
일단 재결위원은 3명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행정, 집행지원 7명, 감시탑 담당 4명이 그들의 업무를 보조하고 있고, 그들의 정확한 판단을 위해 방송팀에서 여러각도의 화면을 제공하고 있고, 수의위원들이 도핑 및 마체검사를 하여 그들의 판단을 도우고 있다.
그렇게 연계적으로 상황판단을 한 이후에 최종적인 판단을 내리는 것은 재결위원 3명의 3심 합의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경마일 당일 일단 재결위원들은 무작정 해당 경주만 관찰하여 재결업무를 수행하는 것은 아니다. 전에 미리 준비한 자료를 바탕으로 사전 미팅을 하여 당일 특이사항 및 요주의 상황등에 대하여 서로 정보를 교환한다. (이 과정은 우리가 예상하는 과정과 흡사한데, 종합지 인기순위도, 어느 마필이 승군에 걸려있고, A라는 마방에서 B기수는 왜 기승시켰나, 금일 C기수는 왜 이렇게 기승을 많이 하나, D라는 마필은 대상경주를 준비하고 있는등, 여러가지 상황을 미리 미팅을 통하여 서로 정보 교환을 하여 철저히 준비한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그렇게 사전 경주분석후 출주마 이상유무 관찰을 마치고 마권 발매가 완료되면 재결위원의 지시에 의해 마필들의 발주기 진입이 이루어진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긴장감이 돌고, 출발신호가 떨어지며 마필들이 발주기를 박차고 나오면, 재결위원들 및 보조 위원들은 쌍안경과 모니터(감시카메라 12대 운영, 어느 한마필만 집중적으로 추적하는 모니터도 보유)로 해당경주를 감시한다. 이 과정에서 초반 미심쩍은 마필들은 재결위원의 지시에 한카메라가 집중적으로 추적을 하고 있다.
해당경주가 끝나면 지하 1층 심의실로 내려가 다시 2~3번 경주화면을 분석을 한다.
경주성적표에 주의정도의 제재는 기재가 안되고 있으나 생각이상으로 많은 기수(간혹 조교사)가 심의실에 불려와 재결위원들에게 주의를 받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여기서 주의라 함은 말그대로 경주 결과에 영향을 줄 사항이 아니었고, 기수들 역시 최선은 다하였지만 기승술 미숙 및 경주 돌발 상황에 미숙한 대처를 하였을 경우에 받고 있다. 특이한 것은 우승을 하였거나, 입상을 하였더라도 기승술 미숙을 보였을 경우 심의실에 불려와 주의를 당하고 있다.)
오해의 소지가 있어 조심스럽지만 필자가 직접 느낀 점 역시 공정한 판결을 위해 재결위원들이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이고 자신의 업무에 대해 소신을 갖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이다.
베팅이 주가 되버린 우리나라 경마현실에서 가장 어려운 위치에 있다는 것을 재결위원들 역시 잘 알고 있었고, 그에 맞는 노력과 도덕적 깨끗함을 갖추어야 하는 것도 잘 알고 있었고, 그에 맞는 판단과 행동을 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는 모습이었다.
칭찬일변도의 글이되어 조심스럽지만 "1일 명예재결위원"이란 이벤트를 통해 그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공개하는 것을 한마디로 필자는 "자신감"이라고 말하고 싶다.
수많은 루머성 오해를 사는 재결위원들이지만 자신들의 행동해 "떳떳함"이 있기에 "와서 보고 있는 그대로만 평가해달라."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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